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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10, 2007

과학적 심리학이나, 인지심리학에 관심있는 분들이 읽을 책 추천

추천: [과학적 심리학이나, 인지심리학에 관심있는 분들이 읽을 책]

* 과학적 심리학을 전공하고 싶은 고교생이나 대학 학부생들에게
그리고 심리학 중에서도 인지심리학 및 신경(생물)심리학을 비롯한
실험심리학에 더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이번 여름에, 아니면 앞으로 읽으면 좋을 것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들의 목록을 다음에 적어봅니다.
저의 개인적 편향과 한계가 개입된 목록이란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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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생들이나, 대학 학부 1학년 학생은 <1부>를 중심으로 읽어보세요
인지심리학 전공지망생은 <2부와> 중심으로 읽어보세요
다음의 책 목록 중에서 여러분 자신이 이미 읽은 것은 제외하고, 또 관심이 없는 주제는 제외하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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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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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리학 개론:
- 상당히 자세한 심리학 개론 책을 이미 독파하였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심리학개론 책을 하나 독파하세요. 국내 유수한 대학에서 (*어느 대학 책을 볼 것인가는 여러분 자신이 선택하세요) 여러 교수님들이 함께 쓴 심리학 개론 책을 한권 선택하여 독파하세요
-번역본으로 자세한, 전공자를 위한 심리학 개론 책을 보시고자 한다면;
-> 장현갑 외 (번역), 심리학 (4판); 시그마프레스, 2003, 1192쪽
을 추천합니다.
2. 영문 심리학 개론 책:
- 시간적으로 또 외국어 구사능력 상으로 가능하시다면 심리학 개론 영문 책을 하나 보시기 바랍니다.
- 추천하는 책으로는:
-> Michael S. Gazzaniga &Todd F. Heatherton (2003). Psychological science: Mind, Brain &Behavior. Norton. 을 추천합니다. 참고문헌, 인덱스 등을 빼고 본문만 589 쪽에 달합니다. 시그마프레스 사에서 수입하여 4만원 정도에 판매하였었습니다.
-해외 대학에서는 심리학개론이 두 학기 강좌이기에 책 부피가 큰 것은 이해하셔야 합니다. 해외대학에서의 심리학이 다른 이공계 기초과목과 같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영문 심리학 개론 책이 국내 대학의 물리학, 수학 개론 교재의 두께와 같은 부피인 것은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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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심리학 전체의 흐름에 대한 개관
-심리학 전체에 대한 흐름을 파악하기 위하여는 심리학사 책을 한 권 읽어놓는 것이 심리학 전반의 이해를 위해 도움이 됩니다. 대학 상급학년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심리학사 및 이론체계의 역사적 흐름을 이해하기 위한 추천 도서로는 다음 책을 추천합니다.
-> C. James Goodwin (지음), 박소현, 문양호, 김문수 (옮김) (2004). 현대심리학사. 시스마프레스. 5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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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심리학에서는 무슨 연구를 어떻게 하는가와 관련하여 추천할 책
-> 로저 R. 호크 (지음). 유연옥 (옮김) (2001). 심리학을 변화시킨 40가지 연구. 학지사. 477 쪽.
위의 책은 좀 진지한 책, 심리학 전공자를 위한 책이고, 일반 대중을 위한 심리학 연구 관련 흥미를 전하는 책으로는 다음 책을 들 수 있습니다. 이미 읽으셨겠지만요.
-> 로렌 슬레이트 (지음), 조증열(옮김) (2004).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 도서출판 에코의서재. 3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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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심리학의 실험 연구의 실제 방법에 관하여 추천할 책
-> ANNE MYERS 외 (지음), 신현정 (역) (2003). 실험 심리학(제5판). 박학사.
633쪽
실제의 실험설계의 구체적 세부 예를 보며 실험방법을 습득하기위한 조금 얇은 책은:
-> ROBERT L. SOLSO (저), 조현춘 외 (역) (2005). 실험심리학 (연구 사례 접근) (7판).아카데미프레스. 4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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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인지심리학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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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지심리학 일반에 대한 전반적 개괄을 얻기에 도움이 되는 번역본 추천 책:
-> Reed (지음), 박권생 (옮김). 인지심리학: 이론과 적용 (7판). 568쪽. 2006년 9월 발간.
또는
-> Robert J. Sternberg (지음), 김민식, 손영숙, 안서원 (옮김) (2005). 인지심리학 (3판). 박학사. 460쪽.
6. 국내 인지심리학 연구자들이 자신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각자의 연구주제 별로 우리말로 저술한 책: 다소 전문적이라고 생각될 수 있음.
-> 이정모 외 (지음) (2003). 인지심리학. 학지사. 521쪽
8. 감각과 지각 영역 분야의 번역본 추천 책:
-> E. BRUCE GOLDSTEIN (저), 정찬섭 외 (역) (2004). 감각과 지각. 시그마프레스. 656쪽.
9. 인지심리학의 역사적 흐름, 개념적 기초, 인지과학과의 연결 등의 대학원 수준의 이론 서:
-> 이정모 (저) (2001). 인지심리학: 형성사, 개념적 기초, 조망. 아카넷. 720쪽. (대우학술총서 511). 이 책은 개념적 기초를 다룬 이론서이지, 다른 책처럼 지각, 기억, 언어, 사고 등의 인지과정에 대한 구체적 연구결과와 세부 이론을 다루는 인지심리학 개론서가 아님에 유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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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인지심리학의 세부 주제 및 관련, 응용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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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
