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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9, 2008

현재의 경제적 위기는 행동경제학의 재등장을 위한 마당: 뉴욕타임즈 칼럼기사

현재의 경제적 위기는 행동경제학의 재등장을 위한 마당이다.

금년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크루그만과 함께 뉴욕타임즈 지의 권위있는
컬럼니스트인 데이빗 브룩스(Brooks)가 현재의 경제적 위기와 행동경제학을 연결하며
기존의 경제 관련 학계와 재계의 전통적 고전적 경제학 틀을 비판하며 경각심을 일깨우는
좋은 컬럼 글을 10월 27일자 뉴욕타임즈지에 게재하였다.

http://www.nytimes.com/2008/10/28/opinion/28brooks.html
The Behavioral Revolution
By DAVID BROOKS/ Published: October 27, 2008

이미 지난 5월에 뉴욕타임즈지의 컬럼 글에서 Brooks는 정치가나 일부 식자들이
현재의 세계 흐름을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의 틀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 본 것이며
현대의 세계는 기술의 발전에 의해 세계의 많은 사람들의 삶의 정보화, 정보의 공유라는
새로운 틀의 시대, 즉 ‘인지시대(The Cognitive Age)'에 들어서 있는 것을
정치가, 정책결정가, 식자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http://blog.naver.com/metapsy?Redirect=Log&logNo=40050648005
(http://cogpsy.skku.ac.kr/cwb-bin/CrazyWWWBoard.exe?mode=read&num=2988&db=newarticle&fval=Brooks&backdepth=10

그렇게 ‘인지시대’의; 도래함을 천명하였던 David Brooks가
2008년 10월 27일자 뉴욕타임즈 기사에서 “행동적혁명(Behavioral Revolution)”
이라는 재목 아래, 현재의 경제적 위기, 환란의 근원이
인간 인지의 본질적 특성에서 찾을 수 있으며, 대처할 수 있는 틀이
바로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onmics)의 관점에 있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인지심리학, 인지과학, 행동경제학의 연구사실들을 근거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경제나 다른 어떤 결정상황과 관련하여 4단계를 거치는데
1. 상황 지각하기
2. 가능한 행위 선택지 고려
3. 내게 가장 좋은 선택 계산
4. action 취하기

위의 네 단계 중에서 지금까지의 경제학 일반 및 시장경제학, 경제정책은
뒤의 세 단계만 특히 셋째 단계만을 강조하였지 첫째 단계를 무시하였다.

그러나 지금의 경제적 위기가 왜 닥쳤는지 그 본질을 이해하고,
대책을 모색하는 시점에서 할 일은 셋째 단계가 아니라
과거에 첫째 단계인 상황지각 단계에서
우리 개개인이, 우리가 집단적으로, 재계가, 정부가 어떤 잘못을 범하였는가를
되돌아보아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첫째 단계인 상황지각의 단계는 일견 단순해 보이고 구태여 자세하게 생각할 것도
없는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바로 이 첫째 단계에서 경제관련 인간의 인지가 왜곡되고 편향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하여 밝혀내며 인간의 인지의 휴리스틱스적 특성을 드러내 보였기에
프린스턴 대학의 인지심리학자인 대니엘 카네만이 2002년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것이며,
행동경제학이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들에서 자리잡게 된 것이며
한국내에서는 행동경제학을 가르치는 대학이 없지만
주요 대학의 똑똑한 경제학도 들은 행동경제학, 인지경제학 지식에
목말라 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상황이건, 정치상황이건 간에 상황의 인식 또는 지각
즉 인지과학적 용어로 말하자면 상황에 대한 지각, 인식 특성이
시민들의, 투자자들의, 기업가의, 정치가의,
경제상황 및 정책결정가의 판단과 결정을 좌우하는 것이다.

Amos Tversky, Daniel Kahneman,
Richard Thaler, Robert Shiller, John Bargh, Dan Ariely 등의
심리학자들, 인지과학자들, 경제학자들은 지난 40 여 년 간 이러한 인간의 인지의 본질을,
경제나 정치, 기타 의사결정 상황에서의
의사결정 이전에 가동되는 인지적 편향, coonfirmation bias와 (자기 믿음을 확인, 확증하는 식의 상황인식), 같은 왜곡된 지각, 그리고 객관적 통계치를 믿는 것이 아니라
작은 예외적인 사례, 수치나 최신의 사건 전개, 측근의 말 정보에
부적절한 과다 비중을 두고 과다 신뢰를 두는 등의 인지적 오류를 밝혀왔다.

바로 이러한 인지적 왜곡의 개입이 경제상황에 크게 개입된다는 측면에서
‘행동경제학’ 이 생겨난 것이고, ‘인지경제학’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Nassim Nicholas Taleb 는 이러한 행동경제학 입장에 크게 영향을 받았으며
http://www.fooledbyrandomness.com/
그의 책들에서 (Fooled by the Randomness 등의 책)
현재의 경제위기가 오는 것을 예측하였고 왜 그런지를 설명하기도 하였다

작금의 경제 위기, 경제적 환란을 보면
이러한 인지과학이, 행동경제학이 이미 밝혀놓고 그 이론들이 예측하는 방향으로
상황이 전개되어 갔다고 볼 수 있다.

