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zzaniga 교수의 책, [뇌로부터의 자유] 관련 이정모의 생각 ; /(236 K) 자료-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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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zzaniga 교수의 책, [뇌로부터의 자유] 관련 이정모의 생각 ]
[뇌 연구에서 인지신경과학(Cognitive Neuroscience)] 분야를 창시한 Michael Gazaniga 교수가, 100여년의 전통을 지닌 Gifford lecture에서 강연한 내용이
그 전통에 따라 책으로 2011년 출간되었고, 그 책이 박인규 님의 노력 덕택으로 다음처럼 우리말로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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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뇌로부터의 자유- 무엇이 우리의 생각, 감정, 행동을 조종하는가?]
- 마이클 가자니가 (지은이) / 박인균 (옮긴이)
- 추수밭 (청림출판)
- 출판일: 2012-09-17
- 원서 제목: Who's In Charge? Free Will and the Science of the Brain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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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이트 (우리말)
책 소개 사이트 (영문; 아마존)
책 리뷰: [에코노미스]지 (영문)
책 리뷰 : [뉴욕타임즈]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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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요점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뇌]에의 대중적 (일부 과학자도 물론이지만) 쏠림 현상에 대하여 이를 ‘뇌결정론’이라 규정하고 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며. 뇌는 전부가 아니다. 경험하는 전체를 이야기 하여야 한다.
‘나는 나이지, 나의 뇌가 내가 아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하에 이 책의 장별 요약/인용 내용을 제시한다. ==>
1장. 우리는 누구인가? 인간 뇌의; 비밀
(인지)신경과학의 발전 역사 – 에피소드적으로 (인지)신경과학의 역사 기술함
이 역사 기술은 매 장별로 주제, 에피소드 중심으로 전개된다.
신경간의 연결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하여 뇌의 모든 신경적 연결이 다 완성된 채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남는 문제: 뇌의 기능을 수많은 신경뉴런의 활동으로 분해하지만
남는 물음 = > 그러면 통일된 ‘자아’의 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2장. 의식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분산된 뇌와 의식의 탄생
인지 기능 관련 신경과학 역사 계속 기술함
가자니가의 지도교수 노벨상 수상자 스페리 교수 아래서 split brain 연구에 대한 체험적 탐구 및 실험 역사 에피소드
뇌에 수많은 체계가 존재, 좌우뇌의 두체계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분산되고 역동적인 체계
‘뇌는 만능 계산 장치가 아니라 연속으로 연결된 수많은 특수 회로들이 뇌 전체에 분산되어 동시에 작동하면서 더 나은 결정을 내리도록 만드는 장치’ (109쪽)
‘복잡계는 ... 이전의 부분적 속성으로 축소될 수 없는 수많은 체계들로 구성’ (111쪽)
‘인간의 뇌가 복잡계라는 개념은 ...’,
‘모든 복잡계의 공통적 특징은 그 구조에 어떠한 ’외부적‘ 조직 원리도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 - 전체 통제/제어/파악/가이드 시스템이 별도로 존재하는 것 아님
3장. 우리는 우리를 어떻게 아는가? 의식의 통합자, 해석기
- ‘뇌는 의식하기 전에 (벌써) 처리한다.’
- 좌뇌는 자극자체에 의미있는 패턴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해석,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작화(confabulation) 체계이다.
- 우리는 이 해석기 모듈을 늘 (하루종일) 사용한다 – 설명 붙이기.
- 좌뇌의; 해석과정은 뇌로 들어온 모든 정보를 받아서 말이 되는 이야기로 만든 후 내놓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야기는 정확성이 떨어지지만 새로운 정보를 처리할 때 상당히 편리하다
* -> 첨언: Bruner의 [내러티브가 마음 작동의 기본]이라는 입장을 참고
- 의식: 오늘날의 신경과학은 의식이 하나의 일반화된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고 본다. 의식은 폭넓게 분산되어 있는 수많은 전문화된 체계와 통합되지 않은 과정들을 포함하며... 해석기 모듈에 의해 ... 통합된다.
