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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ly 12, 2008

과학과 종교의 대화 시리즈 글들


과학과 종교의 대화 시리즈 글들을
아래 저의 홈페이지의 '종교와 인지과학' 방에


http://cogpsy.skku.ac.kr/cwb-bin/CrazyWWWBoard.exe?db=religion&page=1&num=49

연결하여 놓았습니다.
제가 건강이 나빠지기전 함께 과학과 종교 영역의 책을 같이 읽고 토론하였던
'과학과 종교 독회'의 주축인
김윤성, 신재식, 장대익 교수 세분의 주고받은 글들입니다.

프레시안 에서 시작한 시리즈 입니다.

기독교의 전통에서 갈등하거나 고민하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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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의 대화 <1> 왜 대화가 필요한가?
"우리는 지금 '중세'로 회귀하는 걸까요?"
1. 프레시안 편집자의 글
2. 종교 없이 산다는 것 : 장대익 교수의 글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418144111&s_menu=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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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의 대화 <2> 종교와 과학, 다시 만나다
'왕의 귀환'인가, '탕자의 귀가'인가?
1. 편집자의 글
2. 신재식 교수의 글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425021644&s_menu=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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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의 대화 <3> 과학과 종교 사이의 모호성
절도, 교회도 가는 당신은 누구입니까?"
1. 편집자의 글
2. 김윤성 교수의 글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503175615&s_menu=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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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의 대화 <4> '자연주의적 인간'과 '종교적 인간'
"반성 없는 과학, 중세 기독교와 다를 게 뭔가요?"
1. 편집자의 글
2. 신재식 교수의 글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517205216&s_menu=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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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의 대화 <5> 과학은 종교를 어떻게 보는가?
"종교는 말살해야 할 정신의 '바이러스'?"
1. 편집자의 글
2. 장대익 교수의 글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523183726&s_menu=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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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의 대화 <6> 종교와 과학의 한계
"세계관을 바꾸면 종교가 사라질까요?"
1. 편집자의 글
2. 김윤성 교수의 글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530171518&s_menu=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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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의 대화 <7> 독자의 말, 말, 말
"이런 논의는 이제 그만 합시다"
1. 편집자의 글
2. 독자의 의견
- 선과 사랑 - ; 경원대 교수(영문과) 이만식
- 한 무신론자가 세 분 선생님께:; 한 독자(gunship0)
- 종교와 과학, 왜 서로 존중해야 하는가;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선교사 장창수
- 공허한 담론의 과잉 넘침; 한 독자(사띠현정)
- 종교와 과학이라는 두 가지 미신; 한 독자(오디세우스)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608010311&s_menu=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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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의 대화 <8> 다시 '종교'가 문제다
서울 봉헌하고, 사탄 없애달라는 저들…"
- 장대익 교수의 글 -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616044807&s_menu=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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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의 대화 <9> 종교인의 '과학'은?
종교에 손 내민 과학자…그의 '속내'는?"
-장대익 교수의 글-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622004959&s_menu=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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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의 대화 <10> 기독교가 바라보는 과학
"종교는 과학을 '시녀'로 보는가?" :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보기; - 신재식교수의 글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628201331&s_menu=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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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의 대화 <11> '진화 vs 창조' 논쟁을 보는 다른 시각
"'창조 과학', 기독교는 거부합니다" : 신재식 교수의 글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705180710&s_menu=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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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의 대화 <12> 종교가 만악의 근원일까?
-김윤성 교수의 글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712214913&s_menu=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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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 대한, 그리고 '인지과학과 종교의 연결'에 대한
이정모의 지나가는 생각을 보시려면 다음 사이트의 글들을 참고하실 수도 있습니다

http://cogpsy.skku.ac.kr/cwb-bin/CrazyWWWBoard.exe?db=religion&page=3
http://cogpsy.skku.ac.kr/cwb-bin/CrazyWWWBoard.exe?db=religion&page=2



Tuesday, July 8, 2008

책 소개: “앞쪽형인간: 잠자는 CEO, 당신의 앞쪽뇌를 깨워라 ”

도서명: “앞쪽형인간: 잠자는 CEO, 당신의 앞쪽뇌를 깨워라 ”
저자: 나덕렬

-/변형국판/256면
출판사: 허원미디어 /02-766-9273/ dayonha@hanmail.net www.her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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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나덕렬

