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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30, 2010

2010 년을 보내며

2010년 한 해는
아마도, ‘이 기계가 언제 멈추거나 인지적 이상이 생길줄 모른다’ 라는 생각때문이었는지
암 수술 회복중의 환자답지 않게
자신을 몰아 세우며 달려 온 것 같다.

그래서 지난 한 해 동안 무엇을 하며 지났는가를 살펴보려고
지난 1년간 파일 작업한 흔적들을 추적하여 보았다.
-[별첨] 바로 전에 올린 블로그 글 [2010년의 이정모의 흔적]을 참조하세요 -

제목 링크의 http://korcogsci.blogspot.com/2010/12/2010-list-of-papers-talks-given-by-j-m.html 의 자료 목록 참조 -

잔뜩 태엽이 감긴 장난감 인형처럼
천방지축 살아 온것 같다.

덕분에
법과 인지과학의 연결 들판의 시원한 바람을 맛보기도 하였고
[마음-몸-두뇌-내러티브-행위-인공물-환경] 연결-수렴이 가져올
소리없이 닥아오는 대변화의 선발 미풍을 체감하는 듯한데

그런데
유네스코 보고서가 지적, 예측한
미래 인지시대, 인지사회, 인지문명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그리고 낡은 물질중심 과학관을 지녀온 한국사회가, 한국인이
그에 대하여 미래에 겪어야 할 어려움이 어떤 것인지
걱정되기도 하다

특히 국제적 경쟁을 하여야 하는 젊은 학생들과 그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그들을 위해서
더 공부하고, 더 널리 이야기하고 해야하는데

그러기에는
아직 ‘나’의 ‘앎’은, ‘함’은 협소하기만 하다
한계적 몸 상항도 그렇다

나의 것을 그들에게 다 퍼주어서
내가 빈 그릇이 되어
그래서 자아실현을 이루어 내야 하겟지만

바램뿐이다

새해에는 어떤 ‘나’가 전개될지
몸이 제대로 딸아올지
자못 궁금하기도, 염려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믿고, 기대하는
저 눈들, 마음들을 생각하면
내 삶이 나의 것만이 아님을 느낀다

- 2010의 해를 보내며 -

[2010년]의 이정모의 흔적들; 발표 파일들 목록: list of papers/ talks given by J-M Lee in '2010

[2010년]의 이정모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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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말에 정년 퇴임한 이래,
첫 해인 2010년 동안 이정모의 학술 관련 흔적들 (2010년 발표 글들).
- 그런데 해를 보내며 12/ 31에 돌아 보니, 삶의 본질에 대한 깨달음을 얻지 못한채
자신을 몰아온 누더기이라고도 여겨지네요. 하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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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주: 'pp.' 는 파일의 쪽수 또는 슬라이드 갯수를 지칭함*

[단행본 책]

2010-0226;
-이정모 (2010). '인지과학 패러다임의 새 변화가 학문간 융합에 주는 시사'. 김광수 외 (지음). 융합 인지과학의 프런티어. 서울: 성균관대학교출판부, (17-67 쪽).

2010-0520:
-이정모(2010). ‘인지과학: 과거-현재-미래’. 서울: 학지사. (221쪽)


[전문 학술지]

2010-11.30. 이정모 (2010). ‘체화된 인지( Embodied ognition)' 접근과 학문간 융합: 인지과학 새 패러다임과 철학의 연결이 주는 시사’, 철학 사상, [서울대학교 철학연구소], 2010, 38호, 27-66. (김영정 선생님 추모 특집).

2010-12:
-이정모 (2010). ‘인지과학과 학문간 융합의 원리와 실제’. 한국사회과학, [서울대학교 사회과학 연구원], [HWP PP. 31쪽].

2010-12:
-이정모, 손지영 (2010). ‘법 인지과학 : 법 영역의 인지과학적 조명'. 서울대 법학, [서울대법학연구소], 2010. (41쪽)


[일반 학술지]

2010-0301;
-이정모 (2010). ‘인지과학적 관점에서 본 학문의 융합’, 철학과 현실, 2010, 봄, 84호, 56-67.

2010-1020;
-이정모 (2010). '학문간 융복합 연구의 현황과 전망: 인지과학이 인문사회과학-자연과학-공학 융합에 주는 시사.' 지식의 지평, [한국학술협의회], 2010, 09호, 154-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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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발표]


[1]. 2010-0219:
-이정모 (2010). '인지과학: 개관마음, 뇌, 컴퓨터, 문화의 융합적 연결고리'. 뇌과학캠프 2010. /서울대학교 문화관/, [ppt pp. 133; 1.114 M]

[2]. 0206.
-이정모 (2010). ‘뇌를 넘어서: Alva Noe의 "뇌과학의 함정”과 Embodied Cognition’. 과학과종교 독회 2010년 1월 모임, /대우재단빌딩 세미나실/. [ppt pp. 150; 2.808 M ; pdf=1.162 M]

[3]. 2010-0319:
- 이정모 (2010). '법의 영역에 대한 인지과학적 관점에서의 재조명‘. KDI-제도경제학회 공동 월례세미나. / KDI 회의실/. [ppt 1.267 M/ hwp 28쪽; pdf = ppt 1.267].

[4]. 2010-0327:
-이정모 (2010). ‘'체화된 인지: Embodied Cognition’. 백북스 뇌인지과학 심포지엄. /서강대학교 성이냐시오관/ [ppt pp. 250; 5.274 M/ pdf= 1.414 M]

[5]. 2010-0412;
-이정모 (2010). “'체화적 인지' 접근이 인간-인공물 상호작용 (HAI) 연구에 주는 시사”. - 고려대학교 뇌공학과 2010 콜로퀴엄. /고려대학교 과학도서관 410호/. [ppt pp. 228; 5.320 M].

[6]. 2010-0427:
-이정모 (2010). ‘미래에 대한 준비: 인간 마음의 재이해’. 이화여대 강좌 [미래학의 이해] 강의./이화여자대학교 (ECC B142)/. [ppt pp. 230/ pdf = 1.199]

[7]. 2010-0526:
-이정모 (2010). '인지과학과 학문간 융합의 원리와 실제'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중앙대인문과학 연구소 공동 심포지움.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소회의실/. [hwp 427 K, pp. 26/ ppt pp. 87 / pdf 1.045 M]

[8]. 2010-0528:
-이정모 (2010). '인지과학: 학문간 융합과 미래'. 한국인지과학회 2010 춘계 학술대회 포럼: 인지과학과 21세기 융합 학문의 시대. /서울대학교 신양관/. [hwp pp. 19; ppt 127; 1.019 M/ pdf-hwp 868 K ; pdf-ppt 1,130 K ]

[9]. 2010-0625:
-이정모 (2010. ''체화적 인지(Embodied Cognition)' 접근이 학문간 융합에 주는 시사: 철학, 인문사회과학, 미래 테크놀로지의 수렴'. 고(故) 김영정 교수 1주기 추모강연회. /서울대학교 신양인문학술정보관 3층 국제회의실/. [ppt pp. 154; 10.1 M/ pdf = 1.329 M; hwp ??]

[10]. 2010-0708:
-이정모 (2010). '인지과학: 그 특성과 법 영역에 주는 시사'. 사법연수원 세미나 발표. /사법연수원 제 16강의실/. [ppt pp. 212; 1.753 M/ pdf = 1.349 M].

[11]. 2010-0712:
-이정모 (2010). '인지과학과 학문간 융합: 법 영역에의 시사.' 한국형사정책연구원(KIC) 초청 강연.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세미나실/. [ ppt pp. 150; 1.346 M / pdf= 1.513]

[12]. 2010-0804:
-이정모 (2010). '법 인지과학의 탐구: 이성의 탈합리성, 뇌, 몸, 내러티브.' 서울대 [신경과학과 형법] 연구프로젝트 초청강연.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72동 406호/. [ppt pp. 338; 1.617 M / pdf = 1.513 M/ ;(자료집 PP. 3-51)

[13]. 2010-0918:
-이정모 (2010). '법과 인지과학의 수렴: 실용적 합리성, 뇌과학의 한계, 체화된 인지, 내러티브적 인지.' 우리법연구회 초청강연, /서울중앙지방법원/. [ppt pp. 169; 1.154 M/ pdf = 1.649 M]

[14]. 2010-1008;
-이정모, 손지영 (2010). ‘법인지과학: 법영역의 인지과학적 조명’. 서울대학교 법학 연구소 학술대회: 법과 인지과학의 대화, 자료집, 3-51, /서울대학교 근대법학교육백주년기념관/ [hwp pp.34; ppt pp. 135; 보완파일 ppt pp. 569; pdf = 4.148 M].

[15]. 2010-1012;
-이정모 (2010). '제2의 르네상스와 융합과학기술 혁명:-1부: 미래, 인지과학, 마음, 인공물.'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창의워크숍 ‘스토리텔링 1015’: 미래사회와 과학기술. /한국방송회관/; 기획창작강의실/ [ppt pp. 275; 3.322 M/ pdf-hwp 1,209; pdf-ppt 1.472]

[16]. 2010-1025:
-이정모 (2010). '인지과학의 전개와 학문간 융합: 미래, 인지과학, 학문간 수렴.' 서강대학교 언어정보연구소 월례발표회. /서강대학교 다산관 209호/ [ppt pp. 119; 1.173 M/ pdf = 1.620 M]

[17]. 2010-1115:
-이정모 (2010). '인지과학과 융합 연구'.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융합연구세미나'
/서울대힉교 220동 자유전공학부 회의실/ . [ppt pp. 115; 1.518 M/ pdf = 372 K]

[18]. 2010-1116:
-이정모 (2010). ‘제2의 르네상스와 과학기술 혁명: 2부: 뇌?: 뇌를 넘어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창의 워크숍 ‘스토리텔링 1015’: 미래사회와 과학기술. / 한국방송회관; 기획창작강의실/. [ppt pp. 67/ pdf= 378 K]

[19]. 2010-1123:
-이정모 (2010). ‘미래의 학문간 융합과 인지과학: 인공물, 몸, 내러티브’. 2010 서울대 인지과학협동과정 강연. / 서울대학교 신양관/. [ppt pp. s54; pdf =2.305]

[20]. 2010-1126:
-이정모 (2010). ‘새로운 융합 학문과 미래: 인지과학을 중심으로’. 성균관대학 지식통합포럼 학술대회 2010 기조강연, /성균관대학교 경영과학관 33527호/ ppt, pp. 138; pdf =627 K]

[21]. 2010-1202:
-이정모 (2010). ‘창의성 2010: 문화적 창의성, 사회적창의성, We-창의성, 내러티브적 창의성, 인공물과의 상호작용의 중요성’. 한국교육개발원, 예술통합전문가 회의, /한국교육문화회관/ [ppt pp. 90; 905 K/ pdf= 398 K]

[22]. 2010-1215:
-이정모 (2010). ‘인문사회과학과 미래 과학기술의 융합 연결고리로서의 인지과학’.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2010년도 정기학술발표회 [주제: ‘소통과 연계를 통한 인문학 연구와 교육의 새로운 지평’] 기조강연 /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교수연구동 301호/ [ppt pp. 102; 3.626 M/ pdf = 1.38]

[23]. 2010-1228:
-이정모 (2010). '인지과학이 여는 미래 학문간 융합과 테크놀로지의 전개'. 청주교육대학교
첨단 기술 세계 이해 프로그램(1), 강연. /청주교육대학교 교육정보원 2PC실/. [ppt pp. 163; 2.593/ pdf =1.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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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책에 실린/실릴 글]

2010-1105:
-이정모 (2011). '인지과학이 여는 창의적 융합의 미래'. 한국교육개발원 미래교육기획 책 원고, [hwp, pp. 7; 50 K]- 2011년 게재 예정

2010-1111:
-이정모 (2010). ‘감수의 글’. 사에키 유타카 (‘지음),김남주, 김경화 (옮김). 인지과학 혁명. 에이콘 출판사. 11-14 쪽.

2010-1220:
- 이정모 (2010). ‘창의성 개념의 재구성 2010: 몸 활동에 기초한 창의성, 문화적 창의성, 내러티브적 창의성’. 한국교육개발원 창의성예술통합 프로젝트 책 원고. 2010. 12. 출간 예정 [hwp, pp. 9]


[일반 정기 간행물 글]

2010-0303:
-이정모 (2010). ‘인지과학 기술과 미래 융합기술’. 표준연구원 사보 -KRISS, (융합기술 특집), 2010, 3/4월호, 06-09 쪽.

2010-0331:
-이정모 (2010). ‘2010. 03. 31. 이정모 (2010). ‘[미래사회에 대한 조망] 미래 융합/과학기술과 인지과학의 연결’, Future Horizon,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2010, 봄호, 06-07쪽.

2010-0930:
-이정모 (2010). ‘[미래연구 소개] 인지과학이 바꾸는 미래학문과 기술의 변화’. Future Horizon,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2010, 가을호, 16-17,


[ 신문기사 글]

2010-0209:
-이정모 (2010). ‘뇌, 몸, 환경은 하나라는 강한 외침: 뇌와 마음에 대한 새로운 이해’. 한겨레 신문. 과학특집 및 과학웹진 [사이온스 온] 창간 원고: 2020 과학’을 바라보는 2010년의 열 가지 시선. http://scienceon.hani.co.kr/blog/archives/2000

2010-0216:
-주간동아 ; [COVER STORY | 뇌 속 욕망을 꺼내라! 09]; 평생 뇌의 10%만 사용한다고?; 뇌에 대한 오해와 진실 9가지. 2010.02.16 724호(p56~57).

2010-0531:
이정모 (2010). ‘多學問의 역동적 수렴통해 진화 ...학자들 지적 상승 소용돌이 속으로: 인지과학과 학문간 융합의 원리와 실제‘, 교수신문 [학술동향] 기사 자료,

2010-1018:
서울대학교 대학신문 인터뷰 기초자료-[인지과학], 개조식 기초 자료, pp.2
-신문기사: " 마음’을 보는 '마음'이 바뀌어야 합니다" ; [인터뷰] 국내 인지과학 응용가능성 연 이정모 교수/ 2010년 10월 18일

2010-1223:
-한겨레신문 과학웹진 사이언스 온 기사- 이정모 (2010). ‘21세기 융합 테크놀로지를 여는 인지과학’. pp.4


[미 발표 글]

2010-0215;
-이정모(2010). ‘학문간 수렴 및 융합과학기술에서의 인지과학의 역할’. [hwp 40 쪽; 468 K (미발표)]

2010-0309:
-이정모 (2010). '연구방법론'. (파일 수정) [hwp 441 K; 247 쪽]

2010-0330-실험심리학회원고-미완/ 마음의 체화적(embodied) 접근: 심리학의 새 대안적 패러다임/ hwp/ pp. 19/

2010. 0506:
-이정모 (2010). “창의 중심의 미래과학기술시스템 발전전략: 토론”. 한국과학기술 정책원 (STEPI) 창립 23주년 기념 심포지엄 토론자료 (전문건설회관 국제회의실). 자료 파일 (hwp 19K, pdf, 144K).

2010-0830:
-이정모 (2010). ‘어떻게 하면 기억을 잘 하는가?: 처리 깊이와 냉엄한 인지세계’ / [미발표 원고/ hwp 12 쪽; 36 K]

2010-0907:
-이정모 (2010). ‘인지과학은 미래에 우리의 삶과 학문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 인지과학이 여는 미래’/ 미완성 원고/ .hwp 31 쪽; 5598 K/

2010-1123:
-이정모 (2010). 이해의 원리: 심미적 쾌: A speculation over speculations./ 보완 파일/ [hwp 6쪽; 23K]

2010-1202:
-인지과학에서의 융합의 실제]/ 미완성 글/ 1쪽/ 9K


[ 기타 글]

2010-0817:
-이정모 (2010). 교육개발원 미래교육기획포럼 자료 글.
*제1세션: '사회․문화적 패러다임 변화 및 창의적 인재의 필요성.'
*제2세션: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교육의 방향’

2010-1202:
-‘인지과학에서의 융합의 실제’ / 미완성 글/ 1쪽/ 9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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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용, 강의용 자료 파일, 기타 파일로 2010년에 만든 파일 목록]

2010-0103-홈-이정모(2010). ‘2010년에 내다보는 인지과학: 미래의 인지과학 전개에 대한 한 짧은 생각’ 이정모의 홈페이지자료. [Jung-Mo Lee(2010). ‘The future of Cognitive Science in 2010s and beyond: A personal preview’. homepage data.

2010-0104-홈-이정모(2010).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로 실패하는 이유: 인지과학적 설명.
/ 39K/: http://www.academia.edu/keypass/50838eafd6c782f5cc63c68876ca22d40fdf390f/Notification/TuvzJ

2010-0108-홈-참고/ 참고자료파일 13개

2010-0116-홈-융합추가 자료/ 미래 융합과학기술 사회와 인지과학: 융합적 사고를 하는 젊은이들의 특성

2010-0119-인지과학개론관련 자료

2010-0119-홈-인지과학 도서 목록

2010-0122-인지과학종합

2010-0124-홈 -지난weeksworks 자료 / 위키피디어 자료 외

2010-0201-융합통합-두개 글

2010-0202-인지과학개론 자료

2010-0204-체화 웹 링크 목록

2010-0210-academia 자료

2010-0211-seri 자료

2010-0214-인지과학 발송 자료

2010-0215-인지과학응용 hwp 40 쪽 파일

2010-0301-csintro-실라버스 [ + 인지과학 통합123]

2010-0304-4개글통합/ [융합관련 2010. 1월-2월 기간 중의 일반 글 통합]

2010-0307-강의-인지기초-서론통합 /ppt/ 4,743M/ 인지과학 서론 통합7/ +pdf=3.052

2010-0309/ 방법론/ hwp/ 441 K/ 247 쪽/

2010-0309-심리학사/ 녹취 정리/ hwp + ppt files]

2010-0320-law-rev/ [부록1]: 인지과학과 법 연결을 다룬책, 책 챞터, 학술지 논문, 학술지 특집, 학술 모임, 학술자료사이트의 웹링크 목록 (1996 이후 연도별)
[Appendix: Web materials related to "Cognitive Science of Law ]

20100-403-글 목록/ [2010. 2, 3월 중, 이정모 발표 자료 파일 (웹링크) 목록]/ pp. 2

2010-0501-인지과학책목록/ 인지과학 관련 주요 서적에 대한 간단한 안내/ pp. 6

2010-0504-KBS 용 자료. 학습과 기억 ppt 171

20100505-학지사-머리말\ hwp/ pp.2

2010-0507-저서목록/

2010-0603-새길 글-+ 옛 파일/ 69 쪽 <= 신의 개념과 믿는다는 것/ pdf 897 K/
+ 모리코네/ 한글/1/

2010-0614-새길이야기, 우리의 이야기/ hwp pp. 32 K/ 10쪽/

2010-0718-법인지과학 통합 파일/ ppt 1.617 M

2010-0817-교육개발원-미래교육기획포럼\

2010-0830-기억-웹파일\

2010-0907-인지과학미래\

2010-0918-사법연수원전달용 파일들/ 과거 인지과학 강의 관련/
[17 개 PPT 파일] +[ 112 개 한글 파일] 정리 통합

2010-1108-여러 학회참관기\

2010-1113-마음두뇌교육협회 참관기\

2010-1123-'이해의 원리: 심미적쾌‘ / hwp, 23K

Friday, December 24, 2010

21세기 융합 테크놀로지를 여는 인지과학; 한겨레 [사이언스온] 웹진 기사

한겨레신문/ 과학기술총연합회 // 과학웹진 [사이언스 온]에
아래와 같은 연재를 시작하였습니다. 한달에 두 번 정도 기고할 예정입니다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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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ienceon.hani.co.kr/archives/13698

한겨레신문 / 과학기술총연합회 과학웹진 [사이언스 온]

[새연재] 테크놀로지 너희가 ‘마음, 몸, 이야기’를 아느냐?

21세기 융합 테크놀로지를 여는 인지과학
- 인지과학, 미래, 테크놀로지 (1) -연재를 시작하며
BY 이정모 l 20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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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모의 '인지과학, 미래, 테크놀로지'

인지과학자 이정모 교수가 지난 몇 년 간 했던 대학 강의 자료와 최신의 연구 흐름들을 모아 ‘
마음, 몸, 기술’에 관한 현재와 미래의 이야기를 새로운 패러다임의 관점에서 전해준다.

카테고리 : 인지과학, 미래, 테크놀로지
태그 : CogT, NBIC, 마음, 몸, 브룩스, 아이폰, 융합, 이야기, 인지과학

Tuesday, December 14, 2010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2010 정기학술대회 /2010/12/15/수/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2010 정기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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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소통과연계를통한 KU 인문학 연구와 교육의 새로운 지평

일시: 2010. 12. 15(수) 14:00~18:30
장소: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교수연구동 3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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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개회 사회: 권형진(건국대 사학과)
13:30-14:00 등록

14:00~14:10; 개회사 김성민 인문학연구원장
축 사 정운채 문과대학장

툭별초청강연
14:10~15:10: 인문사회과학과 미래 과학기술의 융합 연결고리로서의 인지과학
-이정모(성균관대 명예교수)

1부: 사회: 한정임 (건국대 영어영문학과)
15:10~15:40
신언어융합기술 : 인문사회과학과 컴퓨터과학과의 만남
-전문기(건국대 영어영문학과)

15:40~16:100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통섭적 교육 방안 연구
-이병민(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16:10~16:30
휴식

2부: 사회: 신동흔(건국대 국어국문학과)
16:30~17:00
다면적 의사소통 교육으로서의 KU 글쓰기 교육
-홍우평(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17:00~17:30
인문학의 사회적 실천으로서의 통일인문학
-정진아(건국대 HK교수)
종합토론 좌장 : 장영백(건국대 중어중문학과)

17:30~18:30

-황혜진(국어국문학과), 안희돈(영어영문학과), 김도식(철학과), 신병주(사학과),
송치만(커뮤니케이션학과), 김기덕(문화컨텐츠학과), 이병수(HK통일인문학연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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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02-450-3885 인문학연구원

오는 길 등 관련 정보: 초청장 pdf 참조
http://home.konkuk.ac.kr/~kuhri/bbs/view.php?id
=board1&no=18

Thursday, December 2, 2010

[번역서소개]: 인지과학 혁명: 인지과학의 연구와 방법 / 사에키 유타카 (佐伯 胖) 지음

저서명: ‘인지과학 혁명’
부제: : 인지과학의 연구와 방법, 어디서 시작하고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원제 認知科學の方法 (コレクション認知科學) )
저자 : 사에키 유타카 (佐伯 胖)
역자 : 김남주, 김경화 | 감수자 : 이정모
출판사 : 에이콘출판㈜
출간년도: 2010. (11월)
쪽수: 332 쪽 / (Size : 152*224/ ; 페이퍼백)
ISBN: ISBN(13) : 9788960771666
책 구입 문의처: (TEL) 02-2653-7600; editor@acornpub.co.kr
책 안내 사이트: http://www.yes24.com/24/goods/4376702
일본어판 아마존 사이트:
http://www.amazon.co.jp/%E8%AA%8D%E7%9F%A5%E7%A7%91%E5%AD%A6%E3%81%AE%E6%96%B9%E6%B3%95-%E3%82%B3%E3%83%AC%E3%82%AF%E3%82%B7%E3%83%A7%E3%83%B3%E8%AA%8D%E7%9F%A5%E7%A7%91%E5%AD%A6-%E4%BD%90%E4%BC%AF-%E8%83%96/dp/4130151517


★ 목차 ★

[들어가며: 일본에 인지혁명은 일어났는가]
-융합/인지과학의 탄생 ; 미국에서 인지혁명을 경험하다 ; 일본에서의 인지과학 연구의 시작 ; 과학으로서 인지과학의 의미 ; 실증의 과학인가, 설명의 과학인가 ; 검증보다는 타당성을 중시; 『인지과학 혁명』의 출간 ; 일본에 인지혁명은 일어났는가 ; 인지과학이라는 분야의 확립 ; 논고의 빈곤 ; 인지과학적 연구 자세

[1장 재미있는 연구를 위해]
-융합/재미있는 연구란; 재미있는 연구의 구성; 연구의 기초; 연구의 세로축과 가로축; 연구의 사선축; 연구의 동기 부여; 재미있는 연구 꿰뚫어보기; 훌륭한 연구의 발굴; 융합/메타이론의 의식화와 재구성 ; 융합/메타이론에 대한 관심 높이기; 융합/재미있는 연구를 키워낼 수 있는 환경 ; 융합/독학의 명암; 융합/함께 배우는 모임 만들기; 융합/학제적 연구;
융합/시대정신에 대한 감수성 ; 융합/연구회 활동의 명암 ; 융합/맺음말과 전망 ; 융합/드라마로서의 연구 ; 융합/이 책의 구성

[2장 인간의 합리성 - 규범적 합리성의 가설에 대해]
-융합/인간의 합리성이라는 메타이론 ; 융합/인간의 합리성을 가정하다 ; 융합/싸움의 상대는 누구? ; 융합/브룬즈빅의 생태적 합리성 ; 융합/에드워즈의 경제적 합리성 ; 신호탐지이론과 합리성의 메타이론 ; 규범적 모델에 의한 연구 ; 융합/직관적 통계학자로서의 인간 ;
직관적 통계학자로서의 인간 ; 비율, 평균치, 분산의 직관적 추정 ; 베이지언 심리학의 시작
융합/확률판단의 보수성에 관해 ; 베이지언 심리학의 패러다임과 그 한계 ; 융합/확률 판단에 있어서의 휴리스틱스 이용 ; 소수의 법칙 ; 대표성의 가설 ; 가용성에 대한 가설 ; 정박과 조정 가설 ; 시뮬레이션 가설 ; 융합/휴리스틱스와 인간의 합리성 ; 확률론은 규범적인가
휴리스틱적 합리성의 제창 ; 휴리스틱스는 비합리적인가 ; ‘시점의 이동과 통합’의 어려움 ;
인지적 착시는 존재하지 않는다 ; 합리성에 대한 고집 ; 다양한 규범적 모델 ; 규범적 모델의 곤란함 ; 합리성의 재검토

[3장 인간의 상황성 - 생태적 접근]
- 융합/생태주의의 메타이론 ; 브룬즈빅의 생태적 타당성 ; 근접자극과 원격대상 ; 융합/생태주의의 여러 문제 ; 환경주의적 기능주의 ; 환경의 추상성 ;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 호응과 연계:- 결정적 시기의 조건 ; 생태주의와 합리주의 ; 융합/생태적 합리주의의 메타이론적 구성 ; 생태적 환경구조의 모델화 ; 메타이론을 작동시키는 방법 ; 환경의 외압과 내재화 ;
생체의 ‘내적 인지과정’의 개념 ; 융합/인지과학에 있어서의 생태적 접근 ; 동물 행동을 합리적으로 이해하기 ; 깁슨의 생태적 시각론 ; 문화와 인지 ; 영역고유성 문제 ; 영역고유성과 추론의 합리성

[4장 정보처리 시스템으로서의 인간]
- 융합/정보처리적 접근이란 ; 정보처리적 접근의 메타이론; 정보처리적 접근의 발생과 발전 ; 정보처리적 접근의 성과 ; 융합/정보처리적 접근의 다양한 문제 ; 모델의 반증성 ; 과제 고유성 ; 극단적 일반성 ; 융합/정보처리적 접근의 유연한 적용 ; 정보처리적 접근의 겉모습과 실체 ; 정보처리 모델의 타당성 음미 ; 논의의 중요성 ; 정보처리적 접근의 문맥 의존성 ; 융합/정보처리과정의 생태적 접근 ; 정보처리적 모델의 비상황 의존성 ; 정보처리 모델을 생태적으로 해석 ; 하노이 탑의 생태적 연구 ; 문제공간의 내면화 ; 전략의 생태적 의미 부여
매크로와 마이크로의 상호교류

[5장 경험세계의 인지과학]
- 융합/세계 내 존재:- 하이데거 철학에서 ; 실천을 염두에 두다 ; 현존재로서의 인간 ;
세계 내 존재와 해석학적 인식론 ; 도구적 존재와 비도구적 존재 ; 사물적 존재 ; 지시와 기호 ; 만들 때의 기호 ; 융합/인공지능을 어떻게 볼 것인가 ; 인공지능이란 ; 유사사물적 존재자로서의 인공지능 ; 도구적 존재자로서의 인공지능 ; 인공지능과 인지과학 ; 도구적 존재자로서의 전문가 시스템 ; 융합/인간-기계 인터페이스를 어떻게 볼 것인가 ; 인터페이스란 ;
인터페이스의 유전 특성 ; ‘풀 프루프’ 비판 ; 인터페이스의 시야 특성 ; 인터페이스의 딜레마 ; 융합/경험세계에서의 인지과학: 표상에서 표현으로 ; 기계로서의 이론 ; 이론에 있어서의 비도구적 접면 ; 경험세계와 메타이론적 음미 ; 표상주의와 그것의 극복 ; 표상과 표현

[부록: 『인지과학 혁명』 해제]
- 융합/선동자로서의 역할 ; 융합/생각하고 나서 공부를 ; 수퍼 스키마의 핵을 찾기 위해:- 상대주의적 유아론 ; 우선 인간을 재미있어 하자 ; 확대해석과 무리한 일반화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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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판 출간에 부쳐 ★
- 저자: 사에키 유타카 -

『인지과학 혁명』이 한국어로 출간돼 대단히 기쁩니다.