- ‘해석기 모듈은 인간에게만 있으며 특히 좌뇌가 특화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설을 세우려는 좌뇌의 욕구는 인간의 믿음에 불을 붙이고 이는 다시 우리의 뇌를 제약한다.’
- ‘우리의 주관적 인식은 지배적 좌뇌가 의식 속으로 뛰어들어 온 이런저런 잡동사니들을 어떻게 해서든 설명하려는 끊임없는 탐구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발생’ -> 사후 합리화
* -> 다시 Jerome Bruner, Theodore Sarbin 등의 내러티브적 접근 참고
4장 . 무엇이 우리의 행동을 조종하는가? 자유의지와 뇌과학
- 의지를 가진 단 하나의 자아가 있다는 환상을 깨기
-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보다) 더 근본적일 수 있다.
-‘당신’이라는 존재는 해석기 모듈이 당신의 행위를 최대한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 낸 이야기다.
* -> 다시 Bruner 등의 내러티브적 접근 참조
- 어느 한 차원이 궁극적으로 다른 차원에서 나올 수 있다 해도 이를 통해 전통적인 개념들을 완전히 대체한다는 것은 순전히 환상이다. (마음차원을 뇌신경차원으로 환원하여 충분 설명 불가함)
- 뇌는 무엇을 위해 존재할까?
- 신경으로 사고를 설명할 수 없다.
(* 첨언: 이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사고가 무엇인지, 마음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다.)
- 정신은 두뇌로부터 독립된 속성이면서 동시에 완전히 뇌에 종속된 속성이다.
- 다중 실현 가능성이라는 철학적 개념이 신경계에도 들어맞는 셈이다.
- “신경을 연구하는 것으로는 제대로 된 설명을 끌어낼 수 없다고 말이다.” (200쪽)
- ‘자동차 바퀴만 연구해서는 교통상황을 알 수 없다.’
=> 의미 : 신경시스템의 말단 구조의 특성을 연구한다고 하여 심리적 현상 이라는 역동적 총체를 알 수 없다.
5장. 우리는 어떻게 더불어 사는가? 사회적 뇌와 도덕의 탄생
- 인간의 뇌가 다른 동물보다 우월하게 진화한 것은 사회적 관계의 필요에 의해서이다
- 인간의 뇌와 사회-문화 환경은 공진화하였다. : 서로 영향 줌
- 뼛속까지 사회적인 뇌
- 뇌에는 몇 개의 도덕적 모듈들이 있고,
- 사회적 환경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신경회로가 진화되어 있다.
(예: 거울 뉴런: 타인의 의도와 감정을 잘 이해하기 위해 진화)
6장. 우리가 법이다! 뇌로부터의 자유
- 마음이 뇌를 제약한다.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좌우한다.)
- 사회적 과정이 마음을 제약한다. (환경이 그 소프트웨어를 좌우한다.)
- 사회적 과정이 특정 뇌과정이 선택되게 한다.
- 환경과 유기체는 항상 영향을 주고받는 공진화의 관계
- 책임은 (특히 도덕적 행위 결과의 책임은) 뇌에 있는 게 아니다 (291쪽) - 그 개인에게 있다. * 이는 법심리과학의 핵심 주제임. 범죄행위 시에 뇌에 이상이 있었다고 하여 그 사람이 책임을 면하는 것이 아니다.
- 뇌는 개인차가 있다.
- 뇌 영상의 한계
- 자유와 책임은 내게 있다. 나의 뇌가 아니라
- 우리는 사람이지, 뇌가 아니다
- 신경과학은 뇌를 이해하기 쉽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는 인간의 조건을 만들어내는 규칙과 알고리즘이 있어야 한다.
