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 해는
아마도, ‘이 기계가 언제 멈추거나 인지적 이상이 생길줄 모른다’ 라는 생각때문이었는지
암 수술 회복중의 환자답지 않게
자신을 몰아 세우며 달려 온 것 같다.
그래서 지난 한 해 동안 무엇을 하며 지났는가를 살펴보려고
지난 1년간 파일 작업한 흔적들을 추적하여 보았다.
-[별첨] 바로 전에 올린 블로그 글 [2010년의 이정모의 흔적]을 참조하세요 -
제목 링크의 http://korcogsci.blogspot.com/2010/12/2010-list-of-papers-talks-given-by-j-m.html 의 자료 목록 참조 -
잔뜩 태엽이 감긴 장난감 인형처럼
천방지축 살아 온것 같다.
덕분에
법과 인지과학의 연결 들판의 시원한 바람을 맛보기도 하였고
[마음-몸-두뇌-내러티브-행위-인공물-환경] 연결-수렴이 가져올
소리없이 닥아오는 대변화의 선발 미풍을 체감하는 듯한데
그런데
유네스코 보고서가 지적, 예측한
미래 인지시대, 인지사회, 인지문명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그리고 낡은 물질중심 과학관을 지녀온 한국사회가, 한국인이
그에 대하여 미래에 겪어야 할 어려움이 어떤 것인지
걱정되기도 하다
특히 국제적 경쟁을 하여야 하는 젊은 학생들과 그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그들을 위해서
더 공부하고, 더 널리 이야기하고 해야하는데
그러기에는
아직 ‘나’의 ‘앎’은, ‘함’은 협소하기만 하다
한계적 몸 상항도 그렇다
나의 것을 그들에게 다 퍼주어서
내가 빈 그릇이 되어
그래서 자아실현을 이루어 내야 하겟지만
바램뿐이다
새해에는 어떤 ‘나’가 전개될지
몸이 제대로 딸아올지
자못 궁금하기도, 염려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믿고, 기대하는
저 눈들, 마음들을 생각하면
내 삶이 나의 것만이 아님을 느낀다
- 2010의 해를 보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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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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