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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2, 2012

What's in your head?; Illusions, representations, MIND & BRAIN


- What's in your head?; Illusions, representations, MIND & BRAIN -
[나의 뇌가 빚는 심리적 현상의 이해]
 
 
미국 와싱톤대학에서 발행하는 [아이들을 위한 신경과학] 이번 달 웹진이 도착하였다.
 
그 기사의 핵심 기사에 영국 BBC가 제작한 2011년 크리스마스 강연 동영상이 있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인지발달센터 연구소장이며 하바드 교수를 역임한
심리학자 Bruce Hood 교수가 강연한 것이다.
 
Christmas Lectures 2011: Bruce Hood - What's in your head?
 
동영상 자료 아래에는 그가 강연에서 말한 모든 것의 대본이 [transcript]에 주어져있다.
 
앞부분만 잠시 보려했던 것이 위의 링크의 동영상 강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시간을 보았다. 강연에 대한 일반적 고정관념과는 달리, 여러 교수들이 나와서 실제 예시 실험에 참여하며, 방청객들도 실제 예시 실험(demo exp)에 함여 하는 흥미로운 한 시간 예시 위주의 강연이었다. 심리학에서 신경(생리)심리학과 지각심리학 강좌에서 나오는 흥미로운 현상들, 일반적 생각을 깨는 실험들을 많이 보여 주었다
 
제목은 [내 머리에 무엇이 있는가]로 나왔지만 요점은 착시 등의 심리현상의 실제 예시와 그의 배경이 되는 뇌의 신경메커니즘 설명이었다.
 
영국의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이 주 방청객이었던 이 강연은
서구에서 왜 한국처럼 심리학이 인문과학이나 사회과학에 속하지 않고
뇌과학과 심리학 내지 인지과학이 떨어질 수 없는 과학의 한 분야로
취급될 수 밖에 없는지를 잘 보여 준다.
 
뇌와 마음 !
한 동전의 양면인데, 물질 중심의 한참 뒤진 과학기술관이 팽배한 한국에서는 뒷면인 뇌는 자연과학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되고
앞면인 심적 현상은 뇌와는 분리되어
인문학, 사회과학으로 분류되는 이분법적 과학기술교육 정책이 계속되고,
생각없는 대학 운영자들은 이를 따라 새 변화를 멀리 비켜가고 ....
 
Brain Awareness Week이 전 세계적으로 실시되고 전 세계적 행사가 펼쳐지기 시작한지
17년이나 경과한 이 마당에, 그 주체인 Dana재단의 해당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http://dana.org/brainweek/list/
아직은 한국은 후진 국가인지, 경북대 뇌연구소를 소개하는 옛 자료만 올려져 있을 뿐이다.
과학기술 정부부처 관련 기관이나 학술단체나 연구소의 행사기획도 올려져있지 않다.
 
 
물리학,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과 연결하여 마음과 뇌를,
둘을 하나의 단위로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정책이 대학에 널리 자리잡기 이전에는
한국과학기술과 과학교육은 제자리 걸음만 할 수 밖에....
 
‘21세기의 과학기술 개념’이 달라져야 하는데
아직도 19세기, 20세기 개념에 머물고 있는 한국 과학기술, 대학 교육의 실태....
 
소수지만 우리라도 깨어 있어야 !

Thursday, March 1, 2012

[‘I am right’ ILLUSION : In spite of the mire of all those 117 cognitive biases] -(text in Korean)


 
 
[‘I am right’ ILLUSION : In spite of the mire of all those 117 cognitive biases] -(text in Korean)
117개의 편향과 49개의 기억오류 속에서 매일 살면서도 자기 생각만 옳다고 믿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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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개의 편향, 21개의 사회적 편향, 49개의 기억오류의 도합 145개 의 사고오류 속에서 살면서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믿는 정치인, 지식인, 그리고 나
 
이미 여러 번 이야기한대로 인간의 마음의 기본 작동역동 원리는 ‘이야기 짓기’일 것이다.
 
동물이 생존하는 기본 전략은 환경 사건들의 관계성을 예상하고 그에 반응하는 것이다.
진화 초기의 동물이 시간적 관계, 공간적 관계에 반응하는 (조건반응) 능력을 지녔다면,
다음 진화단계의 동물은 이를 넘어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그에 반응하게 되었다.
 
