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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February 10, 2007

우리는 좋은 선대인가? 우리의 후대는 누가될 것인가? 인간이? 아니면 로봇이?

[우리는 좋은 선대인가? 우리의 후대는 누가될 것인가? 인간이? 아니면 로봇이? 그러면..?]

후대들에게 과연 우리는 좋은 선대로 남을 것인가?
우리의 후대는 누가될 것인가?
인간이? 아니면 보편인공지능시스템의 로봇이?

혹시라도 로봇이 후세의 주류 존재가 되고 인간이 차선 존재가 된다면
그러면..?
로봇에게 공감의 감정, 동정의 감정을 심어 놓아야 인류의 후대가 살아남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미래의 과학기술의 가장 중요한 연구과제는 인공지능시스템, 로봇에게 그들 자신들의 종이 아닌 열세한 인간 종에 대하여
empathy를 박애심을 갖게 하게 하는 연구일 것이다.

그러면 그런 연구는 누가할 수 있고, 하여야 하나?
진화생물학, 진화심리학, 인공지능학, 인지사회심리학, 로봇심리학 등이 심리학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담당하여 연구하여야 한다.
하드웨어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긴급한 과제일 수 있다.
왜냐하면 하드웨어보다는 empathy의 본질과 그것을 인공시스템에 구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방도의 연구가 쉽지 않을 터이니까

컴퓨터의 파워가 인간 지능을 능가하는 특이점 singularity가 빠르게 닥아오고 있다는 Kurzweil 등의 주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
인지과학, 심리학의 할 일은 더욱 많아지고 여유시간이 없어진 듯한 느낌이 든다.
인간 자신의 정서, 감정도 이해를 못하고 있는데, 인간을 무시하거나 깔보거나, 정서가 없는 그러한 인공지능시스템, 로봇이 아닌 시스템을 만들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뇌-신경과학연구로 해결이 날 것인가?...
괜한 조바심, 걱정일까?...
실현되기 어려운 가상적 논의로 치부하고 무시해도 좋을까?

생각하고 연구하여야 할 주제들이 정말 많아진다.
아래 사이트의 글을 읽으면서 느낀 것들이다
................................................................
http://ieet.org/index.php/IEET/more/cascio20070208/
Good Ancestors… But Who Are Our Descendants?
Jamais Cascio
Open the Future 2007-02-08.

Thursday, February 8, 2007

인간의 음악능력은 언어로 진화하는 중간 단계 산물?

[인간의 음악능력은 언어로 진화하는 중간 단계 산물?]

다른 동물에게는 없고 인간에게만 있는 음악 능력은어떤 진화과정에서 생겨났을까?
인간의 음악능력은 언어로 진화하는 중간 단계 산물인가에 대한 흥미 있는 논의가 제시되어 있다.

Music, evolution and language Nobuo MasatakaDevelopmental Science 10 (1), 35–39. doi:10.1111/j.1467-7687.2007.00561.x http://www.blackwell-synergy.com/doi/full/10.1111/j.1467-7687.2007.00561.x?cookieSet=1> CUT-HEAR

Wednesday, February 7, 2007

Time 지의 2007.02.12. 특집: 뇌

[Time 지의 이번 호 특집: 뇌 ( 26쪽 분량)]

2007년 2월 12일 호 타임즈에뇌 특집이 실렸다.
34-59쪽에 이르는 상당히 비중이 큰, 양이 많은 내용이다. 인지과학, 신경과학, 심리학 관련 내용이 실려 있고 그림도 많다.
돈을 아끼지 말고 시중 서점에 나가서 구입하여 읽어볼만 하다.
다음의 주제들에 대한 글이 제시되어 있다

The New Map of ther Brain
The Mystery of Consciousness
How to read a Mind
How we make life-and-dath decisions
How th Brain Rewrites itself
Tricks of the eye and limits of the brain
Lessons for handling stress
What do babies know?
The power of hope

그런데, 아직도 뇌과학과 심리학을 구분하고 인지과학과 뇌과학을 별개로 생각하고 심리학을 인문학으로 생각하는 한국 과학기술정책 입안자, 관련 위원들이 있다니...

그들은 19세기에 살고 있는가 하는 의문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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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이트에는 5페이지에 달하는 소개가 실렸다http://www.time.com/time/magazine/article/0,9171,1580438-1,00.html

이 뇌 시리즈는 CBS 와 Times가 지난 1월부터 시작한 공동 기획이다.이 기획에 대한 소개가 아래 사이트에 있다.이 CBS 방송 내용도 살펴보면 좋을 것이다.http://www.cbsnews.com/stories/2007/01/12/health/main2357683.shtml

기사http://www.sharpbrains.com/blog/2007/01/17/cbs-newstime-series-on-brain-neuroplasticity-and-memory-exercises/

Tuesday, February 6, 2007

인지과학은 IT의 모체적 학문이다

인지과학은 IT의 모체적 학문이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인지과학이 1950년대에 생겼고, 인지과학에서 제시한 개념과 이론, 실용적 응용의 가능성 등을 기초로 하여 그 후에 정보과학이 체제를 갖추어서 출발하였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인공지능의 창시자들 중의 사람들로 꼽히는 사이먼과 뉴웰이 인지과학자였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이전에는 단순한 숫자 처리 계산기에 지나지 않았던 계산기를 정보처리와 지능을 지닌 컴퓨터로 대 변혁을 할 수 있게 한 이론적, 개념적 틀을 제공한 것이 인지과학이다. H. Simon, A. Newell 등의 인지과학자가 이러한 개념적 틀의 변혁을 초래한 장본인들이다.

