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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6, 2007

생명의 방식을 모델로 삼아 테크놀로지에 적용하는 biomimicry 생명모방, 생체모방


[자연계의 생명의 방식을 모델, 스승으로 삼아 테크놀로지와 디자인에 적용하는
biomimicry 생명본뜨기, 생명모방, 생체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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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도착한 타임지를 읽던 나는 또 하나의 신선한 충격을 맛보았다
2007년 10월 29일자 타임즈의 주제 기사는 이미 국내 신문들에서 보도된대로
지구환경을 지켜낸 사람들에 관한 것이었다.

국내 신문에서 보도된대로 이명박 후보 관련 기사도 있고, 앨 고어 미국전부통령 기사도 있다.
앨고어의 얼굴 사진을 싣는 대신에 그의 눈썹은 나뭇가지, 눈은 두 개의 지구본,
코는 나뭇잎, 입은 정보소개를 나타내는 화살표모음의 그림
을 보고 재미있다고 생각하던 나는
그다음 페이지에 소개된 Jaine Benyus 기사를 읽으면서 신선한 충격을 맛보았다

국내 매스컴에서 이전에 생체모방 관련 간단한 기사가 있었던 것은 기억나지만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 타임지 기사를 보니 Jaine Benyus 라는 디자이너는 인류으 삶에 큰 발상의 전환을 가져온 드문 창의적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그동안 인간이 만들어 낸 각종의 인공물이나 삶의 방식이 자연과 맞지 않은 까닭에 많은 문제점을 가져왔었다.
Jaine Benyus 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인간의 삶의 양식에, 디자인에, 자연의, 생명의 원리를 그대로 본받아 연결하여, 자연을 스승으로 삼아, 모델로 삼아, 생태친화적이고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그러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분야인 biomimicry 생명본뜨기, 생명모방, 생체모방 분야를 열었다.

이 기사에 의하면 이 biomimicry 분야는 테크놀로지, 기술의 일종이 아니다.
인류의 삶의 방식을 수정하여 가는 운동movemenr 이다.
Time 지 기사 중 마음에 썩 들은 표현을 옮겨온다.
(기사를 쓴 사람인 록키 마운틴 연구소 소장이고 주연구자이기도 한 Amory B. Lovins 박사 의 글 솜씨가 놀랍다).

"생명본뜨기.는.. biomimicry is luminous humility - treating nature as model and mentor, cherished not as a mine(광산) to be stripped of its resources but as a teacher (스승) ...
그리고 이 (디자인 기술이나 테크롤로지가 아닌 하나의 인류사회의) 큰 운동(movement)은 ... help the world of the made(인공물의 세계로 하여금) work like, live harmoniously with, the world of the born (자연그대로의 세계와) 공생하게 하는 운동, 움직임이라 한다.

이 표현을 보면서 이들의 진지함에 이들의 아이디어의 참신함에, 갑자기 뭉클하여지는 마음을 어쩔 수 없었다.

그러면서 생각이 들었다. 이들의 행동적, 아이디어적 움직임(운동)에 심리학, 인지과학 전공자들은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물론 Don Norman 교수가 시작한 인지공학의 틀에서 각종 디자인을 인간의 인지 특성에 맞게 할뿐만 아니라 자연의 특성에 맞게하는 한 단계 위의 인지공학을 추진할 수 있다.

그러나 Jaine Benyus 와 그의 그룹의 접근은 테크놀로지를 위한 접근이 아니고
(기사를 읽어 보면) 하나의 인간 생명의 방식, 모든 인간이 연결된 삶의 방식을 제안하고 구현하고 있는 큰 운동인 것 같다.

인지공학의 보완이라는 수준을 떠나 보다 큰 틀에서 인지과학이 이 운동, 움직임에 참여할 방안이 모색되어야 하리라 본다.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10여년을 이야기하여 온 새로운 의미의 인지생태학, 또는 확장된 개념이 생태인지과학이 인지과학과 인간의 미래의 하나의 중요한 화두로 닥아오는 것 같다.

