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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7, 2007

2007 인지신경과학 여름워크샵을 다녀와서: 한 학생의 참석 후기

2007 인지신경과학 여름워크샵을 다녀와서: 한 학생의 참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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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8월 31일부터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07 인지신경과학 워크샵에 참석하였던 한 참가자의 자세한 참석 후기 블로그 글을 옮겨 왔습니다.


이 블로그 내용은 다음에 있습니다
http://blog.psy4.net/entry/2007-인지신경과학-여름워크샵을-다녀와서1

이하 내용:

A. 인지신경과학워트샵 전문가 강연 일정
B. 위 블로그 사이트에 실린 참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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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07 인지신경과학 여름워크샵 전문가 강연 일정
[장소: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6층 첨단세미나실]

<일 정> 8월 31일 (금) / 전문가 강연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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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10:00>

10:00 오프닝 및 학과장 인사말

10:10- 10:45 이정모 교수 (성균관대학교 심리학과/ 인지과학 협동과정)
마음, 뇌, 인공물의 수렴: 인지과학과 미래과학기술

10:45-11:30 나덕렬 교수 (성균관대 의대 신경과교실/ 인지과학 협동과정)
Effects of optokinetic stimulation on modulation of attention in normal subjects and brain injured patients

11:30-12:15 김연희 교수 (성균관대 의대 재활의학교실/ 인지과학 협동과정)
Plasticity of cognitive network and neuromodulation

12:15-01:00 김명선 교수 (성신여자 대학교 심리학과)
임상 및 실험 신경심리학: 인지 기능의 평가와 인지 재활


<1:00-2:00>

2:00-2:45 강은주 교수 (강원대 심리학과)
인지신경과학 연구와 Functional brain imaging

2:45-3:30 정 용 교수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Brain machine interface and neuromodulation: implication from cognitive neuroscience

<3:30-3:50> 휴식

3:50-4:35 권준수 교수 (서울대 의대 정신과교실/ 뇌과학 협동과정/ 인지과학 협동과정)
Brain imaging study of social cognition

4:35-5:20 김상은 교수 (서울대 의대 핵의학교실/ 뇌과학 협동과정/ 인지과학 협동과정)
Imaging the cognitive neurochemistry

5:20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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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후기 블로그 글 ;

(텍스트는 아래에 퍼 왔습니다만 이미지와 원본을 보기 위해서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내용을 보시기 바랍니다.)

2007 인지신경과학 여름워크샵을 다녀와서...1

<텍스트>

성균관대학교 인지과학협동과정에서 주관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8.31~9.2일까지 열린 2007 인지신경과학 여름워크샵에 참석했다. 내가 인지신경과학이라는 분야에 흥미를 가진것은, 아니 접하게 된 것은... 작년이었던가? 심리학사(心理學史)f를 수강하며 '심리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연결'이라는 거창한 테마로 발표를 준비하면서였다. 당시 난 발표를 위해 미친듯이 자료들을 찾아다녔다. 수많은 자료들의 꼬리에 꼬리를 따라다니다 보니, 최근 심리학의 첨단을 달리는 연구는 인지과학과 뇌과학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머리가 뽀개질 정도로 어렵기만 한 글들이 많아서 '쉽게 훑어보는 방법은 없나?'라는 잔머리를 굴리다 보니 몇몇 사이트가 눈에 들어왔다. 성균관대학교 이정모교수님의 홈페이지, 한국인지과학학생회 카페, 진화심리학카페 LUCA... 이곳에 있는 글들은 어렵고 딱딱한 논문들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영감을 가질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이해하기 쉬웠다. 24시간 접속하다시피 하면서 거의 모든 글들을 다 읽었다. 암튼, 이곳의 도움으로 무사히 발표를 마치고 A+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학기를 마치게 되었다.