현재 국내에서 너도나도 논하고 있는 IT, 정보과학기술의 이론적 틀과 개념, 예를 들어서 정보처리라든가, 지식표상 즉 데이타버이스 등의 개념을 정보과학이 형성되기 이전에 제시한 것이 인지과학이라는 것을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정보과학기술 관련종사자들도) 모르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인지과학이 정보과학에 주는 개념적, 이론적 기초 배경을 모른채, 컴퓨터, 정보 관련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고, 디지털 사회, 정보화 사회 등을 모두 논하고 있고, IT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무지의 까닭은 70년대, 800년대에 기초과학이론을 수입하지 않고 응용적 결과만 수입한 국내 과학기술계의 풍토때문이다.
한국 IT의 가장 큰 문제의 하나는 인지과학이 IT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자기가 인지과학적 원리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들을 IT 종사자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컴퓨터과학을 전공하려거나, 로보틱스를 전공하거나, IT 분야에서 크게 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인지과학이 무엇인지, 인지과학이 정보과학, IT를 어떻게 가능하게 하였고, 미래에 계속 어떤 기초를 제공하며 어떤 응용기술을 가능하게 할 것인지 등을 알이두어야 할 것이다.

인지과학은 IT과학의 모체적 학문이다 (하드웨어 측면은 제외하지만).

IT와 인지과학의 연결, 융합은 여러 영역에서 상당히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몇 가지 예를 들겠다.

- 첫째는 인공지능과 로봇이다. 인간처럼 언어를 감각, 지각하고 언어를 이해하고 생각하 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나 로봇을 만들려면, 우선 인간이 그런 일을 어떻게 해내는가를 알아야 한다. 인간의 지각, 언어, 사고에 대한 연구를 하는 인지과학이 인공지능 연구, 로봇 연구와 밀접히 연결되어야 비로소 그런 다재다능한 인공지능 시스템, 로봇의 연구개발이 가능하다.

-둘째로 우리는 윈도우 프로그램이 깔린 컴퓨터를 늘 사용한다. 그런데 80년대 이전의 컴퓨터에는 소위 GUI(그래픽 인터페이스)라고 하는 윈도우 프로그램이 없었다. 우리가 쉽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런 윈도우 프로그램, 또는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 또는 웹 탐색 프로그램을 누가 어떤 원리로 개발하였는가? 인지심리학자를 비롯한 인지과학자들이 인지과학적 이론을 가지고 대거 참여 컴퓨터 전공자들과 함께 개발하였다.

-셋째는 각종 도구의 디자인의 효율화 문제이다. 미래에는 컴퓨터, 인터넷, 핸드폰 등이 계속하여 달라질 것이다. 어떤 방향으로 달라질 것인가? 각종 도구, 기기가 인간이 사용하기에 가장 편하며, 인지적 노력을 덜 들이고, 그리고도 재미있고, 즐겨쓰게 하는 방향으로 계속 달라질 것이다. 그런 방향은 어디에서 나올까? 바로 인지과학적 이론과 연구 결과에서 나온다. 인지과학과 미래의 IT기술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접목될 때에 비로소 사용하기에 편하고 효율적인 각종 디지털 도구와 일반 도구들이 개발될 것이다. 인지과학이 연결 안 된 디자인기술 개발, IT 연구개발은 눈먼 장님과 같을 것이다.
현재 국내 IT계에서 추진하는 Ubiquitous computing의 체제를 도입하더라도, 인간이 그것을 어떻게 수용하여 반응/활용하는 가에 대한 인지적 모델이 없이는 발전할 수 없음; 인터넷, 컴퓨터, 핸드폰, 로봇을 비롯한 각종 도구 활용/상호작용에서의 인간 인지모형의 연결이 없이는 국제적 경쟁력있는 응용시스템 개발 불가함. 노년 관련 실버제품, 환경 개발도 노년의 인지심리적 특성 모델의 이해없이는 발전불가함. 미래사회의 관건인 인간잠재력(자원)개발도 마찬가지이다

-넷째는 인간 능력의 향상의 문제이다. 오늘날 미래 과학기술이 인간에게 긍정적인 영햘을 줄 것에 대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명과학 및 공학기술의 증진에 의한 인간의 건강 상태의 증진, 많은 병의 예방 및 정복, 수명의 연장 등의 물리적, 생물학적 측면만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측면을 생각하여 보자, 인간의 수명이 아무리 연장된들, 인간의 기억, 사고력 등의 지적 능력이 지금의 상태로 머물러 있으면 별로 소용이 없을 것이다. 미래 과학기술의 큰 화두의 하나는 '인간의 심리적, 인지적 능력의 향상' 이 될 것이다. Cognitive Enhancement 라고 서구에서 언급되는 이 영역이 미래의 가장 중요한 과학기술 영역의 하나가 되리라고 본다.
지금처럼 주의력, 기억력, 언어이해력, 논리적사고력, 창의력 등이 제한된 그러한 인간이 아니라 이러한 인지적 능력들이 공상과학소설이나 영화등에서 나온 바와 같이 급격하게 향상될 수 있는 그러한 과학기술이 개발된다면, 인간의 수명 연장 및 질병의 예방/정복과는 또 다른 측면에서 인간의 새로운 진화를 가능하게 하여 주는 것이다.
생명과학공학기술에 의하여 인간의 신체적 능력이 급격히 향상될뿐 아니라, 현재 인류가 가지고 있는 인지적 능력을 급격히 향상시키는 그러한 과학기술이 형성된다면 (물론 여기에는 신경전달물질 -신경생화학-신경약물학 등의 발달이 수반되어야 한다) 인류는 또다른 변화를 겪을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러한 측면의 가능성 때문에 서구에서 진지하게 Transhuman 의 문제가 논의되는 것이다. 자신의 인지적 능격을 최대한으로 활용할뿐만 아니라 지금과는 다른 인지적 능력을 보이며 활용할 미래의 노인들, 젊은 학생들, CEO 들, 그리고 일반인들...을 생각하여 본다면, 이러한 방향, 즉 Cognitive Enhancement가 핵심 화두 및 기술로 대두될 미래를 위하여, 인지과학기술을 계속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인지과학만 발전하여서는 안되고, 생명과학기술, 정보과학기술, 나노과학기술 등이 함께 발전하여야 한다. 바로 이런한 이유에서 미래 과학기술의 틀이 융합과학기술이어야 하며, 그런 이유로 인하여 미국의 과학재단고 상무성이, 그리고 유럽공동체가, 미래과학의 기술의 틀을 나노-생명-정보-인지과학 기술이 수렴되고 융합된, 융합과학기술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의 인류 과학기술의 틀?
인지과학의 연결이 없이는, 연결고리가 빠진 그러한 틀이ek.
그러한 틀은 후진국이나 추구할 그런 시대에 뒤진 한계를 지닌 낙후된 틀이다.
그런 틀을 우리나라가 지금 채택하고 있지 않는가?

