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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2, 2008

세계화 시대의 핵심은 ‘인지적 시대’의 도래이다: 뉴욕타임즈 기사 덧글

세계화 시대의 핵심은 ‘인지적 시대’의 도래이다.

-뉴욕타임즈 컬럼니스트 David Brook의 칼럼 기사; 덧글

-The Cognitive Age By DAVID BROOKSPublished:
May 2, 2008

http://www.nytimes.com/2008/05/02/opinion/02brooks.html?em&ex=1209873600&en=58bbd827c1545adc&ei=5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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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국내이건 국외이건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디어 리더나 정치가들이 세상의 변화 특성을 세계화 (globalization; 글로벌라이제이션)로 규정짓고 그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국가가, 세계가 변화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경제 측면에서 국내 기업들이 국내에 공장을 짓지 않고 해외에 짓거나 해외의 인력을 사용하여 일을 하기에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주제를 가지고 정치가들이나 기업가들이 주장하고 있다.
그러한 면에서 중국과 인도의 영향력의 빠른 변화를 이야기하고, 국수주의적 정책을 선동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는 우리나라나 미국의 정치가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의 민주당 정치가들이 이 주제를 활용하여 국민에게 자기당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한다.

그런데 미국 뉴욕타임즈의 보수진영의 컬럼니스트인 데이비드 브룩스가 (뉴욕타임즈가 공개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고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그의 5월 2일자 칼럼의 제목이 “인지시대” 이다.
발상의 전환을 촉구하는 글이다.

그동안의 세계적 변화의 특성이 세계화, 즉 globalization임과
중국과 인도 등이 국제적으로 경제적으로 강한 세력의 국가로 떠올랐음을 강조하여 이야기하는 틀을
Brooks는 ‘역사적 내러티브’라고 한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역사적내러티브, 글로벌라이제이션 패러다임이 정치가들에게는 사용하기에 편한 틀일 수 있으나
실상은 이러한 세계화가 세계 변화의 핵심을 드러낸 것이 아님을 주장한다.

국가적 경쟁이나, GLOBALIZATION 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바로 그것이 세계적 경제적 변화를 가져온 힘의 핵심이 아님이라고 본다
(It's just not the central force driving economic change.)
이것은 세계적, 국내외적 경제적 변화를 설명하는 데에 맞는 설명틀도 아니라고 본다.

세계적 변화를 가능하게 한 요점은 테크놀로지적인 변화이다. 기술의 혁명, 혁신이 이 모든 것을 가져왔다.
skills revolution 이 세계적 변화 등의 모두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그런데 유의할 것은 이러한 기술의 변화 그 자체의 인식에 머물면 안 된다는 것이다.

Brooks에 의하면 더 중요한 것을 인식하여야 하는데
이러한 기술의 변화가 새로운 ‘인지적 시대’를 열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수많은 정보가 상당히 짧은 시간내에 세계를 넘나드는 테크놀로지의 발전, 변화는
그렇게 많은 정보들을 개인이 빨리 처리하고 통합하고 활용하여야 하는 인지적 요구, 부담을 초래하였고
세상 사람들의 인지적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가 전세계적으로 어떤 국가나 지역에 관계없이 상당한 영향을 주며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FTA와 같은 국제적 자유무역협상 등을 국가경쟁상 불리하다고
미국 민주당이 (아니면 한국의 어떤 정당이나 단체들이) 폐기하고 찢어버린다고 하더라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보다 더 유능한 인지적 정보처리자가 되어가야 하는 이러한 흐름이
세계적으로 생성해내는 인지적 demands 변화 추세는 어쩔수 없는 변화추세인 것이다

이전에 정치가들이 사용하던 세계화 틀, 글로벌라이제이션 패러다임은
세계적 변화, 특히 경제적 변화를 특정 경쟁 국가들의 정책적 전략 중심으로 보게 하여
중국과 인도가 이러저러하고 있다는 국가적 경쟁과 차이를 강조하고,
자기나라를 보호하여야 한다는 국수주의 개입 가능성을 열어놓지만

‘인지 패러다임’,에서 본다면,
이러한 세계적 변화는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따른 ‘인지적 시대’의 도래에 따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심리학, 인지과학, 교육, 학습, 문화 등이 강조되는 인지적 패러다임에서는
서로 다른 국가, 다른 사회들이, 사람들이 비슷한 방식으로 정보적, 인적 자원적 요구demands에 처하여 있으며
이에 대하여 비슷하게 반응하며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말로 그럴싸하게, 이미 진부한 개념인 세계화 추세(글로벌라이제이션 트렌드)를 주장하며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정책을 논할 것이 아니라
과연 최근의 테크놀로지적 변화에 의해 사람들이 어떠한 인지적 디맨드를 겪고 있으며
그것이 경제와 사회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와 바램의 방식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으며
이것이 정치, 경제 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가 심각하게, 체계적으로 분석되어야 할 것이다.

정치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국가경쟁적 글로벌라이제이션 패러다임에 말려들어
그 관점으로 세계를 국내 상황을 볼 것이 아니라
세계변화의 본질, 즉 테크놀로지의 빠른 변화와
그것이 가져오는 각국의 사람들이 겪는 인지적 요구 부담과 그에 대한 적응적 변화의 틀을 인식한다면
지금 우리가 겪는 변화가 단순히 글로벌라이제이션의 결과라든가
외국의 경제적 정책에 놀아나는 것이라는 식의 단순화된 생각에서 벗어나서
성장과 번영의 참 원천 (the real source of prosperity - 테크놀로지의 변화와 인지적 변화)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정치가들의 즐겨 사용하는 글로벌라이제이션 패러다임 틀을 넘어서서
세계적 변화의 참 핵심을 이해할 때다.
- It's time to move beyond it(글로벌라이제이션이라는 잘못된 틀) -

‘인지시대’에 이미 깊숙이 들어가 있는 이 시대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낡은 정치학, 경제학 틀에 매여서, 아니면 좁은 물질중심 테크놀로지 관점의 과학기술관에 매여서
시대의 변화의 본질을 제대로 읽지 못하며 암중모색하는 정치가들이, CTO들이우리나라의 국가 경제, 기술정책을 좌우하는 한국적 현실이 언제나 개선될 수 있을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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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에서 사용되는 영어 용어상 유의할 점:

The Cognitive Age: ==>‘인지시대’: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용어
Cognitive Age : ==>‘인지연령’: 생물적 연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지적 연령이 중요한 잣대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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