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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ay 24, 2008

7대 Hub Science(중심 과학)의 하나인 심리학

(*아래 자료에 대한 번안 + 의견추가입니다
http://www.psychologicalscience.org/observer/getArticle.cfm?id=2203)

중세에는 신학과 철학이 모든 학문의 중심학문이었다.
그 이후 과거 300 여년동안은 철학에서 자연철학으로부터 물리학이 나왔고
이에 수학이 연결되어서 20세기까지의 모든 과학의 중심학문으로 물리학과 수학이 hub science의 역할을 하여 왔다.

그런데 지난 세기의 과학기술의 발전은 여러가지 사회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굉장히 빠르게 여러 분야에서 넓게 발전되어왔다.
그렇다면 지금도 물리학과 수학의 두 학문이 여러 학문, 과학의 중심학문일까?
아니면 이제는 중심학문도 사라지고 각각의 과학들이 독자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을까?
이러한 물음에 대하여, 막연히 추측하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와 같이 모든 연구결과들의 SCI, SSCI 등의 연구논문 인덱스 목록이 디지털화되어 있고 인터넷으로 각종 지표를 점검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이 물음을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볼 수 있다.

Boyack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과학계측법, 문헌계측법을 활용하여 2000 년에 발표된 7121개의 자연과학 및 사회과학 학술지의 1백만개 이상의 학술논문 목록을 검색하여 분석하였다. (물론 이 분석방법에서는 여러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proceedings 논문들은 포함이 안되어 있고, 영어권 학술지만 포함되어 있다는 제한점을 지니고 있지만). 분석의 초점은 단순히 학술지에 게재되었는가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서로 인용된 횟수에 두었다.

그 분석에 의하여 학문 간의 관계 및 학문별 영향력의 강도를 나타낸 결과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다음 그림에 나와 있다.
http://www.psychologicalscience.org/observer/2007/0807/Pres.%20Col.%20Figure.jpg

그 결과에 의하면, 이전에 상식적으로 생각하였던 것과는 달리, 7개의 hub-sciences (중심과학)이 드러났다. 그림에서 보여지듯이 그 7개는 다음의 학문들이다

수학 mathematics,
물리학 physics,
화학 chemistry,
지구과학 earth sciences,
의학 medicine,
심리학 psychology,
사회과학 the social sciences.

설명하자면,

1. 심리학이 7대 허브사이언스, 중심과학의 하나로 위치하고 있다

2. 여기에서 유의할 점은 심리학의 영향력의 크기가 사회과학 전체의 크기와 맞먹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난 몇 년간의 미국 내 박사학위 수의 집계에 의하면, 미국 내의 매년 심리학 박사학위를 새로 취득한 사람의 수가 그 해에 사회과학 여러 분야 전체를 통털어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의 수보다 더 많다는 통계 결과에 의하여 지지되는 사실이다.

3. 다른 유의할 점은 한국내에서 큰, 중심 학문으로 간주되는 것과 서구에서 중심학문으로 간주되는 것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이 분석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학문들은 중심학문이라기 보다는 다른 중심학문들의 경계에 놓인 학문이라고 볼 수 있다.

전자공학, 핵공학 ; - 수학과 물리학의 경계선에 위치
화학공학, 분석화학: - 물리학과 화학의 “
통계학 :- 수학과 사회과학의 “
보건학, 신경과학, 신경학, 방사선학, 심장학, 유전학 : - 심리학과 의학의 경계선에 위치
교육학, 노년학 : - 심리학과 사회과학의 경계선에 위치함

4. 이 그림의 중심에 있을수록 더 많은 학문들과 연계된 학문이며, 가장자리에 놓여 있을 수록, 그 학문은 비교적 다른 학문과의 연결이 적고 비교적 고립적이다.
- 정신(심리)의학, 정치학, 경제학은 비교적 가장자리에 위치하여 있지만
심리학은 수학 처럼 중심에 가깝다.

5. 학문간에 서로 다른 학문을 참조하는 방식이 있다
의학; - 심리학을 참조하는데 직접 참조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신경학, 정신(심리)의학을 통하여 참조한다
사회과학:- 심리학을 직접 참조, 인용한다.

[종합] 이러한 분석에 의하면 최근의 과학기술의 inputs, associations, flows, and outputs 에 있어서 심리학이 중심과학의 하나임이 확실하다. 국가의 과학기술정책, 대학교육정책 일반과, 과학재단, 학술진흥재단, 학술원, 과학원 등의 정책이 이러한 연구분석 결과에 의하여 다시 짜여지며, 학생들은 이러한 추세를 인식하고 미래를 계획하여야 하리라 본다.

참고문헌: Boyack, K.W., Klavans, R., & Börner, K. (2005). Mapping the backbone of science. Scientometrics, 64, 351-374.Editors.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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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심리학회 중에서 상담심리, 임상심리 등 소프트 심리학 중심의 APA 학회와는 달리
과학으로서의 하드 심리학을 강조하며 국제적 연결을 강조하는 APS (Association for Psychological Science)의 2008년도 연차대회에서는 바로 이러한 측면을 강조하여
허브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의 문제를 대회 주제로 다룬다.

http://www.psychologicalscience.org/convention/program_2008/search/viewprogram.cfm?abstract_id=12584

이 학술대회에서는 위에서 설명한 내용을 학회장인 John T. Cacioppo 쉬카고대 교수가 발제하고 노벨경제학 수상자인 인지심리학자 Daniel Kahneman 프린스턴대 교수 등이 이 주제에 대하여 발표한다.