1970년대 이후 30여년간 한국의 과학기술 정책 입안자, 결정자들이 가장 잘못한 실책의 하나는 바로 다음의 실책이다.
그 시기에, 해외에서는 물질 중심의 과학 개념을 넘어서서 인간의 마음의 연구를 컴퓨터와 연결시키고, 뇌와 연결시키는 추세가 일어나서, 심리학이 자연과학, 생명과학의 한 분야로 취급되고, 과학으로서 발전을 시켰고, 그 추세에 가세하여 인지과학이 생명과학 -텀퓨터과학-인공지능-로보틱스-인간공학-디자인-정보과학 을 연결하는 인류과학기술의 핵심 기초학문으로 자리잡았는데, 한국과학기술 정책 입안자는 19세기 과학관을 그대로 지닌채, 심리학을, 인지과학을 과학기술로 인정하지 않고, 육성하지 않은 데에 있다. 그리고 아직도 그 실책의 심대한 미래영향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에서 로보틱스 발전 등을 비롯한 미래 IT, BT의 인간 삶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과학기술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이러한 무지의 계속의 폐해!!!
언제나 멈추어질 것인가?

인지과학, 심리학을 모르고 미래에 세계과학기술자들과 경쟁하여야 할 한국의 젊은이들이 가엽기만 하다

Monday, February 5, 2007

인지과학이란 무엇인가

[인지과학이란 무엇인가?]

- 인지과학의 짧은 개관-

이정모 (jmlee@skku.edu; http://cogpsy.skku.ac.kr/)


1. 왜 인지과학인가? : 과학적 패러다임의 변혁

21세기인 현시점에서 아직도 학문 분야를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으로 분류해 온 종래의 분류법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40여 년이나 시대에 뒤진 학문관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과학기술을 물리학, 생물학, 화학, 기계공학, 재료공학 등의 물질 중심의 과학기술로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30여 년이나 뒤진 과학관을 지니고 있는 것이며, 최신 과학기술을 아는 사람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

왜 그럴까 ? 그것은 지난 반세기 동안 일어난 과학적 패러다임의 변혁의 의의를 그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떠한 변혁이 일어났으며 어떠한 새로운 과학적 패러다임이 형성되었고 그것이 어떠한 의의를 지니는가?

20세기 후반에 과학계에 인지혁명(cognitive revolution)이 일어났다. 종래의 인간관, 물질관, 기계관, 학문관, 과학기술관을 대폭 수정하게 하는 새로운 관점인 인지 패러다임이 형성된 것이다. 20세기 후반에 ‘정보’라는 개념 자체를 인류에게 제시하고, ‘정보사회’라는 개념을 가능하게 하고, 인간의 마음, 뇌, 컴퓨터를 연결하는 개념적 틀 중심으로 세상을 보게 한 과학적 혁명이 바로 ‘인지혁명’이다. 현재의 정보처리 기능의 컴퓨터, 인공지능 연구, 정보/지식 중심의 디지털 사회, 인간지능과 컴퓨터의 연결, IT 등은 인지과학이 없었더라면 기초 이론적 개념과 틀이 형성되지 못하였을 것이다. 50 여 년 전에 인지과학이 출발하지 않았다면, 30 여 년 전에 시작된 정보과학이 탄생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인지과학이 1950년대에 생겼고, 인지과학에서 제시한 개념과 이론, 실용적 응용의 가능성 등을 기초로 하여 그 후에 정보과학이 체제를 갖추어서 출발하였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단순한 숫자 처리 계산기에 지나지 않았던 계산기를 정보처리와 지능을 지닌 컴퓨터로 대 변혁을 할 수 있게 한 이론적, 개념적 틀을 제공한 것이 인지과학이다. 현재 모두가 논하고 있는 IT의 이론적 틀과 개념, 예를 들어서 정보처리라든가, 지식표상 즉 데이타베이스 등의 개념을 제시한 것이 인지과학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인지과학은 IT과학의 모태적 학문이다 (하드웨어 측면은 제외하지만).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러한 개념적, 이론적 기초 배경을 모른 채, 컴퓨터과학, IT 관련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고, 디지털 사회, 정보화 사회 등을 모두 논하고 있고, IT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초과학이론을 수입하지 않고 응용적 결과만 수입한 국내 과학기술계의 풍토 때문이다. 정보과학은 알지만 그 기초가 되는 인지과학은 모른다면 물리학은 알지만 수학은 모른다는 것과 같다. 1950년대를 기점으로 하여 이루어진 ‘인지혁명’을 통해 과학계는 인간 자신과, 동물, 컴퓨터, 인간문화체계 등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설명하고 이해하는 틀을 지니게 되었다. 이러한 인지적 패러다임을 구체적으로 구현하며 그 기초이론과, 응용적 구현의 근거를 탐구하는 학제적 과학이 인지과학(Cognitive Science)이다.

두뇌의 좌우반구 분할 연구로 의학/생리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신경심리학자 로져 스페리 박사는 인지혁명이 20세기 후반에 일어난 가장 중요한 과학적 사건이라고 말하였다. 인지과학은 인간 자신과 자연의 질서 전체를 인식, 이해, 설명하는 전혀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하였다.



