이런 단계의 동물 수준을 넘어서는 과정에서 더 빨리 현상을 파악, 예측하고, 반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간은 ‘이야기 틀’을 마음 작동의 기본 기능으로 발달시켰던 것 같다.
 
단순 인과 관계로 파악하는 수준을 넘어서 현상을 더 빨리 파악하고, 예측하고, 반응하고, 이해하고 설명하게 할 수 있는 frame, 인지적 틀로 이야기 틀을 발달시켰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동물은 인과관계 수준에서 현상을 지각하고 반응하는 것 같지만
인간 같은 이야기 틀을 지니고 현상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동물은 없는 것 같다.
 
인간이 마음 작동의 기본 역동으로서 ‘이야기 틀’을 정착시켜 살아가면서
모든 동물을 능가하는 수준의 삶을 살게 되었고
그 이야기 틀을 지원하는 수단으로 언어와 논리를 발전시켰을 것 같다
 
그렇게 인간은 살아 왔다.
 
그런데 이런 인간 마음 작동 원리로서의 ‘이야기(narratives) 짓기’ 원리는
인간으로 하여금 다른 동물을 능가하는 수준에서의 삶을 가능하게 했지만
그에 따른 부정적 효과도 많이 생겨났다.
이야기 짓기가 왜곡된 편향적 사고를 만들어 낸 것이다.
 
그래서 ‘인간 이성은 합리적이다’ 라는 것이 사회과학의, 그리고 우리 일반사회의 상식으로 자리잡고 왔지만 프린스턴대의 인지심리학자 카네만 교수 등은 ‘그렇지 않고, 인간 이성은 탈합리적이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입증하였고 그 공로로 Daniel Kahneman 교수는 Nobel 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
 
이 연구들이 밝힌바에 의하면 우리는 매일 매일 우리의 삶에서 온통 인지적 편향과 오류 속에서 살면서도 자기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그리고 수많은 정치인들이 시민들에게 자신은 옳다고 믿고, 생각하며 말하며 산다.
 
이 연구들이 밝히고 위키피디아에서 열거한 바에 의하면:
우리는 늘 우리의 마음의 ‘이야기 원리가 끊임없이 지어내는’
75개의 편향. 21개의 사회적 편향, 49개의 기억오류의 도합 145개 (중복을 제외하면 117개)의
비빔밥 속에 묻혀서 그렇게 살면서도 (정치인이나 지식인이나 일반인이나 마찬가지)
‘나는 논리적으로,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이며,
나의 판단과 결정은 합리적, 이성적이며,
내 주장 내 생각은 옳다.’라고 믿고 산다.
심지어는 ‘나, 내 생각만 옳다 ’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살다 가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삶인 것 같다.
 
3단 추리논리 틀을 제시한 Venn 다이그램의 Venn이 오래 전에 이미 말했듯이
‘한 대상이나 사건은 무한히 많은 특성이나 속성을 지니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 속성 중심으로 보건 또는 그것 관련된 인과관계 상에서 보건) 무한히 많은 서로 다른 범주(덩이)에 속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대상이나 사건이 자신이 판단, 결정, 주장하는 범주 덩이에만 속한다고 생각하고, 다른 가능성(특히 비판적 의견을 지닌 사람들이 주장하는 현상 - 특히 결과되는 현상 범주 덩이에 속할 가능성)은 전혀 고려의 대상도 못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며
또 그것을 굳게 믿기까지 한다.
그래서 골수 진보, 골수 보수가 생긴다.
‘나의 생각만 옳다’는 스스로 자기 생각의 감옥에 갇힌 ‘자원 죄수’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살아간다.
 