-주식 투자자, 은행 거래자, 경제정책 입안자, 시민들이
아주 드물게 일어나는 사건의 가능성을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으로 무시하였다든지
마치 사회적 인지 전염병에 걸린듯
서로의 위험(risk)에 대한 잘못된 평가를 서로 강화하였다든지
그들이 글로벌라이제이션이라고 하는 세상이 인지적/정보적 연결에 의하여 얼마나
단단히 밀접히 연결되어 있는지를 무시하였다든지
이러한 세계적 인지시대 하에서는 눈 깜짝할 사이에 아주 사소한 사건들이, 정보들이
강력한 범세계적 환란, 재난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무시하였다든지
등에 대하여 심리학자 카네만 교수 등의 인지이론, 행동경제학 이론이 예측한 그대로
오류를 범하였고 범세계적 경제적 환란에 빠져들고 있다.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의 환란, 위기로

문제는, 핵심은, 요점은
사람들의 상황 인식, 지각, 즉 인지이다

실제 상황보다 더 나쁘게 상황을 지각하고
최악의 상황 발생가능성에 대한 그릇된 지각과
개개인의 탐욕이 상황지각을 더욱 왜곡시켜서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문제이다.
-정부기관 관련자 자신들의 인지적 왜곡, 편향은 더 심하리라 본다-
(왜냐하면 정보 원천이나 feedback 메커니즘이 정상적으로 작동 안 할 것이니)

이러한 인지적 메커니즘의 작동으로 인해
모두에게 대한, 모든 것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버린 상황이다
우려 상황의 가능성에 대한,
그런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개인적 손실을 줄이고자 하는
‘인지적 전염병’에 걸린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는
이러한 상황에서 작동하는 개인의, 집단의 인지적 왜곡, 편향을 인정하고
그러한 인간의 상황인식 특성 지식에 바탕하여 대안을 도출하여야 할 것이다

Brooks의 말에 의하면
지금의 경제 위기는 ‘경제적 사건만이 아니라 문화적 사건이다(not just a financial event, but a cultural one). 이 상황은, 인간 마음이 끊임없이, 사실이 아닌 것을(그렇게 지각 안하려고 하여도) 사실처럼 지각(인식)하게 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을 되생각하게 해주는 대단히 큰 사건이다.’

Brooks의 표현, 즉 이 경제적 위기가 “is going to amount to a coming-out party for behavioral economists, and others who are bringing sophisticated psychology to the ream of public ploicy." 라는 표현을 글자 그대로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번의 경제적 위기가 한국의 경제학이, 재계가 ‘행동경제학’, ‘인지경제학’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리라고 본다.
그런 과정에서 이 위기를 헤쳐 나아갈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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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인지경제학 참고 한글 웹자료]
- 아래 링크가 연결이 안될 경우에는 이 글과 같은 글이 있는
http://blog.naver.com/metapsy/40056558395 에서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보세요

행동경제학: 인지과학의 한 응용분야
http://cogpsy.skku.ac.kr/cwb-bin/CrazyWWWBoard.exe?mode=read&num=2724&db=newarticle&fval=행동경제학&backdepth=1

경제학과 인지과학2: 인지경제학
http://cogpsy.skku.ac.kr/cwb-bin/CrazyWWWBoard.exe?mode=read&num=2816&db=newarticle&fval=행동경제학&backdepth=1

경제학의 학문적 토대의 재구성 : 하바드대 등 해외학생들의 절실한 청원서
http://cogpsy.skku.ac.kr/cwb-bin/CrazyWWWBoard.exe?mode=read&num=2844&db=newarticle&fval=행동경제학&backdepth=1

인지경제학; 짧막한 개관 ( html 파일 첨부)
http://cogpsy.skku.ac.kr/cwb-bin/CrazyWWWBoard.exe?mode=read&num=2972&db=newarticle&fval=행동경제학&backdepth=1

최근 해외대학에서 떠오르는 행동경제학 관련 심리학 공부를 하려면?
http://cogpsy.skku.ac.kr/cwb-bin/CrazyWWWBoard.exe?mode=read&num=1348&db=newarticle&fval=서울대&backdepth=1

인지경제학 관련 참고 문헌 파일
http://cogpsy.skku.ac.kr/cwb-bin/CrazyWWWBoard.exe?mode=read&num=2925&db=newarticle&fval=행동경제학&backdepth=1

Re: Re: 경제학/인지과학 연결 자료를 만들면서 오고간 개인적 생각의 굴곡
http://cogpsy.skku.ac.kr/cwb-bin/CrazyWWWBoard.exe?mode=read&num=2819&db=newarticle&fval=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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