인지과학을 통한 패러다임의 변혁이 미래 과학기술에 주는 의의의 심대함은 21세기 미래과학기술
추구의 새 틀의 핵심 축의 하나가 인지과학이라는 데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이미 ‘과학동아’ 2006년 7월호의 특집에서도 다루어졌듯이 미국 과학재단의 미래과학기술 진단에 의하면 앞으로 추구하여야할 미래 과학기술의 틀이 “NBIC 융합과학(수렴과학: Coverging Technology)”이며, 그 융합과학의 4개의 핵심축이 Nano, Bio, Info, Cogno의 4개의 과학기술이다. Cogno Technology란 인지과학기술을 지칭한다. 미래 융합과학기술의 틀에 의하면
20세기의 전통적 관점인 물질 및 기계 중심의 하드웨어적 과학기술 개념과 연구를 넘어서서, 인간의 뇌 및 심리적 특성, 그리고 문화적 특성이 함께 고려된 그러한 새로운 융합과학기술이 추구되어야만 미래 과학기술 사회가 발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NBIC 융합과학의 궁극적 목표는 인류 개개인의 능력 발휘와 작업수행을 향상시키는 데에 있으며 바로 그러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적 연결고리가 바로 Cogno 과학기술, 즉 인지과학기술이다.


2. 인지과학이란 무엇인가?

그러면 Cogno과학기술의 기초인 인지과학이란 과연 무엇의 과학이고, 어떤 기존의 학문들이 관여되며, 어떤 방법에 의하여 연구하며, 어떤 주제를 다루며, 우리의 일상생활과 과학기술 일반에 주는 의의는 무엇인가?

인지과학은 뇌와 마음과 컴퓨터가 본질적으로 동일한 추상적 원리를 구현하는 정보처리 체계들(information processing system: IPS)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하였다. 인지과학은 뇌와 마음과 컴퓨터에서, 그리고 동물에게서 각종 정보처리가 어떻게 일어나며, 그러한 정보처리를 통해서 지(知: intelligence; 인간의 자연지능이건, 컴퓨터의 인공지능이건, 동물의 지능이건)가 어떻게 가능하게 되고 구현되는가를 탐구하며, 그러한 탐구를 통해 인간 및 동물의 마음과 각종 知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종합과학이다.

20세기 전반기까지의 과학의 연구가 인간 밖의 대상인 물질과 생명체 중심으로 전개되었다면, 이제는 과학의 핵심 연구 대상이 인간 자신이 되며 보다 높은 추상수준의 현상이 과학적 연구의 중심 주제가 되는 것이다. 특히 인간과 동물이라는 생명체의 과정이 이루어내는 자연지능의 본질, 그리고 인공물인 컴퓨터의 물리적 과정이 이루어내는 인공지능의 본질과 실제적 구현, 그리고 이 두 지능 사이의 관계성이 21세기 과학의 중심 주제의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에게서 知는 ‘마음’의 작용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지과학을 좀 더 넓게 정의한다면 ‘마음의 과학(the science of mind)’이 된다. 상식적인 좁은 의미의 ‘마음’ 개념이 아니라, 아메바의 마음, 동물의 마음, 인간의 마음, 컴퓨터의 인공마음에까지 이르르며 ‘행동’을 포함하는 폭넓은 개념의 ‘마음들’이다. 그리고 컴퓨터란 인간이 만들어 낸 인공물의 한 종류이기에, 다른 종류의 인공물(도구와 같은 각종 하드웨어와, 언어, 문화체제, 경제체제, 행정체제,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소프트웨어 인공물 포함)까지 고려한다면, 인지과학은

ⅰ) 두뇌와,

ⅱ) 마음,

ⅲ) 이 둘에 대한 모형이며 또한 인간의 마음이 만들어낸 인공물의 정수인 컴퓨터,
그리고
ⅳ) (知의 확장의 부분들이요 대상인) 기타 인공물(언어, 문화체제 등의 소프트 인공물과, 각종 기계 등의 하드 인공물 포함)

의 넷 사이의 정보적, 인지적(지식 형성 및 사용적) 관계를 다루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인지과학은 종래의 학문 분류를 뛰어넘는 다학문적, 학제적 과학이 된다.





하나의 과학은 과학적 패러다임을 지니는데 인지과학은 정보처리적 패러다임에 바탕하고 있다. 즉, 인지과학이 전제하는, 중요한 핵심적인 한 생각은 인간의 ‘마음’과 ‘컴퓨터’가 (하드웨어는 다르지만) 정보처리라는 공통적인 원리를 구현하는 정보처리 시스템(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이라는 생각이다. 인간의 마음과 컴퓨터를 동류의 시스템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인지과학은 인간의 마음을 하나의 정보처리체계로 상정하고, 외부환경에서 들어오는 입력 자극을 이 정보처리체계인 마음이 어떻게 처리하여 출력으로 내어 놓는 가를 탐구한다. 이러한 보는틀에서는 인간 마음의 특성을 [입력의 특성 --> 출력의 특성]의 함수 관계로부터 추론하려는 것이다. 마음에 대한 보는틀을 이와 같이 상정하고 나서, 정보처리체계로서의 마음의 작용을 감각, 지각, 학습, 기억, 언어, 사고, 정서 등의 여러 과정으로 나눈 다음, 각 과정에서 어떠한 정보처리가 일어나는가, 각 과정들은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가를 묻고, 다음으로 각 과정에서 어떠한 정보(지식)구조, 즉 표상구조가 관련되는가를 규명하려 한다. 따라서 마음의 현상, 심리적 사건은 정보의 내용 및 정보를 처리하는 사건으로 개념화되어지는 것이다.






3. 인지과학의 접근, 연구방법 및 연구 영역


그러면 인지과학은 그 연구 대상을 어떤 수준에서 접근하여 어떤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연구하며 어떠한 기존 학문들이 그 기초를 이루고 있는가?

[연구접근 수준]: 인지과학은 신경세포 수준을 비롯하여, 신경시스템 수준, 인공지능시스템 소프트웨어 수준, 개인의 심리적 및 행동 수준, 사회문화적 수준 등의 거시적 수준까지 다양한 수준에서 현상을 접근하여 연구한다. 예를 들어서 인간이나 컴퓨터가 인간의 얼굴을 어떻게 인식하는가를 연구하기 위하여 망막 수용기세포나 뇌의 시각 시각중추의 특성을 연구할 수도 있고, 이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탐색, 접근할 수도 있고, 얼굴 모양을 여러 형태로 조작하거나, 제시 시간 등의 방법을 조작한 인지실험실 실험을 통하여 인간이나 동물이 대상 인식에서 대상의 모양을 이루고 있는 시각적부분 특성들을 어떤 식으로 주의하며, 정보처리하고, 인식하고, 기억하며 또 활용하는가 하는 정보처리적 반응 특성을 중심으로 연구할 수도 있다.