그런데 Kahneman 교수는 우리로 하여금 그러한 편향에 취한 (전철 속의 술 취한 승객이 타인들에게 저지르는 방자한 모습을 닮은) 상태에서 사는 삶에서 이제 깨어나서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의 사고가 편향적이고 휴리스틱스적임을 인정하는 아픔 (H. Hesse의 표현을 꾸어 오면, ‘알을 깨고나오는’)을 겪어야 함을 인식하게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위 사이트에서 제시한 것처럼 이런 편견, 편향적 사고를 줄이는 인적 전략 개발도 좋지만,
 
우리가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의 (내가 추종하는) 판단과 결정이, 주장이,. 믿음이
진보적이건 보수적이건
인간적 (나 또는 그의 주장) ‘이야기 짓기“의 결과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는 것이다.
 
나의 생각이, 나의 주장이, 나의 믿는 바가
그 유형이 100개에 가까운 편향 오류와
그 유형이 50개에 가까운 기억 오류의 비빔밥에 물들어 있을 가능성을
(* 물론 이 글을 쓴 나도 그러한 이야기 짓기적 인지적 편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늘 생각하고 그렇게 안 되도록 주의 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의 편향적 사고를 무더기로 가동시킬
우리의 인지적 자각과 실천에 계속 부담스런 요구를 해 올
선거철이 닥아옴을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본다.
 
인지적 원리에 대하여 늘 깨어있고, 그 원리를 알면서
어긋나지 않게 삶을 살기는 힘이 드는 것 같다.
 

Monday, February 27, 2012

In Memory of Dr. Ulric Neisser, the father of Cognitive Psychology -(text in Korean)


 
In Memory of Dr. Ulric Neisser, the father of Cognitive Psychology -(text in Korean)
[인지심리학을 출발시킨 Ulric Neisser 교수의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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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심리학 분야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울리크 나이써 교수가 2012년 2월 17일에 향년 83세의 연세로 우리를 떠나갔다.
 
1960년대에 ‘과학에서 마음 연구를 내어 버려야 한다’는 행동주의 심리학이 전세계 심리학계를 석권하고 있던 그 당시에, 최초로 ‘인지심리학’ 책을 1967년에 펴내어 (사실은 최초가 아니고 그전에도(1939) 인지심리학 책이 있었으나 그 책은 나이써의 인지심리학 책 같이 새로운 관점에서 쓴 책이 아니었다.), [인지심리학]이라는 새로운 분야가 새로운 접근에서 심리학 내에서 창출되게 하고, 1950년대 말에 탄생하여 이제 막 일어서려 하는 인지과학, 인지주의에 경험과학의 커다란 지지를 보태어 주어 힘을 실어 주었던 그 나이써 교수가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의 떠남에 대한 짧막한 부고는 다음에 있고, ;
 
그리고 그의 떠남에 대한 장문의 신문기사는 처음에는 보스톤 글로브지에:
그것을 같은 필자가 옮겨 쓴 뉴욕타임즈 기사는 다음에 있다:
[Ulric Neisser Is Dead at 83; Reshaped Study of the Mind}
-By DOUGLAS MARTIN
-Published: February 25, 2012
 
이 뉴욕타임즈 기사는 심리학, 인지과학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읽어 보아야 할 것 같다.
 
Mind Hacks도 웹 기사를 내었다.
 
그의 Facebook 사이트는 그에 관한 간단한 정보만 제공하여 쓸쓸함을 더 한다. :
그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이 계속 떠있지 않는 코넬대 심리학과 사이트도 마찬가지이다
 
그에 대한 세부 자료를 보려면 위키피디아에 가거나;
Ulric Neisser
 
American Scientist 사이트에 가서 볼 수 있다. ;
 
하바드대학에서 물리학에서 심리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하바드대 심리학 Ph. D.를 취득한 그가 주로 봉직한 교육기관은 Cornell대학이었다. 그는 다음 사이트가 보여주듯이 20세기에 인지주의(Cognitivsim)가 하나의 과학혁명으로 떠오르게 한 8대 학자중의 한 사람이다. 아마도 이 8인 중에서 가장 경험적 실험 접근의 바탕을 연결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Psychology: The Cognitive Movement
-Dr. C. George Boeree
- Shippensburg U.
 