경기고, 서울의대 졸업,
의학박사 신경과 전문의, 치매·인지신경학 전공
현재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대학 신경과 전임의 수료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 신경과 전임의 수료
2000, 2001, 2002년 3년 연속 동아일보 선정 ‘베스트 닥터’
<조선일보> 선정 한국의 최고 의사(2004년)
외국 학술지에 80편 이상 논문 게재
EBS 다큐, 현대 명의 - '아름다운 동행'편
함춘의학상 수상(2005년)
대한치매학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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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소개

앞쪽형인간은 바로 이런 책
* 일반인들에게 소개하는 세계 최초의 앞쪽뇌 이야기.
* 25년의 환자경험과 과학적 데이터만을 근거로 한 신경과 의사, 뇌과학자의 앞쪽뇌 이야기.
* 오랫동안 일반인들에게 소개되지 않았던 앞쪽뇌의 비밀이 담긴 책.
* 우리 안에서 잠자고 있는 CEO, 앞쪽뇌를 깨우는 이야기.
* 앞쪽뇌를 깨우는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하는 책
* 어린이부터 부모, 노년층까지 다양하게 읽을 수 있는 흥미롭고 감동적인 책.
* 안철수 박진영을 비롯한 앞쪽형인간의 전형적인 인물과의 인터뷰가 나오는 책.
* 지금, 여기, 삶의 현장에서 우리 현실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앞쪽뇌 활성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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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형인간 책 요약

- 환자들의 이야기는 앞쪽뇌가 어떤 놀라운 일을 하고 있는지를 가르쳐준다.
- 환자들의 이야기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내 이야기임을 알게 되면서 잠시 불안할지 모른다.
- 그러나 이를 뒤집으면 희망찬 메시지가 된다. 환자와 반대방향으로 가면 될 것이다. 저자는 ‘뇌는 변한다’는 의학적 근거와 함께 앞쪽뇌를 활성화시키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마침내 당신은 앞쪽형인간의 길로 들어선다.
- 앞쪽형인간은 뛰어나다. 요지부동의 성공을 보장받는다.
- 그러나 저자는 이 책에서 뛰어난 사람, 성공한 사람을 넘어선 ‘진짜앞쪽형인간’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앞쪽뇌는 자기의 색깔을 찾게 해준다.
- 앞쪽뇌는 자기의 색깔, 자기의 자기다움을 다 발휘하게 해준다.
- 앞쪽뇌는 우리의 신체와 마음이 제 길로 가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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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섹션별 주제

1부는 환자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가므로 앞쪽뇌의 기능이 쏙쏙 이해된다. 이 이야기들은 서양 환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가 1995년도 삼성서울병원 기억장애클리닉(치매클리닉)을 오픈한 이래 직접 경험했던 우리나라 앞쪽뇌 손상환자들의 이야기를 첨삭 없이 그대로 소개하는 생생한 경험담이다. 이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정도만 다를 뿐 모두 우리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환자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게 된다.

제2부에서는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앞쪽뇌를 활성화시키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였다. 앞쪽뇌 손상 환자분들이 보이는 증상을 교훈 삼아 앞쪽뇌를 향상시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보았다. 더구나 최근 ‘뇌는 변한다’는 증거가 속속 밝혀지고 있어 희망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신경과의사이면서 뇌과학자인 저자는 이렇게 중요한 앞쪽뇌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방법을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제3부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앞쪽형인간은 어떤 것일까?’를 고심하며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적어보았다.


목 차

들어가는 말 5

앞쪽뇌가 하는 놀라운 일들
1-1 왕원숭이 추락하다 17
1-2 앞쪽뇌와 뒤쪽뇌의 차이 20
1-3 어린이 뇌와 어른 뇌의 차이 22
1-4 앞쪽뇌의 세 얼굴 23
1-5 충동의 시작 24
1-6 주위 물건을 닥치는 대로 사용하는 남자분 29
1-7 빨리빨리증후군 33
1-8 알록달록 플라스틱을 모으는 남자분 36
1-9 비비탄을 찾는 남자분 39
1-10 무조건 모방하는 할머님 42
1-11 남의 병실을 꼭 들여다보는 할아버님 44
1-12 당신을 우아하게 하는 뇌 46
1-13 얌체 아줌마 48
1-14 호랑이 할아버님, 어느 날 얌전하게 되다 52
1-15 반복 또 반복 56
1-16 운동지속불능증 59
1-17 가위바위보 61
1-18 말 따로 행동 따로 63
1-19 당신 뇌 속의 기획팀 65
1-20 결국 앞쪽뇌가 손상된 환자들 69
인터뷰 나덕렬, 안철수 74