특히 특히 작년 이래 주장하여 온 '마음-뇌-몸-환경'의 총합체로서의 마음 개념의 재구성 주장이나,
어제 10월 26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된 국제미래학회 창립총회 심포지엄의 연사들이 발표한 주제인 미래의 집단적 지능의 개념을 생각하며 무언가 큰 변화 가능성이 예지되기도 한다.
인지과학 !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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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임지 기사
http://www.time.com/time/specials/2007/article/0,28804,1663317_1663319_1669888,00.html
[Time] October, 29, 2007.
Heroes of the Environment
Leaders & Visionaries7 of 45
Janine Benyus
By AMORY B. LOV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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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명모방의 정의
What is Biomimicry?
새로운 학문영역 that studies nature's best ideas and then imitates these designs and processes to solve human problems.
Looking at Nature as Model, Measure, and Mentor
http://biomimicryinstitute.org/about-us/what-is-biomimicr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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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명모방 관련 자료들
Welcome to the Biomimicry Database
http://database.biomimicry.org/start.php
Challenges
Strategies
Produ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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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관련 책
http://www.amazon.com/Biomimicry-Innovation-Inspired-Janine-Benyus/dp/00605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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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위키피디아 의 정의
Biomimicry
http://en.wikipedia.org/wiki/Biomimic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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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관련 분야
http://en.wikipedia.org/wiki/Bionics

7. 관련 연구소/기관
- 자료가 뜨는데 시간이 좀 걸리니 참을성 있게 탐색하세요 -
http://biomimicryinstitute.org/index.php?option=com_joomap&Itemid=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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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국내 한글 자료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0214450&section_id=100&menu_id=100
이주의 바이오 상식 - 바이오 신소재로 부상한 불가사리 보통 동.식물의 몸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내는 것을 생체모방(biomimicry)이라 하고 그것을 공학에 결합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신소재를 개발해 내는 것을 생체모방공학(biomimetics)이라고 한다.

[누가 선거에서 이길까? 지지 후보를 선택할 때의 사람들의 인지심리 ]



[누가 선거에서 이길까? 지지 후보를 선택할 때의 사람들의 인지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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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링크된 파일과같은 내용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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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22일, 미국과학원의 가장 권위있는 공식학술지
"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지에
선거시에 우리는 어떤 후보를 어떻게 결정하는가 에 대한 심리학 실험 결과 논문이 실려서
현재 해외 각 매스컴에서 인용되고 있다.
저자는 첫 저자가 프린스턴대 심리학과 학부 졸업생이고
둘째 저자가 프린스턴대 심리학 교수이다.

이 연구는 3개의 심리학 실험으로 구성되는데
한 실험에서 2주후에 있을 다른 주들의 주지사, 상원의원 선거의
선거 후보자들의 얼굴을 다른 일반인의 얼굴 사진들과 혼합하여 제시하고
그냥 즉각적인 인상선호도를 평가하도록 요구하였는데
후에 선거에서 당선된 후보자들의 대부붑ㄴ이
이 실험에서 대학생 피험자들이 선호한 후보자라는 것이 드러났다

Charles C. Ballew II and Alexander Todorov

Predicting political elections from rapid and unreflective face judgments

PNAS published October 24, 2007, 10.1073/pnas.0705435104 (

Psychology-Social Sciences )
아래 사이트에서 초록을 볼 수 있고[Abstract]
전문은 회원만이 볼 수 있다.
http://www.pnas.org/cgi/content/abstract/0705435104v1


이에 대한 여러 기사들이 있다

1, 프린스턴대학의 공식 기사

http://www.princeton.edu/main/news/archive/S19/28/30C37/index.xml?section=topstories

2. 싸이언티픽 어메리칸 지 기사 : 긴 기사

http://www.sciam.com/article.cfm?articleID=CE4CD4FE-E7F2-99DF-350A53757475700D&chanID=sa017

How to Win an Election: Make a Good First Impression (in Less than 250 Milliseconds)

A snap judgment by voters predicts winners in state political r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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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야후 기사

http://news.yahoo.com/s/livescience/votersmakequickshallowdecisionsstudysugge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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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07/10/071022171925.htm

Who Will Win An Election? Snap Judgments Of Face To Gauge Competence Usually En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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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Physyorg 기사

http://www.physorg.com/news1123762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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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자들은 과거 50 년동안 그저 미디아가 투표행동에 (일정 조건하에서) 제한적 그리고 그저 그런 정도의 영향을 주는 현상을 목록화 하는 것에 그쳤었다. 그러나 토도로브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정치학자들이 지난 50 여년동안 숲에서 생선을 찾는(연목구어) 것과 비슷한 일을 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 (미국 정치학 교수의 말을 인용함)

사람들은 후보자 중에서 한 사람을 선택할 때에 그에 대한 장황한 기록 등을 보는 것이 아니라 1/4 초 내에 그 사람의 얼굴 인상에서 풍기는 능력감을 평가하여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사람 얼굴을 본지 4분의 1초 이내에 이미 선호도가 결정이 나고, 그 이후의 정보 등은 별로 소용이 없는 것이다.

