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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 2012

after attening the '2012 Annual Conference of Korean Cognitive Science Society / (text in Korean)






[한국인지과학회 춘계학술대회 후기]

*- 2012. 06. 03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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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한국인지과학회 춘계학술대회
- (주제: 융복합의 중심: 인지과학) -
① 일시: 2012년 6월 2일 (토). 0900-18:00
② 장소: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이공대 교정 하나스퀘어

위 학술대회 오후 후반의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내용:

김학진 (고려대 심리학과); “심리학, 경제학, 그리고 신경과학의 만남”
조광수 (성균관대 인터랙션 사이언스학과); “체화된 인지 관점에서의 다중감각 사용자 경험”
정민화 (서울대 언어학과); “ 음성대화처리 - 언어학과 공학의 만남”
여명숙 (포항공대 창의 IT 융합공학과); “만남에 관한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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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학회 행사장의 여러 열기어린 모습들은
총무이사 장대익 교수님을 비롯하여 여러 분이 어제 거듭 말씀하셨듯이
한국인지과학회가, 지난 4반세기 동안의
국내 과학계와 일반인들에게서 소홀히 취급되어진 과거를 뒤로 하고,

국내 인지과학 제2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태어남과,
인지과학과 그 응용의 학문적 중요함이,

기초 학문들 간, 인문학과 과학 간의 융합적 연결을 제공하는 새 지식을 갈구하는 학생들과,

그리고 IT, game 등에의 현실적 응용 영역과
새 개념의 인간-인공물의 융합을 추구하며 관련 지식을 제공하는 인지과학과의 융합적 연결이,
한국의 미래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과
새로운 개념의 미래 한국 디지털 사회 및 새로운 휴머니즘 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필수적이고 불가결함을 절실히 깨달아 알고
융합과학인 인지과학 분야의 여러 지식을 적극적으로 찾아 구하고
이를 현실적으로 응용하려는 ‘깨어있는’ 기업현장의 젊은이들의 ‘갈구’가

함께 만들어낸 지적 열기였고 감동을 주는 지적 잔치였습니다.

2002년에 미국 과학재단이 제시한 NBIC 미래 융합과학기술 틀을
당시 과기부(박영일 차관)의 부탁을 받아
2003년에 국내에 처음 소개한 사람으로써,
한국 과학계, 관계, 매스컴, 일반인들이
그동안 융합과학기술 틀을 왜곡하여 물질과학만을 중심으로 삼아
Cogno 과학기술을 제외하고 NBI 만 거론하는 것을 볼 때마다,
‘한국이 이렇게 나가면 안 되는데’ 하는 부정적 감정이 일어나는 것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러한 소프트과학(인지과학)에 대한 한국적 경시가,
반세기 전 20세기 중엽에 이미 인지과학, 소프트과학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국가적으로 또는 사립재단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였던
미국이라는 서구 국가의 애플, 구글, MS 등의 영향력이 저리 막강하여지도록
국내 산업이 소프트과학기술 면에서 뒤져 있게 된 먼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지적으로 그리고 현실적 응용 추구 면에서 깨어있는 똑똑한 국내 젊은이들이
그러한 융합적 연결의 학문적 기초와 실제 응용적 연결을 찾아
인지과학회 학술대회 행사장을 찾아왔기에
어제와 같은 지적 열기를 이루어 낸 것 같습니다.

과거에,
소흥렬(포항공대 철학), 정대현(이대; 철학), 김영정(서울대; 철학; 작고), 조명한(서울대; 심리학), 이정모(성균관대: 심리학), 김정오(서울대; 심리학), 정찬섭(연세대; 심리학), 이기용(고려대; 언어학), 이정민(서울대; 언어학), 이익환(연세대: 언어학), 김진형(KAIST; 컴퓨터과학), 이일병(연세대; 컴퓨터 과학), 서유헌(서울대: 신경과학), 등의 교수들이 모이어 함께 인지과학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그 후 1987년에 한국인지과학회를 창립하여 4반세기를 이끌어 온 한국인지과학회 제1세대는, 이제 안심하고 일선에서 물러나며 제 2세대들에게 학회와 융합에의 국내 학문적 추구를 넘겨주어도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든든하고 믿음직한 학문적 제2 세대를 이루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람들이 잘 안가는 힘든 학문간 융합의 길(“the boundary regions of science, the no-man's- lands)을 일찍이 개척하였던 해외의 저명한 인지과학 학자 분들,

- 20세기 중반에 공학, 자연과학. 인문학, 사회과학을 수렴하여 ‘사이버네틱스’라는 영역을 창시하여 열고, ‘information’이라는 개념을 기존의 뉴턴전통 과학기술의 중심 개념이었던 ‘에너지’ 개념에 대체하여 이후 과학기술(특히 IT에)의 중심개념으로 떠오르게 하고, MIT에서 초창기의 인지과학 학문 형성을 적극적으로 인도, 지원하셨던 와이너(Nobert Wiener) 교수,

- 인지과학의 창시자의 한 분이시며 카네기멜론 대학 교수로 계시면서 여러 학문 분야에서, 인지과학자, 심리학자, 컴퓨터과학자, 행정학자, 경제학자, 과학 철학자, 사회학자, 정치학자. 경영학자로 [20세기의 진정한 융합과학자]이셨던 1978년도 노벨경제학 수상자 사이먼(Herbert A. Simon) 교수,