Ⅱ 앞쪽뇌의 잠재력을 깨워라
2-1 앞쪽형인간, 뒤쪽형인간 77
2-2 뇌는 변한다 83
2-3 앞쪽뇌를 발달시키는 일반적인 방법들 86
2-4 내 마음을 모니터링하라 105
2-5 내 안에서 먼저 답을 찾아라 113
2-6 마시멜로를 나중에 먹어라 117
2-7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마무리를 하라 120
2-8 ‘나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라고 자신에게 물어보라 123
2-9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라고 서로에게 물어보라 127
2-10 자주 고요함에 머물러라 133
2-11 여유, 여백의 힘을 사용하라 139
2-12 위-아래 사고 처리 방식을 사용하라 144
2-13 전체를 보는 노력을 계속하라 149
2-14 틀을 깨고 또 깨라 155
2-15 사람을 가장 귀하게 여겨라 165
2-16 당신의 앞쪽뇌를 보호하라 172
인터뷰 나덕렬, 박진영 182

Ⅲ 나의 앞쪽형 이야기
3-1 우리가 보는 세상이 다일까 185
3-2 보이지 않는 세상에 대한 생각은 나를 바꾸었다 192
3-3 우주는 내 머릿속에 198
3-4 내 마음의 강한 창조력 205
3-5 불안에서 벗어나다 208
3-6 앞쪽형인간의 남녀 사랑 212
3-7 앞쪽형인간의 자녀 교육 218
3-8 앞쪽형인간의 직장생활 232
3-9 앞쪽형인간의 아름다운 노년 준비 237
3-10 뛰어나고 싶으면 243
맺은 말 252
인터뷰 조석진, 김덕수, 이봉주, 석창우, 환자 보호자, 준초이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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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왜 이 책을 썼는가?

저자는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가 어떻게 하면 더 잘 살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때마다 가슴이 너무 설레었다라고 고백한다. 그래서 이 책의 '들어가는 말'에, “이 책을 쓰게 만든 것은 바로 부지런하고 잠재력있는 우리 국민들이다”같은 문구를 많이 넣었다가 주위에서 “왠 애국심?”이란 말을 들어서 모두 뺏을 정도라고 한다.
한마디로, 저자는 우리나라가 잘 사는 길은 오직 '각자의 앞쪽뇌 성장', '우리국민의 앞쪽뇌 성장'에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우리 안에서 잠들어 있는 CEO, 앞쪽뇌를 깨우는 방법을 단계별로 소개한다.
신경과 의사며 뇌과학자인 저자 나덕렬은, 우리들의 우수한 두뇌를 좀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우리나라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언제나 뇌를 옆에 두고 만지고 하여 ‘뇌를 만지는 사나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뇌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저자는 우리사회나 나라에 리더격의 CEO가 있듯이 우리에게도 CEO의 역할을 하는 곳이 있는데, 그게 바로 앞쪽뇌라고 규정한다. CEO의 역할과 앞쪽뇌를 역할을 쉽게 비교하였다.
이 책은 뇌 중에서도 앞쪽뇌(전두엽)에 관한 이야기로 압축된다. 우리들의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앞쪽뇌 적극 활용법이라 할 수 있다. 앞쪽뇌는 크게 계획센터, 동기센터, 충동억제센터로 나눌 수 있는데, 각 센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을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외국 학술지에 뇌에 관한 학술논문을 80여 편 써서 잘 알려져 있는데, 자신의 논문의 성과나 임상에 대한 결과가 학자나 전문가들끼리 알고 끝나는 것을 아쉽게 생각해, 그 성과를 우리 국민과 공유하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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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형인간이 되면 무엇이 좋은가?