학기가 끝나고 방학이 되었어도 위 사이트들을 수시로 들락거리며 새로운 정보들을 계속 접하고 있던 중 2006 인지신경과학 여름워크샵!이 열린다는 공지를 접하고 바로 신청을 했으나, 첫날의 전문가 강연만 선정되고, 둘째 셋째날의 이론과 실제에는 선정되지 못했었다. 첫날... 그동안 책으로만 접했던 최고의 교수님들과 전문가선생님들의 엄청나게 열정적인 강연을 들으며 내가 참 좁은 우물에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둘째 셋째날 참가자로 선정되지 못한것이 더욱더 아쉬워 '내년에 또 도전해 보리라...' 다짐했었다.

그리고 올해 2007 인지신경과학 여름워크샵이 열린다는 공지를 접하자 마자 참가신청을 했다. 결과는 첫날의 전문과 강연과 둘째, 셋째날의 이론과 실제 모두 참가자로 선정!! 날아갈 듯이 기분이 좋았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고지대에 있는 성균관대학교를 저주하며(이럴땐 아담한 우리학교가 정말 좋다.) 전문가 강연을 듣기위해 600주년 기념관에 들어갔다. 넓고 편안한 최첨단 강의실에 들어가니 '역시 삼성이 돈이 많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이럴땐 우리학교만 생각하면... 안습이다)

첫 강연은 바로!! 우리나라 인지과학의 아버지!!! 성균관대 심리학과 이정모교수님이 '마음, 뇌, 인공물의 수렴: 인지과학과 미래과학기술'이라는 주제로 후학들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듬뿍 담긴 강연을 해주셨다. 그 중에서도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학문 분야를 인문,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으로 분류하여 온 종래의 분류법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40년이나 시대에 뒤진 학문관을 지니고 있다고 볼수 있다"였는데 내 머리를 확 트이게 만들었던 강연내용이었다. 또한 미래과학기술에 대한 흐름을 예측해볼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두번째 강연은, 성균관대 의대 신경과 나덕렬교수님이었다. 나덕렬 교수님의 위트와 유머넘치는 강연이 아니었다면 'Effects of optokinetic stimulation on modulation of attention in normal subjects and brain injured patients'라는 어마어마한 주제에 강의전 부터 기가 팍 죽었던 나는 아마도 도중에 나와버렸을것이다. 다행히도 나교수님의 강연은 사례중심의 강연이어서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고 정말 재미있었다. 특히 Nelglect syndrome의 신기한 증상과 '병변의 반대편 귀에 찬물을 넣으면 증상이 완화된다'라는 다소엽기적이었던 내용이 기억에 남았다.

세번째 강연은, 성균관대 의대 재활의학과 김연희 교수님의 'Plasticity of cognitive network and neuromodulation'라는 강연이었다. 강의의 99.9%가 영어로만 진행되어서 그런지 참가자 반수 이상이 졸았던 강연이었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특히 Motor Pathway에 Sensory cortex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와 재활임상현장에서 쓰는 Attention/Memory Training Program의 방법과 그 효과등을 생생히 알수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강연이었다.

네번째 강연은, 성신여대 심리학과 김명선 교수님의 '임상 및 실험 신경심리학: 인지 기능의 평가와 인지 재활'이었다. 많은 참가자들이 심리학적 배경을 가지고 있어서 그랬는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강연이었다. 하지만 호응이 좋았던 이유는 아마도, 거의 영어로만 진행된 전 강연들에 지쳤던 참가자들에게 친절하게도 주요한 개념에 있어서는 영어와 우리말을 병행해 강연하셔서 그랬던 것이리라 생각한다. 신경심리검사 풀배터리는 Attention, Visuoperception & Visual reasoning, Memory & Learning, Language & Academic skill, Construction, Concept formation, Emotion의 원리에 따라 구성되어진다는 사실을 알았고, 각 검사도구들의 방법과 해석 및 평가방법을 알 수 있었으며 정신분열병과 시공간능력과의

이렇게 오전 강연을 다 듣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워크샵 등록비가 3일 다합해서 1만원인데 제공된 식권이 4천원 짜리였다 +_+; 거의 꽁짜이다시피한 접수비에 최상의 지원을 펼치는 성균관대 인지과학협동과정 선생님들이 정말 존경스러웠다. 그리고....성균관대 식당에서 찜닭을 먹으며 나는 또다시 (안습인)우리학교식당을 떠올렸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자 바로 오후 강연이 시작되었다.