다른 연구에서. 미국인 학생들이 자기 나라가 아니고 나라가 다른 멕시코의 선거 결과를 토도로브 교수의 원리와 동일한 원리에서 예측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선거에서도 같은 원리가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원리는 인지심리학에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카네만 교수 등의 인지심리학자들이 이미 이전에 밝혀낸 인간 인지의 원리가 선거 후보 선택에서 그대로 적용됨을 보인다.
이에 관하여는 이미 이전에 이 웹에서 소개한 바 있다.
(9월 16일자 자료: 최근 정치계의 사건들에 대한 한 인지심리학적 지나가는 생각)

인간은 합리적으로 이성적으로 모든 자료를 종합하여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즉 알고리즘적으로 판단하는 이성적 동물이 아니라, 가능한 한 노력을 덜 드리고 빨리 판단하는, 검소(검약)한 휴리스틱스(편의법)적 인지전략을 사용하는 실용적 합리성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또한 신경심리학자 안토니오 다마지오 등이 밝힌 바와 같이 모든 인지적 사고, 판단과 결정에는 항상 정서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감정이 개입되지 않은 순수한 이성적 사고(판단과 결정)이란 찾기 힘들다.

따라서 선거에서 누구를 찍을 것인가의 후보를 선택할 때에는 이성적 판단(각종 치적, 선거 공약 등의 합리적 정보)보다는 감성적 자료와 판단이 판단과 결정을 하는 4분의 1초에 크게 영향을 미쳐서 결정하게 하는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네거티브 캠페인 효과가 큰 이유).

후보자들은 투표를 할 사람들의 이성이 아니라 감성에 호소하여야 하며, 치적이나 논리를 내세울 것이 아니라, 능력있고 일을 해낼 수 있을(competence) 그러한 얼굴 인상을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투표를 하는 사람인 일반 시민이 하는 민주정치의 핵심인 투표라는 것이 뭐 합리적 이성적 행동이 아니고 다음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즉, 그 일반시민의 오래전 선조인 원시인들이 옛날에 위험한/또는 그 반대인 무해한 동물들을 마주쳐서 판단결정할 때 사용하던 인지적 전략, 즉, 컴퓨터처럼 모든 정보를 논리적으로 분석하여 시간을 들여 합리적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적은 개수의 (상대방 동물의 눈만 본다든지) 두드러진 정보만 활용하여 (검약한 정보처리), 즉 상대방의 (얼굴) 인상으로부터 상대방의 능력. 호불호에 대한 직관적 감성적 평가가 먼저 가동되고, 그에 의하여 행동하던 인지적 전략을 현대 인간들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투표하는 현대인이, 자기 나름대로는 그렇게 직관적으로, 감성적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라이성적으로 잘 생각하여 판단, 결정하였다고 변명을 하고 합리화를 하지만, 우리 모두가 부처님손바닥[원시시대부터 사용하여 온 편의법(휴리스틱스)] 안의 손오공 [논리적으로 합리적으로, 이성적으로 판단, 결정하였다고 하지만 4분의 1초라는 단시간에 인상에 대한 선호적 감정에 의하여 판단하는 동물]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서구에서는 정치학이 이미 70년대에 인지심리학을 도입하여 변화하여 왔다. 우리 나라에서 그러한 도입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노벨상을 수상한 인지심리학자 카네만 교수 그룹의 이론과 경험적 증거가 과연 한국의 정치학과 정치현상의 실제(선거 전략)에 구체적으로 적용되고 있는지, 과거의 성공적인 후보자가 (또는 그를 만들어 낸 젊은 팀들이) 얼마나 이러한 인지심리 원리를 활용하였는지가 (전문적 지식이 있어서 하였건, 동물적 본능/직관에 의하여 하였건) 궁금해진다.


관련된 더 자세한 영문 기사를 보려면 다음의 싸이언티픽 어메리칸 지의
심리학 전문계간지 Mind 지의 2005년도 3쪽 짜리 기사를 참조하여 볼 수도 있다.

http://www.sciam.com/article.cfm?articleID=00084214-52DA-123A-917983414B7F0000

윗 기사의 인쇄용으로 한페이지로 사이트
http://www.sciam.com/print_version.cfm?articleID=00084214-52DA-123A-917983414B7F0000
March 24, 2005

Friend or Foe?
How we instantly size up people has little to do with logic and a lot to do with looks

By Marion Sonnenmoser

From the April 2005 issue of Scientific American Mind

논리가 아니라 정서적 지각적 판단에 의존하는 우리 인간의 판단 특성

- 우리는 데카르트식의 인식론을 벗어나서 멜로퐁티 식의 현상학적 인식론으로 더 잘설명되는 존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