세상에서 뛰어난 사람
* 앞쪽뇌는 공부를 잘하게 하는 뇌이므로 공부를 잘하게 된다.
* 가지치기하여 한 가지에 집중하고 끈기를 가지고 마무리를 해서 가시적 성과를 내는 사람이 된다.
* 충동억제를 잘하고 감정조절을 잘해서 생산적인 사람이 될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이 된다.
* 자기의 색깔을 찾고 자기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 틀을 깨는 인간이 된다.
향기로운 사람
* 조감도를 보듯 자기 인생을 조감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
* 평범한 하루가 신비한 하루가 된다.
* 우주와 교통하면서 불안하지 않은 인생을 산다.
* “이생에서 나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진리는 무엇인가?”
“나에게 향기가 있는가?”를 꾸준히 자문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된다.

앞쪽뇌가 손상되면 이런 사람이 된다

첫째, 꿈, 열정이 없어 보일 뿐만 아니라 주위 사건이나 사람에 흥미가 없고 게을러지고 만사에 의욕이 없이 밥 먹고 하루 종일 누워서 잠만 자려고 한다. 한마디로 멍한 사람이 된다.
둘째, 인생의 큰 줄기를 읽지 못하고 사소한 것에 매달린다. 그러므로 기획력, 계획력이 없고 판단력이 떨어진다. 더구나 충동억제를 못하고, 예절이 깨지고, 화를 많이 내고 남과의 관계형성이 되지 않는다. 한마디로 말썽을 많이 피우는 설치는 사람이 된다.

당신은 앞쪽형인가 뒤쪽형인가?
뒤쪽형은 감각적이다. 음감이 예민하고 색감이 뛰어나다. 남의 감정을 잘 읽어내고 감정이 풍부하다. 이런 기능은 앞쪽뇌가 제대로 작동하는 데 꼭 필요하다. 그러나 내가 이 책에서 말하는 뒤쪽형이란 너무 감각에 이끌린 나머지 외부 자극에 휘둘리고 지나치게 감수성이 예민해 남의 생각대로 사는 사람을 말한다.

이러한 뒤쪽형 인간의 일상을 살펴보자.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 없이 텔레비전을 보다가 외출한 후 지하철에서 뭔가 번쩍거리는 화면이 있으면 생각 없이 그것을 보고 핸드폰 화면을 보다가 노래가 나오면 거기에 정신이 팔려 있고 또 어떤 사람의 옷이 좋아 보이면 그것을 쳐다보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나의 고유한 해결방법보다는 남들의 풀이가 더 궁금하다. 수학문제가 주어지면 조금 생각하다가 이내 해답을 본다.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
술, 담배를 끊고 싶으나 그룹에 끼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할까봐 끊지 못한다.
공부를 꽤 잘하는 고3학생이 있다. 3명이 친한데 다른 2명이 같이 놀아주지 않으면 따돌리므로 자기는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고 싶지만 놀아야 한다.
남편과 한번 크게 싸우고 싶은데 이웃집이 들을까봐 못 싸우고 꼭 이혼을 하고 싶은데 남의 이목이 두려워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
자기 의견 없이 남의 의견을 주로 좇아가는 사람도 뒤쪽형에 속한다.
뒤쪽형 국민들은 나의 고유한 것을 내 팽개치고 외국 것만 선호하고 모방한다.

앞쪽형 인간은 어떨까?

뒤쪽뇌로 들어오는 시각, 청각적 정보를 무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기 나름대로의 아이디어나 해석을 더 중시한다.
수학문제를 푼다면 자기 나름대로의 풀이방법을 먼저 생각해 낸 다음 다른 사람의 풀이를 참고한다. 즉 “다른 사람의 의견은 그렇다 치더라도, 정말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사고방식을 유지한다. 이와 같이 찾아낸 자기의 고유한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실행에 옮겨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또한 남의 이목에 상관없이 “나는 정말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나는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내고 실행한다. 친구가 따돌려도 내 길을 꿋꿋하게 가다 보면 언젠가 친구가 나를 부러워하고 오히려 나에게 딸려 올 수도 있음을 믿는다. 틀을 깨는 사고방식 때문에 남들이 나를 따돌린다고 하여도 꿋꿋하게 해내서 내가 새로운 틀의 근원이 되겠다고 생각한다. 앞쪽형 국민들은 우리나라의 색깔, 우리만의 것을 잘 살려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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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의과대학 시절 뇌에 관한 강의를 듣던 중 어떤 힘에 이끌려 신경학을 전공하기로 결심한 저자는, 군의관 시절조차도 ‘뇌를 만지고 있던 사람’으로 기억될 정도로 그의 곁에는 항상 뇌가 떠나지 않았다. 신경과 전공의 시절 ‘알아듣지 못하는 환자’, ‘말을 못 하는 환자’, ‘시계를 반쪽만 그리는 환자’들을 만나면서 인지신경학과 치매와 인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외국 학술지에 인지신경학과 치매에 관한 8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하여 세계적인 뇌과학자로 자리매김하였다.
그의 열정은 연구뿐 아니라 환자 진료에서도 돋보여 2003년 <동아일보>에서 ‘베스트 닥터’로, 2004년에는 <조선일보>에서 ‘한국의 최고 의사’로 선정되었다. 또한 3주간의 밀착 취재로 엮어내는 EBS 명의 시리즈 치매편(아름다운 동행)에서는 그가 환자와 같이 만들어내는 훈훈함과 잔잔한 감동을 맛볼 수 있다.
그는 우주의 다양성을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우리 각자는 천재부터 말기치매까지의 연속선상에서 어느 한 점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다양한 사고력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에서 자신은 ‘상대적 치매’라며 치매환자와 더불어 사는 삶을 신기해하며 살아가고 있다.