또한 인간의 마음이란 구체적 신체를 통해 진화된 두뇌에서 진화사의 후기에 출현되었기에 진화생물학이 관련된다. 이외에도 여러 학문 분야들이 직접적, 간접적으로 인지과학과 관련되어 있다. 수학, 의학, 물리학, 로보틱스, 커뮤니케이션학, 사회학, 교육학, 경제학, 행정학, 미학, 음악학, 건축학 등이 인지과학의 주변 학문으로서 인지과학적 연구에 관련되어 있다.

[연구방법]: 인지과학은 전통적 실험실 실험법, 인지신경기법(fMRI, PET, ERP 등), 컴퓨터시뮬레이션, 현장관찰, 메타분석 등의 여러 방법을 사용하여 연구한다. 인지과학 실험에서(예: 분할뇌 실험, 대상인식 실험) 흔히 사용되는 독립변수에는 물리적 자극(예: 감각자극, 언어자극 등)의 특성, 또는 자극 제시양식(예: 계열적 처리 제시, 병렬적 처리 제시)과 같은 자극변수와, 개인의 정보처리 양식, 뇌손상 부위 등과 같은 유기체 변수가 사용된다. 이러한 독립변수를 조작하여 그에 따른 (정보처리)반응 특성이 측정된다. 반응정확성, 반응시간, 반응 빈도, 비율, 난이도 성취 수준, 시간 경과 상에서의 반응경향성의 변화 등이 측정된다.

[연구영역]: 그러면 인지과학은 어떠한 주제들을 연구하는가? 인지과학은 인간과 동물의 지각, 주의, 기억 구조와 과정, 지식 표상 구조, 언어 이해와 산출, 문제해결적 사고, 추리, 판단 및 결정, 인간 전문가, 사회적 인지, 인지발달(예: 노년의 인지기능 변화의 정보처리적 특성), 인지와 감정과의 관계, 인지의 문화적 기초와 차이, 인지의 신경생물적, 신경생리적 기초, 신경망 모형, 언어 의미론, 통사론, 화용론 등의 인지의 언어학적 기초, 심신론 등의 심리철학적 문제, 컴퓨터 비젼과 같은 기계적 영상 처리, 기계적 말 지각 및 산출, 기계적 자연언어 처리, 기계적 학습, 기계적 문제해결, 추론기계, 전문가 체계, 로보틱스, 인공 마음 등의 기초 이론적 주제를 연구한다.




또한 인지과학의 응용 연구 주제도 광범위하다. 일부만 열거한다면 다음과 같다; 뇌손상 환자의 인지신경적 진단과 인지적 재활훈련 문제, 학교나, 가상공간이나, 산업 장면에서의 사람의 효율적 학습과 교수법 및 학습 환경 디자인의 문제, 컴퓨터-인간의 상호작용의 본질의 분석과 이의 효율화 문제, 기타 각종 인지공학적 문제, 각종 제도, 특히 경제 및 정치 관련 인식과 행위, 제도적 역동 분석 등의 문제, 법적 판단 및 증언 과정의 이해의 문제, 지능로봇 디자인 문제 등.


4. 인지과학의 대표적 연구 업적 예


그동안 인지과학의 중요한 연구업적들이 많이 축적되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이 연구 결과들이 마치 생물학, 의학, 또는 컴퓨터과학의 독자적 연구결과인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인지과학의 대표적 연구 결과 일부를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분할뇌 연구]: 일반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아마도 뇌의 좌우 반구의 기능의 차이에 관한 연구일 것이다. 분할뇌 연구라고 불리는 이 연구의 시작은 스페리라는 신경심리학자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최근의 분할뇌 연구에 의하면, 좌반구는 생득적이고 고도로 특수한 언어기능(음운, 문법처리), 논리기능을 소유한 반면, 우반구는 세상 지식의 활용에 더 초점이 주어진 처리를 하며, 경험에 기초하여 보다 일반적인 목적(비언어적) 처리와 관련되어 있는 것 같다. 또한 좌뇌는 시간적 관계성에 강조를 두며 단편적, 분석적으로 처리하며 세부 측면에 강조를 두어 처리하는 반면, 우반구는 공간적 관계에 특별한 강조가 주어지며 총체적으로 정보처리한다는 것이 부각되고 있다. 또 좌반구는 선형적으로 처리하나, 우반구는 전체모양 중심으로 처리한다던 지, 우반구는 새로운 것(novelty)의 정보처리에, 좌반구는 친숙한 정보처리에 더 잘 반응한다던 지, 우반구가 복잡한 정보를 더 잘 통합하며, 언어처리에 있어서 언어표현의 억양과 운율에 더 민감하고, 맥락적 처리를 더 담당한다는 등은 모두 ‘어떻게’ 처리 하느냐에서의 차이와, 하나의 심리적 과제 수행에서 좌우반구의 상호작용, 공조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좌우의 차이가 절대적이고 불변적인 것이 아니라, 과제의 성질, 피험자들의 경험, 기존의 전략 등의 여러 변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이성과 감정의 분리 불가 연구]: 동물의 진화 과정에서 동기와 정서를 담당하는 부분의 뇌가 인지를 담당하는 뇌 부분보다 먼저 진화되었으며, 동기와 정서를 담당하는 뇌가 인지 일반을 담당하는 뇌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견해가 점차 수용되고 있다. 신경인지과학자 다마지오 교수는 정서가 이성적 처리인 의사결정 과정의 밑바탕에 있음을 주장하는 이론과 실험결과를 제시하였다. 그는 안와전두엽 피질이 손상된 환자와 정상인을 대상으로 실험하였다. 정서적으로 중립적인 평온한 농가 사진 등과 정서를 유발시키는 심하게 부상당한 사람, 나체, 심한 재난 등의 사진을 보여준 결과, 정상인은 중립적 사진과 정서적 사진에 다르게 반응하였는데, 환자는 중립적 사진과 정서적 사진에 같은 정도의 정서적 흥분(피부전도 반응)을 보였다. 이 결과는 안와전두엽이 인지와 관련된 정서를 담당하고 있음과, 인지적 결정을 할 때에 그 밑바탕에 정서가 있어서 핵심적 역할을 함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다마지오 교수에 의하면 판단과 의사결정은 어떤 행위의 결과에 대한 정서적 평가에 의하여 인도된다. 즉 결정과 선택에는 대부분 정서가 개입되게 마련이고, 인간은 충분한 시간을 들여 합리적 결정을 하기보다는 제한된 시간에 빠르게 이득과 비용을 계산하여(대부분 무의식적으로) 과거에 효율적이었다는 행동을 선택하게 된다. 그러한 결정은 특정 선택 행위와 관련하여 신체적 반응이 나타나는 지표(예: 긴장하여 땀나는가 아니면 몸이 이완되어 있는가 등)를 참고하여 무의식적으로 빠르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의사결정과 선택이 이러한 신체적 지표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이성적 판단에 정서적 기억이 필수적이며 밑바탕을 이루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시각 정보처리 연구]: 시각적으로 대상을 인식하는 인지적, 신경적 과정을 연구한 심리학자, 인지과학자들은 아주 중요한 연구 결과들을 내어놓았다. 터미네이터 영화를 보면 터미네이터가 어떤 대상을 추적하려 할 때에 터미네이터의 눈은 우리가 보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대상의 윤곽선 중심의 이미지를 몇 차레 변환시키면 포착한다. 그 영상을 보면서 영화기술자가 아니면 컴퓨터 전문가가 그런 이미지를 도출하여 영상화하였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영화, 그리고 유사한 다른 영화에서 로봇이 대상을 보는 과정을 영상화 한 것은 사실은 30대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인지심리학자인 ‘데이빗 마’라는 사람이 연구해낸 것을 그대로 빌려다 쓴 것에 지나지 않는다. 데이빗 마의 1980년대 초의 책에 이미 터미네이터 시각 이미지의 단계적 변화의 기본 이론과 영상들이 계산시각 이론으로 다 제시되어 있다. 터미네이터 영화의 성공의 한 측면이 인지심리학적, 인지과학적 연구 결과에 의존한 것이다.