* ==> 안 그러고 (인간 행위의) 관련 뇌신경 과정을 기술한다고 하여 그 인간의 행위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 항상 함께 가는 사회-문화적 환경(다른 사람들. 다른 인공물들(artifcts), 사회-문화 역사 고려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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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는 두 가지 생각이 계속 맴돌았다. 하나는 이 책 내용을 충분히 통합하는 글을 만들려면 체화된 인지, 마음에 대한 내러티브적 접근, 과학적 설명, 심리학의 역사 등을 연결하는 종합적인 긴 글을 써야 하리라는 생각이다. 이런 종류의 글은 하루 이틀 사이에 써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논문감이다.
다른 하나는 빌헬름 분트, 울리크 나이써, 제롬 브루너, 마이클 가자니가 등의 심리학자들이 그들이 보다 젊은 시절에는 기계론적, 결정론적 입장을 지지하고, 펼치고, 공감하다가 생의 후반기 또는 말년에는 그것을 넘어서는 통합적, 포괄적 접근을 추구한 것이 의미하는 바와, 또 그러한 접근에 공감하는 (은퇴한 ) 나의 생각 경향성의 문제이다.
이와 관련하여 “Actual Minds, Possible worlds,” “Acts of Meaning”이라는 두 책을 쓴 제롬 브루너의 생각을 떠올리게 되고, 이전에 공부하였던 주제들이 엮이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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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정모의 지적 관심 흐름 에피소드
- 1980년대 초기에 정보처리적 인지주의를 한국심리학계에 전파하고 정착시키던 당시의 ‘정보처리적 패러다임’에 대한 나의 확신범적 생각 (지금 생각하면 부분적으로는 오류가 있었음),
- 1980년대 전반과 중반의 나의 관심의 초첨이 되었던 ‘과학, 과학적 설명’에 대한 관심,
(‘CAUSE’ 의 개념적 구조와 과학적 설명에 대한 과학철학적 이론을 탐구하여 들어갔던 나는 둘 다 아직은 그 연구 영역에서 미해결 상태임을 알고 나옴)
- 80년대 전체와 90년대 초반의 텍스트 구조, 텍스트 문법, 텍스트 기억, 텍스트 이해에 대한 관심, (텍스트라기 보다는 떽스트의 의미 구조, 그 이론적 연원을 탐구하다가 중단)
- 80년대 중반에서부터 (나의 지적 관심에 대하여 공감을 표하며 몰려 와서 30여명이 강의를 함께 한 그 당시의 여러 대학의 대학원생들 - 지금은 대부분 교수급이지만-에 대하여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2010년대 초기인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D. Kahneman 교수등의 연구결과인 인간 사고의 탈합리적, 휴리스틱스적, 편향성 경향에 대한 관심 + 영국 Jonathan Evans 교수 등의 인간 인지의 two Systems 이론에 대한 관심 포함 + Gerd Gigerenzer 교수 등의 simple heuristics 연구 포함) (Kahneman 등의 연구결과를 이용한 행동경제학의 등장과 인지경제학의 전개에 대한 관심 쏠림 포함),
- 1990년대 후반에서 2010년대 초에 나의 관심을 끌었던 ‘뇌’ 및 ‘뇌과학’ 그리고 뇌 연구 프로젝트의 실제 수행,
- 2000년대 초의 뇌기반학습 에 대한 관심과 NBIC CT를 비롯한 융합과학기술(Converging Science & Technologies)에 대한 관심,
- 2000년대 초에서 중반 이후의 인공물(artifacts)과 새 Humanism에 대한 관심.
- 2000년대 중반 이후 관심의 초점이 된 ‘체화된 인지(Embodied Cognition)’ 접근 틀,
- 2000년대 중반의 인지과학과 [법학]의 연결점에 대한 관심 쏠림
- 2010년대 초에 관심의 초점으로 떠오른 Bruner 등의 ‘마음에 대한 내러티브적 접근’에의 전폭적 관심 쏠림, - 금년 봄 이래 만들어 왔던 심리학사 강의 웹파일의 제작의 영향도, - 특히 Wilhelm Wundt의 말년의Voelkersychologie 에의 시도에 대한 (Why?) 궁금증도 - 한 요인이 되어 있ek,
- 2010년대 초의 지금, 며칠 전에 읽은 책. Michael Shermer의 책, [Believing Brain]에서의 [believing first, logical analysis later]적 인간 사고 본질에 대한 관심]
- 그리고 이 며칠 사이의 이 책, 즉 인지신경과학 분야를 출발시켰던 Michael Gazzaniga 교수의 [뇌가 다가 아니다]라는 이 책
-이 두 책의 내용에 Bruner의 [내러티브적 접근]을 연결한다면 ......