이 책의 초판이 간행된 것은 1986년으로, 1983년 일본인지과학회가 창립된 지 3년 뒤입니다. 일본에서는 인지과학의 태동기에 해당합니다.

미국에서 ‘인지과학회(Cognitive Science Society)’가 창설된 해는 1979년으로, 1980년대 초기는 인지과학이라는 새로운 과학이 세계적 수준으로 대두된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열기와 사람들의 기대 속에서 새로운 학문의 영역이 탄생한 사실은 역사적으로도 결코 빈번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게다가 인지과학이 어떤 연구를 지칭하는지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았으며, 오로지 인간에 관한 ‘재미있는 연구’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인지과학이 될 수 있다는 생각과 각오로 임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스스로가 ‘재미있는 연구’로 여기고 열중하던 연구를 인지과학이라는 타이틀로 끊임없이 발표하는 움직임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와중에 집필하게 된 이 책은, 인지과학 연구방법의 입문서 같은 교과서적인 해설책이 되지 않도록 많은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재미있는 연구’를, 재미있게 연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할 작정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정보처리적 접근’을 통해 인간의 환경과 사회와의 상호교류를 중시하는 ‘생태적 접근’을 다루고, 특히 도구와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춰 인터페이스론으로 전개시켰습니다. 만약 앞으로 좀 더 내용을 추가한다면, 상황적 학습론이나 학습환경 디자인론 등으로 전개될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미 이러한 방향으로의 전개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토다 마사나오 교수님의 ‘부록 『인지과학 혁명』 해제’를 읽노라니, 아직도 새로운 연구로의 선동이 부족하지 않았나 통탄하게 됩니다. 토다 교수님은 이 책이 지나치게 진지하고 신중해서, 평상시 사에키 식의 “좀 더 해봐!”라는 선동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탄하셨습니다. 토다 교수님의 뜨거운 연구 의욕에는 지금도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애통한 일이지만, 토다 교수님은 2006년 9월, 향년 82세로 별세하셨습니다. 이 책에 대해 이 같은 훌륭한 응원가를 남겨주신 점에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감사드리고 동시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지막으로 김남주 씨의 번역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성실함에 감사하며, 한일 양국의 출판사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번 출판을 통해 한일 양국 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2010년 11월
사에키 유타카

★ 저자 서문 ★

“인지과학총서 중 한 권 정도는 인지과학이라는 분야 전반에 대해서 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인지과학의 방법』1이라는 제목의 책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 인지과학총서 기획위원회에서 이런 제안이 나왔던 시점은 1983년 6월로 기억한다. 누구도 이 제안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런데 누가 집필할지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사에키에게 맡기면 좋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 때의 기분은 솔직히곤란한 일을 떠맡을 것 같다는 당혹감이었다. 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인지과학을 소개하는 글을 학술 잡지에 기고하거나 인지과학 관련 서적의 편집이나 번역, 감수 작업을 자주 해 왔다. 하지만 당시 나는 인지과학의 선봉에 선 기수로서의 역할은 슬슬 그만둘 때가 됐다고 생각하는 중이었다. 더구나 인지과학의 기수로서 내가 취한 입장은 “인지과학에서는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라는 것이었다. 즉 방법론의 틀을 굳이 설정하지 않아도 좋다는 입장이었다. 따라서 인지과학의 방법론에 대한 책을 집필하는 작업은 생각할수록 곤란하게 느껴졌다.

“인지과학연구는 어떤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 즉 고정된 방법론을 취하지 않는다는 점이야말로 장점이 아닌가”라고 항변해 보았으나 “그렇다면 그렇게 쓰면 되지 않는가”라는 의견이었다. 그 의견에 대해서는 과연 반론할 길이 없었다. 이로써 내가 저자로 정해져 버린 셈이다.

사실은 어떤 방법을 취해도 좋다라는 입장이라면 딱 한 줄로 충분히 내용이 전달된다. 굳이 한 권의 책으로 낼 필요도 없다. 그러면 무엇을 쓰면 좋을까.

처음에는 공학계 연구자를 대상으로 인지심리학 가설이나 모델을 만들기 위한 실험 계획이나 실시, 분석 수법 등을 소개하고, 문과계 연구자 대상으로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법에 대해 쓰면 좋겠다는 구상도 했었다. 그런데 그런 내용이라면‘재미없는 책’이 될 게 뻔해서, 오히려 쓰기 어렵다는 점을 통감했다(나는 원래 재미가 없으면 집중이 안 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다시 생각해 봤다. 딱딱하고 재미도 없는 방법론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제멋대로인 책을 쓰면 어떨까. 내가 지도하는 대학원생들에게 “왜 더 재미있는 연구를 하지 않는가!”, “그런 부분에서는 이렇게 생각해 보면 재미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하는 식으로 쓰면 어떨까. “지루하기 짝이 없는 테마를 재미있는 연구로 발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노하우를 알려주는 내용은 어떨까”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처음에는 대학원생의 석사 논문을 지도할 때의 실제 조언 내용을 기록해서 해당 내용을 책으로 집필할까도 생각했었다. 그런데 막상 기록을 했더니 실제 조언 내용은 각 연구 테마와 매우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서, 일반론으로 제시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렇게 여러 시행 착오를 겪으면서 재고, 삼고하는 동안에 몇 년이 흘러 몇 월 며칠까지 어떻게든 원고를 마쳐야 한다는 최후 통첩을 받기에 이르렀다. 이 정도로 궁지에 몰리면 결국은 스스로의 얘기를 쓸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된다. 결과적으로, 내가 어떻게 인지과학 연구를 해 왔는가를 주제로 해서 내 경험과 생각을 쏟아내 보기로 했다.

다 쓴 원고를 다시 한번 읽어 보니, 애초에 생각했던 내용과는 많이 달라졌다. 또, 집필 과정에서 스스로에 대해 재발견한 사실이 많다고도 할 수 있겠다.

1장 ‘재미있는 연구를 위해’는 앞서 말했듯이 제멋대로인 기분으로 내 생각을 추스렀다. 2장 ‘인간의 합리성’은 20년 가까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스스로의 관점을 기술했다. 3장 ‘인간의 상황성’은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관점이었는데, 1980년 UCS(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주립대학)의 마이클 콜 교수와 만나게 된 이후부터 더욱 강하게 의식하게 된 생각이다. 4장 ‘정보처리 시스템으로서의 인간’도 예전부터 의식해 왔던 내용을 숙고해 새로이 정리한 결과다. 5장 ‘경험세계의 인지과학’은 최근 저술한 『컴퓨터와 교육』(이와나미 신서, 岩波新書)의 집필 과정에서 방향을 잡았다. 위노그래드와 플로레스의 최근 저서 『Understanding Computers and Cognition』(1986)를 읽으면서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단, 이 책에서 해당 저서에 대해 해설하거나 인용하지는 않았다. 이들의 저서가 집필 과정에 있어서 내 사고를 촉진시키는 중요한 기폭제가 됐다는 점, 그리고 하이데거 철학의 중요성에 대해 눈 뜨는 계기를 제공해줬다는 점에 대해서 감사를 표하고 싶다). 이 같이 각 장의 발상은 달랐으나 이 책을 집필하면서 서로 다른 시점을 엮어서 전체적으로 파악, 통합할 수 있었다고 믿는다.

많은 분들이 초고를 읽고 귀중한 의견을 내주셨다. 이케다 켄이치 씨, 이치가와 신이치 씨, 우에노 나오키 씨, 스즈키 히로아키 씨, 츠치야 슌 씨, 미야자키 키요타카 씨, 무라타 코지 씨, 무라타 준이치 씨, 무라야마 이사오 씨 등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한다. 다만, 내가 그분들의 의견을 정리해서 집필한 것은 아니다. 이분 중에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나로서는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모자라는 점이 많으리라. 독자들도 이 점에 유의해 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있어서는 통쾌한(나에게 있어서는 통렬한) 보충의 글을 써 주신 토다 마사나오 씨에게 “한 수 배웠다”라는 한 마디를 곁들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내게는 이보다 더할 수 없는 가르침이었다. 언제부터인가 내게 좋은 사람인 척하는 습관이 배어 있었다는 점에 스스로도 놀라웠다(그러고 보니, 최근 내 애마인 XV400의 손질도 게을리 했었다. 시간이 좀 나면 세차도 하고 광도 내고, 엔진도 튼튼하게 튜닝해서 토다 씨가 기대하고 계신 폭주에 나서 볼까).

좋은 사람인 척하는 습관이라고는 했지만, 이 책의 출판을 담당했던 동경대학 출판회의 이토 카즈에 씨에게는 불량한 성격을 십분 발휘했다. 정해진 원고 매수를 지키지 못하고 분량이 대폭 늘어나 버린 것이다. 최대한 좋은 사람인 척하면서 부탁드린 결과, 흔쾌히는 아니지만, 예외 중의 예외, 있을 수 없는 특별한 예외로 불어난 원고를 받아들여 준, 그녀의 성의와 정중한 업무 태도에 마음으로부터 감사의 뜻을 전한다.

- 1986년 10월
사에키 유타카
★ 저자 소개 ★

사에키 유타카(佐伯 胖)

1939년___출생
1964년 ___케이오대학 관리공학과 졸업
1966년___동 대학원 관리공학전공 석사 취득
1970년___워싱턴대학 대학원 학예학과 심리학전공 박사 취득
1971년 이후___동경이과대학 이공학부 조교수, 동경대학 교육학부 조교수・교수, 동 대학원 교육학연구과장・교육학부장을 역임
2000년 3월___동경대학 정년퇴임. 일본의 인지과학연구 진흥에 종사, 일본인지과학회 회장 역임.
현재 ___아오야마학원대학 사회정보학부 교수, 동 대학 휴먼이노베이션 연구센터 소장, 동경대학 명예교수

[주요저서]
『「学び」の構造(배움의 구조)』(東洋館(동양관출판사), 1975)
『イメージ化による知識と学習(이미지화에 따른 지식과 학습)』(東洋館(동양관출판사), 1978)
『コンピュータと教育(컴퓨터와 교육)』(岩波新書(이와나미신서), 1986)
『マルチメディアと教育─知識と情報、学びと教え―(멀티미디어와 교육-지식과 정보, 배움과 가르침)』(太郎次郎社(타로지로사), 1999)
『幼児教育へのいざない―円熟した保育者のなるために―(유아교육으로의 초대 - 원숙한 보육자가 되기 위해-)』(東京大学出版会(동경대학출판회), 2001)
『「学び」を問いつづけて―授業改革の原点―(배움을 되물으며 – 수업개혁의 원점)』(小学館(소학관), 2003)
『「わかり方」の探求─思索と行動の原点─(앎의 방법의 탐구- 사색과 행동의 원점)』(小学館(소학관), 2004)
『認知科学の方法(인지과학의 방법)』(コレクション認知科学1(콜렉션 인지과학1))(東京大学出版会(동경대학출판회),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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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옮긴이의 말 ★

사실 이 책 『인지과학 혁명』의 번역은 늦어도 한참 늦은 나의 깨달음에서 비롯된 원통함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체계적인 ‘공부’를 하고 싶었던 나는 일본에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되는데, 하루가 멀다 하고 동경에서 홋카이도로, 후쿠오카로 이어지는 워크샵과 연구실이 아닌 밖으로 돌려지는 듯한 ‘공부’가 도대체가 낯설고 어려웠다. 그동안 내가 생각하던 디자인의 범주를 벗어나는 ‘공부’였고, 나는 현재 어디에 있는지 좀처럼 알 수가 없었다. 단편적으로 밖에 이해되지 못했던 ‘공부’에 지칠 대로 지친 어느 날, 운명처럼 이 책을 만났다.

디자인에서 왜 경험세계가 중요하고, 인간의 합리성과 상황성 등이 어떻게 인터페이스까지 연결되는지, 또한 연구(디자인)란 무엇을 위한 것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뜬눈으로 지새야만 했던 그 무수한 날들의 고민과 방황을 단번에 해결해준 책이 바로 이 책이니, 어찌 눈물이 나지 않았을까.

최근 한국에서도 인공지능연구, 정보디자인, 인터랙션 디자인, 감성디자인, 경험디자인, HCI 등 인지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이미 유행어처럼 퍼져버린 이러한 분야는, 그 침투 범위에 비해 아직도 표면적인 이해에 머물러 있거나, 특히 기술적으로 치우친 듯한 느낌이 강하다. 이런 표면적이고 단편적인 이해와 개념이 이 책을 통해, 서로 어떠한 상호관계 속에 존재하고, 무엇을 근원으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해하고,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더불어 각 분야의 연구를 하는 모든 사람이 한 번쯤은 고민하게 되는 재미있는 연구를 위한 방향제시와 그러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선·후배 연구자가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를, 일본사회에서 일어난 ‘인지혁명’의 열띤 학문현장을 엿보며 고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또한 모든 연구자, 디자이너, 사람들이 저마다의 수퍼 스키마(메타이론)를 가지고 실생활에 임할 수 있는 창조적인 한국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 옮긴이 소개 ★

김남주
광고회사, 기업 홍보실, 웹 에이전시 디자인 팀장을 거쳐 현재, 야후 재팬 인터랙션 디자이너로 재직 중이다. 부경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타마미술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 정보디자인과를 졸업했다.

김경화
언론사 기자, IT기업 전략기획자, 오마이뉴스 동경법인 이사를 거쳐 현재, 동경대학대학원 정보학환·학제 정보학부 박사과정 중에 있다.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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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수의 글 ★

21세기 첫 10년이 지나고 두 번째 10년이 시작되는 요즈음 국내 학계, 대학, 과학기술관련 정부기관, 기업, 일반인들 모두가 학문 간 융합과 그에 바탕을 둔 융합적 테크놀로지의 창출, 인력 육성에 상당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 21세기의 국내 지성인들의 화두로서 ‘융합’과 ‘인지과학’이 떠오르고 있음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1958년 미국 동부 대학들에서 여러 학문 분야의 첨단에 있던 학자들의 지적 탐구에 대한 노력의 결과로 자연적으로 또는 필연적으로 형성돼 기존의 뉴턴식 과학 패러다임을 대체할 과학적 접근으로서 ‘정보처리적’ 접근의 ‘인지주의’ 과학 패러다임이 등장했다. 이 접근이 종합과학적 학문으로 구현돼 새롭게 형성된 것이 바로 다학문적 과학인 ‘인지과학’이다. 이러한 인지주의가 일으킨 개념적 변혁에 의해 인공지능이란 분야도, 인류의 디지털 문화 시대도 열리게 된 것이다.

인지과학은 1958년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출발했으며, 인공지능 분야의 발전과 1967년 나이서 교수의 『인지심리학』 출간을 계기로 하여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 무렵에는 인지주의가 미국의 심리학계를 비롯한 관련 학계에 영향을 주며 자리잡게 된다. 그리고 이후 1979년 세계 최초로 미국의 인지과학회가 창립되었고, 1986년에는 세계 최초의 인지과학과가 UCS(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주립대학)에서 창설되기에 이른다.

1960년대 말에 미국에 유학해 새로이 체득한 인지주의, 인지과학을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일본에 소개한, 사에키 유타카 교수를 비롯한 일본인 학자들은 인지과학을 일본에 널리 펴는 작업으로 1983년에 일본인지과학회를 창립했다. 그리고 1980년대 중반부터 동경대학교 출판부에서 ‘인지과학 총서’ 시리즈를 만들어, 이후 1992년까지 여러 권이 출간됐다. 그 중에서도 각론 위주의 인지과학 시리즈 출간 중에서 이를 종합하고 인지과학 전체를 아우르며, 어떻게 하면 인지과학 연구를 잘 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두어 출간한 책이 바로 이 책 『인지과학 혁명』이다.

이 책의 첫 장인 ‘들어가며: 일본에 인지혁명은 일어났는가’에서는 저자가 인지과학에 어떻게 빠지게 됐으며 미국과 일본에서 인지과학이 어떻게 형성되고 전파됐는가, 인지과학 그리고 인지과학 학도의 주요 문제는 무엇인가 등을 설명한다. 이 책은 인지과학의 세부 주제에 대한 과학적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각론을 전개하는 데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1장 ‘재미있는 연구를 위해’와 부록인 ‘인지과학 혁명: 해제’에서 볼 수 있듯이, 한 과학도가 지적으로 ‘재미있고’ ‘좋은’ 연구를 지속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에 대한 길잡이를 제시한다. 이 두 장은 인지과학을 전공하는 학도는 물론 과학적, 학문적 연구를 하려는 지적 탐구자 일반이 지녀야 할 자세, 학문에 대한 접근의 길을 설득력 있게 알려준다. 물론 이 책의 다른 장들, 즉 2장 ‘인간의 합리성’, 3장 ‘인간의 상황성’, 4장 ‘정보처리 시스템으로서의 인간’, 5장 ‘경험세계의 인지과학’에서는 인지과학이 이뤄낸 중요한 연구 결과와 새로운 관점들에 대한 각론적 설명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다. 인지과학 전공자뿐만 아니라, 과학적, 학문적 연구 분야에 몸담으려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 책을, 적어도 이 책의 1장과 부록은 반드시 일독할 것을 권하고 싶다.

한국 상황을 되돌아보면 여러 생각이 교차한다. 인지적 접근이 한국에서 공식적 학술 모임에서 소개되며 패러다임의 전환을 알린 시초는, 1983년 초 한국심리학회의 동계연수회에서 ‘정보처리적 인지주의’의 패러다임이 중심주제로 소개된 때부터라고 볼 수 있다. 그 후 1986년에서 1987년에 걸쳐 대우재단 지원 하에 심리학, 철학, 언어학, 컴퓨터과학, 신경과학, 사회학 등의 분야의 연구자들이 모여 ‘인지과학’ 공동연구 세미나를 전개했고 1987년에 이 공동연구의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한국인지과학회가 탄생했다. 이에서 약 10년이 지난 후인 1995년부터 연세대를 비롯한 몇 곳의 국내 대학에 인지과학 협동과정이 대학원 과정으로 개설됐다.

국내에서는 한국인지과학 학회가 출범한 지 사반세기가 지난 21세기 초엽인 지금에서야 인지과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특히 학문 간 융합과 미래 테크놀로지(특히 인간과 디지털 기기의 연결, 상호작용, 디자인 관련 기술) 발전에 주는 함의의 중요성이 식자들 간에 알려지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과학기술 관련 기관(정부기관, 대학 등)이나, 기업, 매스컴의 상당수의 사람들에게는 ‘인지과학’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미래 테크놀로지 개발과 인력 육성에 인지과학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시민 개개인의 일상생활에 왜 중요한지 등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에서 지금까지 몇 권의 인지과학 관련 책들이 이미 출간되었지만, 이 책만큼 과학적 연구란 무엇이며, 재미있는 인지과학 연구를 하기 위해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하는지, 그리고 인지과학의 주요 관점은 무엇인지를 적은 분량으로 함축적이고 친근하게 설명한 책은 없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이웃 나라인 일본이 융합적 학문인 인지과학을 어떻게 접근해 왔는가를 파악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일본의 인지과학이 어떻게 형성됐고 무엇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데에 이 책은 일조를 하리라 본다. 인지과학이 무엇인가, 일본의 인지과학은 어떠한가, 재미있는 과학적 연구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 이정모 / 성균관대 명예교수: 심리학, 인지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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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재미있는 연구를 하기 위한 독자적 메타이론의 발견과 그 취득방법을 밝힌다.

일본의 인지과학계를 이끌어온 사에키 유타카 교수가 집필한 일본 인지과학의 베스트셀러! 인지과학 연구자들이 재미있게 연구할 수 있도록, 사에키 교수 스스로 수 십 년 간 탐구해온 인지과학의 메타이론적 연구과정을 제시한다. 인간을 합리적 존재로 여기며, ‘정보처리적 접근’을 통해 인간의 환경과 사회와의 상호교류를 중시하는 ‘생태적 접근’을 다루고, 특히 도구와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춰 인터페이스론으로 전개시키고 있다. 사에키 교수의 뜨겁고 열정적인 메시지를 느껴보자.

★ 추천의 글 ★

비교적 짧은 역사 때문에 이론과 실무가 섞여서 발전해 온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에 대해 탄탄한 기초적, 논리적 배경을 제공해 주는 매우 귀중한 책이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인지과학에 대해 이론적 무장을 갖추고 학문을 해나가는 학자의 학문적 여정, 가치관, 자세 등을 공감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현장에서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하는 이들에게는 귀중한 근거를 갖추게 하고, 학문을 하는 연구자에게는 다양한 새로운 연구의 이슈를 제공해주는 훌륭한 책이다.
_ 이건표·LG전자 디자인 경영센터장/부사장, 카이스트 산업디자인 학과 교수

사람 사는 세상의 모든 문제는 결국 사람들의 인지 문제로 귀착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지 문제를 다루는 인지 과학은 접근하는 분야가 많고 연구 결과들 또한 다소 산만하고 복잡해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인지과학 혁명』은 시간의 축, 다양한 분야의 축 그리고 비판의 축으로 이론들을 잘 정리해서 인지과학을 전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_ 김진수·예스24 CEO, 인지과학 박사

Creativity 2010: A Plea for a new frame of Embodied Creativity

[Abstract]

A brief overview of the emerging new frame of Embodied (Cultural) Creativity was presented, in relation to the two approaches (Embodied Cognition approach and Narrative Cognition approach) in Cognitive Science. Emphases were given on the concepts of Embodiment, Narrative, and Artifacts. A plea for revamping the frame of creativity education in Korea was advanced.

- You can find the contents of the ppt file if you click the title-link.
-The file texts are in Korean. (number of slides = 92; size of the file = 398 K)

Tuesday, November 30, 2010

2010-11-26: Invited Talk at the SKKU Forum on Knowledge Integration

Cognitive Science: its Implications for the Convergence Movement in Sciences and for the Future:

by Jung-Mo Lee

Invited Talk at the SKKU Forum on Knowledge Integration.
Date: Nov. 26, 2010

새로운 융합 학문과 미래 : - 인지과학을 중심으로 –
( 2010-11-26, 성균관대 지식통합포럼 학술대회 강연 파일 (ppt-pdf, 643 K))

Wednesday, November 24, 2010

2010. 11. 16. 한국콘텐츠진흥원 강연 파일, ppt-pdf (243 K)

2010. 11. 16. 한국콘텐츠진흥원 강연 파일, ppt-pdf (243 K)

file size= 243 K

Cognitive Science, the Future & Convergence across Disciplines: Embodied Cognition, Narratives, & Artifacts

2010. 11. 23. 서울대 인지과학협동과정. 초청강연 파일. ppt-pdf/1.6M

-[The Texts are in Korean.] - / 289 slides/ file size = 1.6 Mega

An Invited Talk : Cognitive Science Program, Seoul National University (SNU),
Date: November 23, 2010; 10:00 AM-12:00 PM
Venue; Sinyang Humanities Hall, International Conference Room, SNU

[Abstract]

The main features of the future technological society, and how the Converging Technologies (CT) framework has evolved starting from that of U.S.A. NSF's NBIC and Europe's CTEKS, and where it stands now were discussed, with an emphasis given to the role Cognitive Science plays in the current and future CT. It was postulated that the on-going third movement in Cognitive Science involves the Embodied Cognition approach, narrative cognition approach, and an emphasis on artifacts and human interactions with it. Implications of this third movement in Cognitive Science for possible reframings of the future science (including university-wise) systems and for (cognitive) technological innovations were further elaborated.

Friday, November 12, 2010

Thoughts: after attending [The Korean Mind, Brain &Education Society (KMBES)] '2010 symposium. on ‘the Gifted'

2010 마음, 두뇌, 교육협회 영재 심포지움 후기

Thoughts: after attending [The Korean Mind, Brain &Education Society (KMBES)] '2010 symposium. on ‘the Gifted'

2010년 11월 12일에 고려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된 2010 한국마음두뇌교육협회 추계 심포지움, ‘타고난 영재, 만들어진 영재’에 참석하였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학과의 이병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 심포지움에서는, 김성일 협회장의 인사말에 이어서, 세 분의 발표가 있었다. 숭실대 교육학과 교수이며 세종영재교육연구원장인 이경화 교수의 ‘영재는 만들어지는가?’, 서울교대 초등교육과의 교수인 김유미 교수의 ‘영재의 뇌는 어떻게 다른가?’. 고려대 교육학과의 전경남 교수의 ‘영재를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의 발표가 있은 후에, 이어서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의 김주환 교수의 사회로 토론회가 시작되었다. 토론회의 지정토론자로는 이 학회의 초대 회장을 역임한 동덕여자대학교 아동학과의 우남희 교수, 연세대학교 의대 정신과학교실 천근아 교수가 참여하였다.

