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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17, 2011

신경과학과 이론심리학: 무엇이 문제인가: 뇌중심주의에 대한 재고


 금년 [시와 반시] 가을호 글에서 이정모는 ‘going beyond the brain science'를 주장하였다.
이것을 이정모의 개인적 편향적 의견이라 생각하며, 이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그들에게 심리학의 이론적 기반을 다루어온 [Theory and Psychology]라는 학술지에서 Pittsburgh대학의 Mechamer와 Sytsma 가 쓴 [Neuroscience and Theoretical Psychology: What's to worry about?] 이란 글의 링크를 소개한다.
http://tap.sagepub.com/content/17/2/199.abstract (논문 전체는 출판사에...)
 
심리학이나 인지과학을 하며, 뇌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이 글의 마지막 절 “What Psychology can Learn from Neurosciece" 의 내용을 참조하기 바란다.
모든 심리현상을 뇌현상으로 환원시켜 설명할 수 있다는 ‘nothing but neuroscience'를 주장하는 존재론적 환원주의도, 그 반대로 “심리현상은 뇌현상 이상이야” 라고 하는 고답적 심리주의도 적절하지 않으며, 인간 마음 작동(앎과 행동)에서 문화와 사회 요인을 고려한 explanantory pluralism 을 추구하여야 실제 현실에서 존재하는 마음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신경과학, 심리학이 어느 하나로 환원되거나 대치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이정모가 지지하여 왔던 “explanatory pluralism"을 추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2001년의 이정모의 책에서 언급한 문단을 인용한다.
- 34 쪽 - 끝 문단 -
 
“… 심리학적 연구가 하여야 할 일[의 하나는]…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의 본질(진화과정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모습)을 되찾는 노력을 기울여, <마음>의 본령을 <환경과 괴리되지 않은 활동으로서의 마음>으로써 다시 자리를 바로 잡게 하고, 그러한 마음을 지닌 인간이 환경에 최적 적응하는 양상과 원리를 드러내 주는 일이라 하겠다. 이러한 일의 주요한 한 부분이 환경에 적응하는 인간의 <….적응의 편의성과 효율성>일 수 있고, 이 주제는 바로 …심리학자들, 응용과 순수이론이 통합된 … 심리학자들의 … 연구 과제이며, 이를 연구하여, 사람들의 [심적] 삶의 질의 향상에 기여한다는 것은 참 지식인, 실천적 과학자로서의 의무이기도 하다. 우리 … 심리학자들에게 이론과 실천의 거리는 그렇게 멀지 않다
(이정모, 2001; [인지심리학: 형성사, 개념적 기초, 조망]. 아카넷, 대우학술총서, 511, 6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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