- 위 사이트에서 간략히 소개되었듯이 카네만 교수는 중요한 국가적, 사회적 정책을 결정하는데에 경제학이 심리학과 연결되어야 함을 (행동경제학) 강조하며

- Claude Steele 스탠포드대 심리학과 교수는 심리학이 미래에 생물학과 사회과학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하면서, 사회문화적 맥4락이 마음의 특성을 결정하는 측면을 강조하고

- Richard F. Thompson 남가주대학 심리학 교수는 행동신경과학, 생리심리학 을 중심으로 하여 심리학이 다른 학문들과 연결되는 역할을 강조한다.

심리학, 인지과학, 과학기술정책, 교육정책, 대학교육, 학문체계, hubsciences, 중심과학, 핵심과학

Thursday, May 22, 2008

마이클 셔머의 책,' 시장의 마음': 경제학이 인지심리학, 신경과학, 진화생물학과 수렴되어야 하는 이유

마이클 셔머의 책 <시장의 마음>서평: 경제학이 행동경제학 등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라는 책을 쓴 마이클 셔머가 다음과 같은 책을 썼다.
이 책의 서평에서 이야기하는 경제학-심리학(인지과학)의 논의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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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The Mind of the Market: Compassionate Apes, Competitive Humans, and Other Tales from Evolutionary Economics
Hardcover: 336 pages
Publisher: Times Books (December 26, 2007)
ISBN-13: 978-0805078329

이 책에 대한 아마존의 리뷰들
http://www.amazon.com/Mind-Market-Compassionate-Competitive-Evolutionary/dp/0805078320

그러나 내가 선호하는 서평은 토론토의 대표적 신문인 Golbe & Mail 의 리뷰 기사 :
http://www.theglobeandmail.com/servlet/story/LAC.20080517.BKMIND17/TPStory/Entertainment

이 서평의 요점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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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CS 분야 서평:
서평제목: Putting science into the dismal science
서평자: RICHARD PARKER (Harvard's Kennedy School of Government)
일자: May 17, 2008

In The Mind of the Market, 책에서 저자 마이클 셔머는 말하기를
대학에서 경제학개론에서 배우는 경제학은 그 스스로 장담하던 예측과학의 위치를 이뤄내지 못하였다.
많은 경제학 학파의 이론들이 맞지 않음이 입증되었고
오늘날의 경제학은 적군에 의해 포위된 위치에 놓인 학문과 같다
경제학자들 대부분은 사기가 매우 저하되어 미국경제학회 조사에 의하면
경제학자들의 3분의 2 정도의 회원들이 그들의 분야가 ‘과도하게 수리화되어 있고, 실제 현실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하였다.

경제학자들이 그렇게 사기가 떨어지면 곤란하다.
왜냐하면 그들의 이론이 맞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 이론들이
우리의 사회 전반에, 기업들의 중요 정책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경제학이 이러한 환란에서 회복하여 우리에게 진짜로 도움을 주는 방도는 없는가?
마이클 셔머는 최근에 떠오른 과학분야들을 경제학이 포용하면 된다고 한다;
행동 경제학, 진화생물학, 신경과학 등

저자에 의하면 고전적 경제학은 태생적으로 실패작이었다
물리학을 모방하려 한 것이 그것이다
물리학자들은 아인슈타인처럼 19세기 물리학의 단순한 체계를 이미 버렸었는데
경제학은 그런 물리학의 변화 흐름을 따르지 못하고 옛 물리학의 강조를 그대로 따랐다.
그것은 경제학이 저지른 큰 오류이다.

이제 그 구식의 물리학으로부터 최근의 생물학으로 옮겨 따른다면
경제학이 소생할 가능성이 있다.

현대 행동심리학(*실제는 인지심리학인데, 경제학자들의 용어를 사용하자니 저자는 행동심리학이라 하는 것 같다)은 인간이 경제적 상황에서 실제로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대하여 경제학에게 여러 가지를 가르쳐줄 수 있다. 인지(행동)심리학에서 발견된 사실들은 경제학자들로 하여금, 지금 경제학의 당면한 핵심 문제인, 신뢰로운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이 인지심리학(행동심리학)의 분야는 젊은 경제학자들 사이에 인기가 아주 높아서 결국은 행동경제학이라는 새 분야가 창출되었다 (So popular is this strategy among younger economists already that it's spawned a new subdiscipline: behavioural economics.)

또한 경제 관련 인간 행동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하여서는 신경과학과의 연결이 필요하다. 최근의 신경과학적 연구는 특정 경제적 활동이 어떤 특정 뇌부위의 활동과 관련되는지를 밝히고 있다

그리고 셋째로, 최근의 진화생물학의 연구들은 행동(인지)실험과 뇌연구와 조합되어서 이전에는 경제학자들이 비합리적이라고 간주하던 인간행동을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 사랑, 가족과 가정에의 헌신, 사회적, 정치적 관여와 개입, 신앙, 영성, 행복 등.
과거에 경제학이 잘못 개념화하였던 바, 불평등, 부, 시장, 유물론 등과 관련된 생각들이 이러한 새 학문의 연결에서 새로운 틀에서 접근되고 있다.

이 모두를 자본주의 시장과 연결짓는 Shermer 의 마지막 논의는 생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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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셔머 관련 한글 자료들
1. 데닛에 대한 커멘트
http://cogpsy.skku.ac.kr/cwb-bin/CrazyWWWBoard.exe?mode=read&num=3329&db=article&backdepth=1

2. 책: 과학의 변경지대
http://www.sciencetimes.co.kr/article.do?atidx=0000010351

3. 책: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Why people believe weird things.
바다출판사. 2007. 11.
http://www.bpbook.com/zbxe/?document_srl=12336
http://intherye.wordpress.com/2007/12/30/skept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