각 발표자에게 할당된 발표시간이나 토론회 토론의 전체 할당 시간이 더 상세한 논의 전개에는 다소 부족하기는 하였지만, 발표자들의 열의와 토론회 사회자의 깔끔한 진행으로 심포지움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 심포지움은 ‘영재’, ‘영재교육’에 실제와 근본 문제점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기회였다. 청중들의 참여도 활발하였다. 한국의 영재 교육 현황과 미래에 대하여 학술적 측면에서, 실제 측면에서 우리 모두의 공동의 접근이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진지하게 되생각하게 하는 모임이었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성찰과 연구, 실제적 대응책의 강구들이 모색되어야 함이 이야기되었다. 심포지움이 끝난 후의 발표자, 토론자, 임원진들의 모임에서도 이러한 진지한 모색이 기탄없이. 그러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논의되었다.

앞으로 이 협회가, 아니 이 협회에 참여하는 분들이 국내 교육계에서 어떤 새 바람을 일으키며 많은 좋은 변화를 유도할지 기대가 크다.

Friday, October 15, 2010

2010. 10.08. 서울대 법학연구소 학술대회 pdf파일 2개: hwp, ppt

2 files attached at the abov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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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08일 서울대에서 열린
서울대 법학연구소 학술대회 "법과 인지과학의 대화"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파일2개(hwp, ppt) 를 첨부합니다

hwp 파일은 학회에서 발표한 것에 영문초록만 붙인 것이고

ppt 파일은
(아마도 금년들어 법인지과학 발표는 더 이상 하지 않을 것 같아서)
발표 때보다 대폭 보완 확장하였습니다

저작권 문제가 있는 그림들을 일부 삭제하였는데도
슬라이드 갯수가 562개나 되었네요
하여간 참고 파일로 사용하세요

Tuesday, October 12, 2010

The pass-away of the Soprano Joan Sutherland: A reverie

The pass-away of the Soprano Joan Sutherland: A reverie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량과 목소리로 20 세기의coloratura soprano (작고한 테너 파바로티의 평)또는 La Stupenda (팬의 평)라고 불려오던
오페라 소프라노 가수 Joan Sutherland가
2010년 10월 10일 (일요일), 83세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그녀의 삶을 마감하였다.

뉴스 매체들이 기사를 내기 시작하고 있다

뉴욕타임즈 기사
http://www.nytimes.com/2010/10/12/arts/music/12sutherland.html?_r=1&ref=anthony_tommasini

영국 가디언지의 고별사 기사

http://www.guardian.co.uk/music/2010/oct/11/dame-joan-sutherland-obituary

- The Wall Street 기사 -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052748703440004575547984274437488.html

다른 기사
http://thecabin.net/news/2010-10-11/famed-soprano-joan-sutherland-dies-age-83
http://thecabin.net/news/2010-10-11/famed-soprano-joan-sutherland-dies-age-83

New York Times에 의하면 오는 일요일에 메트로폴리탄 하우스의 전용 방송 채널인
Sirius XM channel에서 서더랜드의 주요 아리아를 방송한다고 한다.

http://artsbeat.blogs.nytimes.com/2010/10/12/honoring-sutherland-via-satellite-radio/?partner=rss&emc=rss

동영상: 서더랜드 이야기
http://www.allvoices.com/contributed-news/6993083-joan-sutherland-la-stupenda-dies

동영상: The Great Sutherland (2qns26)
http://blogs.babble.com/famecrawler/2010/10/11/joan-sutherland-remembering-the-stupendous-life-of-the-famed-soprano-and-mother-video

TV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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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뉴스를 접하고 이런, 저런 생각이 오갔다.

-60-70년대에 소프라노 Lily Pons의 목소리를 좋아하던 일
-70년대 중반 유학시절 메트로폴리탄 하우스에 가기 위하여 캐나다에서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타고 뉴욕까지 가서, 친구 집에 머물며 메트로폴리탄 하우스에 갔던 일
- Pavarotti 에 빠져서 빠듯한 호주머니 사정에서 쪼개서 그의 LP판들을 구입한 일
- 그 판들을 통해서 Pons와는 전혀 다른 울림을 주던 Sutherland를 만나서 빠져들던 일
(그러나 나는 웬지 예전의 Lina Pallugi나 Mirella Freni의 목소리를 더 선호하였지만)

-오늘 아침의 Herald Tribune 지에서 서더랜드의 떠나감의 기사를 보고
집에 있던 LP를 찾아보았다. (테너 Tagliavini의 음반처럼 적극 수집한 것은 아니지만)

1973-Joan Sutherland's Greatest Hits- LP London Records
1975-Joan Sutherland Madscenes -LP- Decca
1981-Sutherland, Horn, Pavarotti- LP- Decca

그리고 Pavarotti의 1978 Decca 음반에서 함께 노래한 것으로 실린 아리아들
-Lucia di Lammermoor: sextet; Qui mi frena
-L‘Eliser d'Amore: duet : Chiedi all'aura lusinghiera
-La Traviata: duet : Un di felice
-Rigoletto: quartet: La donna e mobile
-I Puritani: quartet: A te, o cara
등이 자주 듣던 음반이다

서더랜드의 독창의 강한 크나큰 무게보다는 오히려 중창을 더 좋아하였는지도 모른다,

좋아하던 Pavarotti도 갔다, 이제 Sutherland도 갔다.

우리 가곡의
“‘...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 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
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라는『이별의 노래』의 가사와 곡이 친근한 울림으로 다가오는 아침이다.

Monday, October 11, 2010

서울대 법학연구소 학술대회 이후 개인 사정 & 사과

서울대 법학연구소 학술대회 이후 개인 사정 & 사과

2010년 10월 8일(금)에 서울대로 저의 발표를 듣기위해 서울대 법핟연구소 학술대회장에 오셨던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우선 몇 가지 사과드립니다

첫째로는 제가 그전 주에 건강에 문제가 좀 있어서, 참석 못할까봐 전전긍긍하였는데, 당일에는 약기운으로 버텼었고, 발표도 잘 하지 못하였던 점 사과드립니다.


둘째로는 그 8일에 저에게 주어진 발표 시간이 20 분 정도여서(실제는 25분을 사용하였지만) 긴 설명을 할 수 없기에 주마간산 형태로 슬라이드 넘기기 진행하게 되어
기대하신 만큼 요점 중심의 설명을 할 수 없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세째로는 당일 참석하는 분들의 인지심리학 지식에 대하여 미리 가늠하기 어려워서 발표가 부실하였을 수 있습니다다

네쩨로, 당일에 어떻게 발표하였건 간에,
저의 통상 공개 방식대로 라면, 발표후 2내지 3일 이내에 보완된 파일을 pdf 파일들로 웹에 올리려는 방침을
이번에는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건강이 허락ㅎ지 않는군요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이번 주말인 10월 24일 경에는 한글 자료와 보완된 ppt 자료를 모두 만들어 웹에 올리겠습니다
불편을 참아주시기 바랍니다

시간을 내어 발표장에 찾아주신 분들,
마음에는 있지만 다른 일정 관계로 못 오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자료 파일들은 꼭 올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정모 드림

[미래를 여는 첨단 과학] ⑦ 인지신경과학; 한겨레신문 기사

2009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한 기자인
 한겨레신문 과학부의 오철우 기자의
Yale대 의대 이대열 교수 심층인터뷰 (한국어)입니다.
- 링크된 기사 중간위치에 52분 정도의 인터뷰 동영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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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마음 밝히는 뇌연구, 인문·사회과학에 영향”
[미래를 여는 첨단 과학] ⑦ 인지신경과학
기사등록 : 2010-10-06 오전 10: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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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의 [사이언스온] 웹진 기사로 실린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겨레 오철우 기자님의 동의를 얻어 아래 기사를 옮겨왔습니다.
위의 링크된 기사에는 실험에서 얻어진 뇌영상 이미지 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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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열 교수는 누구: 경제학 -> 심리학 -> 인지신경과학 연구

경제학·심리학·인공지능 등의 분야에서 개발된 모형(이론)과 분석방법을 신경과학에 접목하는 데 기여해온 신경과학자다. 대뇌피질, 특히 전전두피질에서 의사결정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원숭이 실험으로 확인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뇌가 여러 정보를 어떻게 종합해 상황에 맞는 행동을 선택하는지에 관한 여러 연구를 발표해 왔다. 지금은 뇌가 시간 흐름을 어떻게 탐지하는지, 불확실성이 뇌의 의사결정 기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주로 연구한다.
△예일대 의대 교수(신경생물학) △ ‘뇌와 의사결정’ 관련 미국국립보건원(NIH) 연구과제 10여건 수행(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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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마음 밝히는 뇌연구, 인문·사회과학에 영향”
[미래를 여는 첨단 과학] ⑦ 인지신경과학

오철우 기자 김외현 기자

» 원숭이와 사람 뇌의 비교 확산 스펙트럼 영상기법을 이용해서 재구성한 원숭이(왼쪽)와 사람(오른쪽) ‘뇌량’의 신경경로들. 뇌량은 양쪽의 대뇌반구를 연결하는 신경다발을 말한다.

[이대열 교수에게 듣는 인지신경과학]

신경세포(뉴런)의 세세한 구조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한 지 1세기 남짓. 신경과학은 급속히 발전해, 이제 정신과 마음 현상을 어떤 뇌 부위의 기능으로 얘기하는 게 과학적 설명의 방식이 됐다. 분자생물학과 생리실험, 뇌영상(fMRI), 그리고 뇌 이론모형의 연구들이 모여 신경과학은 자연과학을 넘어 ‘의사결정’이나 ‘자유의지’, ‘도덕’ 같은 문제들에서 인문학·사회과학에도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는 중이다. 신경과학은 정신과 마음의 비밀을 풀고 뇌에 대해 전에 없던 새로운 인식을 가져다줄 것인가?

이른바 ‘신경경제학’이라는 낯선 분야를 연구하는 이대열 미국 예일대 교수(신경생물학)는 “뇌의 전모를 다 파악하기는 불가능하겠지만, 인간의 사고와 감정을 연구하는 신경과학의 발전으로 인문학과 사회과학에도 중요한 변화가 생겨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연구하는 신경경제학은 경제학에서 얘기되는 효용과 선택의 ‘의사결정’ 이론과 모형들을 신경생리학 실험으로 연구하는 인지신경과학의 한 분야이다. 예일대 연구실에서 그를 만나 인지신경과학의 관심사와 동향에 관해 들어봤다.


[신경과학 100년과 미래]

뇌는 여전히 ‘최후의 개척지’다. 저 우주만큼이나 큰 신비를 품은 ‘작은 우주’이다. 연구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듯이 아직도 풀리지 않은, 또 풀기 힘든 도전과제들이 많다는 뜻이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현대 신경과학의 성과가 뇌기능 자기공명 영상(fMRI)의 뇌영상처럼 분명하게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지만, 이대열 교수는 “우리의 연구실험 테크닉은 여전히 미약하고, 앞으로도 뇌는 제한적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 신경과학이 본격 시작한 건 대략 언제쯤인가요?

“과학적 방법을 써서 체계적으로 뇌를 연구한 건 100년 정도 된 것 같아요. 현미경을 써서 뇌 세포들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관찰하고, 또 신경세포들이 전기·화학 신호를 어떻게 주고받는지 이런 중요한 연구들이 시작된 게 100여년 전쯤, 19세기 말이니까요.”

- 그동안 뇌에 대한 인식에서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제 생각에 가장 큰 변화는 마음, 인지, 기억 같은 복잡한 정신 작용들이 뇌의 물리적 현상으로 연구되었고 또 확실한 증거들이 많이 쌓여왔다는 점 같아요. 100년 전에는 인간 정신이 정말 물리적인 현상인지 아닌지에 관해 의문들을 제기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아주 자세히 알지는 못해도 그런 현상의 전체 윤곽은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으니까요.”

- 현대 과학에서 뇌를 연구하는 방법들, 그러니까 신경생리실험, 뇌영상 연구, 분자생물학 분석, 수학적 모형 이론 등으로 볼 때 뇌의 전모는 언젠가 파악될까요?

“저는 그렇게 될 수 없다고 보죠. 제한된 이해만 할 텐데….”

-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뇌는 큰신비 품은 ‘작은 우주’, 반면에 실험 테크닉은 미약, 계속 제한된 이해만 가능해
“뇌의 복잡성에 비해 우리의 실험·연구 테크닉은 너무 미약하기 때문이지요. 딱 들어맞는 예는 아닌 것 같은데 물리학에도 불확정성의 원리가 있잖아요. 어떤 대상을 측정할 때 측정하는 과정 자체가 만들어내는 왜곡이 있거든요. 뇌도 그래요. 뇌는 아주 섬세하고 정밀한 기관인데, 그걸 관찰하려면 뇌로 하여금 정상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호 외에 다른 신호를 만들어내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뇌의 정상적 과정을 방해하지 않고서 측정하는 방법이 지금은 없다는 거죠. 예를 들어 신경생리 실험을 위해 뇌에 전극을 꽂아야 하고, 그렇게 하면 미세하더라도 조직 손상이 일어나겠지요. 뇌영상은 비교적 자연 상태에서 뇌를 측정하지만 해상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고요. 해상도를 높이려고 ‘이광자·다광자 현미경’ 같은 첨단 영상기술이 개발되지만 만족스런 수준은 아니에요.”

[나의 생각, 뇌의 생각]

실험 과학자로서 이 교수의 관심사는 ‘의사결정은 뇌에서 어떻게 일어나는가’로 압축된다.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할 수 없기에, 연구팀은 사람과 가장 비슷한 뇌 구조를 지닌 영장류 원숭이를 대상으로 사회적 행동과 뇌 기능이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 연구한다. 여기엔 컴퓨터도 등장한다. 원숭이한테 어떤 반응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컴퓨터 프로그램은 원숭이와 게임을 벌이는 맞상대로 쓰인다. 뇌 중에서도 이마 바로 뒤의 전전두피질이 이곳 연구실의 최대 관심사다.

- 학계에서 주목받았던 실험들로는 어떤 게 있었나요?

“우리 연구팀은 의사결정을 할 때 뇌에선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보여주는 여러 실험들을 해왔어요. 그 하나가 원숭이와 컴퓨터의 홀짝 게임이죠. 원숭이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때 컴퓨터가 그걸 예측해 맞히면 컴퓨터가 이기고 못 맞히면 원숭이가 이기는 게임이에요. 원숭이는 컴퓨터가 맞힐 수 없게 왔다갔다 하며 무작위로 결정을 내려야 유리하죠. 하지만 무작위(랜덤)란 없다는 게 확인됐어요. 사실 사람들도 완전하게 무작위의 선택을 하기는 불가능하죠. 전에 했던 자기 결정들의 결과에 영향을 받아 다음 결정을 내리게 된다는 게 생물학적으로 입증되지요.”

*영장류 실험·뇌 프라이버시…여러 가지 문제점 논란거리, 연구자들 큰 책임감 가져야*

- 뇌에선 어떤 특징이 관찰되나요?

“홀짝 게임을 하는 동안에 원숭이 뇌의 전전두피질에 있는 뉴런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전극실험으로 측정했죠. 그런데 뜻밖의 결과였어요. 흔히 전전두피질을 ‘의식의 중심’으로 생각하죠. 그래서 원숭이가 선택하기 전에 이미 전전두피질에서 결정이 내려지고 다음에 그 결정이 운동피질이나 다른 곳에 가서 표현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달랐어요. 실험에선 전전두피질이 어떤 선택을 결정한 다음에 닥치는 결과와 상황을 살피고 자기 행동을 조절하는 데 더 관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난 거죠.”

- 이곳에선 전전두피질에 관한 실험들이 많군요.

“사람 뇌에서 가장 신비한 곳이 전전두피질입니다. 시각피질이나 운동피질과 관련해서는 신경세포들이 어떻게 시각 감각을 일으키고 어떻게 피아노를 학습해 능숙하게 치게 하는지 다 알지는 못하지만 대략의 원리가 이해되고 있어요. 하지만 전전두피질은 워낙 기능 자체가 복잡해, 여기에서 정보를 어떻게 종합·처리하고 어떤 기능을 하는지 모르는 게 너무 많아요.”

- 행동과 뇌에 관해, 주목받는 다른 연구들엔 어떤 게 또 있나요?

“흥미롭게 본 연구 중의 하나가 지난해 미국국립보건원(NIH) 연구팀의 연구입니다. 원숭이도 사람처럼 호기심을 갖는데, 지금까지 주로 보상에 대해 반응한다고 여겨졌던 도파민 신경세포가 미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극을 줄 때도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 실험에서 확인된 겁니다. 왜 사람들이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행동하는지를 생물학적으로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는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신경과학, 인문·사회과학을 바꿀까?]

신경과학자들은 신경과학이 정신 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는 의학적 가치를 지닐 뿐 아니라 ‘인간이란 무엇인가’ 같은 인문학적 물음, ‘자유의지는 무엇이며 법적 책임은 무엇인가’ 같은 사회과학적 물음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그래서 의사결정이나 인간의 행동과 사고방식을 뇌 수준에서 밝히려는 연구들이 새로운 학문의 트렌드를 만들 것이냐도 신경학계 안팎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신경과학이 인문학·사회과학에 좋은 실마리를 줄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어떤 뜻인지요?

“인문학·사회과학 대부분의 분야에서 논의되는 이론의 중심에는 인간에 대한 어떤 모델이 있어요. 그런 모델의 성격에 따라 그 이론의 결론도 많이 달라지게 되고요. 문제는 인간의 사고와 감정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많은 학자들은 직관이나 영향력 있는 기존 학설을 이용해왔다는 것이지요. 반면에 생물학적인 방법으로 인간의 사고와 감정을 이해하려는 신경과학의 발달은 이제 인간의 기본적인 의사결정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규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연구들이 언젠가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거라고 보는 거죠.”

*사회적 행동과 연관성 가진 전전두피질이 최대 관심사. 정신장애와도 밀접한 관련*

-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영향을 끼치리라 생각하나요?

“경제학이 그렇고, 또 그밖에 여러 인문·사회 분야들이 신경과학의 방법론을 이용한 연구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경윤리학뿐 아니라, 신경법학, 신경정치학, 신경미학처럼, 인간 정신·사회활동과 관련된 과정을 연구하는 분야들에서 신경과학의 결과들이 더 많이 반영될 겁니다.”

- 물론 신경과학이 직접 기여하는 분야는 의학 쪽이겠지요?

“네. 전전두피질이 잘못될 때 여러 정신 질환이나 장애가 생기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거든요. 정신분열증이나 우울증도 그렇고, 강박장애(OCD)도 그렇고…, 전전두피질이 단순한 자극이나 운동과 관련되는 게 아니라 복잡한 정보 처리와 관련되기 때문에 복잡한 정신 장애들은 전전두피질 장애와 상당히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물론 아직 밝혀진 게 많지는 않아요.”

[신경윤리, 동물권, 그리고 연구자]

이제 신경과학에도 ‘윤리’라는 말이 따라다닌다. 이른바 ‘신경윤리’다. 뇌의 행동과 기억 기능을 증강하거나 바꾸는 여러 약물의 효용과 안전성은 미국에서 이미 뜨거운 논란거리라고 한다. 기억증진 약물을 먹고 좋은 성적을 올렸다면 그건 나의 성취인가, 약물의 힘인가? 시시콜콜 기억하는 게 또다른 뇌의 ‘종합 사고’ 기능을 망가뜨리진 않을까? 우리 내면을 들여다보는 뇌영상들이 오·남용될 때 생길 수 있는 ‘뇌 프라이버시’도 쟁점이다.

- 전전두피질 연구를 위해선 영장류 실험이 불가피하다는데 현실에선 영장류 실험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있지요?

“영장류 동물은 사람과 많이 비슷하다는 점 때문에 연구 가치가 있죠. 바꿔 말해 동물이 기본권을 갖고 있다고 인정하면 가장 심각하게 문제가 되는 게 영장류인 겁니다. 그래서 영장류를 연구하는 사람은 사람과 덜 닮은 동물을 연구하는 사람보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서, 정말 인간사회에 도움이 되는 연구인지 늘 반성해야 합니다. 중요한 실험이라 해도 필요 이상으로 동물을 괴롭히는 절차를 쓰지는 않는지 더 많이 생각해야 하고요.”

- 여러 윤리적인 쟁점도 제기되지요.

“충분히 공감합니다. 새로운 기술과 사회윤리 문제는 연구자 개개인의 생각을 넘어서 사회구성원 전체가 토의하고 일치점을 찾아나가야 하는 그런 문제입니다. 과학자들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죠. 예를 들어 새로운 약물이 나오거나, 뇌 프라이버시 같은 문제가 미래에 생긴다면, 과학자들은 신기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일에 참여해야 합니다.”
-뉴헤이번(미국)/

글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사진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Wednesday, September 29, 2010

책소개: 신경 언어학 // 저자: John C. L. Ingram/ 역자: 이승복,이희란

언어, 인지, 뇌의 연결에 관심있는 분들이 기다리던 책이 출간되었군요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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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신경언어학
저자: John C. L. Ingram
역자: 이승복,이희란
출판사: 시그마프레스
책 소개 사이트 :http://www.yes24.com/24/goods/4187457

[목차]

제1부 기초개념과 논점
제1장 서론과 개관
제2장 언어능력의 구성요소
제3장 언어의 신경해부학
제4장 단원성과 방법론

제2부 말지각과 청각처리
제5장 말재인의 문제 113
제6장 말지각:패러다임과 발견
제7장 말 재인어휘집
제8장 청각처리 장애

제3부 어휘의미론
제9장 형태론과 심성어휘집
제10장 어휘의미론
제11장 실어증의 어휘의미 장애

제4부 문장의 이해
제12장 문장의 이해와 통사처리
제13장 온라인 처리, 작업기억, 단원성
제14장 실문법증 다시 보기

제5부 담화:맥락에서의 언어이해
제15장 담화처리
제16장 담화의 붕괴
제17장 결론 그리고 안내서

2010 한국하버드옌칭학회·과학기술정책연구원 공동학술대회

2010 한국하버드옌칭학회·과학기술정책연구원 공동학술대회

2010 Joint Conference on the Consilience of Humanities, Social Sciences, and Science & Technology

주 제 : 인문사회과학과 과학기술의 통섭

-일 시 : 2010년 10월 1일 (금) 오후 1:00~5:30
-장 소 :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주 최 : 한국하버드옌칭학회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프로그램

오후 1: 00~1: 20 등록
오후 1: 20~1: 30 개회인사: 이익환(한국하버드옌칭학회 회장) / 김석준(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

<제1부> 사회 김광억(서울대, 인류학)

1:30~2:10 발표 1: 김영식(서울대, 동양사학): 과학기술과 인문학의 분리와 연결
2:10~2:50 발표 2: 송위진(과학기술정책연구원): 과학기술-인문사회 융합연구의 필요성과 과제
2:50~3:20
토 론: 임종태(서울대, 과학사), 이상욱(한양대, 철학), 이종찬(아주대, 인문사회의학),
박명림(연세대, 지역학협동과정)

3:20~3:40 휴식

<제2부> 사회 이승훈(서울대, 경제학)

3:40~4:20 발표 1: 이덕환(서강대, 화학): 과학기술과 경제사회의 상호작용
4:20~5:00 발표 2: 홍사균(과학기술정책연구원): 한국의 경제성장과 과학기술의 역할
5:00~5:30 토 론: 최영락(고려대, 정책학), 송하중(경희대, 행정학), 장지상(경북대, 경제학), 한준(연세대, 사회학)

연락처
전 화 : (02) 2001-7722, 팩 스 : (02) 2001-773

Tuesday, September 21, 2010

왜 전철에서 다른 사람이 핸드폰으로 전화하는 것 듣기가 싫은가?

왜 전철에서 다른 사람이 핸드폰으로 전화하는 것 듣기가 싫은가?
- 인지심리학 실험 결과의 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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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심리학을 추구하는 미국의 심리과학 학회(Association for Psychological Science0
의 웹진에서 지난 6월 9일에 ‘반쪽 대화의 위험’이라는 글을 내보내고
http://www.psychologicalscience.org/index.php/news/full-frontal-psychology/the-perils-of-the-halfalogue.html

지난 9월 3일 웹진에서
Overheard Cell-Phone Conversations: When Less Speech Is More Distracting
라는 과학기사를 내보냈다.
웹진에서 이 기사를 본 나는 이 연구가 상당히 흥미있다고
생각하여 한글판을 만들려다가 밀린 일들과 건강상 이유로 그만두고 뒤로 미루고 말았다.

오늘 이 기사를 한글화하려고 웹에 들어가 보니, 그사이에
이 학회에서는 이 연구 내용을 매스컴 보도 자료로 다시 공지하고
PRESS RELEASE/ September 21, 2010
“Halfalogue”: Overheard Cell-Phone Conversations are Not Only Annoying but Reduce Our Att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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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다른 매스컴 기자들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아래와 같이
LA Times 등에 의하여 기사화 되었다.

Booster Shots
Oddities, musings and news from the health world
http://latimesblogs.latimes.com/booster_shots/2010/05/cellphones-driving-annoying.html

TechNews Daily (9월 16일, 2010).
http://www.technewsdaily.com/surprising-twist-to-why-overheard-cell-phone-conversations-annoy-1236/

National Post (9월 21일, 2010)
http://news.nationalpost.com/2010/09/21/cant-help-but-listen-to-strangers-cell-phone-conversations-dont-worry-youre-not-nosey/

이외에도 Psychology Today, Health Canal 등에서 이 내용을 기사화하고 있으며
미국 nih의 공식자료가 되어 있다.
\http://www.ncbi.nlm.nih.gov/pubmed/20817912
PMID: 20817912==================================

원래의 코넬 대학 심리학과 박사과정 학생인 Emberson 등이 학술지 Psychological Science 지에 인지심리실험 내용을 2010년 9월 3일자로 게재한 것을 참고하여
----------------------------------------------------------
이 논문의 요약은 다음에 있음
Psychol Sci. 2010 Sep 3.
“Overheard Cell-Phone Conversations: When Less Speech Is More Distracting.” By Emberson LL, Lupyan G, Goldstein MH, Spivey MJ.
http://pss.sagepub.com/content/early/2010/09/03/0956797610382126.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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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내용의 핵심을 추출하고 거기에 사견을 조금 붙여 다음과 같은 글을 만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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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전철이나 버스나 기타 공적인 공간에서 핸드폰 통화하는 것에 대하여
그 소리를 듣기를 싫어한다. 불쾌해 한다.
참을성이 있으면 불쾌함을 꾹꾹 참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은 그에 대하여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거나 한다.

그런데 그냥 같이 차에 탄 두 사람이 대화하는 것을 듣기는
그보다는 참을 만하고 이따금 우리는 심지어 엿듣기를 즐기기도 한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일까?공적인 장소에서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다른 사람이 핸드폰 통화하는 것을
듣는 것이 왜 우리에게 신경에 거슬릴까?
아니면 불쾌하거나 신경질이 날까,

이에 대하여 코넬대학 심리학과의 박사과정 학생인
Lauren Emberson 은 이 현상에 착안하여 그의 동료들과
그리고 언어를 체화된 인지(embodied cognition) 측면에서 접근하여 온 Spivey 교수 등과
이 현상에 대하여 전형적인 인지심리학 실험을 하였다.