10. 2002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스탠포드 대학의 카네만 교수 등의 인간의 판단과 추리에 관한 연구의 기본서적으로 사회과학의 전문가로서 활약하기 위하여는 필히 읽어야 하는 책;
-> 안서원 지음(2006). 사이먼 & 카너만. 김영사.
-> 카네만, 슬로빅, 트발스키 (편저), 이영애 (옮김). (2001).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판단: 추단법과 편향. 아카넷. 761쪽. (대우학술총서 518) =>* 이책은 대학원 수준이고 책의 부피가 많지만 인지심리학 지식을 사회과학 등에 응용하려 하는 사람은 꼭 읽어야 하는 책이며
* 그렇지 않은 학부생이라면 적어도 이 책의 1장의 내용은 읽어두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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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공학>
11. 각종 도구 및 인공물의 다자인 사용과 관련하여 사용자(인간) 중심의 디자인의 개념을 제시한 유명한 서적:
-> 도날드 노만 (저), 이창우, 김영진, 박창호 (역) (1996). 디자인과 인간심리. 학지사. 300쪽.
-> 도날드 노만 (저), 인지공학심리연구회 (역). (1998). 생각있는 디자인: 인간심리에 맞는 디자인. 학지사. 3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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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로저 세퍼드 (저), 김정오 (역), (1993). 마음의 시각. 동아출판사. 247쪽.
지상현 (지음), 시각예술과 디자인의 심리학. 민음사. 286쪽
지상현 (지음). 뇌: 아름다움을 말하다. 해나무. 2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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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심리학>
James W. Kalat (원저), 김문수, 문양호, 박소현, 박순권, 박정현 (옮김). 생물심리학 (제6판). 시그마프레스. 633쪽.
성영신 외 지음 (2004). 마음을 움직이는 뇌, 뇌를 움직이는 마음. 해나무. 488쪽
조지프 르두 (지음), 강봉균 (옮김), (2005). 시냅스와 자아. 도서출판 소소. 6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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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진화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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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심리학, 인지과학, 신경과학, 사회생물학 등을 연결하는 진화적 관점의 심리학
12. 진화심리학 전반에 대한 포괄적 개관을 제시하는 책:
-> 데이비드 M. 버스 (지음), 김교헌, 권선중, 이흥표 (옮김). 마음의 기원. 나노미디어. 6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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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인간의 마음의 본질은 무엇인가.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가 하는 심리학의 본질적 물음을 진화심리학, 인지심리학, 신경심리학을 연결하여 일반대중들을 위하여 저술한 유명한 책:
->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옮김). (2004). 빈 서판. 사어언스 북스. 901쪽.
* 하바드 법대생의 필독서라고 하며, 사회과학 분야로 진출할 사람들, 심리학전공자가 꼭 읽어 두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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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진화 역사로 보아서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진화되어 오늘날에 이르렀는가를 다룬 기본 서적:
-> 스티븐 비슨 (지음), 윤소영(옮김). 마음의 진화: 인류의 마음은 어떻게 진화되었는가? 영림카디널. 4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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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사회심리학과 인지심리학의 교차 분야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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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사회심리학 일반에 대한 개관적 이해를 위한 책;
->한규석 (지음). (2002). 사회심리학의 이해 (개정판). 학지사. 6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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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집단심리를 다룬 책
-> 한덕웅 (지음). 집단행동이론. 시그마프레스. 4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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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문화집단의 사고 특성을 동양과 서양을 비교하여 다룬 책;
-> 리처드 니스벳 (지음), 최인철 (옮김). 생각의 지도. 김영사. 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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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부: 인지와 정서의 관계를 다룬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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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bert Plutchik (저), 박권생 (역), (2004). 정서심리학. 학지사. 550쪽.