인지주의 전통의 기초를 놓은 8대 학자 :
[심리학 밖]
- Norbert Wiener - 싸아버네틱스의 기초를 놓은 학자
- Alan M. Turing - 수학자: 오늘날의 컴퓨터의 이론적 아버지
- Ludwig von Bertalanffy - 일반체계 이론 학자
- Noam Chomsky - 행동주의 심리학을 일거에 무너뜨린 언어학자
[심리학 안]
- Jean Piaget -마음이 없는 행동주의가 주름잡던 시절에 유럽에서 인지주의 개념을 계속 살려준 인지발달심리학자
- Donald O. Hebb -세포군집화적 행동의 조직화 이론으로 현대 신경과학이 인지주의와 연결하여 떠오를 수 있게 한 생리심리학자
- George A. Miller - (7+-2)라는 논문 등으로 행동주의 심리학이 틀리고, 인간의 마음을, 인지를 연구하여야 함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 심리학자
- Ulric Neisser - 20세기 후반 인지심리학 분야의 창시자이며 생태학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한 인지심리학자
 
미국심리학협회 (APA)가 선정한 20세기의 위대한 심리학자 명단에서는 Skinner, Freud 등과 함께 32번째에 나이써 교수가 포함되어 있다.;
Eminent psychologists of the 20th century
-July 2002, Vol 33, No. 7
 
그는 자신이 열은 인지심리학 분야가 그 후에 너무 컴퓨터 메타포의, 실험실 연구 위주의, 정보처리적 접근으로 가고 있음을 깨닫고, 같은 학과에서 생태심리학적 접근을 주장해온 J. J. Gibson과 Eleanor Gibson의 영향을 받았는지, 인지심리학 책을 펴 낸 후 약 10년이 가까운 1976년에 “Cognition and Reality,” 이라는 책을 내어서 마음과 함께 그 마음을 작동 가능하게 하는 생태적 환경, 그리고 그 환경과 연결된 살아 있는 마음의 틀을 심리학에서, 인지심리학에서 생각하여야 함을 보여주었다.
또한 70년대 80년대에 그가 한 기억 연구들은(아폴로 우주선 폭발사건, 닉슨대통령 때의 백악관 보좌관 Dean의 증언 사건 등에 대한 연구) 인간의 기억이 사건과 대상에 대한 사진 찍기식 기억이 아니라 구성과 재구성임을 보여주었다. F. C. Bartlett의 전통을 잇는 기억이론과 실험결과를 제시한 것이다
 
나이써 교수의 1967년도 책, ‘인지심리학’ 책은 내가 1970년대 초에 유학가면서도 짐 속에 넣어간 몇 권 안 되는 심리학 책 중의 하나였다. 그 책에서 말하는 ‘인지심리학’이 무엇인지, 그것이 시사하는 패라다임 변혁이 무엇인지 잘 모르면서도. 유학시절 대학원 수업 중 어느 하나의 주 참고 교재가 그 책이었던 것이 기억나기도 한다. 그 당시에는 대학원생들뿐만 아니라 교수들도 이 책을 많이 이야기하였던 것 같다. 유학초기에는 이 책의 내용과 시사하는 바를 이해하려고 상당히 애쓴 것 같다. 지각적 처리 과정 연구를 강조하는 학교 분위기에서 정보처리적 접근이라는 개념도 이 책을 통해 점차 얻어진 것 같다.
그의 1976년 ‘인지와 현실’이라는 책은 기억은 구성이요 일종의 이야기라는 생각, 마음은 이야기적 구성이라는 생각, 그리고 최근에는 환경을 강조하는 ‘체화된 인지’ 이론을 이정모가 펼치는 뒷심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이제 그는 떠나갔다. 새로운 관점의 신경과학이 출발할 수 있는 기초틀을 제시한 D.O. Hebb도 1985년에 갔고, 인지과학을 가능하게 한 틀을 제시한 노벨상수상자 허버트 사이먼 교수도 2001년에 가고, 그 10년후인 지금,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심리학과 인지과학 학계에서 인지주의적 접근의 핵심이었던 나이써 교수도 갔다.
 
서구에서는 이미 인지과학이 안착되어 제2, 제3의 세대에 들어서고 있다.
 
그리고 1950, 1960년대에 인지주의를 가능하게 한 1세대 학자들이 떠나고 있다.
그것이 시사하는 공적인, 그리고 사적인 의미는 ???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