먼저 그 실험을 설명하기 이전에 이 논문 외에서 이정모가 두 가지를 보충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인간의 마음의 본질: 이야기를 지어서 사물을 이해하려 한다.
narrrative principle of human mind
2. 인간 언어 이해의 본질; 언어 이해는 추론과 예측에 의해 가능하다
추론을 못하거나 예측을 못하거나 하면 이해 할 수 없다. 심지어는 TV드라마라도

* 이 두 원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각각에 대한 이정모의 과거 글을 참조하시오.

인간 마음의 작동 본질이 이야기(내러티브) 원리적이고
언어 이해의 원리가 추론과, 예측이라면
이 과정들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게 하는 반쪽짜리 핸드폰 대화는
듣는 이에게 정보처리 부담 ->불쾌 -> 화남의 감정적 반응에 이르게 할 것이다.

Emberson 등의 실험 상황은 다음과 같았다

먼저 언어자극을 다음과 같이 만들었다.
1. 두 사람의 일상의 대화 녹음
2. [1]의 자료에서 한쪽 편만의 말만 녹음
3. [1]의 언어자극을 제3자가 듣고 그 내용을 소리 내어 말함 ->녹음

[실험 과제]
A + B
A; 위의 세 언어자극 중 하나를
A1: 두 사람의 일상의 대화 녹음한 것 듣기
A2: 2의 한쪽 편만의 말만 녹음 듣기
A3: [제3자가 듣고 그 내용을 소리내어 말함]->독백 녹음 듣기

B: 주의 과제 실행하기
B 주의 과제의 두 유형
B1: 화면상에 불규칙적(무선적)으로 움직이는 점을 마우스 커서로 추적하기
B2: 글자 4개를 주고 이것을 기억하고 있다가 이중에 한 글자라도 화면에 제시되면
빠르게 반응하기
관련된 인지기능: B1: 주의 집중 + 민첩성
B2: 주의집중 + 단기기억 + 자제력

[결과]
1. A2 (반쪽 대화)집단에서 B1, B2 과제 모두에서 반응이 늦음
2. A1집단(양쪽 정상 대화)= A3집단(독백)이며 이 두 집단이 A2(반쪽대화) 집단보다 반응이 빠름 (B1, B2 모두에서)

[결과 해석]
반쪽 대화를 들은 집단의 반응이 늦은 이유:
반쪽 대화는 나머지 반쪽이 없기에 예측 가능성이 낮고, 이해하기 힘들고, 듣는 이에게 더 많은 정보 처리 부담을 일으킴
다른 두 사람이 정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은 이해하기 쉽고, 예측하기 쉽고, 정보처리 부담이 낮고, 따라서 그 대화를 들으며 내가 혼자 하던 생각을 그냥 계속하여도(내가 읽던 신문 읽기에 계속 집중하고) 되고, 정서적, 감정적 부담이 안 생기는 데(불쾌해 하거나 화날 필요까지는 없는데),

핸드폰 통화하는 것, 즉 반쪽짜리 대화를 듣자면,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인지심리학적 용어로는 암묵적])으로 가동되는 언어 이해 정보처리 인지과정으로 인하여,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의 대화 내용을 예측/ 이해하려 하기에, 그 핸드폰 대화 이해하기 위하여 (무의식적으로) 정보처리를 많이 하여야 하니까, 현재의 나 자신의 혼자 생각을 자연스럽게 이끌고 나가기 (내가 읽던 신문 읽기에 집중하기가) 어렵고, 그래서 불쾌해지고 화가 나게 되는 것이다.

커멘트:

이 내용은 재미있는 연구 내용이다.
내가 TV 방송작가라면
이러한 상황을 한국인 대상으로,
장소변인(직장, 전철, 버스, 음식점 등), 성별, 사람연령변인, 사람한국인-외국인 변인, 사람 미모/차림새 변인 등을 조작하여 실험하여 볼 만한 것 같다.

Sunday, September 19, 2010

[사고및창의성] 강의 텍스트 파일들 통합파일 hwp-pdf; 3.518 M)

과거에 [사고및창의성]이라는 제목하에 학부에서 강의하던 강의에서
사용되었던 한글 파일들을 정리, 추가, 보완하여
하나의 통합 파일로 만들어 올립니다.
(hwp-pdf file; file size= 3.518 M)
파일은 제목 링크를 따라가셔서 첨부파일을 다운받으시면 됩니다.

관심이 가시는 부분들을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목차] [beginning page]
--------- ---------------------

1주: 강의안 소개
2주: 사고: 서론 [3쪽-]
3주: 사고의 심리학적 연구 역사 (참고2-1장, 별도 자료) [13-]
4주: 사고와 언어의 관계 (교재3장) [22-]
5주: 연역적 추리 (교재4장) [32-]
6주: 논변의 분석 (교재5장) [53-]
7주: 가설검증으로서의 사고 (교재6장)[61-]
8주: 사건 발생 가능성(확률)의 이해 (교재7장) [66-]
9주: 인간 인지의 한계성과 불확실성 하의 판단과 휴리스틱스(카너만등의 책1징) [74-]
10주:(의사) 결정: Decision Making [90-]
11주: 문제해결 기술 (교재9) [103-]
12주: 창의성: 서론 (교재2- 1,2,3,4, 5, 6장)[109-]
13주; 창의성: 총론 (다른 참고 자료) [132-]
14주: 지능의 인지심리 이론 [167-]
15주: 정서와 인지 [191-]
16주: 종합/ 인지과학서론 2010 [205-278]
[부록 1 ]. 인지과학의 응용적 연구 영역: 세부 설명 279-287 쪽]

Saturday, September 18, 2010

우리법연구회 초청강연[법-인지과학] ppt-pdf 2개 파일 자료

어제 2010년 9월 18일 (토)에 ‘우리법연구회’의 초청강연에서
법-인지과학의 연결을 주제로 이야기하였습니다.

그 발표 ppt 파일들을pdf 파일로 만들어 올립니다.
(저작권 문제 가능 그림들은 삭제함)
파일들은 위 제목을 클릭하셔서 보이시는 네이버 블로그의 첨부 파일로 있습니다.

1. 발표 파일: ppt-pdf ; 크기 = 1.18 M
2. 참고용 부록 ppt-pdf 파일; 크기 = 0.529 M

부록 파일의 슬라이드 43-111 에 보시면
[부록3]에 [법 & 뇌] 내용이 있습니다.

이 부록3 전체 또는, 시간이 없으시면 슬라이드 77-111의
[법률가를 위한 뇌영상 자료 활용 지침] 내용을 보시면,
뇌과학, 뇌영상 자료에 무비판적으로 매료되기보다는
어찌하면 객관적 자세를 취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시사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은 미국법학교수들의 자료에 + 그 말미에
제가 과학철학적 관점에서 생각하여야 할 주의점들을 추가한 것입니다.

어제, 저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 주시고 좋은 질문을 하여 주신
우리법연구회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여러 가지로 기대를 합니다.

Tuesday, September 7, 2010

이정모의 학문간 융합 관련 글 및 기타 학술활동 자료 목록

[ 융합 관련 이정모의 글, 발표, 기타 학술활동 목록: 최근 순] [2001-2010. 08.]
An edited list of papers and other academic activities on [Convergence of disciplines in Sciences and Technologies] by Jung-Mo Lee
[from '2001 to Aug. 2010]
--------------------------------------------------------------------------

2010. 09. 07. ‘인지과학은 미래에 우리의 삶과 학문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웹글, (hwp-pdf, 807 K, 31쪽).

2010. 07. 18. '법 인지과학: 서론 -인지과학이 법 영역에 주는 학문간 융합/의 시사 (Cognitive Science of Law: An Introduction: - Implications of Cognitive Science Research for Law). 웹 파일 (pdf, 1.513 M) - 두 법기관 강연 보완 통합파일

2010. 07. 12. '인지과학과 학문간 융합/: 법 영역에의 시사'. 한국형사정책연구원(KIC) 초청 강연. (ppt, 1.34 M; hwp, 14 K)

2010. 06. 25. '체화된 인지(Embodied Cognition)' 접근이 학문간 융합/에 주는 시사.: 철학, 인문사회과학, 인지과학, 미래 테크놀로지의 수렴‘. 고 김영정 교수 1주기 추모 강연. (서울대학교 신양관) (hwp, 311 K, ppt, 10.1M// 사후정리; hwp-pdf, 472K/ ppt-pdf 1.3M)

2010. 05. 28. “인지과학: 학문간 융합/과 미래”. 2010년 한국인지과학회 춘계 학술대회 [서울대학교 신양인문학술정보관 3층 국제회의실]: 포럼: ‘인지과학과 21세기 융합/ 학문의 시대’ 발표, ppt ---M

2010. 05. 26. "인지과학과 학문간 융합/의 원리와 실제'.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중앙대인문과학 연구소 공동 심포지움. [서울대 사회과학대 교수소회의실]. hwp --K

2010. 05. 30. 이정모 (2010)."인지과학: 과거, 현재, 미래“. 서울: 학지사. (221 쪽) (hwp. 1.153 M)

2010. 05. 28. '인지과학: 학문간 융합/과 미래', 한국인지과학회 2010년 춘계학술대회 포럼: [인지과학과 21세기 융합/학문의 시대], 서울대학교 신양관. (hwp-pdf, 868 K/ ppt-pdf, 1.130 M-일부그림제거)

2010. 05. 26. ‘인지과학과 학문간 융합/의 원리와 실제’,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및 중앙대 인문과학 연구소 공동 세미나, 서울대 사회과학대 교수회의실. (hwp-pdf, 27 쪽 894 K / ppt-pdf, 87슬라이드, 1.042 M-그림일부제거)

2010. 03. 31. 이정모 (2010). ‘[미래사회에 대한 조망] 미래 융합/과학기술과 인지과학의 연결’, Future Horizon,, STEPI, 2010, 봄호, 06-07쪽.

2010. 03. 10. 이정모(2010). ‘인지과학과 미래 융합/기술: 표준-융복합을 만나다-1’. 표준과학연구원-사보-KRISS-3+4월호-06-09쪽. (hwp, 33k; pdf 273K)

2010. 03. 01. ‘학문간 융합/론: 인지과학을 중심으로’ 계간지 [철학과 현실] 2010, 봄호, 융합/특집, 42-54. (hwp 78K, pdf 500K).

2010. 02. 26. 이정모 (2010). “인지과학 패러다임의 새 변화가 학문간 융합/에 주는 시사.” [Implications of the On-going Paradigm Shifts in Cognitive Science for entailing the Convergences of Academic Disciplines] 김광수 외 (지음). 융합/ 인지과학의 프런티어. 서울: 성균관대학교출판부. 17-67 쪽.

2010. 02. 19. “인지과학: 개관: 마음, 뇌,컴퓨터, 문화의 융합/적 연결고리”. 뇌과학캠프 강연 (서울대 문화관) 파일. ppt(1.112M) pdf. (577M)

2010. 02. 15. 2010. 01.31. 학문간 수렴 및 융합/과학기술에서의 인지과학의 역할.: 인지과학의 응용. (편집글). (hwp 351K).

2010. 01. 31. 인지과학 패러다임의 새 변화가 학문간 융합/에 주는 시사 (II): 인지과학의 응용. (편집글) (hwp 380K).

2010. 01. 16. 미래 융합/과학기술 사회와 인지과학: 융합/적 사고를 하는 젊은이들의 특성. web posting, (hwp 25K).

2010. 01 .31. 인지과학 패러다임의 새 변화가 학문간 융합/에 주는 시사 (II): 인지과학의 응용. (편집글) (hwp 380K).

2009. 12. 10. 이정모 (2009). ‘학문간 융합/론1: 인지과학을 중심으로’. 철학문화연구소 세미나. (hwp 1-14쪽)

2009. 11. 12. 이정모 (2009).‘인지과학과 마음, 뇌, 몸, 예술의 연결: 미래 융합/과학기술 문화의 한 특성’. 충북대학교 심리학과 초청강연. (ppt, 1-165슬라이드) [충북대 사회대]

2009. 11. 11. 이정모(2009). ‘정책제안’. 산업기술진흥연구원 융복합포럼 정책제안 (hwp 4쪽).

2009. 11. 01. 이정모 (2009). ‘법학과 인지과학의 연결: 법대 지망생이 알아야하는 미래 법학의 변화 모습’. (웹자료. hwp 파일 1-38쪽)

2009. 09. 24. 이정모 (2009). ‘뇌를 넘어서: 체화된 마음, 인공물, 인지내러톨로지: 신경과학, 공학, 인문학, 사회과학 융합/의 인큐베이터로서의 인지과학’, 신경인지연구회 강연.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ppt, 1-168 슬라이드)

2009. 09. 21. 이정모(2009). ‘융합/의 핵심과 매개체들:- 미래대학 콜로퀴엄 강평기’, 교수신문, [학술대회 강평기]

2009. 09. 15.. 이정모 (2009). '융합/의 성과1: 인지과학'. 인문정책 포럼, 2009, 가을호, Vol. 2. 39-42. (경제인문사회연구회)

2009. 09. 10. 이정모 (2009). ‘학문 체계의 재구성의 절실성: 인지과학을 중심으로: -김광웅 교수의 “사회과학의 재구성-융합/의 시각에서”에 대한 첨언. 제9회 미래대학 콜로퀴움: 융합/의 핵심과 매개체들. 토론 글 (hwp 파일, 1-13쪽)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2009. 08. 29. ‘인지과학이, 학문간 융합/과 미래 사회 및 과학기술 문화에 주는 시사’. 성균관대학교 지식통합포럼 & 학제간융합/연구사업팀 강연 (2009 인지과학 축제 한마당) -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ppt 228 매, 4.6 G)

2009. 08. 18. 이정모 (2009). '미래 융합/테크놀러지와 인지혁명', 미래경영 CEO 북클럽 4기 (11차 포럼) 강연, 자료집, 1-53. [한국생산성본부]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720 K)

2009. 05. 07. 김청택, 이정모 (2009). ‘통합적 학문연구로서의 인지과학: 현황과 전망’. 2009년 사회과학연구원 학술대회 “학문간 경계를 넘어: 통합적 학문연구의 새로운 시각과 주요 연구분야”: 11-23. (김청택과 공동) (서울대 사회대 교수회의실)

2009. 04. 19. ‘인지향상 (CE)테크놀로지: 미래 인지과학기술 응용의 초점’. web file (htm)(1-26쪽)

2009. 03. 20. 이정모 (2009). ‘심리학에 새로운 혁명이 오고 있는가: - 체화적 접근’. 동덕여자대학교 지식융합/연구소 2009 심포지엄: 지식융합/ 2.0–마음에 대한 새로운 이해]. 심포지엄 자료집, 20-33.

2009. 03. 04. 이정모 (2009). '인지로 모인다: 인지과학의 전개와 미래 융합/학문'. 김광웅, 홍성욱, 장회익, 이정모, 최재천, 문대원, 김춘미, 이규연, 오세정, 유영만, 이순종, 김형준 (2009). '우리는 미래에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103-159쪽). 서울: 생각의 나무.

2009. 02. 27. 이정모 (2009). 인지과학: 학문 간 융합/의 원리와 응용. 서울: 성균관대학교출판부. (741쪽) ; [2009. 7. 16. 문화관광부 우수추천도서 선정]

2009. 02. 10. 이정모 (2009). ‘Embodied Cognition: 인간-기계 상호작용의 새 이론틀'. HCI 연차학술대회. 튜토라얼, 피닉스파크, 에메랄드룸. CD 자료.

2008. 12. 17. '인지과학, 미래 융합/과학기술, & 미래 학문체계'. 성균관대학교 지식통합 포럼 강연. (성균관대학교 경영관).

2008. 12. 04. Pioneer 기획연구사업 세미나, '미래 융합/과학기술과 인지향상 (CE) 테크놀로지', (서울대 제1공학관)

2008. 10. 14. 교육개혁포럼월례세미나 초청강연. '인지과학이 미래 융합/과학기술사회 전개와 정책에 주는 시사'. (삼성경제연구소 회의실)

2008. 09. - 2009.03. 미래 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 사업; '오감기반 상호인지 정보처리 구현기술' (한국과학재단; 공동) [연구책임자. 장병탁; 공동연구원 이재진, 한지숙, 백승렬, 고성룡, 이정모]

2008. 08. 19. 이정모(2008). '미래 융합/과학기술의 전개 및 학문간 수렴에서의 인지과학의 역할'. 제도와 경제, 2008, 2, 2, 37-67.

2008. 08. 19. 이정모(2008). '미래 융합/과학기술의 전개 및 학문간 수렴에서의 인지과학의 역할'. 제도와 경제, 2008, 2, 2, 37-67.

2008. 06. 12. (미래대학 콜로키움 운영위원회) 미래대학과 융합/학문 심포지움 강연. '인지(COGNO)로 모인다: 인지과학의 전개와 미래 융합/학문’.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2008. 05. 30. 전자부품연구원 (유비쿼터스팀) 강연. ‘융합/과학기술과 인지과학의 응용’ (전자부품연구원 세미나실).

2008. 04. 24. KAIST문화기술대학원 정기 세미나 초청강연. ‘인지과학과 미래 융합/과학기술’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강당)

2008. 03. 26. KAIST 바이오뇌공학과 세미나 초청강연. '미래 융합/과학기술의 전개 방향과 인지과학’. (KAIST 바이오뇌공학과, 정문술빌딩)

2008. 02. 28. 이정모 (2008). '제한적 합리성 및 인지과학의 변화 흐름이 인지경제학에 전개에 주는 시사'. 제도와 경제, 2, 1, 65-82.

2008. 02. 19. 이정모 (2008). '제한적 합리성 및 확장된 인지개념과 인지경제학의 전개'. 2008 경제학 공동국제학술대회. Proceedings CD. Data-a34/ 3-1.pdf (1-20).

2008. 02. 18. 인문-사회-자연과학 융합/의 현장인 인지과학은 어떠한 미래를 여는가?. http://blog.naver.com/metapsy/40047881318

2008. 01. 이정모, 김미라, 이남석 (2008). '미래 융합/과학기술 사회에서의 인지과학의 역할'. 미래사회연구포럼총서, 07-04, 발행: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경성문화사. (251쪽)

2007. 12. 31. 사이언스 에세이 ‘미래 융합/과학기술과 한국’, 한국일보 2007. 12. 31. 화. 30면, [사이언스 에세이] 컬럼 글.

2007. 12. 14. 이정모, 김미라, 이남석 (2007). '미래융합/과학기술 사회에서의 인지과학의 역할‘. 역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책연구보고서, 07-05. 249쪽.

2007. 11. 17. 이정모 (2007). ‘미래 융합/과학기술 사회에서의 인지과학의 역할’. 미래사회연구포럼 주최 ‘인지과학과 미래 학술심포지엄’ 자료집. 23-62.

2007. 10. 4. 한국과학재단 국책연구본부 세미나 초청강연. '융합/과학기술과 인지과학' (한국과학재단 국책연구본부 세미나실)

2007. 09. 01. 미래 융합/과학기술 사회에서의 인지과학의 역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책연구 연구계획서. (20 쪽)

2007. 09-2007.11. 정책연구, '미래 융합/과학기술 사회에서의 인지과학의 역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책임)

2007. 06. 28.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소) 전문가 세미나 초청강연. '인지과학의 원리와 응용: 마음, 뇌, 인공물의 연결과 미래 융합/과학기술'. (ETRI 서울사무소)
2006. 12. 03. EBS "지식의 최전선: 융합/과학기술의 핵심 인지과학" 방영; (고려대 교육학과 김성일 교수 공동) (EBS)

2006. 11. 27. EAI(동아시아 연구원) 컨센서스 프로젝트 강연. '마음, 뇌, 컴퓨터, 문화의 연결: 인지과학, 융합/과학, 인공물, 문화의 수렴'. (서울: 동아시아 연구원)
2005. 6. 25. 이정모 (2005). '미래 융합/과학기술의 틀과 인지과학', 과학사상, 2005, 50호, 22-
42.

2005. 11. 25. 이화여대 교육과학연구소 학술세미나, 특별강좌 강연. '미래 융합/과학기술 사회에서의 학습과학의 전개'. (이화여대 포스코관)

2004. 07. 01. 이정모, 이건효 (2004). '사이버 인지심리학의 조명: 확장된 인지, 인지생태학 (Issues in Cyber Cognitive Psychology: Extended Cognition & Cognitive Ecology)'. 한국실험심리학회 여름학술대회 발표논문집. 137-155.

2004. 06. 심리학의 펼침을 위한 한 조야한 생각: NBIC 융합/과학과 심리학의 펼침. 한국심리학회 회보. : 121호, 2004, 6월. 15-17.
2003. 06. 26.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산하 CTO클럽 교류회 강연. '융합/과학의 미래와 인지과학'. (서울 노보텔앰배서더 호텔 회의실).

2003. 03. 26.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세미나. '멀티미디어 학습의 인지과학적 기초'. (중앙일보 18층 회의실).

2003. 03. 17. 이정모 (2003). '융합/과학기술 개발과 인지과학'. Science & Technology Focus, 제32호, 1-11. (KISTEP; 주간과학기술동향)

2003. 03.- 2003. 5. 과학기술부 신기술융합/발전추진기획위원회 위원 [한국 최초의 융합/과학기술 연구 틀 작성]: (과학기술부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위원회)

2003. 12. 26. 융합/과학 틀의 부상과 과학 교육 및 연구 체제의 재구성. 성균관대학교 교수평의회회보, 17호, 2-3.

2003. 11. 30.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정책연구과제 최종보고서. '국가경쟁력을 위한 인지신경과학 연구 활성화 방안'. [연구책임자: 권기원]; [연구원: 권준수, 이건호, 신형철]; [자문위원: 이승헌, 조장희, wjsyp일, 오태환, 신희섭, 이정모, 이수영, 김선일, Ogawa S.] (133쪽)

2002. 08 - 2003.02. 정책연구 '과학교육 혁신을 위한 뇌기반 학습과학 기획연구' (과학기술부; 책임)

2002. 07. 12. 한국실험및인지심리학회 여름 연구회. 토론. '인지심리학의 미래: 이론과 응용의 융합/'. (대전. 신협연수원)

2001. 11. 이일병, 정찬섭, 김민식, 이춘길, 박태진, 이정모, 조성배, 최재웅 (2001). 과학기술부 정책연구. '뇌연구촉진기본계획 보완발전을 위한 기획연구'. [총괄연구책임자: 이일병]; [뇌인지과학분야 위원장: 정찬섭; 위원: 김민식, 이춘길, 박태진, 이정모, 조성배, 최재웅] 155쪽.

인지과학은 미래에 우리의 삶과 학문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이정모(2010). 미래와 인지과학 -1
인지과학은 미래에 우리의 삶과 학문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 인지과학이 여는 미래 -
-이정모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심리학, 인지과학)-
- 2010. 09. 07. 판본- Copyrightⓒ2010, Jung-Mo Lee
* 이 파일은 복사하여 다른 곳에 옮겨도 좋습니다. 단 상업(판매)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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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되는가?
지금 인류 사회, 문화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주판과 같은 보조 계산기에 지나지 않던
컴퓨터가 우리의 삶에 곳곳에 다양한 형태로 스며들어와 있다. 컴퓨터에 바탕을 두고 가능
하여진 것인 인터넷이 없는 미래, 핸드폰이 없는 미래. 인공인지시스템(Artificial Cognitive
Systems)과 로봇 등이 우리의 일상의 삶에 영향을 주지 않는 미래는 생각하기 어렵다. 사
람들이 과학, 기술, 인간, 사회, 뇌, 종교, 도덕, 재능, 법, 경제, 정치, 성공, 일 등에 대하여
생각하는 틀이 예전과는 판이하게, 그리고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과연 인류의 미래는 어떻
게 전개될 것인가? 그러한 미래에 지금까지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수용하여 온 물질 중심의
‘과학과 기술(technologies)'의 틀이 미래에도 과연 타당할까? 이런 물질 중심의 낡은 과학
관, 테크놀로지 관을 가지고 미래에 대처할 수 있을까? 기업이? 대학이? 교육과학기술 관련
정부 기관이? 매스컴이? 일반인이?
우리는 지금 제2의 계몽시대(The Age of the 2nd Enlightenment)를 맞고 있다.
우리는 지금 [발상의 전환]을 이루어 내야 하는 시점에 도달하여 있다.
이 미래 시대에 맞는 과학, 기술관은 무엇일까?
우리는 과학과 테크놀로지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고, 그
새로 개념화되는 관점은 우리에게 어떠한 시사를 가져올 것인가?
인공지능, 지능적 컴퓨터의 개념과 이론을 제시하였고 인터넷과 디지털 문화의 생성에 개
념적, 이론적 기초를 놓은 학문 분야가 바로 인지과학이다. 그 인지과학이 지난 세기에 학
문세계와 사회에 어떠한 역할을 하였고 또 영향을 주어왔고, 인지과학이 여는 미래는 일반
적으로 어떠한 특성을 지니는가. 또한 인지과학이 사회과학과 인문학, 예술과 자연과학 공
학 등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특히 융합과학 기술로서의 인지과학의 응용은 어떠한 가
능성을 지니며 미래 학문체계 재구성에 어떠한 의의를 지니는가? 이 글에서는 인지과학에
초점을 두고 이 같은 물음들을 던지며 인지과학과 그 응용이 우리의 미래 삶과 학문 세계
및 테크놀로지 세계에 던지는 다양한 시사와 그 의미를 다루어보기로 한다.
인류의 미래가 일반적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대한 예측이 여러 문헌들, 웹 자료들
에서 제시되어왔다. 세계미래학회의 미래예측 보고서는 우리들이 상상하는 이상으로 미래
세상은 달라질 것이라고 하며 다음과 같은 내용 등의 변화를 그 예로 열거하고 있다.1)

Sunday, August 29, 2010

어떻게 하면 기억을 잘 하는가?: 처리 깊이와 냉엄한 인지세계

How memory works: Deeper Processing and the no nonsense world of Cogn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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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1980년. 11월. 25일 [고대신문] 1면 학술기사로 기고한 [기억과 처리깊이] 원고 내용을 기초로 하고 일반 독자를 위하여 수정, 보완, 확장, 재편집한 글이다. 이 글의 기억전략 관련 일부분은 성균관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2005년 5월 19일에 이공계 학생들을 위하여 한 [학습 및 사고 기술 개발]학부세미나의 일부의 내용이다. 이 세미나 발표 내용은 후에 편집하여 다른 텍스트 파일로 공개하겠다.
** 이 글은 2008년 8월 4일 EBS 교양 프로그램 [다큐프라임] 에서 방영된
[『다큐프라임』 공부의 왕도 - <제1부> 인지세계는 냉엄하다 (48분 길이) ]
http://www.ebs.co.kr/actions/TvSubIntro?menu_id=highlight&media_code=A&onair_date=20080804&highlight_seq=26002 (김경은 PD, 박계영 작가 구성) -
와 함께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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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말

심리학의 중요 문제 중의 하나는 「인간은 어떻게 아는가」하는 문제이다. 어떻게 아는가를 물음에 있어서 우리는 기억의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거의 모든 앎이란 우리의 기억에 집적된 경험에 비추어봐서 그것이 무엇인가를 재인(再認; recognize)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집적된 경험을 근거로 새로이 형성해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경험은 기억 속에 어떻게 쌓이며 또 어떻게 활용되는 것일까? 이러한 의문은 앎과 기억의 문제를 연구하는 인지심리학자들의 중심물음이다. 이러한 물음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연구들 중의 하나가 기억의 정도의 차이를 중심으로 한 연구이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수많은 사건과 대상들과 접하게 된다. 이러한 사상(事象) 중의 어떤 것들은 우리의 기억에 분명하게 남아 기억할 수 있으며 어떤 것은 약간 모호하게 기억되고 어떤 것은 아주 완전하게 망각되어 버린다. 왜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왜 어떤 것은 더 잘 기억되고 어떤 것은 더 잘 기억되지 않는 것일까.