인지심리학이란 무엇인가: 인지심리학 서론 파일

19쪽 분량의 인지심리학 서론 파일이 위의제목에 링크된 사이트의 pdf 파일에 있습니다.



[내용 목차]

1. 인지심리학의 정의
2. 인지심리학의 형성 역사
3. 정보처리적 보는틀과 인지심리학
4. 인지심리학의 접근 틀
5. 인지심리학의 방법론
6. 인지심리학의 연구 영역
7. 주변학문에의 영향과 최근의 변화
8. 요약과 인지심리학의 미래

인지심리학-인지과학 소식 웹진은 아래주소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지심리학-인지과학 웹진

로보틱스와 인지과학의 결합은 어디서부터 해야 하는가?

별첨 화일은 2007년도 1학기 성균관대학교 인지과학협동과정 대학원 강의,
"인지과학의 개념적 기초" 강의를 수강한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공학부 전자전기 공학과
나노 및 지능시스템 연구실 & 지능시스템 연구센터의
석사과정 김재웅이
강의 과제 중 일부로 제출한 화일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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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와 인지과학의 결합은 어디서부터 해야 하는가?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공학부 전자전기 공학과
나노 및 지능시스템 연구실 & 지능시스템 연구센터
석사과정 김재웅


인지과학과 로보틱스. 필자는 이 둘을 큰 틀에서 보았을 때 가야할 길이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는 너무 추상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로보틱스를 전공하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비전공자로써 둘 사이의 개념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그렇다고 인정할 수 있을 것이고 또 그러하다고 저마다 한 두 마디 씩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왜 그리고 어떻게 이 두 가지 학문의 영역이 하나로 모아져야 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적어도 두 학문이 불가분의 관계라고 역설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말이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대답이 곧 현재의 로보틱스와 인지과학이 얼마나 가까워 졌는지 또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에 대한 기준이 된다고 생각한다.
로보틱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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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쪽 분량의 전체 내용은 아래 사이트의 별첨 pdf 화일에 있습니다.
http://cogpsy.skku.ac.kr/cwb-bin/CrazyWWWBoard.exe?mode=read&num=28&db=robotics&backdepth=1

Monday, July 9, 2007

의사들이 인지심리학을 배워야 하는 절실한 이유: 뉴욕타임즈 기사

의사들이 인지심리학을 배워야 하는 절실한 이유: 뉴욕타임즈 기사

인간의 사고가 비합리적, 비논리적 측면이 강하다는 것은 이 옴페이지의 자료나
강의/ 강연을 통하여 자주 설명하여 왔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Kahneman 교수 그룹의 연구 결과를 빌어서 그런 이야기를 하여 왔다.