- 인간 사고의 본질이 탈합리적임을 경험과학적으로 입증하여 경제학, 심리학, 인지과학, 사회과학의 판도를 탈바꿈시킨 프린스턴대학 인지심리학 교수이며 2002년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카너먼(Daniel Kahneman) 교수

- 인지과학의 기초 이론의 가다듬음과 디자인과 HCI 등의 분야에의 인지과학의 현실적 응용 영역 확장, 강조와 실제적 응용 연구로 인지과학의 영역을 확장시킨 UCSD의 노먼(Donald Norman) 교수
그리고 융합과학기술의 길을 가셨던 다른 선각자 인지과학자들,

그분들의 ‘인지과학과 그 응용’에 대한 통찰의 뿌리가 이제 한국에서도 굳건하게 뿌리내리고, 한국내에서도 지적으로 앞선 학생들에 의하여, 그리고 지적으로 깨어있어서 앞을 내다보는 기업 현장의 젊은이들에 의하여 널리 인정을 받는 것을 보면서, 이제 한국 인지과학의 제1세대는 편한 마음으로 물러갑니다.

회고하여 보면, 4반세기전에- 아래아 글 소프트웨어라는 것이 있기도 전에 -
/., 조명한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님의 권유로 ‘인지과학 공동연구 제안서’를 종이에 손으로 써서 여러 차례 제출하여, 대우재단 측의 수락을 얻어내던 일,
/ 1986년 봄부터 1년여에 걸쳐 인지과학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1987년 여름 그 종합 심포지엄을 열던 일,
/ 그 뒷풀이 자리에서 공동연구 참여자들의 뜻을 수렴하여 이익환(연세대: 영문학) 교수님의 발의로 한국인지과학회가 탄생되던 일,
/ 그 학회의 초대 총무이사를 맡아 여러 가지 일을 하던 것 - 특히 두 달에 한 번씩 하드카피로 된 ‘인지과학 소식’지(뉴스레터)를 발간, 발송하기 위하여 서울 을지로의 인쇄소, 광화문의 중앙우체국을 들락날락하던 일,/ 한국인공지능연구회 창립총회나 한국교육공학회 초기 모임 등 학회모임에 ‘인지과학회’ 입회원서 뭉치를 들고 가서 접수대에 서서 배포하던 일 등 -,
/ 2대 총무이사인 정찬섭(연세대; 심리학) 교수의 제안으로 국내 최초의 ‘한글 및 한국어 정보처리’학술대회를 한국정보과학회와 1998년에 시작하였던 일,
/ 1996년에 김진형(KAIST 컴퓨터공학과; 현재, [(사)앱센터운동본부] 이사장 )교수의 주도와 서정연(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이건효(현재, [마케팅인] 연구2본부상무) 박사의 도움으로 과학기술부의 ‘소프트과학’ 프로젝트(지금의 소프트웨어 개발 열풍에 거의 20여년을 앞서서 제안된 ‘인지과학 응용 +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하던 일
/ 이정민(서울대 언어학과) 교수님의 제안으로 1997년 제1회 국제인지과학회(ICCS)를 서울대에서 개최하던 일/ 등이 기억납니다.

1986년에 그 맑은 목소리로 대우 인지과학 공동연구에 참여하겠다고 기꺼이 승낙하였고 (당시는 갓 귀국하였고 외대 철학과 소속), 후에 서울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에 국민들의 논리적 사고 능력을 높이고자 사재를 투자하여 논리적 사고 소프트웨어 개발 벤쳐 업체를 만들었던 김영정 교수(서울대 철학과)도 이미 과로로 작고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1세대 인지과학 학자들이 정년퇴임하여 일선에서 물러섰습니다. 이제 한국인지과학계의 제1세대로 끝까지 학회에의 미련과 애착을 못 버렸던 저도 물러갑니다.

인지과학과 그 응용에의 탄탄한 지식과 강한 열정을 보여주신 더 젊은, 두터운 2세대 한국인지과학자들,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지적인 그 후예 학생들, 그리고 기업 현장의, 앞서가는, 탐구의 지적 추구가 샘솟는 젊은이들에게 든든한 믿음과 깊은 고마움을 보내드리며.

새로운 앎을 찾아가며 인지과학 기초 이론의 탐구와 그 응용 영역의 확장이라는 지적 쾌(快) 추구의 몸짓의 힘들음을 이제 더 젊은 분들에게 넘겨주고 다음 단계의 징검다리 돌 놓기와 벽돌놓기의 작업을 부탁하며 물러갑니다.

“우리의 마음을 깊이 울려주는 그러한 인류의 숭고한 知的 연결고리... 바로 이러한 지적 연결고리의
.... 고리와 고리를 이어주는 無名의 작은 한 고리로서 한 띠로서 그리고 벽돌 하나로서 나의 일생을 바치고 싶다.”(http://cogpsy.skku.ac.kr/scientist.html/ 의 중간 글귀)는 말을 다시 떠올리며 ... .

- 2012년 6월 3일 (일) 아침에 -

- 이정모 (성균관대 명예교수: 심리학, 인지과학); (https://www.facebook.com/metap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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