이러한 기억의 차이의 이유를 상식적으로 이야기하여 단순히 흥미 또는 관심의 정도 차이에 따른 차이로 설명할 수도 있겠으나, 이러한 설명은 흥미 또는 관심의 정도가 같은 대상들 사이의 기억되는 정도의 차이를 설명하지 못하며, 또 흥미나 관심의 정도가 차이가 남에 따라서 우리의 기억과정에서 어떠한 독특한 심리과정이 일어나서 기억의 차이를 가져오는 지를 밝히지 못하기에, 불확실한 설명이라고 하겠다. 상식적 설명을 떠나 고전적 심리학의 언어학습과 기억의 연구에서 세워진 기억흔적이론이나 간섭이론을 끌어들여, 더 잘 기억되는 것들은 우리의 기억 속에 보다 지속적이고 강한 기억흔적을 남겨서 시간의 흐름에 따른 흔적 소멸속도가 비교적 느리기 때문에 더 잘 기억된다고설명하거나, 더 잘 기억되는 것들은 다른 것들에 의한 간섭 또는 혼동을 적게 받았기 때문에 더 잘 기억되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자(前者)의 설명은 비슷한 사상들이 어째서 어떤 것은 강한 흔적을 남기며 어떤 것은 약한 흔적을 남기는지를 설명하지 않고는 미흡한 설명이 되며 후자(後者)의 설명은 혼동 또는 간섭을 일으키는 것들의 양이 비슷한데도 불구하고 일어나는 기억정도의 차이를 설명하지 못하기에 부족한 설명이 된다고 하겠다. 하지만 위의 두 설명의 무엇보다도 큰 결점은, 기억을 마치 사진을 찍고 필름을 저장했다 꺼내는 것 같은 수동적인(passive) 흔적의 저장과 되꺼냄(retrieval)으로 본다는 점에 있다.


2. 기억과 초기 처리 깊이 이론

기억이란 오히려 능동적으로 자극을 해석처리 해 넣고 그것을 후에 다시 재구성하여 내어 놓는 과정임이 1970년대 이후의 기억연구에서 밝혀졌는데, 이는 위의 두 이론의 입장과는 맞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같은 정도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며, 다른 것들로부터 같은 정도의 간섭을 받는 사건이나 대상들에 대한 기억정도에 왜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우리는 왜 어떤 것을 다른 것보다 더 잘 기억하고 있는 것인가? 같은 특성을 지닌 자극들이 왜 어떤 것은 더 잘 기억되고 어떤 것은 그렇지 않은가?
이에 대하여 과거의 행동주의심리학은 아무런 해답을 주지 못하였다. 이러한 행동주의; 심리학의 한계 상태가 지속되다가, 1960년대 이후에 정보처리 이론과 개념이 심리학에 도입되어 인지심리학이라는 하나의 새로운 보는 틀이 형성됨에 따라 기억을 보는 관점의 변혁을 맞게 되고 앞서 제기한 물음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한 이론의 형성과 실험적 연구들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정보처리적 인지심리학에서는 인간이 어떻게 무엇을 어떻게 아는가 하는 문제를 그 주제로 삼으며, 이를 인간이 어떻게 각종 환경자극을 처리하여 정보를 추출, 저장, 활용하는가의 문제로써 접근하여 이해하려 한다. 또한 기억과정을 앎의 중심과정으로서 간주하고 기억과정에서 어떻게 각종 자극 대상이 뇌 속에 심적 내용으로서 표상(表象; representation)되고 저장, 보유(파지(把指); retention)되며, 후에 필요한 때에 되찾아 꺼내어지는가 하는 관계에서 「앎」의 심리적 과정을 연구하려하고 있다. 인지심리학은 환경자극의 특성보다는 자극의 인지적 정보처리 과정에 더 관심을 지닌다.

이러한 인지심리학적 이론 틀 내에서의 기억에 관한 연구들은 자연히 자극에 대하여 가하여진 정보처리(information processing) 과정 특성에 따라 기억이 달라지는 가능성을 생각하게 되었다. 환경의 각종 자극에 대하여 인간이 어떠한 정보처리적 작용(연산, operations)을 가하였는가에 따라서 그 자극에 대한 이해, 기억, 활용이 달라질 것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그렇다면 동등한 부류의 자극들이 어떤 것은 잘 기억되고 어떤 것은 잘 기억되지 않는다는 이유는 각각의 자극을 처리함에 있어서 이루어진 어떠한 인지적 정보처리 과정의 차이 떄문인가?

캐나다 Toronto 대학의 F. Craik 등은 이러한 정보처리의 특성의 차이를, 정보처리 특히 지각적 분석처리의 깊이 또는 수준의 차이로서 개념화하여 [Levels of Processing]이라는 이론을 내놓았다. 이 이론의 요점은, 어떠한 입력(input)된 자극 대상/사건의 기억이란 그 자극에 가하여진 정보처리의 수준의 함수이며 정보처리 깊이가 깊을수록 그 자극은 더 잘 기억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여, 기억이 잘된다는 것은 목표 자극의 기억 흔적의 명료성과 지속성의 함수로 보며, 이 지속성은 그 자극에 대하여 정보처리의 일환으로 가하여진 지각적(知覺的) 분석 처리 수준의 산물로써 보며 이 지각적 분석수준이 깊을수록 보다 다양하고 또렷하며 지속적인 기억 흔적을 남기게 되며 따라서 그 자극은 기억이 잘 된다는 것이다.

Craik 등은 이 지각적 분석 처리수준을 3개의 주요 수준으로 나누어, 하위의 수준을 시각형태적 분석수준, 중간 수준의 분석 수준을 음성, 운률적 분석 수준, 상위의 분석 수준을 의미적 분석수준으로 규정하여놓고, 「어떤 자극을 의미수준에서 분석 정보처리하는 것이 음성, 운율적 수준에서 분석처리하는 것보다 기억을 더 좋게 하고, 음성-운률적 정보처리는 또 시각적 형태적 분석처리하는 것 보다 더 강하고 지속적인 기억흔적을 낳게 하고 따라서 더 잘 기억된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언어의 기억 실험을 통하여 입증하려 하였다.


3. 처리 깊이 이론의 재구성

이러한 시도는 많은 연구를 낳기는 했으나 반론에 부딪쳐 점차 그 문제점이 드러나게 되었다. 즉 지각적 분석처리수준이론이 정보처리의 깊이의 함수로서 기억의 차이를 개념화하려는 것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질 수도 있으나, 정보처리의 깊이를 단순한 지각적 분석처리수준의 차이로 환원시키려한 것은 잘못된 것이며 의미적 정보처리 수준의 차이로 새롭게 개념화해야 할 것이라는 것이다.

의미적 수준의 정보처리는 이를 정보처리적 개념으로 줄여서 이야기한다면, 자극을 정보처리함에 있어서 우리의 지식의 저장고에서 동원된 또는 활용된 정보의 양이 많아질수록, 후에 그 자극을 되찾아 꺼낼수 있는 길(인출 통로)이 많아지며 또한 다른 자극과 혼동되지 않게 하여 주는 근거들이 많아져서 기억이 잘된다는 말로 바꾸어 말할 수 있다.

즉 「정보처리의 깊이」라는 것은 입력(Input)된 자극대상을 받아들여 의미분석 처리하기 위해 우리의 장기기억(LTM; Tong Term Memory)에서 동원한 각종단위의 정보의 양의 많고 적음으로 바꾸어 볼 수 있으며 (이것은 심리학자 E. Martin 교수의 부호화 변이성(Encoding Variability) 이론의 변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떤 자극의 기억이 잘되고 안 되는 것은 그 자극을 우리의 인지과정에서 처리함에 있어서 동원된 정보들의 총량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다음과 같이 함수 관계로 표현하여 볼 수 있다.

【기억= f (정보처리의 깊이);
정보처리의 깊이= f (동원된 정보의 양)】

그런데 정보처리의 깊이는 과연 단순히 동원된 정보처리의 양에 의하여서만 결정되는 것일까? 그렇지만은 아닐 것이다. 연구에 의하면 아무 관련성, 연결성 없이 산만하게 제시된 단어, 문장보다는 어떠한 특성이나 관계성에 의해 범주로 묶을 수 있는 것이 더 잘 기억되며, 글의 의미의 상위 구조에 있는 내용들이 하위의 것보다 더 잘 기억됐다.

이러한 연구들은 우리가 「정보처리의 깊이」를 개념화함에 있어서 동원된 정보들을 그 양뿐만 아니라 동원된 정보들이 조직화된 정도와, 그 조직화(연결하여 묶음)의 결과가 어떠한 새 상위 수준의 의미 정보로(더 높은 추상화 수준의 정보로) 새롭게 저장되었는가도 함께 고려하여야 함을 시사한다.

즉 자극의 기억의 잘, 잘못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는 정보처리의 깊이란 것은 자극을 의미 분석 처리함에 있어서 동원된 각종 정보의 총량과 그 정보들이 어떤 일관성을 가지고 하나의 상위 의미 수준의 정보단위로 묶이어진 정도와 그렇게 묶이어진 정보들이 의미 추상화 수준에 있어서 얼마나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개념. 명제 등을 이루고 있느냐의 함수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추상화 수준의 한 예: 콩나물 가격에 대한 일반 주부의 생각은 낮은 수준의 추상화의 한 예이고, 국가 경제정책 입안자가 국가 경제 관리 차원에서 보는 콩나물 가격에 대한 생각은 거시적 측면을 고려하고 보다 놓은 상위 추상수준의 생각임). 이를 함수 관계로 다시 정리하여 나타내자면 다음과 같다.

【기억= f (정보처리의 깊이),
정보처리깊이 = f (자극의 의미분석처리에 동원된 정보의 양)
X (조직화 정도)
X (조직화 결과의 추상화 수준)】.

이렇게 재개념화한 「정보처리의 깊이」의 개념화는 「지각수준의 깊이」로서 개념화 했던 Craik 등의 설명적 약점을 극복하고, 의미분석의 차원에서 정보처리의 「깊이」에 대하여 포괄적이면서도 실험검증 가능한 이론을 제시한다고 하겠다.

자극을 처리하기 위하여 동원된 정보의 양이 많을수록, 그리고 더 잘 조직화될수록, 또 상위의 추상화 수준에 이를수록, 그 자극(사건, 대상)에 대한 표상이 보다 특유하고 상세한 형태로 보다 높은 수준의 지식과 결합되어 저장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 기억 표상(흔적)은 다른 표상들에 의한 혼동을 적게 받으며, 보다 많은 인출 통로를 제공하며, 그 기억 흔적(표상)을 구성하고 있는 내용의 일부만 회상되어도 전체가 쉽게 재구성되어 질수 있으며, 상위 추상 수준의 내용들이 독립적인 회상단서로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기억 표상이 나타내는 자극이 쉽게 기억되어 꺼낼 질 수 있다는 것이다.


4. 기억과 의미에의 노력

기억에서의 정보처리의 깊이의 차이와 그 작용의 인지과정 메커니즘에 대한 이상의 논의는, 기억을 정체된 수동적 의식내용이라기 보다는, 역동적으로 환경자극에서 의미를 찾아 구하는 ‘의미에의 노력’(Effort after meaning: 1930년대의 영국의 실험심리학자 F. C. Bartlett 교수의 용어)의 활동으로 본 것이며, 기억을 대상에 대한 「앎」 또는 「이해」를 결정하는 인지과정의(더 나아가서는) 주축으로 본 것이다. 즉, 자극대상을 기억해 넣을 때나 기억해 낼 때나 우리는 항상 능동적으로 지식을 적용하여 자극에 대한 각종 의미정보를 짜내어 넣고 또 짜내어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자극 대상에 대한 사진, 복사를 하여 사진판을 떠서 저장했다가 그대로 꺼내는 것이 아니라, 자극대상에 대한 개인 자기 나름대로의 스케치(Sketch-1) 또는 지도를 그려 넣고(구성하기; construction) 또 꺼낼 때에도 새롭게 스케치(Sketch-2)를 재구성하여(reconstruction)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꺼낼 때의 스케치(2)가 얼마나 잘 이루어져 나올 것인가는 넣을 때의 스케치(1)가 얼마나 상세히 또 잘 조직되고, 또 재구성하기 쉽게 그려 넣어졌는가에 달린 것이다.


5. 기억해 넣을 때와 낼 때의 단서의 합치도

그런데, 기억 해 낼 때에 어떻게 하면 재구성하기가 쉬울까? 토론토 대학의 심리학자로 1970년대 이후 기억 심리학이론 학계의 중요한 인물이었던 Endel Tulving 교수는 ‘부호화 특수성이론(Encoding Specificity Theory)’을 제시하였다.
우리가 무엇을 기억한다는 것은 그 무엇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제시된 배경 맥락과 함께 기억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학교에서 한 반에서 같이 공부하던 학생도 남대문 시장 한 가운데서 새벽에 마주치면, 아는 사람 같기는 한데, 누구인지, 어디서 보았는지, 이름이 무엇인지 생각이 안 날 수가 있다. 또 술에 취해서 집에 돌아와 둔 열쇄를 그 이튿날 아침 술이 깬 말짱한 정신으로는 어디에 두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 안날 수 있다. 그러나 다시 이틀째 밤에도 술을 마시고 집을 들어서서 문지방을 넘자마자 ‘아하’ 하고 열쇄를 둔 곳이 생각날 수 있다. 기억해 넣을 때의 상황맥락과 기억해 내려 할 때의 상황 맥락 단서가 부합되어야 기억이 좋다는 이 이론을 지지하는 사례이다.

‘부호화 특수성 이론’은 ‘단서의존적(cue-dependent) 기억’임을 주장하는 이론이다. 우리가 기억할 때에 배경 단서 맥락들을 함께 기억 한다는 것이다. 기억해야 할 내용과 어떤 단서가 연합되었으면, 그 단서가 다시 주어져야 회상기억이 잘 된다는 주장이다. 단서가 틀려지면 기억해낼 수가 없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우리가 잘 기억하기 위하여는 기억해 넣을 때에 (되기억해 낼 때에 사용할) 좋은 단서와 연결지어 넣는 것이 필요하다. 시험보기 전에 커닝 페이퍼를 만든다거나, 시각적 이미지와 연결해 기억한다던가 하는 것들은 모두 이러한 기억 단서들, 다시 말하여 나중에 기억해내기 위한 ‘인출 단서’들을 만들어 내서 기억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억의 잘잘못은 인출단서, 즉 기억 흔적의 재구성 단서의 좋고 나쁨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인출단서가 쉽게 떠오르느냐, 그것과 목표 내용과 연결이 잘되어 있느냐, 기억 단서가 많은가 등에 따라 기억의 잘잘못이 가려 질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많은 기억 중에서 가장 잘 떠오르는 것은 자신에 관련된(self-related) 내용이다. 다른 것은 다 잊어버려도 누가 자신을 칭찬한 것, 욕한 것은 잊지 않는 것이다. 자신에 관련된 내용은 우리 자신의 뇌의 기억저장고의 가장 위에(출구에 가까운 곳에)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억을 잘하기 위하여는 기억해야 할 내용을 자기 자신과 관련된 정보와 연결지어 넣는 것도 한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6. 기억 능력의 개인차를 결정하는 요인들

그러면 그래도 기억의 개인차이 나는 원인이 되는 요인들은 무엇일까?
기억을 잘하고 잘못하는 개인 차이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특징에서 온다고 하겠다.

a. 보유하고 있는 일반지식의 양적 차이 (다양성의 차이)
b. 보유하고 있는 일반지식의 질적 차이 (조직화, 추상화 수준 정도)
c. 작업기억(Working Memory) 또는 단기기억 처리 전략의 풍부성의 차이
d. 주의 할당 전략의 효율성의 차이
e. 부호화처리 능력의 차이 - 깊이 처리 인지전략의 차이.
- 이것은 기억해 넣을 때에 자극을 능동적으로 정보처리(즉 부호화) 함에 있어서, 자신이 이미 지니고 있던 지식에 기초하여, 살붙이기, 가다듬기, 조직화 등의 부가적 인지적 정보처리하기인 정교화(elaboration) 처리 전략의 풍부성과 그 깊이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다.
다시 이야기하자면 다음과 같은 면이다.

e-1. 기억해야 할 것을 많은 정보를 동원하여(다양한 맥락) 정보처리하기
e-2. 기억해야 할 것을 의미있는 덩이들로 조직화 (가능한 덩이 수가 적을 것)
e-3. 기억해야 할 것을 보다 더 높은 상위의미 수준으로 조직화 하여 넣기
e-4. 기억해야 할 것을 자기와 관련된 의미 내용으로 정보처리하여 넣기

f.. 기억해 넣을 때와 꺼낼 때의 단서를 합치시키는 능력의 차이
- 후에 기억해 낼 때에 사용할 맥락과 관련되는 단서들이 처음 기억 해 넣을 때에 얼마나 풍부하게, 적절하게 연결되어 기억 처리가 되는가와, 이 단서들이 실제로 기억해 낼(인출) 단계에서 사용될 수 있는(available) 가의 차이를 지칭한다.
- 이는 자극을 기억해 넣을 때에, 후에 되꺼낼 때의 인출 맥락이 될 단서들을 미리 연결하여 처리하여(부호화하여) 넣는 능력의 차이와, 다양한 맥락 정보의 활용 능력의 차이, 되꺼낼(인출할) 때에 틀린 부적절한 인출 단서에의 고착(편향) 경향으로부터의 얼마나 쉽게 벗어날 수 있는가 여부, 곧 인출 융통성 차이이다. 또한 부호화-인출 단서간의 부합 여부를 미리 생각, 탐색할 수 있는 능력의 차이도 포함된다.
g. 기억 연습 양의 차이
- 기억 흔적이 많이 쇠약하여 지기 전에(즉 학습한 이후에 오랜 시간이 흐르기 전에) 목표 자극에 대한 반복된 인출(기억에서 되꺼내기) 연습 양의 차이이다. 이 때 목표 자극에 대한 인출 연습 뿐만 아니라, 인출 단서의 활용하기, 인출 인지전략 사용하기의 익히기 등의 연습 활동이 포함된다.


7. 냉엄한 인지 세계의 원리와 기억 전략

- 인지의 세계는 냉엄하다. 빈익빈 부익부의 원리가 철저히 지켜진다. 경제의 세계, 부의 세계에서는 하루 사이에 복권에 당첨되거나 거대한 유산을 물려받거나, 다른 횡재의 가능성이 있지만, 인지의 세계에는 그런 갑작스런 변화라는 것이 절대 불가능한 빈익빈, 부익부의 원리가 철저히 지켜지는 세계이다.
- 우리가 무엇을 이해한다, 기억한다 라고 하는 인지적 작용은 자동적으로 기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해, 기억, 사고의 인지의 과정에는 항상 개인의 지식과 추론이 동원된다.
- 교과서, 참고서, 일반 책, 강의 등에서 이루어지는 언어 이해란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자동적으로 기계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이해에는 추론, 예측이 필요하다. 그리고 추론, 예측에는 관련 지식이 필요하다. 살인사건의 탐정과 수사 진행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 탐정소설이나 TV방영 수사드라마를 읽거나 본다고 하자. 전혀 이해를 못할 것이다. 시골 벽지에서 자라나 미래에 대한 아무런 생각을 못하여 본 사람들이 현대판 공상과학 소설을 읽고 있다고 하자. 이해를 못할 것이다. 예측과 추론을 할 지식이 없으니까 그렇다. 책이나 강의, 드라마에서 나오는 언어 표현(글, 말)이란 그 자체가 의미를 지닌 것이 아니다. 그 언어 표현이란 우리가 그것들을 단서로 하여 우리의 뇌(기억 저장고)에서 어떤 지식을 동원하여 추론, 예측할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단서, 신호 표지에 지나지 않는다. 주제에 관련된 적절한 지식이 없다면 이해가 잘 안 된다. 공부를 잘 못하는 학생의 경우, 관련 주제에 대한 관심, 따라서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학생이 이해를 잘 못한다는 현상은 당연한 것이다.

- 기억도 마찬가지이다. 지식이 있어야 기억을 할 수 있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기억은 사진을 찍어서, 복사판을 만들어서 뇌에 집어넣었다가 후에 그 사진, 복사판이 들어 있는 곳의 주소를 찾아 그대로 기계적으로 꺼내는 일이 아니다.
지식 동원, 활용이 중요하다. 기억해 넣을 때에는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동원하여, 그리고 환경 맥락의 단서를 활용하여 자기 나름대로 기억 내용을 구성하여 자신의 생각 틀, 언어로 기억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후에 기억해 낸다는 것도 뇌에 있는 것을 기계적으로 꺼내는 것이 아니다. 기억 해 낼 때의 환경 맥락에 주어져 있는 단서들을 활용하여(또는 이러한 단서들을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내어서) 그리고 자신의 지식 저장고에서 적절한 지식을 동원하여, 저장되었을 기억 내용을 이렇게 저렇게 재구성하는 것이다.
실상 기억해 낼 때에 목표 자극 하나만 재구성해내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여서 그렇지 우리의 뇌 안에서는 기억해내야 할 것에 대한 여러 후보들을 재구성하여 그 중에서 가장 그럴듯한 것을 골라내는 통계적 판단 과정이 우리의 의식 수준 이하에서 진행된다. 기억해 낼 때에 재구성되는 이들 여러 후보들 중에 특정한 재구성물에 대하여 ‘아하, 이것이다’라고 통계적으로 판단하여 결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전혀 의식이 안 된 채, 의식 이하의 수준에서 자기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는 무의식적(하의식; subconscious) 인지과정이다. “내가 재구성한 이것이(A) 맞는 답(기억)일 가능성이 95%이니 이보다 확률이 낮은 것들, 즉 내가 재구성한 B(80%), C(70%), ...의 다른 후보 구성물들은 제쳐 놓고 이것이 기억된 바라고 하여 내어 놓자” 라고 무의식적으로 판단과 결정을 하여 최종기억을 해 내는 것이다. 그렇기에 기억 오류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기억은 지식에 의해 결정된다.
그렇기에 지식이 많은 사람은 많은 지식, 여러 인지적 전략을 동원하여, 자극 대상에 대하여 ‘깊은 정보처리’를 하여 풍부한 정보를 지닌 기억 흔적을 만들어 저장하고, 풍부한 정보를 지닌 이 기억 흔적은 후에 기억해 낼 때에 그 기억 흔적이 보다 더 명료하며, 또한 여러 정보에 바탕을 둔 여러 인출 통로가 있기 때문에 잘 꺼내어진다(재구성이 잘된다). 그렇게 하여 잘 기억하니까 더 좋은, 더 많은 지식을 보유하게 되고, 그리고 그 더 좋은 지식이 또 다른 더 좋은 기억을 낳고, 이것이 더 좋은 지식을 낳고, 그것이 더 좋은 기억을 낳고, .... 눈덩이 불어나듯이 지식과 기억이 불어나는 것이다. 인지적 부익부이다.
그런데 지식이 적은 사람은 기억처리를 할 때에 동원할 마땅한 지식이 없기에, 기억해야 할 내용에 대하여 깊은 정보처리를 할 수가 없고, 표면적 처리만 하여 기억 저장고에 빈약한 기억흔적으로 저장하게 된다. 기억흔적이 빈약하니까 후에 기억해 내려고 하여도 기억이 잘 안되고, 기억이 잘 안되니까, 이 기억 흔적을 사용하여 잘 정보처리하여 새 지식을 만들어야 할 상황인데 새로운 정보처리가 잘 안되어 얕은 정보처리만 하여 새 정보를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니 그 지식이 좋을 리가 없고 기억이 잘 될 리가 없다. 기억과 지식이 빈약하니 그 다음 단계의 이해와 기억 처리가 잘 될 이유가 없고, 결과적으로 빈약한 지식을 낳고, 따라서 그 사람은 인지적 빈익빈의 악순환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인지의 세계는 이러한 인지적 빈익빈, 부익부의 원리가 냉엄하게 지켜지는 세계이다. 로또 당첨과 같은 이변(pop-out) 가능성은 전혀 없는 냉엄한 세계이다.

이러한 상황에 변화를 일으키려고 하면, 꾸준히 지식(특정 영역에 대한 일반 지식과, 이해 및 기억 관련 인지적 전략 기술)을 쌓고 갈고 닦아야한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은 운 좋게도 일찍이 이런 것을 (대부분의 경우에 무의식적으로) 체득하여 이러한 인지적 습관을 계속 자기도 모르게 갈고 닦아 더 좋은 인지적 전략을 그리고 지식을 키워 온 사람일 뿐이다.

이러한 이야기의 메시지는, ‘누구나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부를 잘 하는 데에는 높은 지능지수(IQ)가 꼭 필요한 것이 아니다. 다만 자기가 처한 상황에 적절한 주제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그를 잘 기억하는 자기만의 인지적 전략 기술을 얼마나 잘 개발하였으며, 이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이 지식과 인지적 전략기술을 얼마나 계속 향상,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가의 문제일 뿐이다. 자신의 지식 수준과 인지적 전략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이러한 인지적 기술 또는 지식을 인지심리학에서는 메타인지적인 지식 또는 기술이라 한다. 공부를 잘 하고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바로 이러한 메타인지적 지식/기술이 있느냐 여부와 그것이 좋은 지식/기술인가 여부일 뿐이다.


8. 기억을 증진시키기 위한 인지 기술 / 전략

그러면 기억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위에서 제시한 원리들에 바탕을 두고 기억의 인지전략을 짠다면 어떤 전략/ 기술이 될까? 또 기억을 좋게 하기 위하여 일상생활에서 어떠한 습관을 키워야 할까? 여기에서는 기억 과정과 관련된 [8A. 기억의 인지기술과], [8B. 기억을 증진시키기 위한 일상의 습관 전략] 으로 나누어 개요식으로 설명하겠다.

[8A. 기억 인지기술의 개요]

어떤 것을 기억하고자 할 때, 그 과제에 가장 잘 맞는 인지기술들을 선택하여, 이 기술들을 조합해서 사용하여야 한다. 기억의 과정별로 처방적 인지기술을 예시하면 다음과 같다

[1]. 기억기술 1: 학습할 (기억해 넣을) 때

(1) 주의 집중하라
(2) 의미를 점검하라
(3) 분산 학습하라
(4) 조직화하라
(5) 인출을 위한 다양한 단서들을 생성하라
(6) 많은 학습을 하라
(7) 정신과 신체 건강을 잘 유지하라
(8) 사전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평가하라
(9) 학습의 쉽고 어려움을 평가하라
(10) 학습과정(획득과정)을 계속 점검하라
(11) 가능하다면, 외부의 보조 기억 수단을 사용하라
(12) 현재 학습중인 과제에 적절한 기억술 방법을 의도적으로 사용하라
(13) 가능하면 이미지를 사용하라

[2]. 기억기술2: 기억저장하고 있는(retention) 동안

(1) 기억이 변화할 수 있는 방식에 주의하라
(2) 추론이 개입된다. 추론된 내용을 실제기억으로부터 분리하도록 하라
(3) 가능하면, 주기적으로 반복하라
(4) 알고 있다는 느낌에 대한 평가 판단을 하여라.