최근에 뉴욕타임즈 컬럼에
의사들이 인지심리학을 배워야 하는 절실한 이유를 제시한 글이 있고
그를 인용하여 동감한 한 의사의 블로그 글이 있다

아래를 참고하며
한국 상황을 한번 생각하여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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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드대학 의대 교수인 제롬 그룹먼 박사는 뉴욕타임즈에 이따금 컬럼 기사를 쓰는데
2007년 7월 7일자 컬럼에서 의사의 의료사고의 예방과 인지과학 을 연결한 주제의 글을 썼다.

http://www.nytimes.com/2007/07/07/opinion/07groopman.html?_r=2&ei=5087%0A&em=&en=b9c663fb112f0f6c&ex=1183953600&pagewanted=print&oref=slogin&oref=slogin


‘Mental Ma;practice’ 라는 제목의 이 컬럼 기사에서 그룹먼 교수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이 뉴욕 타임즈 사이트가 안 열리면 아래 사이트를 보세요:
http://bayesianheresy.blogspot.com/2007/07/how-doctors-need-to-think.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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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인 저자가 예전에 가족여행 중에 자신의 아들이
수술을 안 하면 죽을번 한 심각한 병에 걸렸는데
몇 의사를 거치면서 계속 오진하는 심각한 경험을 하였었다.

그룹먼 교수에 의하면 정상적인 상황에서 의사들의 오진율이 15 내지 20%되는데
(한국처럼 기차 대합실 같은 병원 상황에서 오진율은 이보다 훨씬 높으리라 본다)

이의 절반이 심각한 신체적 손상이나 죽음을 가져온다.
이러한 오진, 의료사고의 대부분은 의사, 진료진의 잘못된 사고에서 비롯된다

의사들은 병의 전형적인 증상이나 징후를 찾아보고 환자의 이야기를 듣는데
환자가 이야기 시작한지 18초 정도 들어본 후에 바로 환자의 이야기를 중단시키고
자신의 진단, 판단을 형성하는데, 이러한 short-cut 판단이 틀린 경우들이 너무 많다
(최근에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국내 대표적인 병원의 의사의 경우, 환자인 내가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한 지 20초도 안되어서 이야기를 끊고, 자신의 생각대로 진단, 지시를 하엿었다.)


병원에서는 의료사고를 기술적 오류(ET)와 판단의 오류(EJ)의 두 유형으로 분류하는데

기술적 오류는 의사를 비롯한 의료진이 기술을 배워서 차후에 그런 일이 없도록 예방하면 되지만,
의사들의 사고의 오류, 판단과결정의 오류는 쉽게 예방하기 힘들다.

왜 그런가 하면 의사들은 여러 의학관련 지식과 기술은 배우고 습득하지만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가에 대한 학문적 지식/기술을 따로 배우지는 않기 때문이다

현대의학기술이 기계, 도구 중심으로 전개되어 유전자분석이라든가, 수술을 대신하는 로봇이라든가, 뇌영상의 정확성을 높이는 기계나 컴퓨터 분석기술을 발전이 되고 그에 상당한 투자를 하여 왔지만,

의학, 의료 교육의 실제는 최근의 인지심리학의 연구결과와 발전에 전혀 주의를 안주었기에
(의사나 의료진들을 포함한) 인간 일반이 어떻게 판단과 의사결정을 하는 지에 대하여
그동안 인지심리학이발견해 놓은 결과를 의료 장면에 적용하여
실제 의료 장면에서 의사를 비롯한 의료진이 어떻게 생각/판단/결정하며,
어떻게 하면 오류를 더 줄일 수 있는가에 대하여는 무시 내지는 게을리 해왔다고 할 수 있다.

약 30년 전부터 인지심리학자들은 이미 작고한 아모스 트버스키와, 대니엘 카너만 교수를 중심으로 하여
불확실성 상황 하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판단 결정하는 가를 연구하여 왔다.
이 연구 결과로 2002년에 카네만 교수는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그리고 이 연구 결과는 경제학에 적용되어 행동경제학이라는 새로운 경제학 분야를 창출시켰다.