[인공지능 및 로보틱스 연구]: 인공지능은 정보처리적 패러다임 틀 안에서 형성되었기에 인지과학의 한 영역이다. 인공지능은 초기 인지과학자들이 관심을 가졌던 바인, 인간의 문제해결적 사고를 기계인 컴퓨터에 논리적, 형식적 프로그램으로 구현하는 것을 주 관심사로 삼았다. 이외에도 인간과 같이 서양장기를 둘 수 있는 체스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시각 대상을 인식하는 기계적 시각 인식 시스템, 말소리와 글자 인식 시스템, 의료진단 등 각종 전문가 시스템,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 기타 각종 생활장면 및 교육 장면에서의 지능 프로그램들을 연구하여 내었다, 오늘날의 우리가 누리는 많은 디지털 응용 소프트웨어는 인공지능과 인지과학의 생각들이 엮어져서 이루어진 것이다.

최근에는 로봇의 발전과 더불어 로보틱스, 인공지능, 인지과학적 생각 등이 연결된 영역들이 많이 연구되고 응용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있다. 인간처럼 대상을 지각하며, 반응하고, 언어를 이해하고 사고하는, 그리고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가는 그러한 로봇이 인지로보틱스라는 주제와 연결되어 연구되고 있다.

[언어 습득 연구]: 어린 아이들은 어떻게 말을 배우는 것인가, 어린 아이들에게 어떻게 말을 가르칠 것인가, 외국어는 어떻게 학습되며 또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모국어와 제2외국어는 어떠한 간섭과 촉진효과 관계를 갖는가, 언어와 사고의 관계는 어떠한가, 동물과 인간의 언어 사용과 이해의 차이는 무엇인가, 수화는 어떻게 이해되는가, 어떻게 하면 글과 말을 잘 이해할 수 있는가, 음성인식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컴퓨터가 음성인식, 글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정보처리 과정을 거쳐야 하는가 등에 대한 기본 이론과 응용가능한 결과들이 언어학과 심리학, 컴퓨터과학이 연결된 인지과학적 연구에서 제시되고 있다.

[인간 판단과 결정의 편향성 연구]: 인간의 사고는 편향성이 심하며 오류 투성이다. 왜 그런가? 인간은 판단과 의사결정에서 어떠한 알고리즘과 편의법(휴리스틱스)를 사용한는 것이며 컴퓨터가 스스로 판단결정하기 위하여는 어떤 알고리즘과 휴리스틱스를 도입하여야 하는가 등이 인지과학에서 연구되었다.

선택의 결과가 이득이냐 아니면 손실로 기술되느냐에 따라 사람들은 똑같은 문제에 대해 전혀 다른 판단과 결정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판단과 결정의 비합리성 특성을 연구하고, 특히 경제 상황에서의 사람들의 사고의 비합리성을 밝혀낸 업적이 인정되어서 프린스턴 대학 인지심리학자 대니엘 카네만 교수는 2002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이러한 연구에 바탕하여 경제학에서는 행동경제학이라는 분야가 탄생하였다.