[3]. 기억 기술3: 기억해 낼(인출할) 때

(1) 기억에 대한 과신을 조심하라
(2) 기억해 낸 내용에 오류가 없는지 점검하라
(3) 학습할 때 만들었던 단서들을 사용하라
(4) 계속 인출하려고 노력하라
(5) 회상이 정확한지 그 신뢰성을 판단하라
(6) 학습할 때 사용했던 기억전략을 사용하라
(7) 학습할 때 사용했던 외부 보조 수단을 활용하라
(8) 회상하려는 정보를 상상하라

8B. 기억을 증진시키기 위한 일상의 습관 전략

- 이에 대하여 다음의 사이트에 있는 정보를 편집, 수정하여 제시한다.
http://www.wikihow.com/Improve-Your-Memory

-기억을 증진시키기 위한 습관 형성 전략
1. 나의 기억력은 괜찮은 편이며 더 향상될 수 있다는 확신을 지니기
2. 뇌를 활용하는 활동을 규칙적으로 하기 (Exercise your brain. Regularly)
외국어나 악기를 배우거나 뇌 게임 등
3 매일 유산소 운동하기
4 스트레스 줄이기
-스트레스는 뇌의 해마를 자극하여 송과선을 가동시키고 이는 (ACTH)홀몬을 분비시키고 이는 기억의 주 기관인 해마의 혈행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5 건강식 섭생
6. 좋은 영상적 기억을 하려도 노력하기 (사진으로 연습하기)
7. 기억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충분한 시간을 들이기
8. 일상애서 생생한 이미지로 기억하기
9. 배워야 할 것, 학습해야 할 것은 반복하기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어서)
10. 기억해야 할 것을 덩이로 묶어 조직하여 기억하기
11. 일상의 생활의 일, 대상들을 짜임새 있게 하기, 조직화하기
12. 명상하기
13. 충분한 숙면
14. 기억 기술 전략 창고 만들기
15. 기억을 능동적으로 접근하고, 실수에서 배우기

- “기억에 대한 좋은 기쁜 소식은,
누구나 시간을 들여서 연습을 하면 기억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임.”


9. 기억 과 뇌

기억은 어떻게 하여 이루어지는가? 가만히 생각하여 보면 기억이란 주로 우리의 뇌가 작동하여서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최근의 인지 이론에 의하면 뇌가 파악하고 통제하지 못하는 것도 몸은 기억한다고 한다. 우리의 뇌와 몸이 다 기억에 관여한다고 하겠다. 특히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것들의 일부분은 우리의 몸이 기억한다고 할 수 있ㄷ.
그렇기는 하지만 기억의 과정 및 저장고 역할은 거의 대부분이 뇌가 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뇌와 기억에 대한 초기 연구의 물음은 흔히 뇌의 어떤 특정 부위가 기억을 담당하는가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점차 기억 관련 신경과학적 물음은 어떠한 종류의 기억, 어떠한 종류의 기억처리과정을 뇌의 어떤 부위가 어떤 다른 위와 연결되어서 주로 담당하는가의 물음으로 바뀌어져 가고 있다. 뇌의 작용과 기억 관련 내용은 이미 국내에 많이 나온 뇌과학 관련 서적들에서 다루어지고 있기에 여기에서 더 이상 설명하지 않겠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다음의 책을 참고하기 바란다.

* Marie T. Banich (지음)/ 김명선, 강은주, 강연욱, 김현택 (옮김). [인지 신경과학과 신경 심리학 (제2판)]. (시그마프레스, 2008). 제10장 기억.
* 에릭 캔델 (지음)/ 전대호 (역). [기억을 찾아서]. (랜덤하우스코리아, 2009)
* BERNARD J. BAARS,NICOLE M. GAGE (저)/강봉균 역 [인지 뇌 의식 : 인지신경과 학 입문서] (교보문고, 2010). 9장. 학습과 기억
* 이정모 (지음). 인지과학: 학문간 융합의 원리와 응용.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09)
10장. 학습과 기억. 12절. 학습과 기억의 신경적 기초 (464-472쪽)


10. 뇌, 기억을 좋게하는 건강식 그리고 노령화의 문제

[뇌에 좋은 음식]: 감자, 귤, 기름뺀 소고기, 달걀, 두부, 땅콩버터, 밀 배아, 바나나, 발효이스트, 브로콜리, 상치, 아마 기름, 아바카도, 양배추, 양상치, 연어, 오트밀, 완두콩, 요거트, 우유,
참치, 치즈, 닭 살, 칠면조 고기, 캔털로프, 콩, 현미 등

[뇌에 해로운 음식]: 술, 담배, 인공채색 음식, 인공감미제, 콜라, 옥수수시럽, 과자, 빵에 입힌 설탕, 고당류 음료, 단 과자, 흰 빵, 그리고 과식

[기억에 좋은 음식]
1. 오메가-3 지방산; 뇌세포의 회질세포의 요소가 되면 신경기능, 신경막, 시냅스, 뇌세포의 신경활동에 필수적인 성분이다. 야생 연어, 참치, 고등어, 청어 등. 좋은 생선 기름은 뇌와 기억을 좋게 한다.
2. 항산화물: 항산화성 식품은 연령증가에 따른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급격한 뇌세포 손상을 완화시킨다. 신선하고 색깔이 뚜렷한 야채와 과일 등에 많다. 제일 좋은 항산화 물질은 딸기(일반딸기, 불루베리, 산딸기, 검은나무딸기)와 상치, 방울양배추, 서양자두, 브로콜리, 붉은무우(비트), 아바카도, 오랜지, 붉은 고추, 버찌 등이다. 다양한 색깔의 야채와 과일을 먹는 것은 다양한 항산화물질이 뇌에 영양분을 주고 보호하게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호두, 잣, 참깨, 콩, 사과, 홍삼 등을 권장한다. 참깨의 레시틴 성분은 혈액의 순환을 도와 두뇌활동에 필요한 산소와 포도당 공급을 도우며, 사과에는 기억을 돕는 아연이 다소 포함되어 있다. 홍삼이 포도당 흡수를 도와 학습기억력 뇌활동 증진에 도움되며, 콩은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뇌세포의 신경정달화학물질인 아세틸콜린을 합성하고 뇌에 해를 주는 물질을 분해하는 콜린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3. 기억, 학습 및 언어 기술 증진 영양제
알파리포산, 비타민 E, 비타민 C 등은 기억에 좋다. 두잎은행은 뇌 혈액순환을 증진시키고, 기억려과 집중력을 증진시킨다. 인산염계의 Phosphatidylserine 약이 노년기의 기억, 정서, 인지기능을 강화시킨다는 보고가 있으나 미국 FSA는 유보적이다.

[기억에 해로운 음식]
위에서 열거한 뇌에 해로운 음식들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한다. 인공색깔, 인공감미료, 포화지방 등이 들어간 것이 기억에 해롭다

[기억과 노령화]: 기억과 집중력은 나이가 든다고 하여 감소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뇌기능의 급격한 변화는 정상적 노령화의 증상이라기 보다는 질병이 진행된다는 것의 표징이다. 뇌는 정상적으로 기능하여 작용하기 위하여는 건강식과 맑은 물이 필요하다. 가족 중에 알짜이머 질환의 사람이 있었다면, 그리고 자신이 과거에 뇌손상 병력이 있었다면 뇌영양제를 사용하고 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의사와 상의하여 구체적 추천안을 받는 것이 좋고, 기억을 잘하는 일생이 되기 위하여 가능한 한 일찍부터 건강한 뇌 습관을 유지하여야 한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에게는 조금 다른 지침이 필요할 것이다.


11. 맺는 말

우리의 기억은 인지작용의 결과이다. 인지는 우리의 마음의 큰 부분이 작동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그 마음은 원시시대부터 인류가 기나긴 진화과정에서 동물과는 달리 발달시켜온 우리 인간의 중심 기능이다. 따라서 기억은 인지의 원리, 곧 마음의 일반적 작동 원리를 따라 작용한다.
그런데 동물과는 달리 독특한 특성을 지닌 기능을 지닌 것으로 진화시켜온 인간의 마음은 어떤 기능을 하기 위하여 진화되었을까? 다른 가능성도 있겠지만 인간의 마음의 주 기능의 하나는 자연세계의 온갖 정보들을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정보양을 감소시키도록, 관련되는 것을 한 덩이로 묶고 또 쉽게 처리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목적에서 자극 사건/대상과 사건/대상 사이에 의미적 관계를 지어(공간적 관계, 시간적 관계, 인과적 관계, 이야기적 관계) 한 덩이로 묶음으로써 처리하여야 할 정보의 양을 줄였을 것이다. 그러한 마음의 원리는 바로 Bartlett 교수의 말대로 ‘의미에의 노력(effort after meaning)'이었을 것이고, 이것이 인간 인지의, 그리고 기억의 작동 메커니즘의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의미에의 노력은 곧 ‘구성’이다. 그리고 구성은 ‘관련 지식을 동원 하여야만’ 가능하다. 그래서 인간 기억의 핵심은 곧 ‘지식’과 ‘구성’이다. 이것이 인간의 인지능력의 진화의 원리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식’과 ‘구성’의 기억 작동 원리를 무시한 채, 지식의 습득과 활용에의 노력 없이, 그저 수동적으로 자극을 받아들여, 구성의 인지적 전략이나 기술을 사용함이 없이 정보처리하거나 기억하려는 사람은 인류 진화사의 원리를 거슬러 가겠다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 마음 작동 원리 이하 수준에서 살려는 ‘무지막지한’ ‘동물’에 지나지 않는다.
인지적 빈익빈일 수밖에 없다.

Thursday, August 26, 2010

동아일보 [과학 세상] 칼럼 기사: 음악의 진화적 뿌리

동아일보 2010. 08.19(목)일자 [과학세상]칼럼 기사입니다
http://news.donga.com/3/all/20100819/306002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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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좋아하건 싫어하건 음악과 떨어진 일상생활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많은 사람은 길을 걸어가면서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좋아하는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음악 파일을 내려받아 듣는다. 식당 카페 서점 백화점 등 어디를 가더라도 대부분 음악을 틀어 놓는다. 음악이 전혀 없는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

음악이 인간에게 이렇게 중요하다니, 인간에게 음악이 필요한 이유가 궁금해진다. 그저 좋다는 정도를 넘어서 어떠한 다른 진화적 이유가 분명 있을 듯하다. 동물이, 인간이 진화할 때 음악은 어떠한 도움이 되어서 계속 발전했을까. 음악을 언제 처음 만들었는지 살펴볼 때 화석을 분석하여 직관적인 이론을 전개하는 방법은 도움이 안 된다. 동물이나 인간이 노래할 때 소리를 내는 기관인 후두 등이 그대로 화석으로 남아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음악의 진화적 뿌리에 대해서는 상당히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다. 국내에는 음악의 진화 관련 자료 사이트를 웹에서 운영하는 분이 있다. 해외에서도 음악과 관련된 뇌의 신경과정, 그리고 음악의 진화를 연결하는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노래하는 네안데르탈인’이라는 책이라든가, ‘음악의 왈츠’ 같은 책도 있다. 음악의 심리과학적 연구를 전공하는 교수도 있다. 음악은 도대체 어떠한 이유로 진화되어 인간 삶의 중심에 자리 잡았을까.

새나 흑고래, 긴팔원숭이를 보면 다양한 레퍼토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복잡한 노래를 정교하게 부르는 수컷을 암컷이 짝으로 선택한다. 또한 노래를 안 하는 암컷 새에게 남성 호르몬을 투여하자 그 암컷 새가 노래를 하게 된다.

노랫소리와 관련된 발성 기관에 변화를 주어서 음악과 짝짓기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도 있다. 수컷 새는 울대의 공기주머니를 이용해 소리를 낸다. 여기에 작은 구멍을 내어서 노랫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게 하자 수컷이 짝짓기를 잘 못했다. 그 구멍을 다시 막자 짝짓기에 성공했다고 한다. 노랫소리를 제대로 못 낼 때는 다른 새가 수컷의 영역을 쉽게 침범하더니 구멍을 다시 막아 주자 침입이 줄어들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수컷 울새를 다른 곳으로 옮기자 원래 살던 영역에 다른 새가 침입하는 횟수가 늘고, 침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짧아짐을 볼 수 있었다. 스피커로 새의 노랫소리가 들리게 해 놓자 다른 새의 침입 횟수가 줄어들고 침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이러한 연구는 짝짓기와 영역 보호를 위해 음악이 발달하게 됐다는 이론을 잘 뒷받침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인간도 음악을 짝짓기와 관련해 사용하기도 한다.

이 외에 음악은 동물이건 사람이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데 직접적인 효과가 있었을 가능성도 크다. 미국의 한 교수는 사람에게 음악을 들려주면서 작은 북을 치게 한 뒤 혈액을 검사하는 실험을 하였다. 음악을 들으며 북을 친 사람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찾아 죽이는 면역세포의 활동 수준이 증가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의 분비 수준을 음악 활동이 낮추어 면역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조건을 만들었다. 음악이 스트레스나 긴장을 풀게 하고 그에 따라 면역 기능이 활발하게 되어 인간이 더 오래 살아남는 데 도움이 되었으리라는 주장이다.

정서적 미학적 심미적 이유에서 음악의 진화적 뿌리를 찾는 많은 과학적 연구도 있다. 음악의 뿌리에 관한 이 모든 과학적 연구는 우리 모두가 지금 왜 음악에 매료되는지의 원인을 차근차근 밝혀 나가고 있다.

이정모 성균관대 명예교수 인지과학

Sunday, August 15, 2010

법인지과학 보완 수정본 ppt-pdf 파일 (571 슬라이드)/ 2.1M

"Approaches in Cognitive Science of Law: Rationality, brain, body, and narratives."
- a ppt-pdf file ; file size = 2.1./ number of slides + 571-
The file is linked to the above h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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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 08. 04 일에 서울대 '신경과학과 형법' 연구 모임에
초청되어 발표한 파일을 다시 수정, 확장, 보완하여 올립니다

이번에는 무더위로 좀 고생을 하여 작업을 중단하느라
바로 보완 파일을 올리지 못하였다가 이제 정리하여 올립니다
(이 글의 제목에 pdf 파일과 아래 내용이 링크되어 있습니다.

만들고 보니 슬라이드 갯수가 571 개나 되었습니다
보시는 분들이 가능한 한 다른 자료 파일을 참고하여야 하지 않도록 하려다 보니 파일 크기가 불어났습니다. 미안합니다

이 더위에 하나의 책을 쓴다는 생각을 하며 만든 ppt 파일입니다

수정하여야 할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현재 수준에서 일단은 손을 털기로 하고
다른 일을 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조야한 결과물이지만 하여간 밀린 숙제를 끝내는 기분입니다

Saturday, August 14, 2010

한국심리학회 연차대회최종 프로그램

한국심리학회 2010년 연차 학술대회최종 프로그램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0 Annual Convention of The Korean Psychological Association

일자 : 장소: 2010. 08, 19-21; 서울대
Date ; August 19-21, 2010
Venue: Seoul National University

The final programs at:

http://www.koreanpsychology.or.kr/kpanews/notice_view.asp?Iseq=777

Sunday, August 8, 2010

2010 뇌인지과학 학술대회 (2010 Cognitive Neuroscience Conference, Korea))

2010 뇌인지과학 학술대회 (2010 Cognitive Neuroscience Con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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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뇌인지과학 학술대회’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뇌인지과학은 인지 기능의 뇌 기전을 규명하고 그 바탕을 구성하는 뇌신경망의 역동적 특성을 파악하여, 뇌인지 기능의 진단과 치료, 뇌인지기능의 항진을 위한 방법을 개발하는 분야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인류의 미개척 연구 분야 중 하나인 뇌인지과학의 원리를 규명함으로써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미래과학을 선도하기 위하여 ‘06년부터 ’뇌인지과학연구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사업은 9년 사업으로서, 현재 2단계 연구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뇌인지과학 연구가 국내에서도 중요한 분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관련 전문가들의 관심도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해의 성공적인 학술대회에 이어서, ‘2010 뇌인지과학 학술대회’는 뇌인지과학 연구사업 참여 연구자들과 사업단 외의 관련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입니다. 이를 통해서, 이 학술대회가 이 분야의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2010년 9월 4일에 개최되는 ‘2010 뇌인지과학 학술대회’에 연구사업 참여 여부에 상관없이 많이 참가하셔서 뇌인지과학 분야의 연구와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원합니다.

뇌인지과학 연구사업 총괄책임자 이 춘 길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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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 회 명 : 2010 뇌인지과학 학술대회 (2010 Cognitive Neuroscience Conference)
* 일 정 : 2010년 9월 4일 (토)
* 장 소 : 서울대 멀티미디어 강의동 (83동 5층)
* 주 최 : 교육과학기술부 뇌인지과학연구사업,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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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0 뇌인지과학 학술대회 일정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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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4일 (토)

9:30~10:00: 5층로비 [등록]
10:10~10:25: 505호
인사말 (이춘길, 연구사업총괄책임자)
뇌인지과학 연구사업 안내 (교육과학기술부)

10:30~12:00 (90분)

[오전 심포지움]

505호: "Neural Mechanisms of Visual Perception"
이춘길(서울대) Neural mechanism of temporal impulse response of vision
이상훈(서울대) Functional Architecture of Human Visual Cortex revealed with fMRI
정상철(연세대) Crowding occurs before or at the site of binocular rivalry

506호: "Understanding and Exploration of Mind through Brain"
이승환(인제대) EEG gamma band dysfunction of psychiatric disorder.
정범석(을지의과대) Default mode network in psychiatric disorder.
채정호(가톨릭대) Can mind be changed by noninvasive brain stimulation?

502호: "Learning in laboratory and real life"
이효정(고려대) Learning auditory language following deafness-induced plasticity.
조양석(고려대) The role of top-down control settings in attentional capture by color and onsets
강은주(강원대) Brain circuits involved in reinforcement and punishment in learning

12:00~13:30 (90분)
소담마루 중식 (행사당일 안내데스크에서 받으신 식권을 소지하시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13:30~15:00 (90분) ; [오후 심포지움]

505호: "Neural Basis of Socialty"
강도형(서울대) Brain & Meditation
김학진(고려대) Activity of the Theory-of-Mind Network in the Brain Predicts Bias in
Ultimatum Decision
이도준(연세대) 사회적 거리와 정보처리 유창성
최인철(서울대) Playing Ultimatum Games for Self versus Other

506호: "Brain Restructuring Following Cognitive Dysfunction"
정천기(서울대) MEG를 이용한 밀착성 연구를 통한 운동중추의 구조와 기능 이해
오승하(서울대) 난청 환자에서 H2O15 PET 를 이용한 재구조화 연구
김명선(성신여대) ERP를 이용한 인지 억제의 변화. 정상과 정신분열형의 차이

15:00~15:20 (20분): 5층로비 [Coffee Break]

15:20~17:00(100분) : 5층로비 [Poster 발표]

17:30~ [리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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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0 뇌인지과학 학술대회 등록 방법
1) 첨부서류 (첨부1_신청서, 첨부2_초록양식)를 작성하여,
이메일(nekwon@snu.ac.kr, 뇌인지과학 연구 사업 사무국 담당자: 권나은)으로 제출
2) 학술대회 등록비 납부 (아래 4번 항목 참조)

4. 2010 뇌인지과학 학술대회 등록비 납부
1) 사전등록: 사전등록 기간에 등록비를 납부하신 회원님들께는 행사 당일 학술대회 초록책자, 프로그램 일정표, 당일 중식 식권(소담마루), 등록비 영수증을 안내데스크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식사 장소 예약관련으로 현장 등록시에는 점심 식권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2) 사전등록기간: 2010년 8월 4일 (수) - 8월 20일 (금)
◎ 사전등록비 : 20,000 원 (중식식권 제공)
◎ 현장등록비 : 20,000 원 (중식식권 미제공)
3) 결제 방법
◎ 무통장 입금
- 계좌번호: 1002-042-335170 (우리은행)
- 예 금 주: 뇌인지과학연구사업
4) 참고 사항
- 뇌인지과학연구사업 참여 연구자들께서는 포스터 발표를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첨부_1,첨부_2 제출)
- 사전등록 후 학술대회 당일 취소시 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그 외 문의사항은 뇌인지과학 연구사업 사무국 담당자 권나은 (tel. 02-880-6442, nekwon@snu.ac.kr)
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5. 2010 뇌인지과학 학술대회 자료집 안내
1) 학술대회 심포지움 및 포스터 발표 초록으로 ‘2010 뇌인지과학 학술대회 자료집’이 발간될 예정입니다.
2) 초록의 양식; - 초록 양식은 별도 첨부한 양식(첨부2_초록양식)을 참고하시거나
뇌인지과학연구사업 웹사이트(http://cognitive-neuroscience.snu.ac.kr/News.html)에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6. 2010 뇌인지과학 학술대회 장소 안내: 서울대 지도 참조

Approaches in Cognitive Science of Law: Rationality, brain, body, and narratives.

"Approaches in Cognitive Science of Law: Rationality, brain, body, and narratives."
(text in Korean)
[출처] 2010-08-04, 서울대 신경과학과형법연구회 초청발표(법인지과학) ppt-pdf 파일
ppt 231 slides : (1.1.M)

Saturday, July 17, 2010

Cognitive Science of Law : Introduction (ppt-pdf) (1.5 M)

A ppt-pdf file(1.5Mega) on 'An Introduction to Cognitive Science of LAW'
- The list of contents are given on the slide 2.
- Starting from slide 3, texts are given in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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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7월 8일 사법연수원 초청강연과
2010년 07월 12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초청강연의
두 파일을 통합 수정보완한 파일 (ppt-pdf)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슬리이드 갯수는 303개, 파일크기는 1.5 메가입니다

2010 년 8월, 9월, 10월 각각에
법인지과학 강연이 일정잡혀 있습니다.
법 영역의 분들의 노력에 의하여
법인지과학 영역이 국내에서 빠르게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Saturday, July 10, 2010

법인지과학: 2010. 07. 08. 사법연수원 세미나에서 발표한 파일

2010. 07. 08. 사법연수원 세미나에서 발표한 파일(법인지과학)에서
저작권 문제 그림/사진을 빼고 다시 20 여개의 슬라이드를 추가하며 보완하여 정리한 pdf 파일입니다.
파일크기 =1.355 메가

이 자료 제목에 파일링크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Saturday, June 26, 2010

The Implications of "the Embodied Cognition' Approach in Cognitive Science for the Convergence across Disciplines

A Lecture given at the '2010 Memorial Lecture Seminar for the late Professor Young-Jung Kim (of SNU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Korea)

Title: The Implications of "the Embodied Cognition' Approach in Cognitive Science for the Convergence across Disciplines : Implications for Philosophy, Cognitive Science, Humanities, Social Sciences and Technologies in the Future Societies. (; Text in Korean)

By Jung-Mo Lee : (Emeritus Professor of Sungkyunkwan University, Korea; Dept. Psychology); jmlee@skku.edu http://cogpsy.skku.ac.kr/
Academia : http://skku.academia.edu/JungMoLee


Date: June 25, 2010
Place: Shinyang Hall,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Korea.


[Contents]

1. Cognitive Science in the 20th Century: Continuing the quests in Philosophy for the Nature of Mind.
*1.1. The Quests before the Emergence of Cognitive Science
*1.2. Cognitive Science: Main Characteristics and Implications
*1.3. Cognitive Science and Convergence across Disciplines
2. Stages of Changes in the Development of Cognitive Science
3. The Embodied Cognition Approach in Cognitive Science
*3.1. Embodied Cognition and the Extended Mind Thesis
*3.2. Embodied Cognition and Artifacts (Conceptual A., & Material A.)
*3.3. Problems of the Embodied Cognition Approach
4. Embodied Cognition Approach and Convergence across Disciplines
5. 'Narrative Cognition' Approach : A Pathway from Cognitive Science to Disciplines in the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6. Conceptual Blending: The Conceptual Basis of Connecting Cognitive Science with the Humanities, Social Sciences and Future Technologies.
7. Conclusions

References

KEY WORDS: cognitive science, conceptual blending, convergence across disciplines, embodied cognition, extended mind, converging technologies, future, humanities, memorial lecture, narrative cognition, philosophy, social sciences, Young-Ju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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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영정 교수 1주기추모 강연. 2010. 06. 25.


'체화된 인지(Embodied Cognition)' 접근이 학문간 융합에 주는시사.
- 철학, 인문사회과학, 인지과학, 미래 테크놀로지의 수렴-


이정모 (성균관대, 심리학, 인지과학)
jmlee@skku.edu http://cogpsy.skku.ac.kr/
Academia : http://skku.academia.edu/JungMoLee
Version 2010-0627 . Copyrightⓒ2010, Jung-Mo Lee



1. 20세기의 인지과학: 마음에 대한 철학적 탐구의 이어받기

1.1.인지과학 탄생 이전

인간 마음의 본질과, 그 마음이 작용하는 여러 측면에 대한 탐구는 고대 이래로 철학에서 주로 다루어져 왔다. 철학은 오랜 역사를 통하여 이 주제에 대한 개념들을 명료화하고 여러 논리적 분석을 통해 다양한 문제 제기와 좋은 이론을 가다듬어 왔다. 21세기의 오늘날에서 보아도 고대 및 그 이후의 철학자들의 학문적 작업에서 드러난 통찰의 폭과 깊이는 대단하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19세기의 경험과학적 성향을 지닌 학자들 중에는 이러한 전통적 철학의 직관적 논리적 분석을 넘어서 객관적 실험 중심의 경험 과학적 근거에 의하여 마음의 문제를 다룰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려는 이가 있었다. 그들은 당시 유럽에 널리 퍼져 있던, 특히 독일의 물리학과 생리학을 중심으로 독일 학계에 팽배하여 있던, 실험중심의 경험적 접근을 도입하여 철학에서 다루어 온 심적 현상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려 하였다. 그 결과로 그들은 철학의 전통적 심리철학적 주제의 일부에 실험물리학과 실험생리학적 방법론을 연결하여 심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경험과학적 학문으로서 출발시켰다. 심리철학 영역의 한 부분이 철학의 하위 영역으로부터 독립하여 하나의 경험과학으로써 탄생한 것이다. 이러한 방법론적 특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1870년대에 심리학을 독립된 경험과학으로서 출발시킨 Wilhelm Wundt는 심리학에 ‘실험생리적 심리학’이라는 명칭을 부여한 것이다.