이 모든 지적 관심들이 서로 엮이고 연결되고 coherent한 틀로써 통합-정리되고자 나의 안에서, 생각 속에서 소용돌이 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정리하여 하나의 coherent discourse로서의 글을 만든다는 것은 나의 현재 건강 상태로는 바랄 수 없는 목표이기에 접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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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뇌 결정론 또는 뇌지상주의에 대한 공격을 하기 전에, 이정모는 뇌에 대하여 이만큼은 공을 들
였다는 지난 이야기를 다음에 먼저 적어본다.
B. 이정모의 뇌 관련 과거 연구 활동들
이정모는 과거에 한국에서 ‘뇌과학촉진법’의 발의, 제정 단계에서 그 자문위원회에서 [인지과학 영역이 새 뇌연구촉진법 기획에 잘 대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요청에 의해, 그 기획에 참여하였고, 1990년대 후반에KAIST에 설치된 뇌과학연구소의 창설 기획에 참여하였고 그 연구팀 및 자문위원으로 활동하였다.
1998년 뇌과학촉진법이 발효된 후에는 그 법의 실시 및 시행 심의위원으로 몇 년간 [과학기술부의 뇌과학촉진법 심의 위원으로 봉사한 적이 있고, 30 여명의 각 대학(이공계 및 의대 팀 포함) 뇌연구 인력을 엮어 [뇌신경정보사업단]의 [인지신경연구] 연구책임자로서도 활동하였지만, 한국에서는 프로젝트 연구책임자라는 것이 동사무소 말단 직원이 하는 행정일과 같은 일을 늘 하는 것임과 연구 시간이 없음을 어느 날 깨달아, 연구책임자 역할을 그만 두었다. 그러나 그 후에도 늘 뇌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고 한국뇌학회(KBS)창립에도 관여하였고. 매년 봄에 범세계적으로 실시되는 뇌주간 행사 실시에도 한국이 참여하고 한국뇌학회가 그 주관을 담당하게 하도록 하는 데에 기여하였다.
C. 뇌과학에의 쏠림 경향에 대한 경각심
그러던 가운데 한국 및 세계의 사람들의 뇌에 대한 관심의 쏠림이, 오히려, 뇌과학을 그것이 논리적으로 이루어 낼 수 없는 경지에까지 몰아가는 경향을 보고, 이러한 대중적 쏠림 현상을 ‘뇌과학 지상주의’라고 규정하고, 여러 글이나 강연을 통해서 이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을 요하는 주장을 전개하였다.
이정모는 생각하기를, [뇌과학지상주의]는 고대 희랍시대 이래의 [마음]에 대한 철학적 탐구의 오랜 역사와 최근까지의 [심리철학] 내에서 논의되어온 바의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과학이 무엇인가, 과학적 설명이란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 인간인 우리에게 [의미]란 무엇이며 어떻게 주어지는가(생성되는가)를 잘 모르거나, 아주 편협한 기계론적 관점을 지닌 사람들이 지니는 생각 틀이다.] [아니면.골수 환원주의적 설명을 지향하는 사람들의 입장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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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사의 (개념의, 언어의. 과학의, 심지어는 뇌의 기능 자체의 (설명적, 이해 및 소통 가능한)) 각종 의미는 과연 어디에서 오는가, 생기는가?
