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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8, 2012

왕따 당하거나 사랑에서 차인 사람과 실제로 신체적 통증을 겪는 사람의 뇌상태가 같다.


왕따 당하거나 사랑에서 차인 사람과 실제로 신체적 통증을 겪는 사람의 뇌상태가 같다.
 
Broken Hearts Really Hurt
 
-왕따를 당하거나 사랑이 깨어진다는 것은 (Broken Hearts) 하나의 언어적 은유에서 멈추지 않는다. 실제로 그 사람들은 신체적 통증을 겪는다.
-사랑이 깨진(사랑에서 걷어차인) 사람, 사회적으로 배척당한 사람과, 실제로 신체적으로 아픈 사람의 뇌상태가 굉장히 유사하다.
-신체적 통증에는 두 요소가 있다. 하나는 신체적 통증에 대한 감각적 경험이고 다른 하나는 감정(정서적) 요소이다. 사회적 배척을 당한 사람에게서는 후자가 작용하지만, 그것의 처리는 신체적 통증을 처리하는 뇌 부위와 같은 곳에서 처리가 이루어진다.
- 이 두 개가 겹친다는 것은 우리 문화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것이겠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UCLA 심리학과 나오미 아이젠버그 교수 연구: 심리과학협회의 학술지 Psychological Science 지 기사) 둘은 따로 떼기가 힘들다.
- 신체적 통증에는 약 타이레놀을 먹는다. 실험결과 사회적 왕따를 당한 피험자 중에서 타이레놀 약을 3주 동안 먹은 사람은 상실감이 훨씬 덜했다. 신체적 고통을 줄이는 약 타이레놀이 심리적 고통(사회적 배척)을 당하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심리적(사회적) 고통에 타이레놀을 먹으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심리적, 사회적 고통(배척감, 실실감)을 그대로 심리적으로 이겨내는 경험은 그 나름대로 값진 것이기도 하다 (아주 심한 경우에면 신체적 통증 감소 약에 의존하는 것은 몰라도).
 
- 이 연구의 의의는 약 사용 처방에 있지 않다.
그보다는 심리적, 사회적 배척이(왕따가) 신체적 고통에 못지않은 심각한 것으로 다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신체적 통증을 유발시키거나 그런 통증에 대하여는 제도(법을 포함하여)적으로 구체적 대책이 제시되는데, 우리 문화는 [정신적 고통에 대한 경시 (신체적 고통은 중시)] 위주의 생각이 지배해 왔다.
지금 심리학-뇌과학 (인지과학) 연구는, 더 이상 ‘심리적인 것(비과학적 일반인 용어말로는 ’정신적인 것‘)과 신체적인 것을 2분법적으로 구분하는 우리의 옛 문화를 탈피하고 우리 한국이 선진 문화로 나아가야 할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번 멈추어서 생각하여야 할 문제인 것이다.
 
21세기 ! new New Humanity의 시대 !'
재래식 과학과 문화적 통념이 바뀌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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