이들이 발견한 바에 의하면, 인간의 사고는 논리적 합리성을 지킨다기 보다는,
즉 앨고리즘적 사고라기 보다는
틀리더라도 빠른 판단과 결정이 중심이 되는 어림법(휴리스틱스)적 사고의 특성이 강하다.

첫 인상과 자료에 크게 영향을 받는 정박(anchoring) 휴리스틱스 효과라든지,
객관적 확률보다는 기억에서 빨리 떠오른 용이성 정도에 의하여 판단결정하는 가용성(availability) 효과라든지
주어진 상황이나 예가 얼마나 그 범주 예들을 잘 대표하는가 하는 것에 의하여 판단하는 대표성(representativeness) 효과라든지
등은 모두 인간의 판단과 결정이 논리적 합리성을 지키기 보다는 오류 가능성이 크다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인간은 자신이 믿는바, 원하는 바, 처음 생각한 바를 확인 지지하는 증거만 찾지,
반증하는 증거를 찾지 않는다는 확인편향(confirmation bias)적 경향성이 강하다는 것,
인간의 이성적 판단에는 항상 정서(감정)가 밑바탕에 놓여 있기에
우리는 중요한 상황에서도 우리의 느낌, 감정에 의해서 편견을 형성하고,
불필요한, 해가되는 감정에 의해서 판단과 결정을 잘못 한다고 할 수 있다는
등의 인지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는

일상생활에서 인간이, 그리고 의료 장면에서 의사를 비롯한 의료진이
잘못된 판단과 결정을 할 가능성이 큼을 드러내어준다.

의사가 의료장면에서 판단과 결정을 잘못하는 것은
그 의사가 원래 사고를 잘 못하는 사람이어서라기보다는
진화 과정에서 원시초기부터 인간이 발달시켜온 어림법적 사고를
의료장면에 무의식적으로 / 자동적으로 적용한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한 그룹먼 교수는 하바드대 의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이러한 인지심리학의 연구결과와 기본개념을 의대생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였다
자신의 오진 사례를 예로 분석하기도 하였다.
그룹먼 교수의 부인이며 의사인 팸 그룸먼 박사도 의대 4학년들에게
의사들이 흔히 범하는 이러한 인지적 오류를 소개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러한 인지심리학의 소개를 의대 교육과정에 포함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의사면허시험 자격 심사에서도 이러한 인지심리학적, 인지과학적 지식을 적용하는 데에서 능숙한가 여부가 테스트 되어야 할 것이다.
(그들이 다른 이과 과학에 능통한가를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원문: And as part of the assessment of clinical competency for obtaining a license, doctors should be expected to demonstrate their fluency in the application of cognitive science, as they are required to do in other sciences. )

인간이(의사가) 어떻게 사고하는가, 어떻게 판단하고 결정하는가 에 대한,
그리고 인간이(환자가) 어떻게 상황을 언어화 하며, 이해하며, 행동하는가
(또 의사의 지시를 제대로 이해, 기억. 준수하는 가, 그에서 어떻게, 어떤 양식으로 흔히 이탈하는가 등)
에 대한 인지심리학적, 인지과학적 지식의 교육이 의대교육에서 제대로 이루어 질 때에
의사들은 판단과 결정의 오류가 줄어들고, 자신감이 늘고, 자아실현 감이 늘 것이며
의료보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또 환자들은 올바른 치료를 받아서 그들의 신체적(수명), 심리적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인지심리학, 인지과하과 의학교육은 떼어 놀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왜냐하면 의학과 의료행위는 의학 교육을 받은 선택뙨 인간인 의사들이 하는 것이지만
그들은 원시시대부터 인간에게 유전적으로 내장된 휴리스틱스적 사고방식의 부정적 폐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이러한 인간 사고의 휴리스틱스적 특성과 부정적 결과를 의사들이 인식하고
그에 대처할 수 있게 하는 방안, 전략이 인지심리학, 인지과학에서 나오는 때문이다

아담스미스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적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틀을 버리고,
노벨상을 받은 인지심리학자 카네만 교수의 연구 결과를 적용하여 20세기 말에 경제학에서 행동경제학이라는 새 분야가 생겨났다

이제는 의학의 차례이다.
인지심리학, 인지과학의 연구 결과, 개념들을 의학교육, 의료장면에 적용하여
오진으로 괴로워하는 양심적인 의사들을 구하고 보다 많은 환자들을 구하여야 할 즈음이다.