-> 비록 그것이(의미의 창출과 표현이) ‘뇌’에 의해 가능해지고 구현되지만 사회-문화 환경이(다른 사람 및 인공물,그리고 그들과 함께 구성하는 사회 포함) 관계적으로 연결되어서야 비로소 [의미 생성 및 부여]가 가능해지며, 한 개인의 ‘뇌’만으로는 의미가 주어질 수 없고 다른 사람이 필요한 것이며, 특정 사회-문화 환경 속에 심어져서(embedded) 그 환경과 불가분으로 통합된 그리고 그것과 coherent한 단위로서 작동하는 살아있는 유기체의 몸의 움직임에 바탕을 둔 (embodied), 즉 환경과 괴리되지 않은 역동적 acts와 reasons으로서 비로소 [의미]가 생겨나는 것이다. 의미의 생성은 기계론적, 결정론적으로 규정하기 힘든 역동적, 복잡계적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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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생각은 [인간 이성은 편향적이며 탈합리적이다]라는 사실을 지지하는 두 노벨경제학상 수상 인지과학자 (Herber A. Simon (1976년 수상), Daniel Kahneman (2002년 수상))의 연구 결과에 의해서도 간접적으로 지지되고, 영국 심리학자 Jonatham Evans 교수 등의 인간 인지(사고)의 2 Systems 이론에 의해서도 간접적으로 지지된다고 보았다.
거기에다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체화된 인지(Embodied Cognition; Embedded Mind)]라는 접근 틀이 인지과학 내에서 발전하였다. 이 틀은 기존의 인지과학에서 도입한 고전적 인지주의 패러다임의 타당성을 다시 생각할 것을 요구하는 틀이며 뇌에 의하여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는 단순 설명 입장에 반대하는 접근이다.
고전적 인지주의(Classical Cognitivism)에서는 인간의 모든 심적 현상을 표상(representation)할 수 있으며, 마음은 정보처리적 시스템이라고 본다. ‘마음=기계(컴퓨터)=정보처리시스템의 정보처리 패러다임이다(여기에서 ’=‘는 유사하다의 의미임).
그런데 [체화된 인지] 접근은 이러한 고전주의 입장을 반박한다. [뇌]를 넘어서 [뇌-몸-환경]이 하나의 통일된(불가분의) 단위로 작용하는 것이며, 이 요인(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접근은 심적 현상을 잘못 개념화한 것이며 과학적 설명의 충분성을 만족시키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 이하는 관련 글 링크 소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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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화된 인지] 접근의 소개와 의의는 다음 링크를 참고 하시오:
* 이정모의 [체화된 인지] 관련 40개의 글 및 그 링크 + 타인글/링크 4개:
* [체화된 인지] 관련 종합적 대표적 글
2011. 06. 30. ; ‘체화적 인지 접근: 몸에 바탕을 둔 심리학의 새 틀 (Embodied Cognition Approach: A New Paradigm in Psychology)’ / [지식융합 (Integrative Studies)] (2011 창간호), 41-70 / 동덕여대 지식융합연구소/ hwp 57 K/ pdf 589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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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설명 관련 글1: 이정모(1988). 과학적 물음의 본질 : 과학철학적 관점들과 그 시사점” 한국심리학회(편), 실험심리 연구법 총론 : 가설설정, 설계, 실험 및 분석. 서울 : 성원사, 1988, 37-72.
-과학적 설명 관련 글2: 이정모 (1988). 실험의 논리 : 과학적 설명과 추론', 한국심리학회(편), 실험연구법 총론: 가설설정, 설계, 실험 및 분석. 서울: 성원사, 1988, 73-116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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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화된 인지] 적 접근에서 본 뇌 지상주의의 문제점:
- 알바 노에의 책 번역에 붙인 추천글 -
* 원제목이 [발상의 전환: 뇌, 몸, 환경은 하나라는 강한 외침]이었던 이 글은
다음 책에 [추천 글: 현대 지성계의 새로운 움직임과 거대항 생각의 전환] 이라는 제목으로 008-014 쪽에 실렸다.
** 알바 노에 (지음), 김미선 (옮김) (2009). 뇌과학의 함정. (서울: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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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적 접근 :
1.왜 내러티브적 접근인가?
