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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27, 2012

In Memory of Dr. Ulric Neisser, the father of Cognitive Psychology -(text in Korean)


 
In Memory of Dr. Ulric Neisser, the father of Cognitive Psychology -(text in Korean)
[인지심리학을 출발시킨 Ulric Neisser 교수의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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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심리학 분야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울리크 나이써 교수가 2012년 2월 17일에 향년 83세의 연세로 우리를 떠나갔다.
 
1960년대에 ‘과학에서 마음 연구를 내어 버려야 한다’는 행동주의 심리학이 전세계 심리학계를 석권하고 있던 그 당시에, 최초로 ‘인지심리학’ 책을 1967년에 펴내어 (사실은 최초가 아니고 그전에도(1939) 인지심리학 책이 있었으나 그 책은 나이써의 인지심리학 책 같이 새로운 관점에서 쓴 책이 아니었다.), [인지심리학]이라는 새로운 분야가 새로운 접근에서 심리학 내에서 창출되게 하고, 1950년대 말에 탄생하여 이제 막 일어서려 하는 인지과학, 인지주의에 경험과학의 커다란 지지를 보태어 주어 힘을 실어 주었던 그 나이써 교수가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의 떠남에 대한 짧막한 부고는 다음에 있고, ;
 
그리고 그의 떠남에 대한 장문의 신문기사는 처음에는 보스톤 글로브지에:
그것을 같은 필자가 옮겨 쓴 뉴욕타임즈 기사는 다음에 있다:
[Ulric Neisser Is Dead at 83; Reshaped Study of the Mind}
-By DOUGLAS MARTIN
-Published: February 25, 2012
 
이 뉴욕타임즈 기사는 심리학, 인지과학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읽어 보아야 할 것 같다.
 
Mind Hacks도 웹 기사를 내었다.
 
그의 Facebook 사이트는 그에 관한 간단한 정보만 제공하여 쓸쓸함을 더 한다. :
그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이 계속 떠있지 않는 코넬대 심리학과 사이트도 마찬가지이다
 
그에 대한 세부 자료를 보려면 위키피디아에 가거나;
Ulric Neisser
 
American Scientist 사이트에 가서 볼 수 있다. ;
 
하바드대학에서 물리학에서 심리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하바드대 심리학 Ph. D.를 취득한 그가 주로 봉직한 교육기관은 Cornell대학이었다. 그는 다음 사이트가 보여주듯이 20세기에 인지주의(Cognitivsim)가 하나의 과학혁명으로 떠오르게 한 8대 학자중의 한 사람이다. 아마도 이 8인 중에서 가장 경험적 실험 접근의 바탕을 연결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Psychology: The Cognitive Movement
-Dr. C. George Boeree
- Shippensburg U.
 
인지주의 전통의 기초를 놓은 8대 학자 :
[심리학 밖]
- Norbert Wiener - 싸아버네틱스의 기초를 놓은 학자
- Alan M. Turing - 수학자: 오늘날의 컴퓨터의 이론적 아버지
- Ludwig von Bertalanffy - 일반체계 이론 학자
- Noam Chomsky - 행동주의 심리학을 일거에 무너뜨린 언어학자
[심리학 안]
- Jean Piaget -마음이 없는 행동주의가 주름잡던 시절에 유럽에서 인지주의 개념을 계속 살려준 인지발달심리학자
- Donald O. Hebb -세포군집화적 행동의 조직화 이론으로 현대 신경과학이 인지주의와 연결하여 떠오를 수 있게 한 생리심리학자
- George A. Miller - (7+-2)라는 논문 등으로 행동주의 심리학이 틀리고, 인간의 마음을, 인지를 연구하여야 함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 심리학자
- Ulric Neisser - 20세기 후반 인지심리학 분야의 창시자이며 생태학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한 인지심리학자
 
미국심리학협회 (APA)가 선정한 20세기의 위대한 심리학자 명단에서는 Skinner, Freud 등과 함께 32번째에 나이써 교수가 포함되어 있다.;
Eminent psychologists of the 20th century
-July 2002, Vol 33, No. 7
 
그는 자신이 열은 인지심리학 분야가 그 후에 너무 컴퓨터 메타포의, 실험실 연구 위주의, 정보처리적 접근으로 가고 있음을 깨닫고, 같은 학과에서 생태심리학적 접근을 주장해온 J. J. Gibson과 Eleanor Gibson의 영향을 받았는지, 인지심리학 책을 펴 낸 후 약 10년이 가까운 1976년에 “Cognition and Reality,” 이라는 책을 내어서 마음과 함께 그 마음을 작동 가능하게 하는 생태적 환경, 그리고 그 환경과 연결된 살아 있는 마음의 틀을 심리학에서, 인지심리학에서 생각하여야 함을 보여주었다.
또한 70년대 80년대에 그가 한 기억 연구들은(아폴로 우주선 폭발사건, 닉슨대통령 때의 백악관 보좌관 Dean의 증언 사건 등에 대한 연구) 인간의 기억이 사건과 대상에 대한 사진 찍기식 기억이 아니라 구성과 재구성임을 보여주었다. F. C. Bartlett의 전통을 잇는 기억이론과 실험결과를 제시한 것이다
 
나이써 교수의 1967년도 책, ‘인지심리학’ 책은 내가 1970년대 초에 유학가면서도 짐 속에 넣어간 몇 권 안 되는 심리학 책 중의 하나였다. 그 책에서 말하는 ‘인지심리학’이 무엇인지, 그것이 시사하는 패라다임 변혁이 무엇인지 잘 모르면서도. 유학시절 대학원 수업 중 어느 하나의 주 참고 교재가 그 책이었던 것이 기억나기도 한다. 그 당시에는 대학원생들뿐만 아니라 교수들도 이 책을 많이 이야기하였던 것 같다. 유학초기에는 이 책의 내용과 시사하는 바를 이해하려고 상당히 애쓴 것 같다. 지각적 처리 과정 연구를 강조하는 학교 분위기에서 정보처리적 접근이라는 개념도 이 책을 통해 점차 얻어진 것 같다.
그의 1976년 ‘인지와 현실’이라는 책은 기억은 구성이요 일종의 이야기라는 생각, 마음은 이야기적 구성이라는 생각, 그리고 최근에는 환경을 강조하는 ‘체화된 인지’ 이론을 이정모가 펼치는 뒷심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이제 그는 떠나갔다. 새로운 관점의 신경과학이 출발할 수 있는 기초틀을 제시한 D.O. Hebb도 1985년에 갔고, 인지과학을 가능하게 한 틀을 제시한 노벨상수상자 허버트 사이먼 교수도 2001년에 가고, 그 10년후인 지금,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심리학과 인지과학 학계에서 인지주의적 접근의 핵심이었던 나이써 교수도 갔다.
 
서구에서는 이미 인지과학이 안착되어 제2, 제3의 세대에 들어서고 있다.
 
그리고 1950, 1960년대에 인지주의를 가능하게 한 1세대 학자들이 떠나고 있다.
그것이 시사하는 공적인, 그리고 사적인 의미는 ???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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