다섯번째 강연은 강원대 심리학과 강은주 교수님의 '인지신경과학과 Functional brain imaging'이었다. 참가자중 반수가 학부생임을 알은 교수님은 정말 쉽고 자세하게 굉장히 어려운 것을 강연해주셨다. 즉, 행동과학적 방법을 사용하는 인지과학과 신경과학적 방법을 사용하는 신경과학의 교차점에 있는 인지신경과학의 정체성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셨고, 그러한 인지신경과학의 중요한 연구방법인 뇌기능영상의 종류와 원리에 대해서 세밀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다. 이로써 인지신경과학이란, 마음의 작용과 관련되는 뇌의 기능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개념이 내 머리속에 확실히 자리를 잡게 되었다.

여섯번째 강연은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용 교수님의 'Brain machine interface and neuromodulation: implication from cognitive neuroscience'였다. 강연을 듣는 내내 내가 느낀 것은 '역시 카이스트는 카이스트다!' 라는 것이었다. 어떤 심오한 강연이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친근하고 상상력 넘치는 강연이어서 그랬다는 것이다. 육백만달러의 사나이, 태권브이, 바이센테니얼맨, AI,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등등... TV시리즈와 만화, 영화를 넘나들며 그 소재들이 얼마나 실현되었는가를 점검해주셨다. 정말이지 너무나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강연이었다. 특히 마지막으로 뇌공학연구에 있어서 강조하고 강조했던 safety, validity, neuroethics가 기억에 남는다.

일곱번째 강연은 서울대 의대 정신과 권준수 교수님의 'Brain imaging study of social cognition'이었다. 제목만 들었을때는 '의대 교수님이 사회인지도 연구하나?'라는 의문이 들었었는데, 강연을 듣다보니 앞서 이정모교수님의 강연이 다시생각나며 어리석은 생각을 했던 내가 참 부끄러웠다. 생소한 분야인 사회인지에 대한 유머러스하면서 구체적인 강연도 참 유익했지만, 무엇보다 젊은 시절 유명한 학술지를 접하고 그 학술지에 꼭 논문을 게시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연구를 거듭한 결과 현재엔 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다는 교수님의 그 열정이 무엇보다 존경스러웠고 많은 감동을 주었다. 또한 MRI와 fMRI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심슨의 뇌라는 유머러스한 소재를 이용해 기가막히게 쉽게 설명해주신점도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 여덟번째 강연은 서울대 의대 핵의학과 김상은교수님의 'Imaging the cognitive neurochemistry'이었다. 솔직히 제일 이해하기 어려워 졸다깨다 졸다깨다를 반복한 강연이었지만 '도파민 수용체계와 분자신경연구원리'에 대해서는 얼핏이나마 배우게 되었다. 파킨슨병과 필로폰을 투여했을때를 예로 들며 도파민수용기가 어떻게 되는지를 설명해주셨는데, 같은 원리의 양극단이 파킨슨병과 필로폰이라는 것이 참 인상깊었다.

이렇게 모든 강의가 다 끝나고, 많은 참가자들이 우루루 빠져나갔다. 몇몇 안남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정모교수님의 주관으로 이날의 강연자들과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는데, 무엇보다 인생과 학문의 선배에게서 '애정어린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이정모교수님과 강은주교수님, 정용교수님의 연구에 대한 열정과 후학에 대한 배려를 가슴깊이 담아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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