2. 이정모 (2009). “인지과학 패러다임의 새 변화가 학문간 융합에 주는 시사”
중에서 8절, 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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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과학의 함정] 글과, 내러티브]적 접근 이야기를 묶어서 국내의 문학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고쳐 써서 지방에 있는 시인들이 내는 계간지 [시와 반시]에 게재한 글이 다음과 같다.
** 이정모 (2011). 뇌과학을 넘자면? :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기술의 연결점인 인지과학의 새 틀. 계간지 [시와 반시], 2011, 가을, 77호, 198-2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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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뇌와의 직접 관련성은 적지만,
가자니가 교수의 2012년 책의 마지막 장인 [6장. 우리가 법이다! 뇌로부터의 자유]
라는 글의 내용과 관련하여 [인지과학]과 [법학]을 연결하려는 시도로 쓴 글이 다음에 있다.
1. 파워포인트 자료: ‘법과 인지과학의 수렴: 실용적 합리성, 뇌과학의 한계, 체화된 인지, 내러티브적 인지’
2. 법인지과학 (Cognitive Science of Law): 인지과학의 한 응용 영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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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뇌와의 직접 관련성은 적지만,
가자니가 교수의 책에서 언급된 경제학과 인지과학의 연결을 다루는 행동경제학 글은 다음에 있다.
1. 행동 경제학과 인지과학
http://cogpsy.skku.ac.kr/cwb-data/data/newarticle/%ED%96%89%EB%8F%99%EA%B2%BD%EC%A0%9C%ED%95%993.htm
2. 경제학과 인지과학2: 인지경제학
3. 제도경제학 발표 글: 제한적 합리성 및 확장된 인지 개념과 인지경제학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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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는 말]
이전에도 다른 학자들에 의하여 거론되었지만. 가자니가 교수는
인간의 마음 작동 현상이 하나의 복잡계(Complex Systems) 현상이며,
bottom-up과 top-down이 마주치는 중간 수준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하며
그 접점에서, 그 상호작용의 계층, 수준에서 일어나는 복잡계 현상인데
이를 뇌현상으로, 선형적(linear)으로, 기계적 결정적 인과 틀의 하나인 뇌신경현상으로
설명하려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사람이지 뇌가 아니다.”라는 것이 그의 요점이다.
그동안에 사회전반에서 전개되는 [뇌과학에의 쏠림] 현상을 보면서
이러한 경향은 그 뇌의 기능에 대하여 의미있는 해석을 붙이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인간의 마음이 없으면,그것에 의해 환경맥락에서 언어에 의미가 부여되는 그 해석적, 현상학적 내러티브 메커니즘이 없으면 (그것을 몽땅 제거하면) 과학이라는 것이, 언어적 의미라는 것이, 뇌의 기능의 이해라는 것이 불가능해지게 마련이건만
많은 뇌 연구자들이 그들의 연구 결과로 뇌기능을 설명하는 언어적 의미는 저기밖에 그냥 주어지는 것인 것처럼, 그런 뇌기능을 설명하고 이를 이해하는 인간들의 사회-문화 환경 속에 embedded 마음은 존재하지 않거나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과학 일반이건, 뇌기능을 설명하는 뇌과학이건
현상을 이해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coherent한 덩어리로 통합하는
마음의 작용, 내러티브적 줄거리를 찾고 만들어가는 마음의 작용을 전제하지 않고서는
아무런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
마음을 뇌의 신경활동으로 모두 설명할 수 있다고 강변하는 환원주의자들은
마음의 복잡계적 현상의 역동과, 환경과 유기체가 불가분의 한 덩어리로 작용하며 의미를 짓는 자연-사회 현상으로서의 심적 현상의 일부만 보겠다는,
과학적 설명의 충분성 조건을 잘 이해 못하는
(kAHNEMAN 교수의 연구가 보인) 편향적 사고에 사로잡힌 것이다.
거기에서 나와서 현상을 있는대로 보아야한다.
-끝-
2012. 09. 22. 새벽에, Copyrightⓒ2010, Jung-Mo Lee
* 이 파일은 개인용 공부용으로는 공유 가능하나, 상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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