이외에도 수많은 연구들이 있다. 컴퓨터, 핸드폰, 리모콘, 자동차 운전석 및 비행기 조종석, 건물 등을 인간에게 가장 편리하도록 디자인 하는 인지공학적인 연구를 비롯하여 인간의 인지, 학습능력을 최적으로 향상시켜주는 시스템 연구 등 여러 응용연구들이 인지과학적 원리를 적용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여러 유형의 문제상황들에 적용되어 해결안을 도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 일어난 대구참사에서 그리고 이후에 일어난 태풍이나 눈 피해에서 우리가 당한 재난의 대부분이 인재이다. 이러한 재난은 상황전, 상황중, 상황후의 사람들의 상황 지각, 의사소통, 대처 처리 등이 모두 인간 요인, 특히 인지적 정보처리가 잘못되어서 일어난 것이다. 이러한 상황들을 예방하고, 처리하는 등의 과제도 실상은 인지과학의 기본원리를 응용하여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재난 방지 및 처리에 인지과학 원리가 고려가 안된 채 주먹구구식으로 처리되어서는 인재의 재발을 방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5. 인지과학의 의의와 전망

인지과학의 출현과 발전이 지니는 가장 중요한 의의는 과학사적 의의라고 하겠다. 인지과학은 예로부터 인류의 중요 관심 주제였던 ‘심신관계’와 ‘인식’의 문제를 정보처리적 틀 내에서 재구성하게 했다. 또한 미래의 정보사회를 구현하는 이론적 틀과 개념적, 방법론적 도구를 제공해 주었다. 또한 전통적인 물리학 중심의 과학관, 세계관이었던 일방향적 인과적 결정론(모든 것이 미시적인 물질 요소들의 작용에 의해 상향적으로 인과적으로 결정된다는 관점)에서부터 양방향적 결정론(거시적(예: 심리-인지적) 요인도 하향적으로 인과적 영향을 준다는 관점)의 가능성을 인정하게 됨에 따라, 자연 현실을 보는 세계관이 달라지게 하였다. 유명한 이론물리학자들이 인지과학과 물리학을 연결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도 이러한 변화의 한 모습이다.

인지과학은 해외에서는 이미 기초과학으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미국의 일류대학들에는 인지과학과가 학부에 또는 대학원과정으로 개설된 지 이미 4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유명한 대학을 보면, 한 대학의 인지과학과(과정)에, 50 여명 이상의 교수, 100 여 명에 가까운 대학원생, 30-50 여명의 학부생들이 있으며, 계속 확장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북미의 대학들은 인지과학과나 대학원 프로그램이 없으면 낙후한 대학 또는 일류가 아닌 대학으로 취급받고 있다. 미국과학재단에서는 매년 인지과학 지원 연구비를 큰 폭으로 늘여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뇌연구와 연계된 지원이 증가하며, 좋은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인류의 생물적 진화가 이제 정지되었다고 간주될 수 있는 현시점에서 이 한계를 컴퓨터와 마음과 두뇌와 문화를 창의적으로 조합한 인지(의식)적 변혁에 의해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려는 인지과학의 발전 가능성과 시사는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미래 과학기술의 틀인 NBIC 융합과학기술의 한 핵심축으로서 인류의 각종 작업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원리를 제공할 인지과학의 미래는 전망이 밝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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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국내 웹자료, 웹사이트 참고하새요>

1. 인지과학 개론 pdf file: http://cogpsy.skku.ac.kr/200608-cogsci-인지과학.pdf
2. 인지과학 논문 모음 사이트: http://cogpsy.skku.ac.kr/otherallpaper.htm
3. 인지과학-인지심리학 소식 웹진: http://www.infomail.co.kr/bzmain/?ifm_id=6571&sendpage_id=#
4. 인지과학 학생회 카페: http://cafe.daum.net/cogsci
5. 로보틱스와 인지과학: http://cogpsy.skku.ac.kr/cwb-bin/CrazyWWWBoard.exe?db=robotics
6. 블로그 (Google 검색): http://korcogsci.blogspot.com/
7. 블로그 (Naver 검색): http://blog.naver.com/metapsy
8. 융합과학기술과 인지과학:
(a). 융합과학기술 개발과 인지과학: (KISTEP;주간과학기술동향, 심층분석.Science & Technology Focus, 제32호, 1-11; 250번) -; http://cogpsy.skku.ac.kr/psychology_ellipsoid/융합과학기술%20개발과%20인지과학.htm
(b). 2005. 과학사상 게제글; 미래 융합과학기술의 틀과 인지과학 -; http://cogpsy.skku.ac.kr/data/data/05-0625과학사상.htm
(c) 2003. 한국인지과학회 심포지움 글; 융합과학-인지과학-학습과학: 그 연결의 개념적 틀과 응용적 의의;- ; http://cogpsy.skku.ac.kr/psychology_ellipsoid/융합과학-인지과학-학습과학.htm
(d) 2005. 한국인지과학회 토론 ppt: -; http://cogpsy.skku.ac.kr/data/data/2005/05-0528-인지과학토론종합.ppt

Sunday, February 4, 2007

로보틱스 전공자와 심리학 전공자가 공동작업하는 형태 예

로보틱스 연구는 로봇 연구 공학도와 심리학, 인지과학 전공자가 함께 추구하여야 발전 가능하다
이러한 공동작업의 한 예가 멤피스대학 컴퓨터과학과 인지과학 세미나,
‘발달로보틱스“ 에서 강의의 과제연구 프로젝의 형태로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 강좌의 과제연구에서는
Developmental Robotics: Where developmental psychology meets autonomous robotics.
학생들이 발달로봇 연구프로젝트를 실시하는데, 각 프로젝트 마다 심리학과 학생과 컴퓨터과학과 학생을 짝지워서 하게 한다.
http://www.cs.memphis.edu/~tmccauly/html/cognitive_science_seminar_s06.html
심리학과 학생은 프로젝트에 심리학적 기초와 토론을 제공하며, 구현한 것을 심리학적으로 기술하게 하고,
컴퓨터과학 전공 학생은 로봇을 코드로 구현하고 구현의 기술적인 측면을 설명한다.Psychology students will be paired with Computer Science students for the project. The Psychology students will be required to provide psychological foundations and discussion as well as the psychological description of the implementation. The Computer Science students will be required to implement the architecture in code and explain the technical aspects of the implementation.

국내에서는 언제나 이러한 시도가 가능하여질 지?
로보틱스 연구하는 공학도, 교수, 연구자들의 이러한 틀의 수용을 위한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연결시도가 강의, 세미나, 워크샵 중심으로 3년 내지 5년간 지속된 후에야 비로소
겨우 인지과학/심리학과 로보틱스 연구자의 생산적인 연결이 가능할 것이다.