하품의 이유는 뇌를 차갑게 하기 위해: 진화심리학적 실험결과

하품하는 것은 산소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머리를 차갑게 하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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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어바니(Albany, NY)대학의 심리학자들의 '하품' 에 대한 실험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최근에 해외 매스컴을 타고 있다

이 연구는 우리가 갖고 있던 과학상식, 즉
우리가 하품을 하는 까닭은 산소가 모자라서 산소를 더 보충하기 위해 한다는
그리고 하품을 하는 것은 지루함의 지표/반영이라고 볼 수 있다는
그러한 과학상식을 깨는 실험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연구에 의하면
우리는 단지 산소가 부족한 상태(로 실험조건을 만든다고)라고 하여서 하품을 하지는 않으며, 그보다는 머리를 차게 하기 위하여 하품을 한다.

우리가
평상시에 숨을 입으로 쉬거나 코로 쉴때에
입을 통해 들어가는 공기는 뜨거워지는 반면
코를 통해 들어가는 공기는 그리 뜨겁지 않는데,

이 연구에서는 전염성 하품 (다른 사람이 하품을 하는 것을 보고 나도 따라서 하품을 하는) 횟수를 측정하였는데,

실험1에서 입으로 숨을 쉬는 실험집단의 사람과
코로 숨을 쉬는 실험집단의 하품 횟수를 비교하였을 때에
입으로 숨을 쉬는 집단은 48%가 하품을 따라 했는데
코로 숨쉰 집단은 전혀 하품을 하지 않았다
(아래 pdf 화일의 그림 1 참조)

실험 2에서는 머리에 찬수건 팩(섭씨 4도) 을 대고 있는 실험집단1과
따뜻한 수건 팩(섭씨 46도) 을 대고 있는 실험집단 2의 하품 횟수를 비교하였을 때에
따뜻한 팩을 대고 있는 집단 2의 하품횟수(41%)가 찬 팩을 대고 있는 집단의 하품 회수(9%) 보다 더 많았다
(아래 pdf 화일의 그림 2 참조)

따라서
이 실험 연구의 결론은
-하품은 단순히 산소를 더 보충하기 위하여 하는 것이 아니며
-머리를 차게 하기 위하여 찬 공기글 들이마시기 위하여 하는 것이며

이러한 결과가 시사하는 것은
-하품은 지루함을 반영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보다 더 주의를 하기 위하여 머리를 차게 식히는 긍정적 적응 대응적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 하품은 산소 보충 메커니즘이 아니라 뇌의 온도를 조절하는 homeostais 메커니즘이며
지루함이라기보다는 심적 기능을 효율화하기/최적 유지하기 위한 메커니즘이다
- 하품은 잠을 예고하는 지표가 아니가 잠이 오는 것에 길항(대항하는) 작용의 메커니즘이다
- 이러한 하품 반응은, 단순히 다른(지루함, 산소결핍) 반응의 파생적 반응이라기 보다는
그 자체로성 적응적 기능을 하는 진화된 반응이라는 것이다

http://www.epjournal.net/filestore/ep0592101.pdf

Evolutionary Psychology
www.epjournal.net – 2007. 5(1): 9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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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Article

Yawning as a Brain Cooling Mechanism: Nasal Breathing and Forehead Cooling Diminish the Incidence of Contagious Yawning

Andrew C. Gallup, Department of Psycholog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Albany, Albany, NY 12222, USA.
Gordon G. Gallup Jr., Department of Psycholog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Alb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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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에 대한 개관

인지과학과 관련된 진화심리학의 의의 및 미래에 대한 커멘트는
http://cogpsy.skku.ac.kr/cwb-bin/CrazyWWWBoard.exe?mode=read&num=2803&db=newarticle&backdepth=1
의 개요 화일의 끝 부분 참고하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