그러나 분트 이후의 30 여 년 동안의 심리학은 마음의 주관적 체험으로써의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나머지, 의식 내용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 보고를 분석하는 방법의 체계화에 중점을 두었고, 오랜 동안 철학의 전통에서 내려 온 직관적 내성법(introspection methods)을 과학적 심리학의 방법론으로 가다듬어 체계화하려는 시도를 계속하였다. 이에 따라 자연히 심리학의 탐구 주제는 의식경험, 그리고 주 연구방법은 내성법이라는 구조주의 심리학(구성주의: structualism in psychology)의 틀이 전개되었다.

그런데 20세기 초에 이르러 이러한 접근이 실증주의적 객관적 과학의 틀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생각한 J. B. Watson 등의 일단의 심리학자들은 1910년대에 행동주의 심리학의 틀을 출발시켰다. 철학의 논리실증주의에 강하게 영향 받은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은 객관적으로 관찰 가능한 것만 심리학의 연구 주제이지, 객관적으로 관찰 불가능한 것은 과학적 심리학의 연구 주제가 못 된다고 보았다. 그러하기에 그들은 마음, 의식, 인지, 심적 능력 등의 심성적(정신적; mental) 개념들을 심리학에서 배척하고 오로지 객관적 관찰이 가능한 행동만을 심리학의 주제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주로 조건형성(conditioning) 과정으로 동물과 인간 행동을 기술하려는 이 행동주의적 과학 패러다임이 심리학과 주변 사회과학 분야들을 1950년대 중반까지 지배하였다. 심지어는 인간 언어 영역까지 행동의 관점에서 설명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언어행동을 조건형성과정에 의하여 설명하려는 B. F. Skinner의 시도가 그 대표적 예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심리학이 객관적 경험과학이 되려는 나머지 방법론적 객관성을 강조하고 심리학의 본래적 탐구 주제인 심적 현상의 대부분을 아주 빈약하게 개념화하거나 마음 개념을 심리학에서 축출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마치 영어 표현의 “Throwing out the baby with the bath water.”처럼).

이러한 편향된 행동주의 심리학 접근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마음’의 본질 개념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하여 경험과학적 연구 주제로 회복하며, 또한 방법론에서도 새로운 접근을 도입하여, 철학적 전통에서 오랫동안 다루어온 심리철학적 주제를 새로운 개념적 틀에서 새로 접근하게 하여 준 발상의 전환이 1950년대 후반에 북미를 중심으로 일어났다. 그러한 사건이 바로 20세기의 과학혁명이라 일컬어지는 인지혁명(Cognitive Revolution)이었다.

195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하여 이루어진 인지혁명을 통하여, 과학계는 인간 자신과, 동물, 컴퓨터, 인간문화체계 등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설명하고 이해하는 틀을 지니게 되었다. 이러한 인지적 패러다임의 이론적 틀이 바로 정보처리적 접근의 고전적 인지주의(Cognitivism)이었고, 이를 구체적으로 구현하며 그 기초이론과, 응용적 구현의 근거를 탐구하는 학자들의 아이디어의 역동적인 교류와 수렴적 상호작용의 상승적 지적 소용돌이로부터 자연적으로, 그리고 필연적으로 생겨난 학문체계가 바로 인지과학(Cognitive Science)이라는 다학문적, 학제적, 학문이다.
인지과학의 탄생 과정에서의 여러 학문의 수렴 과정은 김영정(1996) 교수의 글에서 잘 요약된다:

“행동주의는 마음에 대한 계산적 표상 이론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인지심리학에 차례로 자리를 내어 주기 시작하였다. 동시에 철학은 데카르트-홉스적 방향으로 되돌아가기 시작했으며. (촘스키의 데카르트적 형태의) 언어학이 흥미로운 과학으로서 등장하기 시작하였고, 컴퓨터 과학이 제대로 형태를 갖춘 분야로 등장하였다. 정신을 표상들에 작용하는 계산장치로 보는 데카르트-홉스적 통찰력에 자극되어, 컴퓨터과학자들은 인공 지능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다. 인지과학이 잉태되었던 것이다(71쪽).”

1,2. 인지주의, 인지과학의 특성과 의의

[인지주의, 인지과학의 특성]
인류 과학사에서 1950년대는 하나의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기였다. 뉴턴이래로 물질과 에너지 중심의 기존 과학관에서 추상수준을 한 단계 도약하여 물질을 넘어선 정신을 정보와, 정보처리, 계산, 표상(representation)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개념화함으로써 과학의 지평과 수준을 넓히고 인류에게 디지털 삶의 시대를 열어 준 개념적 전환기였다. 하나의 과학적 혁명이었다.

1950년대 후반에 등장한 인지주의 패러다임은 ‘마음’과 ‘컴퓨터’가 본질적으로 동일한 추상적 원리를 구현하는 정보처리 체계(information processing system: IPS)라는 생각에서 출발하였다. 인지과학은 인간과 동물의 마음에서 그리고 컴퓨터에서 각종 정보처리가 어떻게 일어나며, 그러한 정보처리를 통해서 마음 또는 지(知: 지능; intelligence; 인간의 자연지능이건, 컴퓨터의 인공지능이건, 동물의 지능이건)가 어떻게 가능하게 되고 구현되는가를 탐구하며, 그러한 탐구를 통해 마음과 각종 지(知)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종합과학이다.

그런데 인간을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지(知)란 ‘마음의 작용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지과학을 좀 더 넓게 정의한다면 ‘마음의 과학(the science of mind)’이 된다. 그리고 컴퓨터란 인간이 만들어 낸 인공물의 한 종류이기에, 다른 종류의 인공물(각종 도구나 다른 하드웨어와, 언어, 문화체제, 경제체제, 행정체제,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개념적, 소프트웨어적 인공물 포함)까지 고려한다면, 인지과학은;
1) 마음(Mind),
2) 뇌(Brain),
3) 이 둘에 대한 모형이며 또한 인간이 마음이 만들어낸 각종 인공물의 정수인 컴퓨터(Computer), 그리고
4) 인간 마음과 몸의 확장의 부분들이요 대상인 기타 인공물(Artifacts)(언어, 문화체제 등의 개념적 인공물과, 각종 기계 등의 물질적 인공물 포함)의 넷(M, B, C, A) 각각에서,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정보적, 인지적(지식 형성 및 사용적) 활동을 다루는 학문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그림1 참조).

이러한 인지과학을 규정짓는 주요 특성들이 있다. 인지과학의 학문적 핵심 특성들을 선별적으로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고전적 인지과학은 마음, 컴퓨터와, 두뇌라는 세 가지가 같튼 종류의 정보처리 원리가 구현된 정보처리체계(information processing system: IPS)라고 본다.
둘째, 마음의 과정은 정보의 처리, 변환이라는 계산적 관점(computationalism)이다.
셋째, 마음의 내용은 지향적(intentional) 대상의 표상으로 이루어진다는 표상주의이다(representationalism).
넷째, 마음은 뇌의 신경적 상태에 기초한다는 신경과학적 기반의 강조이다.
다섯째, 마음의 탐구는 여러 학문들의 수렴에 의하여 가능하다는 다학문적 수렴(융합)접근의 강조이다.



[그림1]. 인지과학의 정의/ 영역


[인지주의, 인지과학의 의의]
인지주의는 ‘정보’라는 개념을 인류에게 제시하고, 정보사회’라는 개념을 가능하게 하고, 인간의 마음, 뇌, 컴퓨터를 연결하는 개념적 틀 중심으로 세상을 보게 하였다. 마음의 개념을 심리학에서 배제하고 행동만 관찰하여 온 과거의 심리학적 사조인 행동주의 심리학의 입장과 차별화하고 마음의 문제를 새로운 정보처리적 보는 틀에서 이론화하며 형식적(formal) 기술(descriptions)을 중심으로 접근한 것이 인지과학이다.

현재 21세기의 디지털 시대의 우리의 일상적 삶과 일의 양식을 지배하고 있는 여러 디지털 소프트웨어의 응용, 예를 들어서 Apple의 GUI(Graphic-User Interface)의 개념 틀과 이의 적용인 MS의 윈도우 틀의 기본개념들, 아래아 글을 비롯한 각종 워드프로세싱 소프트웨어, 인터넷 검색엔진, 내비게이션 등을 구현하는 각종 소프트웨어, 그리고 여러 유형의 인공지능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및 디자인의 밑바탕 개념과 이론 틀의 바탕이 인지과학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인지주의 패러다임의 의의를 이러한 응용적 측면을 넘어서 더 넓게 본다면 노벨상 수상 신경심리학자 R. Sperry의 말을 빌려 다음과 같이 이야기할 수 있다.

“인지주의 과학혁명의 영향 결과로 일어난 기본적 변화란 수준간 인과적 결정론에 대한 상이한 패러다임의 출현이라는 것이다. 모든 것이 전적으로 아래에서 위로 결정된다는 전통적 (물리학의) 가정 대신에, 우리는 역방향적 하향적 결정론을 전제하는 것이다. 전통적 상향적 입장과 인지주의의 하향적 입장이 조합된 ‘이중 방향’, ‘이중 결정’ 모형은 과학으로 하여금 인간 자신과 자연의 질서 전체를 지각하고, 설명하고, 이해하는 전혀 새로운 양식을 -(진정한 Kuhn적 세계관 패러다임의 전이로서의) - 부여하였다. ... 이전에 양자역학에 돌렸던 세계관적 의의의 대부분이 이 새로운 거시적-심리적 패러다임에서는 창발적 하향적 제어에 의해 무가치하게 된다. 우리는 더 이상 현실의 궁극적 본질을 최소의 물리적 요소에서 찾으려하지도 않으며, ... 그 결과로, ........ 과학이 상징하던 바, 과학이 지지해오던 바, 과학의 신조와 세계관들이 급진적으로 수정되는 것이다 (Sperry, 1995, p. 505-506).”

1.3. 인지과학과 학문간 연결, 수렴, 융합


[그림 2]. 21세기 초 현 시점에서 본 인지과학 관련 학문

인지과학의 탄생의 역사는 그저 인류 문화에 새 학문이 새 과학으로 추가된 것을 넘어서, 인간관, 컴퓨터를 비롯한 인공물에 대한 관점, 세계관에 있어서 하나의 발상의 전환을 가져오는 큰 사건이었던 것이다. 마음과 컴퓨터를 동류의 정보처리 시스템으로 본다는 생각은 인류 역사상에서 하나의 큰 발상의 전환이었다. 그로 인하여 인류문화에서 새로운 시대인 디지털 시대, 디지털 문화가 열리고 인간 마음 및 인공적 지능을 보는 관점이 달라진 것이다. 바로 이러하기에 과학철학자, 과학사학자들은 인지주의, 인지주의의 출현을 하나의 과학적 혁명이라고 보는 것이다.

여러 학문들이 수렴되어 다학문적 과학으로 출발한 인지과학을 형성하는 학문들에는 인지과학 초기에는 핵심적 학문 분야로 인공지능, (인지)심리학, 철학, 언어학 등이 있었다. 후에 1980년대에 (인지)신경과학이 이 핵심학문에 추가되었다. 21세기 현 시점에서 인지과학과 관련있는 분야들을 포함하여 그림으로 나타내면 인지과학 관련학문은 [그림 2]와 같다.


2. 인지과학 틀의 변천 역사

그러나 고전적 인지주의 틀에는 나름대로 문제점도 있었기에 인지과학의 틀은 1980년 중반부터 변화하기 시작하였으며 그에 따라 ‘마음’에 대한 개념적 재구성 작업이 여러 가지로 진행되게 되었다. 고전적 인지주의가 1950년대 후반에 출발한 이래 50 여 년이 경과한 지금까지의 인지주의, 인지과학의 주요 변천 단계를 요약적으로(필자의 편향을 가지고)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은 4단계를 거쳐 왔다고 할 수 있다.

제 1단계는 (1950년대에서 1980년대 전반까지), 심리학에서 마음을 제거하였던 행동주의의 반(反)심성주의(anti-mentalism)로부터 탈피하여, 마음을 디지털 컴퓨터 유추에 바탕을 둔 물리적 기호(상징)체계(physical symbol system)로 개념화한 정보처리 접근의 고전적 인지주의(Classical Cognitivism)를 형성한 것이었다.

제 2단계는 (주로 1980년대 이래) <컴퓨터 은유> 중심의 이러한 고전적 정보처리 접근에 바탕을 둔 인지과학의 이론적 개념화의 한계를, <뇌 은유>의 신경망 연결주의 접근에 의하여 상징이하(subsymbolic) 체계의 계산주의를 제시하여 극복하려 한 것이었다. 이 시기에 형성된 연결주의 틀을 흔히 제2의 대안적 인지과학 관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제 3단계는 (주로 1990년대 및 그 이후), 연결주의 움직임의 영향과 인지신경과학의 연구기법(주로 뇌 영상 기법)의 급격한 발전에 의해 이루어진 뇌 기능의 중요성의 재발견을 통해, 마음에 대한 접근을 신경과학의 기초 위에 놓으려는 움직임이었다.

제 4의 단계는 (1980년대 후반부터 그 영향이 드러나기 시작하였지만, 21세기의 초 지금에 철학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인지과학과 연결된 논의를 전개하면서부터 각광을 받기 시작한), 마음의 작용에서 환경 맥락의 역할을 강조하는 변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입장은 인간의 마음이 물리적, 사회적 환경 맥락에 적응하는 순간 순간적 상호작용 행위 활동상에서 비로소 존재하게 되는, 즉 문화, 역사, 사회의 맥락에 의해 구성, 결정되며 작동하는 그러한 마음, 인지임을 강조하는 접근이다.

이 네 단계 중 2 및 3 단계는 심리학과 인지과학에서 ‘뇌의 되찾음’으로 명명할 수 있는 ‘아래로의 끌음(downwards pull)’의(Bechtel, Abrahamsen, & Graham, 1998) 변화에 해당하는 것으로, 1980년대 전반의 신경망 모델을 강조하는 연결주의의 떠오름과, 뇌영상기법의 발전을 기반으로 하여 1990년대 초에 이루어진 인지신경과학의 형성과 발전으로 대표된다.

그러나 우리가 현재 관심을 갖는 것은 인지과학의 제3의 대안적 틀로 출현한 제 4단계의 <밖으로의 끌음(outwards pull)> 변화이다. 고전적 인지주의에 마음, 인지의 본질에 대한 사회-문화적, 환경 맥락적 틀을 도입하여 인지과학을 전면적으로 재구성하려는 움직임이다.

마음과 뇌를 별개의 실체로 개념화한 데카르트적 심신이원론이나, 생물적 뇌가 부가하는 제약적 속성을 무시한 채 인간의 마음을 정보처리체계로 개념화한 고전적 인지주의나, 그리고 생물적 뇌의 속성이 인지와 심적 경험의 속성을 특징지으며 모든 심적현상은 생물적, 신경적 상태와 과정으로서 설명할 수 있다는 환원주의적 유물론의 신경과학적 접근에 대하여 비판적인 설명 틀을 전개하는 것이다. 이 새 움직임에 의하면 뇌의 생물적 특성을 무시한 정보처리적 표상주의이건, 인지신경과학적 접근의 ‘뇌 = 마음’의 심신동일론적 환원주의의 관점이건, 마음의 본질과 특성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음을 뇌 내부의 신경적 상태만으로 환원하는 것은 실제의 역동적인 마음과는 다른, 거리가 있는 부족한 개념화이며, 뇌, 신체, 그리고 환경 세상이 연결된 통합체 상의 현상으로 마음을 개념화하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움직임이 ‘체화된 인지’ 접근으로 형성되었다.

3. ‘체화된 인지/마음(embodied Cognition/ Mind)’ 접근

철학적 기능주의에 바탕을 두었던 초기의 고전적 인지주의, 1980년대의 연결주의, 신경과학적 접근들이 비록 마음 과정의 여러 특성들을 밝혀주기는 하였지만 이들이 인간의 마음의 본질을 설명하는 틀로는 불충분하다는 논의가 철학 내에서 기능주의의 문제점에 대한 비판과(퍼트남, 1992) 더불어 1980년대 중반 이래로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비판은 다분히 철학의 현상학 전통에 바탕을 둔 비판이었으며 몸과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 움직임이었다.

3.1. 체화된(embodied) 마음/인지, 확장된 마음

Bem & Keijzer(1996)에 따르면, 인지과학이 현재에 과거 1950년대의 인지주의의 탄생과 떠오름 시점보다도 더 드라마틱한 전기를 맞고 있으며, 그것은 철학과 심리학, 인지과학에서의 ‘전통적인 데카르트적 존재론/인식론에 기초한 마음(Mind)’의 개념으로부터 탈피하여, 구체적인 몸이라는 실체를 가지고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출현하는 인간의 적응 ‘행위’로서의 ‘마음’의 관점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어 21세기 초인 지금에는 '연장된 마음 가설(‘확장된 마음 가설’: The Extended Mind Thesis)'(Clark & Chalmers, 1998)이라는 철학적 논의를 바탕으로 하여 인지과학의 제 3의 대안적 접근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 접근은 미시적, 신경적 또는 생물적 단위 수준에서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연결주의와 같은 낮은 설명 수준의 접근, 그리고 그보다 한 수준 위에서 명제 중심으로 논리적 체계에 의해 설명하려는 고전적 인지주의의 정보처리 접근이 지니는 제한점을 벗어나려 한다. 즉 환경과는 독립적으로 한 개인 마음 내부에서 일어나는 정보의 인지적 표상이나 처리가 아니라, 환경과 괴리될 수 없이 환경-몸-뇌가 하나의 통합적 단위를 이루는 바탕위에서 행위를 통하여 구현되는 활동으로서의 마음을 설명하고자 한다. 환경이 인간의 인지의 특성, 한계를 규정, 제약하고 인간의 인지구조가 역으로 환경을 규정하고 변화시키는 그러한 상호작용의 관계 속에서의 인지를 연구하고자 한다. 마음은 뇌 속에서 일어나는 신경적 상태나 과정이라고 하기보다는 신경적 기능구조인 뇌, 뇌 이외의 몸, 그리고 환경의 3자가 괴리되지 않은 채 하나의 단위로 작용하는 통합체(nexus) 상에서 이루어지는 행위 중심으로 재개념화 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체화된 인지 관점은 본질적으로 데카르트적 이원론에 바탕을 둔 존재론과 그에서 출발한 인식론으로부터 벗어나자는 탈 데카르트적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시도는 이미 일찍이 17세기의 B. Spinoza에 의하여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고, 스피노자이후에 몸에 대한 강조는 유럽의 현상학적 철학자들에 의하여 주로 이어져 왔다고 할 수 있다. 추상화된 마음의 측면이 강조되는 데카르트의 존재론과는 달리 메를로-퐁티(1945) 등의 논의에서는 몸과 마음과 환경이 하나의 단위를 이룬다. 몸이 환경의 세상과 일체가 되어 적응하는 과정에서 몸의 행위 하나하나가 마음을 구성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 접근은 21세기 초엽 현재로 아직은 통일적인 종합적 틀을 이루지 못하고 다소 산만히 여러 이름 하에서 전개되고 있지만, 고전적 인지주의에서 배제되었던 ‘몸’을 마음의 바탕으로 되찾게 하며(embodied mind), 마음이 환경 속에 구체적으로 구현되고(embedded mind) 구체적 환경에 상황지워진 인지로써(situated cognition), 데카르트 류의 공간적 연장됨이 없는 마음이 아니라 환경에 연장, 확장된 마음(extended mind)으로써 환경과 몸, 마음이 하나의 단위로 작동하는 그러한 역동적인 (dynamic), 그리고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interactions) 틀에서 재개념화 할 가능성을, 아니 그래야 하는 필연성을(Bickhard, 2008)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인지심리학자인 M. Wilson(2002)은 ‘체화된 인지’란 상황지워진 인지, 시간 압력 하에 있는 인지, 인지적 정보처리 부담을 환경에 내려놓는 인지, 환경이 인지체계의 한 부분인 인지, 행위로서의 인지, 몸에 바탕을 둔 인지라는 여섯 개의 측면을 지니고 있다고 보며,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 인지가 몸에 근거하고(based) 있다는 것이다 라는 입장을 전개한다.

한편 Gomila와 Calvo(2008, p. 12-13)에 의하면, 체화된 인지 접근에서 체화됨(embodiment)보다는 상호작용성(interactivism)과 역동성(dynamicism)이 더 핵심이며, 지각은 물론 고차 심적 기능도 이러한 체화적 기초의 제약과 허용 틀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체화된 인지 접근의 의의를 다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행동주의심리학이 마음을 심리학에서 축출하였고, 고전적 인지주의가 그 마음을 인지과학에 되찾아주었지만 뇌의 역할을 무시하였고, 인지신경심리학이 마음을 다시 뇌 속으로 넣어주었지만 환경(맥락)의 역할을 무시하였다면, 이제 제3의 대안적 관점인 ‘체화된 인지’ 접근을 통하여 그 뇌를 몸으로, 그리고 다시 그 몸을 환경으로 통합시키는 작업을 하여야 한다고 볼 수 있다.

3.2. 체화된 마음과 인공물

체화된 인지 접근에 따라 마음을 단순히 뇌 속에서 일어나는 신경적 과정의 결과로써, 그리고 알고리즘적 또는 확률적 정태적인 계산적 정보처리로써 개념화하지 않고, 몸과 괴리되지 않은 마음이 몸을 통하여 환경에 공간적 확장, 연장의 특성을 지닌 역동적인 활동에 존재하는 것으로 개념화 한다면, 21세기의 현 시점에서는 더하여 생각하여야 할 다른 측면이 있다. 곧 인간 마음과 각종 인공물의 공진화 역사와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고려이다.
인류진화의 역사를 본다면 인간의 진화는 순수한 인간 신체적 진화, 마음의 진화의 역사라고 하기 보다는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물과 인간의 마음, 그리고 몸이 공진화해 온 역사라고 볼 수 있다. 인간이 인공물을 만들고 활용한다는 일방향적 활동에 의하여 인간의 진화가 이루어졌기보다는, 이와 함께 인공물이 인간의 신체적, 심리적 활동을 확장시키고 또 제약하기도 하는 쌍방향적 상호작용 과정으로 진행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이정모, 이재호, 이건효, 2004; 이정모, 2007).

또한 테크놀로지의 가속적 발달에 근거한 미래예측에서, 가까운 미래에 인공물의 정수인 컴퓨터가 인간의 지적 능력을 넘어서고 기계와 인간의 경계가 애매하여지는 특이점(The Singularity)이 2030년경에 도래할 수 있다는 레이 커즈와일(2007) 등의 논의를 고려하여 신체적으로 그리고 심리적 측면에서 인공물과 인간의 경계가 무너지는 미래 시점을 생각한다면, 마음에 대한 개념화와 탐구에서 역사적으로 인간 마음과 공진화해온 또 앞으로도 그럴 인공물과의 상호작용 측면을 도외시할 수 없다.

이제 체화된 인지 틀에 의하여 뇌와 몸과 환경이 서로 괴리되지 않고 하나로 엮어진 통합체에서의 능동적 활동으로 재구성된 마음 개념 틀을 도입한다면, 인공물이, 그리고 이들이 구성하는 현실공간이나 가상공간이 ‘확장된 마음’으로서, 그리고 마음의 특성을 형성, 조성하는 기능 단위 또는 공간, 대상 및 사건으로서 작용하며, 마음과 인공물이 하나의 통합적 단위를 형성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마음과 인공물의 관계를 재구성한다면, 인간의 마음의 작동 특성 본질의 인지과학적, 심리학적 탐구는 물론, 각종 디지털 도구 등의 소프트웨어적, 하드웨어적 디자인 등에서의 공학적 응용을 비롯하여, 인간의 각종의 적응, 부적응의 이해와 이러한 변화의 각종 응용심리학적 적용실제(practice)에서 새로운 좋은 틀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3.4. ‘체화된 인지’ 접근의 문제점

그런데 체화적 인지 접근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도 있다. 역동적이고 다면적인 (그리고 다분히 현상학적 접근이 적용되어야 할) 인간(몸)-환경의 상호작용 측면을 어떻게 과학적 탐구의 면면으로 객관화하는가가 큰 과제로 남을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인지주의 접근이 성공한 설명적 측면보다 더 좋고 체계적인 기술과 설명을 제공하여야 한다는 과제도 남는다. Adams와 Aizawa (2008) 등이 제기하는 비판과 다른 문제점도 있으나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4. 체화된 인지(Embodied Cognition) 접근과 학문간 융합

미래에는 '체화적 인지' 접근이 인지과학의 “제3의” 대안적 접근으로써 인지과학 일반에서, 그리고 인지과학기술의 응용 분야에서 무시하지 못할 세력으로 점진적으로 자리 잡으리라고 본다. 해외 학계의 여러 경향이 이런 징후를 나타내고 있다. 더구나 그 징후들이 철학이나 전통적 인지과학 관련 이론가들에 의해서만 제기되는 것이 아니라 로보틱스 등 공학의 분야(예: Bonsignorio, 2009), 심지어는 복잡계 이론과 관련된 물리학 분야의 연구자들도(예: Arrecchi, 2007) 제기하고 있으며, 학문간 수렴적(융합적) 연결에의 노력이 예술 등 여러 영역에서 추진되고 있기에 이러한 ‘체화적 인지’의 패러다임적 변화는 무시하기 힘든 것 같다.

마음, 인지(동물과 로봇의 경우에 지능)가 몸과 환경이 하나로 어울어진 인간(동물 또는 로봇)의 신체적 활동에서 어떻게 발생되는가를(the genesis of cognition from the agentive (environment-) embodied activities) 밝히는 것을 궁국적 목표로 삼아서 이를 해결하여야 하는 체화된 인지 틀은 2010년대 초엽인 지금에 아직은 하나의 통일된 패러다임으로 가다듬어지지 못한 채, 여러 이름 아래서 전개되고 있다. 또한 고전적 인지과학처럼 굳건한 경험과학적 또는 형식적(formal) 접근의 바탕을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전통적 경험과학 틀과의 연결 문제를 해결하여 과학적 접근으로 확립되어야 하는 커다란 과제를 지니고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이 새 패러다임의 등장은 마치 1950년대에 당시 심리학 및 주변학문의 학계를 주름잡고 있던 행동주의에 강하게 반발하여 등장하였던 고전적 인지주의의 출현 및 빠른 전개에 필적하는 그러한 학문적 추세가 되리라 본다. 우리는 이제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그리고 몸에 바탕을 둔 활동으로서의 마음’ 관점으로 옮겨가야 하는 것이며, 스피노자, 듀이, 메를로퐁티, 하이데거, 리꾀르 등 철학자들의 인문학적 생각을 인지과학에서 진지하게 다시 음미하여야 하는 것이다.

마음 개념을 이렇게 재개념화하는 것은 인지과학 자체뿐만 아니라 사회과학, 공학을 비롯한 주변 학문 및 실제 응용 분야에 학문적 수렴(융합)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상당한 시사를 지닌다. 간략히 개괄하자면 다음과 같다.

