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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6, 2008

아직도 유전학이 인간행동 설명의 최종열쇠라고 믿고 있다면

지난 8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까지
많은 사람들은 유전학이 인간 삶의 모든 신비를 풀어줄 열쇠라고 생각하였고
유전과학, 유전공학에 많은 투자가이루어졌고
과학기술 중진국들은 다투어 유전공학을 지원하려 하였다.

그러기를 20여년...지금 우리에게 남아있는 것은 반쪽 수표이다.

인간의 신체적 병과 관련하여는 유전학의 기여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인간 행동을 설명하고 예측하는 데에는 유전자의 역할에 기대를 많이 거는 것이 상당히 문제가 있음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그러기에 미국 과학재단은 미래 과학기술을 나타내는 용어를
4자성어로 GRIN (유전공학, 로보틱스, IT, 나노공학기술)이라고 쓰던 것을 버리고
그 대신에 NBIC (나노, 바이오, 인포, 인지과학) 라는 용어를 2002년부터 사용하여 왔다.

인지과학기술이 세상에 가져올 큰 변화를
Cognitive Age 라는 새로운 표현을 사용하여 대세의 변화를 설명하였던 뉴욕타임즈의 컬럼니스트데이빗 브룩스 가
이번에는 인간행동을 설명하고 예측하는데
왜 유전과학이 한계적일 수 밖에 없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다
사회과학, 인문학을 제쳐놓고 고전적 자연과학, 공학만으로
인간행동을 설명하고, 예측하고 조성하려는 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일 수 있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한번 살펴보고 생각하여 볼만한 글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서 유전과학 자체의 중요성과 기여도를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다
유전과학 자체는, 특히 인간의 생물적 특성을 밝히고 인간 생명에 도움을 주는데는 중요하다
다만 인간의 심리적 특성, 사회적 행동의 특성 등을
유전과학에 의하여 그 원인을 모두 다 설명할 수 있다는 일부 과학자들이나 일반인의 단순한 생각에 대한 재고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이다

http://www.nytimes.com/2008/07/15/opinion/15brooks.html?_r=1&ref=opinion&oref=slogin
The Luxurious Growth By DAVID BROOKSPublished: July 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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