그 이전에는 현재처럼, 1-2년내로 당장 특정 주제 중심의 무슨 구체적, 가시적 성과를 목표로 내야하는
과기부/산자부 중심의 국가과학기술 프로젝트 형태는 그 틀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두 분야의 자연적 학문적 교류의 마당이 교육/세미나 중심으로 조성되지 않은채 특정 목표의 성과물을 내야하는 그러한 방식의 정책은 이 두 분야의 학문적 관계와, 인지과학에 대하여 무지한 사람들이나 기대할 그러한 정책이다.
인지과학이라는 기초학문의 바탕의 연결이 없는, 자연적 학문교류가 없는 한국 로봇연구의 미래가 암울하다.
과학기술정책자들이 인지과학에 대한 무지에서 (몰라도 된다는 무지 포함) 벗어나야 한다.
[인류의 미래: Bostrom의 글]

인류의 미래아래 사이트의 글에서 ‘테크놀로지 윤리학자'이며, 미래학자이기도 한 닉 보스트롬은 인류의 미래에 대하여 테크놀로지의 발달에 따른 변화를 낙관적인 관점에서 전개하고 있다.

보스트롬은 미래에 인류의 인구가 폭발한다는 말서스의 입장이나 테크로지의 발달이 인류의 existential risks를 가져와 인류의 종말을 가져온다는 다른 미래학자들의 입장과는 다른 입장을 전개하고 있다. 인구의 증가나 다른 자연적 재해로 인하여 인류의 종말이 다가오기보다는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의해 인류의 위기가 닥쳐올 수는 있으나,테크놀로지의 발전에 의한 인류의 새로운 미래 가능성에 대하여 더 비중을 두고 있다보스트롬은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따른 긍정적인 측면을 여러 가지 이야기하고 있다.

생명공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인간수명의 연장 및 각종 인간 심리적 특성, 능력의 향상 가능성에 대하여 비중을 두고 있다. 인지과학, 심리학의 입장에서 본다면 미래의 테크놀로지의 발전으로 인하여 인간의 심성, 인지적 능력의 향상과 그의 긍정적 영향에 대하여 생각하여 볼 수 있을 것이다. 미래 생명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서, 인간의 심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각종 신경전달물질이 연구될 것이며, 신체의 기능을 향상시킬 것이다.
그에 못지않게, 소프트웨어의 발달 (여기서 소프트웨어라고 함은 컴퓨터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우리가 평상시에 교육장면이나 작업장면, 일상생활 장면 등에서 늘 사용하고 있는 인지적, 정서적, 사회심리적, 동기적 전략 등도 포함된다)에 의하여 인간의 심적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본다.과학기술의 발달에 의한 인류의 미래의 변화를 이야기할 때에는, 한국사람들은 흔히 물질적 발달에 의한 각종 생활도구 기계의 발달 (특히 정보화 기기의 발달)을 중점적으로 이야기 하거나, 아니면 질병에 대항하는 또는 수명과 관련된 인간의 신체적 발달 및 변화를 이야기하고 그러한 변화가 주는 의의만을 중점적으로 야기하곤 한다.

그러나 인류의 수명이 연장되고 질병에 대한 대처 방편이 생겨나는 그러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래의 각종 테크놀로지의 발달에 따른 ‘인간의 심적 기능의 향상 또는 큰 변화’, human mind 기능의 본질적 변화가 가져올 의의 이다. 미래에 인간의 수명이 연장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심성이, 심적 기능이, 인지적 능력이, 현재의 인간보다는 월등히 우세한 그러한 미래인간이 된다면 그러한 변화가 가졍올 미래 인류의 가능성은 아주 큰 것이다.
더구나 레이 커즈와일이 이야기한 것처럼 미래 어떤 시점에서 컴퓨터가 인간의 지적 능력을 능가하는 특이점에 도달하고 , 그리고 인간의 마음의 상당한 부분을 컴퓨터에 다운로드 시키거나 업로드 시킬 수 있게 된다면, 그러한 확장된 인간의 마음, 지적 능력이 가져올 영향은 상당히 큰 것이다. 수명만 연장되는 것이 아니라 mentality, cognitive ability 의 변화로 인한 인간 종 자체의 변화가 가능한 것이다.
그 시점에서의 biological evolution + mental (cognitive) evolution의 결과물은 어떠한 특성을 띌 것인가? 한번 생각하여 볼 만 하다.벌써

아래의 보스트롬의 글들을 참고하여, 미래의 인간, 인간성, mentality의 변화 가능성에 대하여 하드, 소프트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따른 인간의 심적 능력, 인지능력의 향상과 그것이 가져올 영향에 대하여 한번 생각하여 볼 시간을 가져볼만 하다.
현재의 교육 등 각종 문화적 인공물이 인간의 인지적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작동하고 있는 특성,미래 신경물질이 인간의 인지적, 심리적 기능을 상당히 향상시킬 가능성,미래 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등이 인간의 심리적, 인지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되고 수렴될 가능성미래 컴퓨터-로봇-인간의 마음이 인터페이스 되어 만들어 낼 인지적 세상 (cognitive worlds of human and machines interfaced)의 여러 가능성,미래의 각종 인지적, 심리적 strategies, skills 등의 개발이 인간의 심적, 인지적 능력을 향상시키고 (인간-컴퓨터-로봇이 연계된) 미래 인간사회의 (인지적 특성의) 본질을 변화시킬 가능성;
이러한 모든 것이 수렴되고 학교 교육 체제, 산업 및 사회 문화 체제등이 바뀌고 새로 이루어질 새로운 형태의'optimally cognitive-ability-enhancing environment'를 구성하는 응용인지과학의 역할 등에 대하여,
그리고 그러한 사회에서의 인간 개개인의 위치와인지과학-심리학-인문학-사회과학-예술-다른 테크놀로지 등이 수렴되어(융합되어) 만들어지는 사회의 특성그러한 시점에서의 human mind, humanity의 본질적 특성 등에 대하여 한번 생각하여 볼 만하다.

아래 사이트의 글을 읽어보고바로 위에 제시한 자료인 cognitive enhancement 의 내용을 읽어보고미래의 삶, 인간사회, 인간의 마음, 인지과학의 특성과 그 위치에 대하여 한번 생각을 하여 볼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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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uture of humanityNick Bostromhttp://www.nickbostrom.com/papers/future.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