[인지과학 자체]. 마음에 대한 개념화의 보는 틀이 이렇게 바뀌게 되면 기존의 인지과학이 크게 재구성되어야 한다. 환경과 마음의 역동적 상호작용은 몸에 의존하며, 따라서 언어 또는 사고 등의 고차 심리(인지) 기능도 이러한(감각 및 운동) 기초의 제약과 허용 틀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또 미래의 인간 상호간에, 그리고 인간이 아니지만 행위주체(agents)로서 존재할 로봇 등의 인공물과, 몸을 통하여 상호작용하는 행위 현상 일반이 인지과학의 주요 분석 대상이 된다.

그러면 인지과학은 생체로서의 인간 및 동물뿐만 아니라 현재, 그리고 미래에 존재하게 되는 온갖 유형의 인공물, 특히 행위주체자로서 작동할 로봇과 같은 인공물, 또는 인간의 몸이나 인지와 경계가 없는 그러한 미래 인공물 자체의 활동(인간, 동물, 로봇 각각의 각종 agentive activities), 그리고 그러한 인공물과 인간의 상호작용도 탐구하는 학문이 되리라 본다.

이에 따라 많은 사회과학, 공학이 다루는 역동적 상황들이 인지과학의 영역으로 포섭, 확장되는 것이다. 인지과학은 미래 학문체계의 재구성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학문이다. 잠자고 있지만 주변에 많은 변화를 초래할 '내적으로 끓어오르고 있고 주변에의 많은 변화의 잠재 가능성을 내포한 휴화산‘과 같은 학문이다. 문제는 그러한 확장의 필요가 강하게 부각될 미래 시점에서도 인지과학이 전통적 인지과학의 틀을 유지할 수 있을까 아니면 또 다른 변혁을 필요로 할까 하는 것이다.

[인문학]. 체화된 인지 개념틀을 제공한 학문인 철학이 존재론과 인식론의 전개에서 데카르트적 틀에 대한 대안적 틀에 대하여 보다 수용적이고 많은 정교화 작업을 하며 인지과학의 ‘체화된 인지’ 접근의 이론적 기초를 계속 가다듬어 주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과거로부터 모든 학문의 모체이었으며 모든 학문의 개념적 기초를 계속 분석하며 재조명하여 인도하여 온 철학이 이 새로운 마음 개념의 정립을 더 정교화하며, 이 틀에 따라 여러 학문들이 어떻게 재구성되어야 하고 수렴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개념적 기초를 계속 제공하여야 한다.

여기에는 과거에 학문 영역의 출발과 분화나 수렴 등의 역사적 흐름의 특성을 규명하여 온 과학사(특히 과학의 본질, 수렴, 융합과 관련된 과학사적 탐구)적 탐구가 연결되어야 한다.

또한 최근에 언어의 메타포적 의미를 중심으로 하여 개념적 융합 관련 이론을 전개하여온 인지언어학 분야도 수렴되어야 한다. 인간 언어의 바탕이 몸의 감각 운동적 활동에 있다는 것을 고려하여 기존의 촘스키적 언어학의 형식적 접근 중심을 수정하고 인지언어학의 비중이 더 커져야 하리라 본다.
내러티브의 문제와 관련하여 체화된 인지 틀이 인문학의 변화에 주는 시사는 다음의 5절과 6절의 내용을 통하여 다시 논하기로 한다.

[사회과학]. 교육학, 사회복지학, 경제학, 법학, 정치학, 매스커뮤니케이션학, 인류학 등에서 이러한 체화된 마음 측면이 고려된 인간행동-사회 현상의 이해 및 이론틀의 재구성이 있어야 하며, 개인적 또는 사회적 집단의 인지나 행동의 변화를 목표로 하는 실제 응용장면에서 보다 효율적 실용적인 접근 틀이 재구성되어야 한다.

이미 경제학에서 인지과학을 연결하여 행동경제학, 인지경제학, 신경경제학 등의 분야가 창출되었고, 법의 영역에서 법인지과학 영역이 새로 열리고 있다. 이러한 새 영역에서 체화된 인지 접근은 경제현상이나 법 현상에 대하여 몸과 환경이 연결되어, 사고하고, 활동하는 인간의 측면을 고려한 더 좋은 설명이나 記述(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인지정치학, 스포츠 교육, 광고-마케팅, 언어치료 등의 관련 분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예술]. 인간의 예술적 퍼포만스와 관련하여 기존의 실제 예술적 퍼포만스의 수행과 그에 대한 교육에서는 이미 이러한 체화적 마음의 입장이 도입되어 실시되어 왔다고 볼 수 있는데, 반면 예술이론 구성 측면에서는 실제 예술적 퍼포만스와 다소 거리가 있는 이론이 전개되어 왔다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부족함이 이 새 틀의 도입으로 보완되어야 하리라 본다. 특히 디지털 문화의 빠른 확산과 더불어 새로운 미디어 예술(new media arts) 영역에서 기억의 내용과, 환경에 몸으로 체화된 인간 활동과, 미디어의 상호작용에 의한 예술 활동을 이해, 설명하기 위하여는 체화된 인지적 접근이 필요하리라 본다(Seifert, Kim, Moore, 2008). 또한 체화된 마음의 내러티브적 측면, 즉 마음의 작동 기본 원리가 몸의 활동에 바탕을 둔 내러티브 구성이 중심이라는 서사(인지내러톨로지) 학자들의 주장을 고려한다면 기존 문학이론 분야도 변화되어야 한다고 본다.

[공학]. 인공지능, 로보틱스 분야가 직접적으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되며, 학문적, 실용적 연구 틀이 상당히 변화되어야 하리라 본다. 핸드폰, 내비게이션 등의 현재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디지털 도구 등의 디자인 산업은 각종 도구(인공물)와 인간의 상호작용을 전제로 하는데 그 상호작용의 핵심이 몸을 사용한 감각-운동 중심의 인간의 활동에 있다면 기존의 디지털 기계/도구 공산품 및 사용 환경 디자인(공학 포함)의 틀이 대폭 보완되어야 한다.

[자연과학]. 먼저 뇌연구 결과의 의의에 대하여 과장된 맹신을 일반인에게 부추키어 온 뇌지상주의적 오해가 수정되어야 한다. 뇌연구의 제한점이 인식되어야 한다. 뇌 연구가 앞으로도 인간 삶에서 계속 중요하기는 하지만, 우리는 그 과학적 설명의 한계를 인정하고 뇌 지상주의를 넘어서야 한다. [‘마음은 곧 뇌이다’]라는 문제에 대하여 그동안 심리철학 영역에서 비판적 논의가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이론적 바탕,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기존의 뇌지상주의적 접근에 대한 대안적인 이론 틀이기도 한 체화된 인지 틀의 의의를 이해하여야 한다. 이와 함께 의식 현상의 신경과학적 기초의 문제와 관련하여, 그리고 환경에 체화된 인지로서의 심적 현상과 연관되어서 이론으로 제시되는 물리학의 동역학체계 이론, 복잡계 이론 등의 이론적, 설명적 가능성과 의의에 대하여 상당한 고려를 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여러 측면을 고려해 본다면, ‘체화된 마음’ 관점은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 공학, 자연과학을 연결하는 융합학문적인 중심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인문학이나 사회과학, 공학 학자들이 다른 곳에서 암중모색하듯 융합적 주제를 찾아 애쓰며 연목구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5. ‘내러티브적 인지’ 접근: 인지과학과 인문학의 연결

인지과학이 지난 50년 동안에 주로 고전적 인지주의(계산주의) 틀 중심으로 발전됨에 따라 그동안 소홀이 되고 발전이 별로 두드러지지 못하였던 인지과학의 영역이, 인간의 마음(인지)과 이야기(서사)적 접근을 연결하는 영역, 즉 인문학과 인지과학, 공학을 연결하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분야는 형식화하기 힘들고 객관적 경험적 접근이 어렵다고 간주되어서 주류 인지과학의 흐름에서는 그동안 배제되어 온 영역이다. 그런데 최근에 이 영역이 지니는 의의에 대한 학자들의 생각이 변화되고 있고 또 그 변화가 인지과학 전체 패러다임의 변화에, 학문간 융합에 영향을 주고 있고 또 앞으로 그 영향이 점진적으로 증가되리라 본다.

이러한 변화 추세는, 컴퓨터에 유추하여 형식화하고 계산적으로 접근하여야 하는 추상적 원리의, 그리고 환경과 괴리된 정보처리적 시스템으로서의 인간의 마음이 아니라, 환경에 구체적인 개체의 몸을 통해 구현되며 환경과 하나의 단위로 작동하는 몸에 바탕한 활동으로서의 마음 개념을 강조한 ‘체화된 인지’ 접근의 개념적 틀을 바탕으로 하여 전개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에 인지문학과 인지과학 일반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는 Mark Turner 교수는 1996년의 책, “The Literary Mind"라는 책의 서문에서 ‘인지과학의 중심 주제가 사실상 문학적 마음의 문제이다' 그리고 '이야기가 마음의 기본 원리이다'라고 하였으며, 인지과학과 문학을 연결하며, 내러티브적 인지과학이라는 하나의 대안적 인지과학 접근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내러티브적 입장은 D. Dennet, D. Lloyd 같은 철학자들의 논의에서도 지지되고 있다. 인간의 마음의 기본 원리가 이야기적 원리, 즉 내러티브적 원리라는 것이다. 철학자 D. Lloyd(1989)는 "Simple Minds" 라는 책에서 인간의 심적 원리로 세 가지를 들었다. 그는, 가장 낮은 수준에서는 구현(implementation) 수준의 신경망적 연결주의 원리가 작용하고, 상위 심적 수준에서는 일차적으로 이야기 원리(psychonarratology principle)가 작용하고, 그 윗 수준에서는 필요에 의해서만 합리적 이성의 원리가 적용된다고 논한 바 있다.

그러면 그 내러티브는 어디에서 오는가, 무엇에 기초하여 생성되는 것인가? 이에 대하여 철학자 R. Menary(2008)는 ‘체화된 내러티브’라는 논문에서 내러티브는 - Dennett 등이 주장하듯이 내러티브가 자아를 중심으로 구성된 추상적 표상이 아니라 - 본질적으로 우리의 몸이 내러티브 전단계에서(pre-narrative) 환경과 지각적 그리고 행위적으로 상호작용하여 이루어내는 몸의 경험, 즉 체화된 일련의 경험에 바탕을 두고서 생겨난다고 본다(75-76쪽). 어떤 내러티브이던 간에 체화된 자아(embodied self)의 체험이 그에 선행되는 것이다. 내러티브가 경험을 조형하는 것이 아니라 체화된 경험이 내러티브를 조형한다고 본다. 체화된 자아(embodied self)의 무의식적, 의식적 경험에서 체화된 인지가 가능하여 지고 그로부터 내러티브가 생성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지과학에서 체화된 인지 접근을 중심으로 인간의 마음과 심적 경험에 대한 이론과 개념을 구성하는 작업은 곧 내러티브의 이론과 개념을 구성하는 작업과 연결되며, 지금까지 문학 등에서 전개된 내러티브의 구성에 대한 논의는 인지과학 작업이 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인지과학과 인간 내러티브를 다루는 문학, 사회과학, 예술의 일론적 작업이 연결되게 된다.

[인지과학과 문학의 연결]. 마음의 본질에 대한 탐구에서 체화된 인지에 바탕한 내러티브적 접근의 도입이 필연적인 것임을 인지과학에서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면, 궁극적으로는 인간 마음의 결정적 산물이며 또한 인간 마음의 활동인 문학을 인지과학에서 연결하여 탐구하여야 하는 것이 요청된다. 인지과학을 위하여서, 그리고 문학을 위해서라도 문학과 인지과학이 연결, 수렴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서 문학의 상위범주인 인문학이 인지과학과 연결되어야 한다. 인지과학과 문학을 연결하는 연결점에서 [인문학]과 [인간 본성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수렴-융합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러한 연결은 인지과학과 문학, 예술의 각 분야에서 연구자들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수렴, 융합, 통합적 연결에 의해 가능하여진다. 인문학과 인지과학의 연결이 이루어지고, 그렇게 하여 인문학자와 인지과학자들에게 인간 마음 또는 심적 활동과의 이해와, 문학/예술(이해)의 상호 괴리 현상이 계속 지속될 수 없음의 절절한 인식이, 그러한 인식의 변환이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학문적 분위기의 떠오름과 확산이 진행되어야 한다.

예술과 인지과학을 연결함에 있어서, “… 예술은 인간 마음의 작동을 이해하는 데에서 주변적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다(... are not marginal for understanding the human mind.)”라는 자각이나 인식이 인지과학자들에게 필요하다. 또한 문학/예술가/인문학자들은 인지과학의 중요한 발견, 중요한 지적 발전을 무시하거나 모르고 있어서는 안 되며, 인지과학자들은 문학과 예술을 다루지 않거나 무시하여서는 인간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없다.

그러면 내러티브를 다루는 문학을 비롯한 예술 영역들은 어떤 근거에서 인지과학을 비롯한 학문간의 수렴, 융합적 생각의 틀을 이루어 내며,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내러티브적인 인문학이 - 인지과학을 매개로 하여 - 수렴적 융합적 (미래) 테크놀로지의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각 틀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일까? 그에 대한 이론적 근거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우리는 내러티브, 문학, 예술 등이 인간에게 가능하게 하는 공통적, 공유적 개념적 바탕의 창출과 개념적 융합, 혼성(blending)의 현상에서 그 근거를 찾아 볼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연관에서 내러티브적 인지과학 접근의 추구나, 수렴-융합적(당연히 창의적인) 사고의 육성 및 창출에 인지과학적 이론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 이론틀로써 인지언어학을 중심으로 제기된 ‘개념적 혼성(개념적 융합; Conceptual Blending)'의 틀이 제공하는 이론적, 응용적 가능성에 주목하게 된다.

6. 개념적 융합/혼성(Conceptual blending): 인지과학과 인문학 연결의 개념적 기초

초기의 고전적 인지과학은, 주로 기억, 학습, 기호적 사고, 언어습득 등과 같은 내적 심적 과정 중심으로 전개되었으며 환경 맥락과는 독립적인 인간 내의 인지과정을 주로 다루었다. 이것은 인간의 마음이 컴퓨터와 가장 닮은 심적 과정임을 전제한 고전적 인지주의의 틀의 영향이다. 그러나 지금의 인지과학은 점진적으로 보다 정서적(감정적) 요인이 개입되고(다마지오, 2007) 등의 연구 결과), 비교적 더 창조적인 마음의 측면에도 초점을 맞추어 가고 있다. 과거에는 문학이 인지과학을 멀리하고 인지과학과 문학이 서로 연결이 없이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 이 두 영역이 수렴, 융합되고 있다. 체화된 인지의 개념 틀 위에서 그러한 수렴을 가능하게 하여주며 인간의 마음의 내러티브적 작용의 역동을 이해하는 개념적, 이론적 바탕 틀로 등장한 것이 ‘개념적 융합: (conceptual blending)의 이론 틀’이라고 할 수 있다(질 포코니에, 마크 터너, 2009).

개념적 융합(혼성)이란 인지의 일반이론으로서, 의식수준에서라기 보다는 하의식 수준에서 작동하는 인지적 현상이다. 의식적이건, 하의식적이건 현재의 문제와 관련되는 두 개 이상의 상황(학문 분야 간이건, 테크놀로지, 산업의 영역들/ 대상들/ 사건 들/ 일상적 생활-행위 장면 등이건)의 씨나리오적 요소들 그리고 핵심적 관계성이 혼성(blended; 결합, 융합)되는 인지적 과정을 지칭한다. 문학 작품에서 많이 사용되는 은유, 유추, 비유 등의 이해 과정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예: ‘바다와 같은 어머니의 사랑’), 이 개념적 혼성 과정들이 인간의 인지와 행동, 특히 일상적 사고와 언어의 도처에 산재하여 있다고 본다. 이러한 개념적 융합(혼성) 틀은 창의성을 비롯하여 인간의 여러 인지적 현상을 설명하여 줄 수 있다고도 볼 수 있으며, 인문학, 예술, 인지과학을 연결하여 인간의 인지, 마음, 행동, 문화, 과학기술의 융합을 이해하는 새 틀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할 수도 있다. 예술이 공학과 연결되어 창의적 테크놀로지의 창출의 생각의 바탕 밭으로 기여할 수 있는 근거도 바로 상황공간 간의 개념적 혼성, 융합의 원리에 의한다고 볼 수 있다.

위에서의 제시한 Dennett, Menary 등의 철학자들의 입장의 요점을 결합하고, 그동안에 진행되어온 인지과학의 서사인지심리학(cognitive narrative psychology)적 접근 등을 연결하여 보고, 이야기 스키마를 주제로 논한 1930년대의 영국의 심리학자 F. C. Bartlett 교수의 주장을 연결하고, 영문학자이며 인지과학자인 Mark Turner 교수의 최근의 주장을 종합하여 정리하여 본다면, 이야기(내러티브)란 마음의 기본적, 일차적, 근원적 작동 원리이고 내러티브가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인지적 바탕이 체화된 인지에 바탕을 둔 개념적 혼성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인간은 ‘이야기’를 양산하여 내는 그러한 존재이다. [마음]은 [작은, 그러나 강력한, 이야기 생산 공장’]이라 할 수 있다.

개념적 혼성과 내러티브에 대한 이러한 고찰에서 드러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인지과학에서 밝혀진 인간 마음 작동의 능동적 구성의 기본원리는 이야기 만들기(narrative making) 원리라고 할 수 있다. 둘째로, 종래의 문학(비평) 이론을 지배하던 내러티브인 페미니즘이나 구조주의, post 구조주의적 사고가 문학/현상을 설명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음이 드러난다. 기존의 문학(비평) 이론은 주로 사회적, 역사적, 문화적 측면만 강조하였지, 그러한 문학 활동의 대상이 되는 인간의 인지적, 신경적 측면에 대한 자연과학적 연구 결과가 지니는 시사점을 무시하였다. 실제의 인간은 진화역사적으로 변화/발달한 몸을 지닌 생물체 (즉 자연범주적 존재)인데, 과거의 문학(비평)이론은 문학적, 예술적 산물을 내어놓고, 또 이해하는 인간이 ‘자연적 존재’라는 자연 범주 특성을 무시하여 왔다(신경적, 인지적 작동원리를 무시함). 과거의 문학(비평) 이론은 문학작품, 예술 등(TV 보기, 공감 등)과 관련된 인간 마음의 [자연과학적으로 밝혀지는] 숨겨진 복잡성 (hidden complexities)에 대하여 학문적 인식이나 과학적 지향함의 수용이 없었음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두 분야의 현재의 태생적 별거 상태를 벗어나서, 인문학의 문학 및 기타 영역들과 인지과학이 연결된다면, 그리고 이에 앞서 언급한 ‘체화된 인지’의 개념적 틀이 도입되고 응용인지과학적 영역이 연결된다면 인지과학의 미래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형태의 가능성들을 생각하여 볼 수 있다.

1. 인지과학이 기존 고전적 인지주의의 ‘마음’ 개념과 [데카르트 식 존재론]을 탈피하여,

2. ‘마음’ 대신 ‘몸’을 강조하는 [스피노자 식 존재론]의 전통을 이은 ‘체화된 마음, 체화된 인지(Embodied mind/ cognition)’의 틀로 전환되며, 체화된 마음(embodied mind)의 전통을 살려온 철학의 하이데거, 메를로퐁티 등의 [현상학적 전통], 철학과 문학을 연결하는 리꾀르 등의 문학이론 전통 등에 대한 인지과학의 긍정적 연결 시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3. 환경의(맥락적) 대상 및 상황과 괴리되지 않은 채, 그들과 하나의 총체적, 통합적 단위로서 자신의 몸의 활동을 통해, 감각운동적 상호작용(인터랙션)에 기초하여, 행위의 주체(agents)로서 삶의 의미적, 행위 내러티브를 엮어가는 그러한 상황지워진 생명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빚어내는 활동으로서의 마음(인지)으로 마음 개념화 작업이 재구성 되고,

4. 또한 ‘인간’과 ‘인공물’을 별개의 불가침의 상이한 범주로 규정하며 이분법적 내러티브를 적용하여 경계선을 그려온 과거의 이분법적 존재론의 이론 틍(다른 의미에서 일종의 ‘내러티브’)을 벗어나서,

5. 이러한 마음의 본질적인 기능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진화 역사상에서 인류가 발달시켜온 바, 즉 환경 속에 내재된 자신의 적응적 생존을 위하여, 자신을 포함한 ‘뇌-몸-환경’의 총체적 상황적 의미를 끊임없이 의미적으로 관계짓고 ‘예측’하는 실타래인 이야기(내러티브) 구성의 원리에 의해 작동하는 것으로 개념화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재개념화 노력을 추구하다 보면 자연히 과학적 설명과 관련되어서 마음, 즉 인지 현상의 다수준적, 다원적 설명 틀의 적용 필요성에 그리고 그것이 미래 인지과학과 인접학문과의 연결, 수렴에 주는 시사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리라고 본다. 이에 따라 인지과학 및 여러 인간 현상의 다원적 설명 접근의 불가피성의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5. 종합

인지과학은 학제적 과학으로써, 그리고 이론적 개념적 측면에서 융합의 전형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테크놀로지 영역에서도 다른 응용 분야(인지인공지능시스템, 인지로보틱스, 각종 인공물의 디자인 등)와의 성공적 융합을(실제는 수렴) 이끌어내고 있으며, 최근에 인지경제학, 인지법학, 인지종교학, 인지문학, 인지미학, 인지음악학 등의 분야를 창출시켜서, 사회과학, 인문학, 예술을 포함하는 학문간 융합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유의할 것이 있다.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 자연과학, 공학을 연결하는 위치에 있는 인지과학이라고 할지라도, 엄밀히 말하자면 인지과학이 이루어 내는 것은 통합적, 환원적 통섭이 아니라 다른 분야와의 개념적 수렴 내지는 개념적 혼성(conceptual blending)이라고 할 수 있다. 관련 다른 분야를 환원시키거나 변질시키거나 제거하는 그러한 의미의 융합이 아니라, 개념적으로 하나의 새로운 혼성적 공간을 가능하게 하여서 새로운 수렴적 영역을 창출하게 하는 그러한 부류의 융합이다. 따라서 융합이라고 하기보다는 수렴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학문간 융합을 생각 할 때에 우리는 테크놀로지 분야와 다른 일반 학문 분야를 나누어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테크놀로지라는 것이 원래 인간을(위한) 전제로 하는 시도이기에, 어떤 응용적 문제의 해결을 목표로 여러 분야가 연결되는 ‘융합’이라는 개념이 적절할 수도 있으나, 인문과 자연의 본질을 탐구하는 인문학, 사회과학, 기초 자연과학의 영역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회자되고 있는 의미로서의 ‘통합적 융합’ 개념은 적절하지 않는 개념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문학의 여러 분야 간이나 과학의 여러 분야 간, 또는 인문학(인문과학 + 사회과학)과 과학(뇌/인지과학을 포함하는 자연과학)의 연결에서는 통합적 의미의 융합을 추구하기 보다는 그 학문들의 연원에 대한 과학사적 재조명을 한 후에, 수렴적 연결[부분 무시의 단일화라는 의미의 통합이 아니고, 각 부분에 동등한(또는 그에 필적하는 적절한) 역할을 보장하는 협응적 의미의 연결의 수렴적이고 총합적 연결]을 시도하여야 하리라 본다.

따라서 학문간 융합은 1) 테크놀로지에서의 단일화적 통합적, 수렴적 연결과 2) 테크놀로지 이외의 기초학문들에서의 협응적 연결의 두 측면으로 나누어 달리 접근하여야 하리라 본다. 후자를 구태여 융합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이다.

그리고 단일화적 통합의 융합이건, 협응적 수렴 연결이건, 그러한 지적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게 하는 밑바탕에는 서로 다른 영역의 개념적 공간을 대응시키고 정합적으로 연결하여, 이를 매개하는 혼성공간에서 새롭게 창출하는 틀을 출현시키는 창의적 인지활동이 개입된다. 따라서 제대로 하자면 융합 관련 논의에 앞서 이러한 ‘융합(수렴)의 인지적 활동의 과정적 작동 메커니즘’을 먼저 규명하는 메타 수준의 작업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모든 작업에는, 1) 과거로부터 모든 학문의 모체이었으며 모든 학문의 개념적 기초를 계속 분석하며 재조명하여 온 철학과, 2) 이러한 수렴적 또는 융합적 활동의 본체인 인지적 활동의 (특히 체화적 인지, 그리고 내러티브적 인지의) 본질을 탐구하여 온 인지심리학과, 3) 최근에 ‘개념적 혼성 이론’을 통하여 사고와 의미에 대하여 새로운 조망 틀을 제공하고 있는 인지언어학과, 4) 학문 영역의 출발과 분화나 수렴 등의 역사적 흐름의 특성을 오랫동안 규명하여 온 과학사(특히 과학의 본질, 수렴, 융합과 관련된 과학사적 탐구)의 네 분야의 학무적 탐구 전통들이 수렴되어 이루어져야 하리라 본다. 인문학, 인지과학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학제적 수렴(융합)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인지과학의 미래는 타학문과의 연계성의 증대와, 그 발전 속도의 빠름으로 인하여 정확히 예측하기가 힘들다고 하겠다. 그러나 현재의 진행되고 있는 인지과학 연구의 전반적 흐름을 근거로 예측할 수 있는 것의 하나는, 이러한 새로운 접근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인지과학, 철학, 언어학, 수학, 신경과학, 물리학, 인공지능학, 인공생명학, 로보틱스, 진화생물학, 인류학, 동물행동학 등의 연구들, 심지어는 인문학의 문학적 연구들이나 예술학의 이론들이 서로 간의 경계가 없이 ‘자연적 마음’, ‘인공적 마음’의 과학적 이해와 실제적 구성을 위해 하나로 수렴되어 가며 인지과학이 21세기 과학의 한 핵심 학문이 되는 모습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바랄 수 있는 인지과학의 미래의 모습이다. 노벨상 수상자 스페리 교수가 이미 지적하였듯이 인지과학은 마음관, 인간관, 세계관, 과학관을 극적으로 변화시켰다. 인지과학을 아는 우리 연구자들은 이제 어느 누구건 ‘다시는 그 이전으로, 인지과학을 모르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는’ 지적 상승 소용돌이에 사로잡힌 것이다.

인류의 생물적 진화가 이제 정지되었다고 간주될 수 있는 현시점에서 이 생물적 한계를 마음과, 컴퓨터, 두뇌, 몸, 환경(문화)을 창의적으로 조합하는 인지과학적 변혁에 의해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려는 인지과학의 발전 가능성과 시사는 크다고 할 수 있다.

미래 인류문화를 특징짓는 것의 하나는 인간중심의 과학, 기술이라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인간중심의 미래 과학, 기술의 학제적 수렴의 기초가 되는 학문은 학제적 과학인 인지과학이다. 그리고 그 인지과학과 다른 학문의 개념적 기초를 늘 분석하여, 재구성하며, 안내하는 것은 철학적 탐구이다.

그 철학적 탐구의 기반 위에서 이러한 가능성을 모색하며, 철학과 인지과학의 연결을
끊임없이 추구하여 나아갔던 것이 생전의 김영정 교수가 보여준 학자적 삶의 길이다.
우리는 이제 그의 길을 따라가면 될 것이다.

2010. 06. 25.


[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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