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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23, 2008

눈멀어온 경제학자들이 이제는 자신 분야의 현실 적합성을 다시 생각하여야 - 트리뷴 기사 재구성

눈멀어온 경제학자들은 이제 그들의 직업의, 이론의 적절성을 다시 생각하고 있다.- 헤랄드 트리뷴 기사 재구성 -

헤랄드트리뷴지에 다음의 기사가 게재되었다.
이 내용을 일부 인용하고 재구성하여 올린다.

http://www.iht.com/articles/2008/12/23/business/econ.php

Blindsided by crisis, economists rethink profession along with theories
By Drake Bennett

The Boston GlobePublished: December 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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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크나큰 경제 위기를 그 위대하다고 자부하여 온 경제학이 전혀 예측을 못하였다.
이제 경제학자들이 할 일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경제학적 모델을 제시하는 것 뿐만 아니라
경제학이라는 자신의 분야, 직업을 고쳐 놔야하는 이중 부담을 안게 되었다
(also trying to fix their own profession)

이렇게 크나큰 전세계적 경제위기를 제대로 예측 못하였다니
경제학은 땅에 떨어진 그 자존심을 회복하여야 하는 일이 있다.
학문 자체에 크나큰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there are deeper problems in the discipline)

이미 이 사이트를 통하여 행동경제학, 인지경제학을 거론하면서
여러 번 이야기한 대로
경제학은 전통적 틀에서 너무 추상적이고 특수화되고, 수리적인 측면을 강조한 나머지
실제 현실의 경제 상황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와 거리가 멀어졌다
(too abstract, too divorced from the way real world economies actually function)

이론적 우아함을 추구하기 위하여 심리학,
인지과학에서 이야기 하여온'인간행동의 불가피한 오류성'을 빗자루로 쓸어내버리듯 배제하여 온 것이다.

그래서 그 위대한 경제학의 분석적 도구들이 이러한 거대한 위기에는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다.
그들이 연구하여 온 경제현상이란 실제의 보통사람들의 일상적 경제행위와는 동떨어져 있는 추상적인 것이었다.

하바드대 경제학교수인 켄네스 로그오프가 이야기하듯이
경제학 이론 모델들이 작은 진동의 예측에는 적절하지만 대 지진의 설명에는, 대처 방안에는 쓸모가 없는 것이다.

현재의 세계적 경제 위기는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고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그리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다른 이론틀이 필요한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이제까지 마치 사치품같은 경제학 모델들을 다루어 온 것이다.
그러나 보통사람인 우리가 필요한 것은 그런 학술적 사치품(scholarly luxury good)이 아니라
현실의 보통 사람들의 경제행위를 설명하고 이 위기를 벗어나게 하여 주는 경제학 모델이 필요한 것이다.

추상적이고, 학술적인 수리적 모델이 아니라
실제의 경제행위를 하는 각각의 가정에서, 일자리에서의 일반인들의 삶을 도와주는
그러한 경제학 모델들이 필요한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그들의 이론의 현실적 적절성을 심각하게 고민하여야 한다
인간이 행위를 통하여 만들어 내는 현실의 경제문제를 다룬다고 하면서도
그 인간을 배제하고 경제학을 할 수 있고 하여야 한다고 해온
좁은 안목의 편향을 이제는 버려야 한다.

보통 사람들이 이제는 경제학, 경제학자를 신뢰하지 않게 되는 경향을 막을 수 있는새로운 이론틀을 제시하여야 한다.
현재의 세계적 경제 상황은 경제 상황 위험 그 자체를 넘어서
경제학이라는 분야, 경제학자에 대한 (당연히 그들이 제시하는 국가적 경제정책에 대한)
보통 사람들의 신뢰를 빠르게 끌어 내리고 있다.
경제학은 경제행위의 주체인 인간의 특성이 고려된 경제학으로 거듭 나야 한다.

그러한 거듭남에, 그동안 경제학이 무시하여 온 심리학, 인지과학이 중요한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제는 경제학이 주변학문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또 부끄럼 없이, 지존심의 거론 없이
이들 주변학문에서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편협하지 않고 건강한 경제학, 현실 경제 현상에 적절한 (relevant) 경제학이 되기 위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