저자의 말 중에서

뇌는 크게 앞쪽뇌와 뒤쪽뇌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뒤쪽뇌는 시각, 청각, 촉각을 통하여 정보를 받아들이고 그 정보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앞쪽뇌는 순간순간 들어오는 정보와 과거에 저장한 정보를 총괄하여 편집하고 재해석하여 무엇을 어떻게 할지 결정한다. 앞쪽뇌를 의학용어로는 전두엽 또는 이마엽이라고 부른다. 나는 앞쪽뇌 손상을 입은 환자를 보면서 앞쪽뇌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창조적인 생각을 하던 리더가 앞쪽뇌에 손상을 받은 후 중요한 결정에서 실수를 할 뿐 아니라 우유부단해지고 자기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전락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앞쪽뇌가 손상되면 당신은 더 이상 훌륭한 CEO가 될 수 없다. 아무리 유능했던 CEO도 앞쪽뇌가 나빠지면 추락한다. 그러나 이를 뒤집으면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이야기가 된다. 앞쪽뇌를 발달시키면 우리 모두는 각 영역에서 뛰어난 CEO가 될 수 있고, 성공적인 삶을 영위할 수가 있다.
과거에는 뇌세포가 변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들어 “우리 뇌는 변한다”는 사실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 즉 우리가 매일매일 받는 다양한 자극과 어떤 행동과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뇌는 계속 변해간다는 것이다. 앞쪽뇌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매일매일 활용하게 되면 우리의 삶은 더욱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책을 쓰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내겐 글재주도 별로 없고 의사로서 숨가쁘게 살아오느라 다양한 세상 경험도 없다. 나와 같이 일하고 있는 의사들 중에는 머리가 좋은 사람, 앞쪽 뇌가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나는 그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앞쪽뇌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이다. 따라서 나를 아는 동료들은 “앞쪽뇌가 부족한 사람이 앞쪽뇌 얘기를 한다”며 놀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원래 성인은 직접 경전을 쓰지 않는 법이다.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그의 제자나 신도가 자신이 경험하고 배운 성인의 말씀과 삶을 기록하게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앞쪽뇌가 진짜 발달하여 하루하루 앞쪽형인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이런 글을 쓰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다. 나처럼 덜 앞쪽형인간이 이런 글을 쓰는 것에 관심이 있다.
이 책이 비록 부족한 점을 많이 가지고 있긴 하지만, 내가 자부심을 갖는 것이 하나 있다. 적어도 이 책에 나온 자료들은 남의 의학지식, 특히 외국의 의학지식을 그대로 베끼려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나의 경험과 환자분들의 이야기에 나의 해석을 가미하여 최대한 쉽고 단순하게 쓰려 하였다. 너무 단순화하다 보니, 더구나 나의 해석을 넣다 보니, 뇌과학 전문가들이 보면 “사실에 충실하지 않다”, “개인적인 해석이 많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처음 시도하는 나의 ‘일반인들을 위한 앞쪽뇌 이야기’는 앞으로 새롭고 더 진보한 앞쪽뇌 이야기를 탄생시키는 밑거름이 되어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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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클럽 웹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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